요즘은 옛날과 달리 결혼이 늦어지는 추세이고, 만약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현상을 보면서 기성세대로서 젊은 세대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이 책의 저자는 스스로 아이 없는 자유로운 삶을 용기 있게 선택하였다. 아이를 못 낳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안 가지겠다는 것이다. 아직도 세상은 결혼을 하면 당연히 아이를 낳아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이로 인한 인구 감소의 문제를 걱정하기도 한다. 스스로 용기있게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하는 저자의 생각은 무엇일까?
저자는 아이의 유무가 삶의 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이 어떤 삶을 원하는지 또 무엇을 행복이라 여기고 살아가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이 부분에 있어서 저자의 생각에 동의한다. 행복의 기준은 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자신에게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없는 부부를 이상하게 생각하고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타인의 시선은 잘못 된 것이다. 저자는 결혼을 할 때도 양가 부모님께 돈을 받지 않았고, 집의가장이란 무게를 남편에게만 씌우지 않고, 내조라는 개념도 없다고 한다. 상습적인 틀에 갇히지 않고 서로 잘 할 수 있는 일을 인정하기로 했다는 부분이 상당히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각자 혼자의 시간을 즐기는 것을 이 부부는 결혼 전부터 좋아했기에 아이가 없는 삶에도 둘이 생각이 같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딩크족들의 생각을 알 수 있었고, 그들의 주장에 공감할 수 있었다. 사실 우리나라는 여자가 아이를 낳아 기르기에는 많은 희생이 따르며, 아이를 양육하기에 좋은 환경이 아니다. 어쨌건 행복은 타인의 시선이 아니라 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해보는 좋은 독서시간이 되었다.
얼마 전에 브런치에 대해서 알게 되었어요.
책을 좋아하는 블로거들 중에 상당수가 브런치 앱을 애용하고 자주 글을 읽고
브런치 작가로서 글을 써보기를 꿈꾸는 것 같았어요.
브런치에서는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지만 브런치 작가 자격으로 글을 쓰는 것은
먼저 브런치 작가로 뽑혀야 하는데 그게 결코 쉽지 않다는 것 같더라고요.
이번에 솜사탕처럼 달콤하고 예쁜 표지의 책,
<우리 둘만 행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를 읽어보았습니다.
저자인 이 샛별님은 브런치 작가로 2019년 1월, 글을 처음 쓰기 시작하여
같은 해 8월에 책을 출판하기로 결정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예쁜 표지 그림에 홀려 잠깐의 자투리 시간에 책의 내용이 궁금하여 책장을 넘겼다가
나도 모르게 30분이 넘도록 책을 붙잡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정말 브런치에는 재능 있는 신인작가가 많이 있나 보다. 싶었습니다.
특이하면서도 집중하게 만드는 예쁜 글자체,
그리고 대화하듯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글투에서
가까운 친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빠져드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 샛별님이 브런치에서 활동할 때 30-40대 엄마들에게 특히 많은 호응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30대 후반, 세 아이의 엄마인 저 역시도
이샛별 저자님이 말하는 내용이 어떤 것인지 충분히 잘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이를 갖지 않을 거라는 확고한 결정을 양가 어른들과 친구들, 주변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자신의 소신을 밝힐 수 있다는 것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저의 생활을 살펴보자면 아이들의 엄마의 역할과 직장 생활까지 병행하려면
나 자신까지는 미처 챙기지도 못한 채 하루가 정신없이 흘러가버리고
개인 시간은 육퇴 후의 졸음과의 싸움으로 겨우 누릴 수가 있어요.
그리고 졸음과의 싸움에서 당장 승리했다고 하더라도 이삼일.. 혹은 일주일까지
저를 끈질기게 따라다니던 그 피로감이 결국 언젠가는 저를 패배시키곤 합니다.
육아는 정말 쉽지 않은 일에요.
그러면서도 육아를 잘 하는 편도 아니고요.
항상 나라는 인간의 한계를 맞닥뜨리게 돼요.
가끔은 결혼하지 않은 솔로 아가씨 후배나 딩크 부부의 부인을 보면서
그 좋은 개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궁금해요.
이야기를 들으면서 대리만족이라도 하고 싶은 이유에서죠.
하지만 그게 결코 상대방을 상처 주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데
혹은 나의 삶이 몹시도 불행해서 마냥 온전한 질투로만 그렇게 묻는 것은 아닌데,
저의 성급하고 단순한 호기심으로 가끔은 오해가 생기게 되는 것도 같아요.
이샛별 저자님의 딩크 부부로서의 일상 이야기, 그리고 저항(?) 소재의 에세이를 읽으면서
이렇게 자신이 바라는 인생이 뚜렷하다면
지금의 저자님처럼 당당하게 둘만 행복하게 사는 것도 정말 멋진 삶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예전에 결혼을 앞둔 친구가 "결혼을 한 후, 결혼 후에 아이가 있는 생활은 어떤지" 물었을 때,
저는 "인생의 새로운 2막이 열리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던 적이 있어요.
처음 아이를 낳고 난 후 엄마 역할의 부적응으로 심한 우울감에 빠졌을 때에는
"내 인생은 쑥대밭이 되었어!"라고 말한 적도 있었죠.
하지만 엄마의 역할에 차츰 적응을 하게 되니까 점차 나아지게 되었고
(아이 셋인 지금보다 아이 하나였을 때가 제일 힘들었네요.)
또 한편으로는 전보다는 시야가 넓어지는 것 같다고 느꼈어요.
전에는 별 관심도 없던 뉴스채널의 내용이 이제는 중요한 관심사가 되었고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사회적인 환경을 좋게 만들기 위해서는
정책과 사회에 관심을 가져야 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저는 지금 세 아이를 키우면서 제 개인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육아가 버거워서 나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게 될 때도 많아요.
예전의 저는 혼자서 공상(?) 하고 멍 때리면서 피로를 회복하는 유형의 사람이어서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또 저는 외로움을 잘 타기에 "내 편(가족)"을 많이 만들고도 싶었네요.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른 것처럼
저와 이 샛별 저자 님과의 삶의 방향은 많이 다르지만
저자님처럼 저 또한 정말 잘 살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어요.
방향과 방법은 다를지라도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삶의 목표는 똑같은 "행복"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행복하게 잘 살자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쪽이든 안 가본 길은 조금의 궁금함이 남긴 하겠지요?
어찌 되었든 우리가 인생을 행복하고 값지게 살아야 하는 것은 절대적인 진리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 딩크 부부의 일상을
간접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생각 없이
딩크 부부에게 부담을 주는 질문은 하지 말아야겠어요.
저처럼 딩크 부부의 일상은 어떨까? 한 번씩 궁금하셨던 분들
그래서 심지어는 사적인 영역에 대한 질문을 아무렇지 않게 물어보면서 예의를 살짝 잊어버리셨던 분들
그리고 딩크 부부의 삶을 지향하면서
주변인들에게 당당히 밝히고 더 이상의 간섭은 피하고 싶으신 분들께
이 책 <우리 둘만 행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책은 세상을 향해 당당하게 이야기 하는 책이다.
‘우리 둘만 행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함은 곧 아이를 낳지 않고 우리 두 부부가 행복하게 잘살겠다는 의미인 것이다.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이 제목 하나로 저자 부부를 마음속으로 깊이 응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요즘은 결혼이라는 제도가 많이 바뀌었지만 아직도 고리타분한 어른들에게는 결혼하면 곧 임신을 하고,출산과 육아를 하며 2세와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결혼을 하고 아이도 있지만 이러한 꽉 막힌 세상관념이 너무나 못마땅 하였기에 결혼 전 많은 고민을 하였던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의 소개에 앞서 이 책에 더 공감을 할 수밖에 없었던 나의 이야기를 하자면
연애를 12년을 하고 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하였다.
물론 나이가 꽉찬 채로 결혼을 하였기에 시댁에서는 바로 아이를 원했다. 너무나 직접적이고 불쾌하게 무례하게 말이다.
나는 그들의 딸이 아니고 며느리이지만 너무나 당연하게 당당하게 마치 그들의 권리인 양 참견하는 모습을 모고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내 할말 다 해버렸다.
지금 생각해도 속시원한 이 사이다 발언은 아직도 내 인생에서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다.
각설하고, 그 이후에는 내 스스로가 아이를 너무 원하여 난임병원의 문을 두들였고 순탄치 않은
과정을 지나 임신에 성공하였고 지금의 딸아이를 얻게 되었다.
물론 너무 행복하다. 아이가 없던 삶과 비교하자면 분명 그 안에서의 새로운 행복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처럼 너무나 확고한 자신만의 세계가 있다면 그 또한 너무나 잘한 선택이라고 하고 싶다.
이만 나의 개인적인 이야기는 접고 읽다가 너무 공감하여 웃고 울고 했던 ‘우리 둘만 행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라는 책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이 책은 아이를 낳으라는 세상의 오지랖을 거부하는 한 여성의 저항 에세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결혼의 문턱을 넘어선, 적어도 눈앞에 둔 사람이라면 '임신', '출산', '육아'라는 세 관문을 마주한다.
. 이 책의 저자 역시 아이를 낳아 키우는 삶에 대해 남편과 오랜 시간 고민하고 대화했지만 아무리 생각하고 계산기를 두드려도 선택지는 전업맘, 친정 엄마의 희생, 월급과 맞바꾼 베이비시터 고용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 책에는 저자가 딩크 부부가 되기까지 진지한
고민이 담겨 있다.
나아가 세상의 편협한 선입견과 비방에 비추어 '아이를 낳지 않는 삶'이란 무엇인지 솔직한 생각과 철학을 이야기한다.
일단, 나는 이 책이 주제도 참 좋았지만 일단 너무 따뜻했다.
지금의 나보다 조금 젋은 세대인 이 책의 두 저자가 어떠한 결혼관과 인생관 그리고 희망하는 가족형태를 삶에 적용하여 사는지 너무나 잘 보여주는 에세이 책 이였기 때문이다.
결혼을 하면 원하던 원치않던 간에 ‘시댁’이라는 새로운 가족개념이 생기고 그 안에서 부대끼며 갈등도 생기고 상처도 주지만 위로도 받는 지난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아마도 나의 생각 건데 많은 부부들이 그들 부부 사이가 좋지 않아서 이기 보다는 양가에서 오는 별도의 스트레스를 만드는 상황에 대하여 더 깊고 지리 하게 갈등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한다.
물론 이 책의 저자들에게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부부는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선언하였을 적에 얼마나 암담하고 마음이 불편하였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먹먹하였다.
또한 ,.단순히 양가 부모님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는 너무나 많은 간섭과 시선을 버텨내며 살아가야 한단 말인가.
책을 읽으며 너무나 감정이입을 할 수 밖에 없는 나의 옛 시절이 기억나는 인상깊은 구절이 있어서 일부 발췌해본다.
[나는 내 생애 가장 큰 용기를 내보기로 했다. 아이 없이 살기를 일찍이 선택한 우리 부부의 일상과 생각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말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굳이 아이가 없어도 우리는 행복하게 잘 살 수 있고, 현재 누리고 있는 만족과 자유를 보여주고 싶은 욕구도 컸다
물론 부부 두 사람에게 출산 여부에 대한 의견 합치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사실 결혼 생활에 가장 중요한 의사 결정이라고 말해도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 부부는 서로 긴 시간, 상의 끝에 비출산을 합의했다.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동의한 것이다.
혹자들은 “남편이 허락하다니 대단하구나”라는 말을 하거나 은연중 그런 속마음을 드러낸다. 하지만 나는 그럴 때마다 단호하게 말한다. 내가 내 몸으로 임신하지 않고 출산하지 않는 것을 선택했다고. 나의 결심을 남편은 존중해준 것이지 그가 허락해주어서 비로소 얻게 된 허가 같은 게 아닌 거라고.]
사실 우리가 항상 원하는 행복이라는 것은 그리 멀리 있는 것 같지않은 것 같다.
이 책에서 표현하는 것처럼 ‘그저 나른하게 기분 좋게 만드는 것’ 그것이 나의 행복이 아닐까.
옆에 보물이 존재하고 있는데도 멀리서만 값진 보물을 찾고 있는 어리석은행동처럼 우리 부부가 함께할 수 잇는 이 소중한 시간이 바로 행복으로 존재하고 있는데 멀리서 차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인생을 살면서 남의 눈치 볼 필요 없다.
지금 당장 살아가고 있는 나, 그리고 당신 우리 부부의 삶이 더 소중하기 때문이다.
같이 살면서 소소하게 일어나는 이벤트를 아주 간결하고 깔끔한 문체로 그려내고 있기에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이 참 편안하게 느끼도록 한다.
우리가 사는 공간에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한다는 것.
그보다 마음이 편하고 행복한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하루하루를 그렇게 얘쁜게 살아가는 것 그것이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이렇게 햇살이 찬란하고 예쁜 봄날에 딱 어울리는 책을 만나서 너무 좋았다.
항상 저자의 삶을 지지하고 응원하고 싶다. 같은 여성으로써 같은 경험을 가진 자로써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