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 ...그리고 이야기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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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 ...그리고 이야기하지 않는 것

...그리고 이야기하지 않는 것

리뷰 총점 8.7 (3건)
분야
사회 정치 > 여성/남성
파일정보
EPUB(DRM) 50.56MB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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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나를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나로 만든 사건들 중 하나 평점8점 | l********8 | 2022.12.31 리뷰제목
강간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그리고 이야기하지 않는 것 제목을 보자마자 우리가 실제로 그렇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곧바로 그 이야기하지 않아서 잡히지 않는 것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알고 싶어졌다.  ‘우리는 공포에 불러일으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려 하지 않습니다. 믿음을 회복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기쁨과 분노에 대해, 그리고 그 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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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그리고 이야기하지 않는 것


제목을 보자마자 우리가 실제로 그렇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곧바로 그 이야기하지 않아서 잡히지 않는 것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알고 싶어졌다. 

‘우리는 공포에 불러일으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려 하지 않습니다. 믿음을 회복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기쁨과 분노에 대해, 그리고 그 둘을 우리의 삶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도 그다지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


‘우리는 강간에 대해 이야기해야 합니다. 강간에 대해 어떻게 말해야할지 이야기해야 합니다. ’

저자는 인도에서 강간을 당했고, 이야기는 인도의 사례에서 시작하고 있다. 30년전 과거의 일이 현재의 사건으로부터 소환되면서 그 고통들까지 소환되었다. 드러냄으로써 평안하던 일상이 다시 30년전으로 회귀했다. 
사람들이 쉽게 말하는 말, 그래 이젠 좀 잊어버릴 때도 됐잖아.
라는 옆 사람의 말 우리는 그 말은 여러번 들었다. 미디어에서도 옆 사람에게서도. 

‘강간은 그렇게 쉽게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다. 강간은 그런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강간은 여느 트라우마들과 다르지 않다. 일어나지 않았던 일이 될 순 없다. 다시말해 강간은 나를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나로 만든 사건들 중 하나라는 것이다. ‘

이 말은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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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피해자가 생존자가 되기까지 평점10점 | g*****8 | 2022.12.31 리뷰제목
강간 이후의 삶에 대해서 나는 얼마나 무지했는지 책을 읽으며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강간과 섹스를 함께 이야기하지 않으면, 저자의 말대로 문제의식의 정도가 아니라 아예 그 관념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피해사례를 설명하는 차분하면서도 분노한 목소리를 통해 배울 수 있다. 강간과 섹스를 함께 이야기하는 것은 성적 쾌락을 느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강간 생존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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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 이후의 삶에 대해서 나는 얼마나 무지했는지 책을 읽으며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강간과 섹스를 함께 이야기하지 않으면, 저자의 말대로 문제의식의 정도가 아니라 아예 그 관념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피해사례를 설명하는 차분하면서도 분노한 목소리를 통해 배울 수 있다.

강간과 섹스를 함께 이야기하는 것은 성적 쾌락을 느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강간 생존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강간 도중에 오르가슴을 느낀 소수의 생존자들은 트라우마와 수치심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죄책감까지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누군가 당신의 몸을 침해했을 때, 몸이 신체적인 반응을 일으켜 당신을 배신하면 상황을 차단하며 부정하고 싶어 합니다. 자신이 출연하는 호러 쇼를 지켜보면서 스스로 섹스를 즐길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면, 더 이상 죄책감을 갖지 않고 건강한 성생활을 할 자신감을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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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강간을 말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 소하일라 압둘알리. 평점8점 | s****k | 2022.12.31 리뷰제목
처음 책을 접했을 때 제목에서 오는 불편한 느낌이 있었다. 책을 20쪽 남짓 읽기 전까진 계속 그랬다. 나 스스로도 이전까진 강간이란 범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 익숙하지 못했고, 그런 사건들을 뉴스나 가사로 접하더라도 외면하고 피해다녔던 것 같다. 그들만의 문제이고 내 문제는 아니라는, 지금 생각해보니 참 이렇게나 이기적이고도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게 부끄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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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접했을 때 제목에서 오는 불편한 느낌이 있었다. 책을 20쪽 남짓 읽기 전까진 계속 그랬다. 나 스스로도 이전까진 강간이란 범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 익숙하지 못했고, 그런 사건들을 뉴스나 가사로 접하더라도 외면하고 피해다녔던 것 같다. 그들만의 문제이고 내 문제는 아니라는, 지금 생각해보니 참 이렇게나 이기적이고도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게 부끄러울 따름이다.

'강간은 언제나 재앙이면서 재앙이 아니고, 다른 범죄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어떤 범죄와 비슷하지 않다'는 아이러니한 문구가 너무나도 진실이었고 읽을수록 맞는 말인 것 같았다.

수치심이 우리의 입을 막고(P.36), 폭로를 한다고 마음이 안정되는 것도 아니고, 사건이 종결되거나 정의가 실현되는 것도 아니고(P.39), 강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난 뒤 견뎌야 하는 삶의 무게를 생각하면 그 일을 폭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기게 되지만(P.40)

정말 어렵겠지만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고, 잘못된 편견없이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주변인들의 적정한 관심과 도움, 기다림도 절실하고, 사회적 분위기도 만들어져야 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많이 배우고 깨닫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접하고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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