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절대 바닥에 두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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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절대 바닥에 두지 않는다

리뷰 총점 9.4 (1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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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살림 > 집/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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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정리를 위한 '하지 않기' 규칙 평점9점 | YES마니아 : 로얄 s****g | 2021.01.30 리뷰제목
요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 중 하나가 '심플하게 살기', '미니멀리스트'이다. 방송을 비롯해 각종 서적에서도 정리에 관한 분야를 많아 다룬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버리세요!라고 말하지만, 사실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고, 나 역시 그중에 한 명이다. 지나간 물에는 추억이 있고, 언젠가는 사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여러 핑계를 대며 물건을 잘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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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 중 하나가 '심플하게 살기', '미니멀리스트'이다. 방송을 비롯해 각종 서적에서도 정리에 관한 분야를 많아 다룬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버리세요!라고 말하지만, 사실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고, 나 역시 그중에 한 명이다. 지나간 물에는 추억이 있고, 언젠가는 사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여러 핑계를 대며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한다. 집에 쌓인 짐을 정리하고 싶어도 무엇을 버려야 할지 선택을 하지 못한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뜨끔했다. 물건을 절대 바닥에 두지 말아야 청소부터 편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쉽지 않다. 


보통의 정리에 관한 책이 어떻게 해라고 강조했다면 이 책은 '하지 않기 규칙'을 정하라고 말한다. '하기'규칙 대신 '이것만큼은 하지 않기 규칙'을 만들라는 것이다. 정리수납컨설턴트인 저자는 정리와 청소를 잘 못 하는 사람에게는 '절대 하지 않기' 규칙이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은 집안일, 정리, 청소에 쏟는 시간을 줄이고 집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는 '절대로 하지 않기 규칙'에 대해 알려준다.


정리에 관한 책이라고 해서 옷을 깔끔하게 접어 보관하는 방법이나 수납공간을 정리하는 방법을 사진으로 알려주는 형식이 아니라 정리에 대한 생각을 달리할 수 있는 구성의 책이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서장으로 시작해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장에서는 무조건 버리는 미니멀리스트를 지향하지 말라고 한다. 모든 물건은 제때가 있는 법,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은 낡으니 사용이 아닌 보관을 목적으로 하지 말고 '나중에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일을 뒤로 미뤄 해야 할 일이 늘어나지 않도록 한다.


제1장에서는 절대 하지 않는 '하지 않기 규칙' 11가지를 소개하는 기본 편이다. 바닥에 물건이 없으면 정리와 청소가 눈에 띄게 쉬워지기 때문에 물건을 절대 바닥에 두지 않는다는 원칙부터 역시나 주방이든 책상과 선반이든 물건을 두지 않고, 대량구매 등으로 물건을 늘리지 않는 원칙 등에 대해 설명한다. 


제2장에서는 책장, 옷장, 서류함 같은 장소에 대한 규칙이다. 2장에서 눈길을 끈 것은 피할 수 없는 책장 편. 책이 많아지면서 빈틈없이 가득한 책장. 눕혀서 보관하고 쌓아서 보관하고 두 줄이 되어버린 책장을 보며 산만해진 책장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책에서 소개한 것처럼 버리긴 아까워 꽂아둔 잡지, 각종 프린트물까지. 저자는 나중에 다시 읽을 거라며 그 언젠가를 위해 칙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다시 읽고 싶은 책이 있을 땐 인상 깊은 구절만 자주 노트에 적어두는 방식과 서점처럼 분야 별로 나누어 꽂는 대신 책의 키를 맞춰 가지런히 정리하라고 한다. 책장과 마찬가지로 옷장 역시 여백의 미를 강조한다.


제3장은 절대 하지 않는 수납의 규칙이다. 정리를 해야겠다 마음을 먹으면 정리를 위한 수납용품을 사는 것부터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저자는 정리의 시작은 수납용품 버리기라며 수납용품을 사는 대신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정리하라고 한다. 수납을 위한 찬장 칸을 늘리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벗은 옷을 그대로 두지 않기 위해, 필수품을 흘리고 다니지 않기 위해 필요한 수납공간의 지정도 있다. 책상 위에 서류를 쌓거나 종이류를 쟁여두는 것도 피해야 한다. 아이 물건을 수납할 때는 얼마나 놀기 쉬운가, 정리하기는 편한가를 기준으로 아이의 연령과 성격을 고려해야 하는 등 수납의 규칙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제4장은 절대 하지 않는 청소의 규칙이다. 저자는 하루의 시작을 손걸레 빨기로 시작한다고 한다. 마른 걸레로 닦지 말고 손걸레로 청소를 하라는 건데 다른 청소에 관한 책에서는 물걸레로 닦는 것이 세균을 퍼뜨리는 것이라고 청소포로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했었는데 저자는 젖은 걸레가 얼룩도 잘 지워지고 먼지도 잘 들러붙는 방법으로 걸레를 추천한다. 청소를 한 번 빼먹으면 청소를 거르는 게 당연해지고 물건과 함께 먼지도 쌓이니 청소는 미루지 말고 쓰고 나면 바로 닦는 '심플 청소'를 한다. 그리고 거실에는 물건을 두거나 방치하는 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더럽고 냄새난다는 이유로 청소를 하면 청소가 수고로워질 수 있으니 매일 청소를 하면 청소가 더 쉬워질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청소가 싫다면 오히려 매일 청소를 하라고 한다. 


마지막 제5장은 '최소한의 생활의 규칙'에 대한 부분이다. 좁은 집에 물건이 가득하면 생활이 답답해진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것. 삶이 물건에 잠식당하지 않도록 물건을 줄이고 집과 수납 공간의 크기를 고려해 물건을 고른다. 집안일이 즐거울 수 있게 물건을 적재적소에 보관할 것. 갖고 싶다고 물건을 사지 말기 등 어떤 방향으로 정리를 해야 할 것인가를 이야기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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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물건을 절대 바닥에 두지 않는다》 절대 하지 않는 정리의 규칙! 평점8점 | r*******n | 2021.01.22 리뷰제목
'물건을 절대 바닥에 두지 않는다.' 소문난 정리의 달인들이 너무나 당연하게 실천하고 있는 규칙 중 하나다. 방금 막 사 온 물건, 외출할 때 들고 나갔던 가방, 인터넷 쇼핑몰 택배 상자, 갈아입은 옷, 빈 페트병 등 모든 물건을 '바닥에 두지 않는다/' 이 규칙만 잘 지켜도 집이 한결 깔끔해진다. 물론 처음에는 마땅히 둘 곳이 없어 난처하고, 임시방편으로 바닥 대신 책상이나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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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을 절대 바닥에 두지 않는다.' 소문난 정리의 달인들이 너무나 당연하게 실천하고 있는 규칙 중 하나다. 방금 막 사 온 물건, 외출할 때 들고 나갔던 가방, 인터넷 쇼핑몰 택배 상자, 갈아입은 옷, 빈 페트병 등 모든 물건을 '바닥에 두지 않는다/' 이 규칙만 잘 지켜도 집이 한결 깔끔해진다. 물론 처음에는 마땅히 둘 곳이 없어 난처하고, 임시방편으로 바닥 대신 책상이나 선반에 물건을 올려두기도 한다. 하지만 절대 바닥에 물건을 두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데에 의미가 있다.     p.37

 

공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물건은 계속 늘어나고, 치우고 버려도 어느 순간 돌아보면 언제나 제자리 걸음이다. 그러다 한번 마음먹고 시간을 내어서 정리를 해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원상태로 되돌아가는 덕분에 정리된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도 드물다. 그렇다면 대체 정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정리를 잘하는 사람은 무슨 특별한 방법이라도 있는 것일까.

 

정리수납 컨선턴트 스도 마사코는 미니멀리스트가 될 필요도, 꼼꼼할 필요도 없다고 말한다. '이것만큼은 절대 하지 않는다'는 규칙을 정하는 게 전부라는 것이다. '하기' 규칙이 아니라 '하지 않기'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는 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대부분은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는 데 비해 뭔가를 '하지 않는 정리'라니 신선하기도 했다. 이 책은 46가지의 ‘하지 않기 규칙’을 정리?청소?수납 별로 나누어 제시하고 있다. 거주 환경, 생활습관, 가족 구성에 따라 각자의 상황에 맞게 얼마든지 적용하고 응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팁들이라 정리와 청소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매우 도움이 될 것 같다.

 

 

집이 말끔히 정돈되어 있다면 책장에 무슨 책을 얼마나 꽂을 지도 정해져 있을 확률이 높다. 책은 책장에 들어가는 만큼만 집에 들이고, 책이 늘어나면 읽지 않는 책과 오래된 책을 처분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는 것이다. 또한 보관할 책에 관한 기준이 또렷하고, 책은 크기와 분야별로 정돈되어 있다. 즉 책을 얼마나 가지고 있을지, 어떤 책을 보관할지 명쾌한 규칙이 있다. 조그만 책장 하나에도 확고한 규칙이 있다면 당연히 생활 전반에 쾌적한 생활을 위한 규칙이 있을 것이다. 책장이 말끔하면 집 안이 말끔한 이유다.     p.74~75

 

한때 미니멀리스트스 혹은 심플하기 살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유행처럼 번졌었다. 하지만 최소한의 물건만으로 살기란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공간 크리에이터'라는 전문가가 등장해 출연자들의 집을 비우고, 정리해 주는 티비 프로그램만 보더라도, 정말 넓은 평수에 사는 사람들도 집안 곳곳마다 물건들이 가득 쌓여 있었다. 이는 도저히 물건을 버리지 못 하겠다는 습관적인 부분도 있지만, 무엇을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 지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집과 수납공간의 크기는 정해져 있기 마련이고, 가지고 있는 물건이 수납공간에 들어갈 양보다 많으면 당연히 물건에 파묻혀 지내게 된다. 저자의 말 중에 물건에는 식품처럼 유통기한이 있다는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제때를 넘긴 물건을 꺼내 쓸 일은 거의 없는 게 사실이니 말이다. 그럼에도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아깝다'는 생각 때문이다. 정리란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버리는 것'이고 바로 그렇게 눈앞의 물건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에서 시작하면 된다.

 

이 책은 물건을 절대 바닥에 두지 않는다, 충동적으로 청소를 벌이지 않는다, 대량구매는 하지 않는다, 집안일은 생각하면서 하지 않는다, 24시간 이상 물건을 방치하지 않는다, '언젠간 입겠지'는 입지 않는다, 싸다는 이유로 옷을 사지 않는다, '정리를 위한 수납용품'은 사지 않는다, 종이류는 마냥 쟁여두지 않는다, 거실에 물건을 방치하지 않는다, 마음이 편한 집은 색이 과하지 않다, 온 가족이 쓰기 편한 참여형 수납을 만든다... 등등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규칙들과 최소한의 생활을 위해 필요한 규칙들을 보여주고 있다. ‘하는 정리’에서 ‘하지 않는 정리’로 생각을 전환하기만 한다면, 정리와 청소가 결코 어렵지 않게 느껴질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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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물건을 절대 바닥에 두지 않는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c******1 | 2021.02.01 리뷰제목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면 집안이 항상 전쟁터입니다ㅠㅠ 매일 매일 아이들이 늘어놓는 장난감들을 아무리 정리해도 30분만 지나면 다시 초토화 됩니다... 「물건을 절대 바닥에 두지 않는다」라는 제목만 봤을 뿐인데도 명치를 쎄게 얻어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ㅋㅋㅋ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저희 집 어른들(저와 와이프)은 물건을 아무데나 두는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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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면 집안이 항상 전쟁터입니다ㅠㅠ
매일 매일 아이들이 늘어놓는 장난감들을 아무리 정리해도
30분만 지나면 다시 초토화 됩니다...



「물건을 절대 바닥에 두지 않는다」라는 제목만 봤을 뿐인데도
명치를 쎄게 얻어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ㅋㅋㅋ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저희 집 어른들(저와 와이프)은 물건을
아무데나 두는 습관이 있습니다.
밖에서 들고 온 물건을 의자에 던져 두었다가,
의자에 앉을 일이 생기면 다시 의자에 두었던 물건을
책상에 올려두거나 바닥에 내려놓습니다. ㅋㅋㅋ

 

이러니 맘 잡고 정리하려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할지 막막하고
정리를 해도 해도 금방 어질러지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엄마 아빠도
물건을 곧잘 바닥에 내려놓는 것을 보고 자라서가 아닐까하는
뒤늦은 후회가 밀려오네요...

 

그랬던 저와 와이프가 「물건을 바닥에 두지 않는다」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하는' 정리에서 '하지 않는' 정리로 발상을 전환해

정리, 수납, 청소에 대해 설명합니다. 



 

책에는 "꽉꽉 채워넣지 않는다"라는 규칙이 나오는데

책의 각 챕터도 여백의 미를 충실히 살려

꼭 필요한 핵심 내용만 여유롭게 적어둔 것 같습니다.

자칫 성의 없게 보일 수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같은 말을 여러 페이지에 걸쳐 중언부언 하지 않는 점이

책의 주제와 찰떡 같았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가능한 짧고 명확하게 내용을 전달하고 있으면서도

저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미리 형광펜이 쳐져있어

일단 빠르게 책을 한 번 보고나면, 다시 복습(?)하는데 5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제목과 형광펜 부분만 봐도 핵심을 알 수 있으니까요!

 

이 책은 눈에 아주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책 제목만이라도 계속 본다면

청소하기 귀찮은 날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게 됩니다!

 

이렇게 보면 정말 간단한 내용인데 그동안

무엇을 핑계로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었는지,

그동안 얼마나 미련하게 쓰지도 않는 물건들을

버리지도 못하고 구석구석에 넣어두고 살았는지...

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네요ㅠㅠ

 

앞으로는 이 책에 나온 방법을 활용해

틈틈이 쓸고 닦고 정리를 해봐야겠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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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물건을 절대 바닥에 두지 않는다 - 스도 마사코 평점10점 | h*******a | 2021.01.24 리뷰제목
집을 대대적으로 정리할 일은 잘 없기 마련이다. 엄청난 대공사임에 틀림없고 옷장 하나만 비워내서 다시 정리하려고 하면 진이 다 빠진다. 물론 다른 서랍장이나 책장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집 전체를 다 정리하고자 들면 생각만 할 뿐, 언젠가는 하겠지라는 마음이 든다. 이런 마음에 대한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 줄 책이 바로 <물건을 절대 바닥에 두지 않는다>이다. 저자는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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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대대적으로 정리할 일은 잘 없기 마련이다. 엄청난 대공사임에 틀림없고 옷장 하나만 비워내서 다시 정리하려고 하면 진이 다 빠진다. 물론 다른 서랍장이나 책장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집 전체를 다 정리하고자 들면 생각만 할 뿐, 언젠가는 하겠지라는 마음이 든다. 이런 마음에 대한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 줄 책이 바로 <물건을 절대 바닥에 두지 않는다>이다. 저자는 정리수납 컨설턴트이다. 물론 집에서는 여느 주부들과 다름없이 집안을 정리하고 다른 가족 구성원들을 위해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한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저자가 가진 성격이 저자의 직업을 만들어 준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인가 굉장히 차분하고 규칙화된 것을 꼼꼼하게 지켜나가며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는 저자의 모습에서 특히 그런 느낌이 많이 들었다. 새벽에 일어나 자신이 해야 할 정리정돈을 하고 다른 가족 구성원들과 함께 있는 시간을 만든다는 모습에서 특히나 말이다. 일단 새벽부터 일어나 저자와 같이 하다보면 어느새 몸에 배어 있는 습관처럼 된다고 하는데, 그렇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참 많이 들었다. 

 

저자의 정리법은 물건을 절대 바닥에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 것이냐면 우리가 마트를 다녀왔을 때를 생각해 보면 쉽다. 박스나 종이 봉투, 장바구니에 잔뜩 들고온 물건들을 우린 주로 바닥에 내려놓거나 정리되지 않은 박스들을 일단 바닥에 두고 다른 것부터 정리한다. 그런데 이게 바로 정리가 되지 않은 집을 만드는 시발점이 된다고 한다. 물론 이 외에도 집안의 물건들을 최대한 바닥에 내려놓지 않는 것만으로도 청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마트를 다녀온 후의 모습이 생각나서 슬며시 웃음이 나기도 했지만, 잠깐의 노력만으로도 집안을 정리할 수 있다고 하니 언제든지 실천할 수 있는 포인트이다. 저자가 말하는 정리는 필요한 물건들만 널널하게 자신들의 공간을 확보하면 매번 정리를 하는 일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로, 주방 도구들의 경우 자신이 자주 쓰는 것만 남기고 정리하면 주방도구를 찾을 때마다 다른 도구들을 이리저리 굴려가며 찾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이 모든 장면이 다 그동안 해왔던 모습이다 보니 들킨 것 같은 느낌이 들고는 했다.

 

그동안의 정리법처럼 다 버리고 작게 살면 된다는 것은 아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남기고, 저자는 버리고 나면 후회할 수 있는 물건들까지 생각해 주고 있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는 최대한 정리를 잘 하면서 살아내는 것이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만들어지는 별 일 아닌 행동들이 추후의 난장판을 막아주는 효과까지 있다고 하니, 작은 습관 하나 들이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보단 무엇을 하기라는 습관을 통해 물건을 정리하는 습관, 새로운 물건 정리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하지 말기로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정리 실패를 했던 사람들이라면 '하기'라는 저자의 방법을 사용해 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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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물건을 절대 바닥에 두지 않는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j****0 | 2021.01.22 리뷰제목
집안일은 다른 어떤 일보다 매일 해도 티가 안나지만, 조금만 손을 놓아버리면 바로 티가 나는 일이다. 그래서 어질러진 상태가 조금이라도 지속되고, 집안일에 손을 놓아버리면 집안은 엉망이 되지만, 도저히 다시 처음으로 되돌릴 엄두가 나지 않는다.   저자(스도 마사코)가 이 책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은, '절대로 하지 않기 규칙'을 만들면 집안일, 정리, 청소에 쏟는 시간이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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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은 다른 어떤 일보다 매일 해도 티가 안나지만, 조금만 손을 놓아버리면 바로 티가 나는 일이다. 그래서 어질러진 상태가 조금이라도 지속되고, 집안일에 손을 놓아버리면 집안은 엉망이 되지만, 도저히 다시 처음으로 되돌릴 엄두가 나지 않는다.

 

저자(스도 마사코)가 이 책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은, '절대로 하지 않기 규칙'을 만들면 집안일, 정리, 청소에 쏟는 시간이 눈에 띄게 줄고 집을 늘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애초에 어질러지지 않게 차단하라는 말이다. '하지 않기 규칙'에 거의 대부분 공감이 갔고,나도 그렇게 실천하리라 생각하는 규칙도 꽤 많았다.

 

나는 물건을 너무 잘 버리는 사람이라 버릴 때 죄책감이 들곤 하는데, 저자의 물건에 대한 정의를 읽고 죄책감을 덜 갖게 되었다. 

물건은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지고, 사람이 사용할 때 비로소 진가를 발휘한다.

물건은 아무리 고이 간직해도 낡기 마련이다.

물건에는 식품처럼 유통기한, 즉 '제때'가 있다. (P22)

 

저자의 정리에 대한 정의는 다음과 같다.

정리란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수납이란 '사용하는 물건을 꺼내 쓰기 좋게 보관하는 것'이다.(P29) 

정리를 물건의 위치만 바꾸는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정리가 일종의 뺄셈이라는 말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여러가지 규칙 중에 몇 가지만 실천을 해도 삶이 많이 바뀔 것이라 생각한다.

물건을 늘리지 않으려면 바로바로 정리해야 한다. 물건을 하나 들여올 때는 하나 이상의 물건을 버린다. (P51)

물건을 살 때는 어디에 둘지 정해놓고 구입한다. (P63)

 

나는 책장을 분야별로 구분하여 꽂아 두었는데, 저자는 분야별로 나누기 보다는 한눈에 봤을 때 말끔해 보이도록 꽂는데 중점을 두라고 한다. 생각해보니, 우리집이 도서관도 아닌데, 분야별로 구분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재정리할 생각이다. 

 

집안일은 매일 해야 한다. 그러니 '아, 귀찮다'라는 부정적인 마음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물 흐르듯 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P166)

 

집안일, 특히 청소가 가장 어렵다. 매일 하지 않으면 어느 순간 더러워진 집을 발견하게 된다. 때가 찌들기 전에 청소를 해야하는 것 같은데, 그게 참 어렵다. 나같은 독자들에게 저자는 '심플 청소'를 해보라고 권하고 있다. '쓰고 나면 바로 닦기'가 그것이다.

 

이런 종류의 책은 읽고 나서가 더 중요한 책이다. 즉, 읽은 내용을 잘 실천하느냐 마냐인 것이다. 저자가 말한 규칙들을 일상 생활 습관으로 자리 잡아가고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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