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이란 '만들어 판다'는 간단한 문장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그 뒤에 다양한 형용사 부사가 붙고, 멋진 디자인과 은유적 표현이 더해지고, 더 나아가 사업과 세상을 새롭게 규정하고 세상에 공헌하는 방식으로 미션과 비전을 만든다.
가장 중요한 것은 프레젠테이션에서 말한 미래의 모습과 현실의 격차를 줄이고 상상을 현실로 이끌어내는 과정이다. 스타트업, 창업이란 분야에 한정에서 성공 확률을 올리는데 효과적인 다양한 단계적 조언을 책 속에 담으려는 차분한 노력이 담겨있다. 이 복잡한 과정을 보면 준비하는 사람, 창업을 한 사람, 창업을 유지 성공하는 사람 모두에게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를 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책을 읽고 내가 다시 한번 떠올린 말은 "좋은 결과는 대부분 좋은 선택에서 시작한다"라는 말이다. 덧붙이고 싶은 말은 "좋은 선택은 올바른 준비에서 시작하고, 올바른 준비는 지식, 경험, 바른 성품을 기초로 구성된다"라고 말하고 싶다. 지식, 경험, 올바른 성품이 적절한 상황, 때, 장소, 지위에 맞게 구현하는 실력을 쌓기 위해 우리는 반복적으로 삶의 챗바퀴를 돌고 있다.
창업의 준비과정과 궤도로 오르며 경영자로 나아가기 위한 조언 36가지가 책 속에 남겨 있다. 많은 부분은 직무 속에서 해 본 일들이 많다. 한 가지 스스로 창업자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그런 과정들의 경험은 갖고 있다.
사업계획서를 만들고, 그것을 현실의 세계에 구현하는 일은 아트라고 해도 무방하다. 창업 준비와 관련된 조언 중 눈에 띄는 항목이 있다.
"문제 인식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은 창업에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경쟁력이다. 책에서 문과형, 이과형을 나누지만 사실 의미가 없다. 예를 들어 경영과 영업능력이 있는 창업자는 연구 개발인력을 더하고, 재무 회계에 대한 도움이 필요하다. 연구 개발인력의 창업자는 시장개척과 영업, 마케팅, 회계, 재무 등의 인력을 더 해야 한다. 누가 우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구성하는 기능적 분업체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게임, 투자에서 경쟁력을 5 각형의 역량평가를 보며, 우리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은 최소화하는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업계획서를 보면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한다. 어떤 제품 또는 서비스를 만들어 세상에 도전하는 것은 희망만으로 이룰 수 없다. 현실에서 목표 구현을 위한 인력, 투자자금, 운영자금 소요를 예측하고, 그 목표를 구현해가는 과정에 따라 기업활동에 대한 작업 분류가 일정에 따라 실행되고 관리되어야 한다. 회사의 연간 사업계획서도 첫 사업계획에서 발전된 버전에 가깝다.
"스타트업 놀이와 좀비벤처"란 항목이다. 주변에 창업을 한 사람들의 농담이 스타트업은 특허 조건 등을 보면 새롭게 시작하는 것보다 하던 사람들이 다시 하는 경우가 많다는 농담을 한다. 회사에서 사장놀이, 임원 놀이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부실해지듯, 스타트업 놀이로 매일 연구 노트와 상용화가 의문스러운 기술을 만들면 나라 예산으로 연명하는 가망성 없는 스타트업은 별반 차이가 없다. 창업의 수준도 올라가야 하지만 창업지원이란 이름하에 이렇게 돌아가는 현실의 제도도 변화가 필요하다. 창업이 간접적 고용지원책이라고 할 수 있지만 어떤 산업을 육성해서 어떻게 산업을 만들까라는 국가정책의 중요성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스타트업 기간이란 회사의 꼴을 만드는 과정이다. 될성부른 떡잎이 될지 판단하는 기간이 될 수 있다. 될성부른 떡잎이 되면 이에 따른 교육과정과 지원이 따르듯, 창업자는 특정한 제품과 서비스 기반의 사업을 본격적인 궤도로 올리는(시장에 투입하는) 과정이 된다. 궤도에 올라가면 지속경영을 위한 성장과 발전을 해야 하고, 반드시 경영자로 발전해야 한다. 내 경험에서는 스타트업에서 창업자이자 개발자에서 IPO를 한 분들은 여러 분 보게 되었지만 올바른 경영자에 다가선 분은 1분 정도다. 세상에 더 많은 도전자들이 기업을 만들고 발전시키지만 이런 분을 봤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다.
책의 곳곳에서 표현을 뒤집어보면 인문학적인 접근이 많다. 세상이 많은 일을 기계가 처리하지만, 기계는 사람이 운영하고 사람을 위해서 도입한다. 모든 문명은 사람 중심의 사고를 요하고, 그 분야에서 일하는 기업과 경영자에겐 당연한다. 이것을 깨닫고 직무적인 성과 도출과 통합하는 것이 좋은 성과를 내는 길이다.
한 가지 첨언한다면 창업자는 안 하는 것이 없는 사람일 때가 많지만 경영자는 모든 것을 실무자처럼 이해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본질적인 접근이 더 필요하다. 이런 차이는 사람의 구성과 역할에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창업자나 경영자가 기업의 언어인 재무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관리 역량은 필요하다. 금전출납부를 잘 정리하고 돈을 모으는 사람이 꼭 공부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기업의 성과가 어떤 상황인지 알아야 좋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술창업 #사업계획 #스타트업 #창업자 #경영자 #독서 #좋은습관연구소 #khori
올해는 8월 부터 예비창업패키지 전담 멘토링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덕분에 좀 빡쎈 8월을 보냈는데....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의 특성상, 몇 명의 창업가와 매칭이 될 지 예측할 수 없어서,
기존 수행하던 업무 스케줄을 진행하면서 빈 시간을 찾아 멘토링을 진행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멘토링 시간도 3시간으로 늘어서, 미팅 1회에 반나절을 통째로 할애해야만 한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창업지원사업이다.
공고문을 보면 "혁신적인 기술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의 성공 창업 및 사업화 지원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취지라고 소개하고 있다.
지원내용은 창업자금과 창업교육, 멘토링 등을 지원하고, 최우수 졸업기업에게는 다음 단계인 "초기창업패키지" 서류면제 자격을 부여한다.
그리고 예비창업패키지는 사업기간 동안 전담멘토의 멘토링을 의무적으로 받게 되어있다.
많은 예비창업자는 아이템 개발이나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관련 경험을 가진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전담 멘토링을 의무화한 것이다.
사업의 성과가 괜찮았는지 에코스타트업지원사업, 아이디어융합팩토리, 스포츠산업 예비초기창업지원 등 유사한 사업이 운영되고 있다.
나는 이 사업이 처음 시작되었던 2018년 부터, 올해까지 전담멘토 5년차 인데...
갈수록 예비창업자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사실 가장 좋은 창업 프로세스는...
제품/서비스를 만들기 전, 창업 아이디어(더 정확히는 비즈니스 모델)를 단계 별로 검증해보고 가능성을 확인한 후,
본격적으로 투자해 사업하는 것이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선정됨과 동시에 제품/서비스(창업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의무가 주어지게 되므로,
이 사업에 지원하는 예비창업자는 지원하기 전에 이미 창업 아이디어 검증(고객 인터뷰, 시험판매 등)을 끝내는게 이상적인데...
최근에 선정되는 예비창엄자는 최소한의 창업 아이디어 검증을 끝낸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창업자는 자시의 창업 아이디어가 성공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보니,
검증 결과를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만 보고 있는 경우도 있다.
(사람은 믿는대로 보는 법이다.)
그래서 전담멘토는 창업 아이디어 검증부터 시제품 제작, 시장진입까지 전반적으로 멘토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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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어본, "기술창업 36계"는 내가 항상 관심을 갖고 있던 스타트업 창업분야를 다룬 책이다.
나는 스타트업 창업과 사업화를 다룬 책을 닥치는 대로 읽어보고 있다.
스타트업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기 위해선, 변화하는 기업 환경과 생태계를 끊임 없이 공부해야하기 때문이다.
변화 속도가 빠른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나만의 방법론(?)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유명한 "엄정한" 변리사의 책이라서 읽어본 것이다.
예전에 저자가 운영했던 "Company B"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에 전문가(스타트업 진단, 전문멘토)로 참여한 적도 있었다.
일단 이 책은 "좋은습관연구소"에서 발간한 "습관"시리즈의 하나다. (21번째 습관이라고 씌여있다.)
이 책은 창업을 통해 성공하기 위한 마인드셋과 실행방법을 36가지 항목으로 정리한 것이다.
(저자의 브런치에 연재된 글과 전자책에 내용을 추가해서 발간한 책이다.)
책 목차를 살펴 보면...
전반부는 창업을 계획하고 정부지원사업을 통한 창업까지를,
후반부는 창업 이후, 더 큰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닦는 부분을 다루고 있다.
저자가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경험한 인사이트를 36가지 주제로 정리한 내용인데...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실무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구제적으로 가르쳐주고 있다.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라면, 책이 제시하는 솔루션에 대부분 동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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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과정에서 알아야 할 내용을 소개하는 책이다보니, 사업계획서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는데...
전반부에서는 "사업계획서 작성법"으로, 후반부에선 "투자유치자료(IR) 작성법"으로 설명하고 있다.
근데 "투자유치자료"는 결국 "사업계획서"를 의미한다.
전반부는 정부지원사업 준비 단계에서 필요한 수준의 "사업계획서"가 담아야 할 내용을 설명하고 있고,
후반부는 투자유치를 위한 "(스토리텔링형) 사업계획서"로 투자유치를 위해 각 슬라이드가 담아야 할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다만, 이 책에선 구체적인 작성방법이나 사례까지 보여주지는 않는다.)
나도 스타트업의 IR사업계획서를 코칭할 때, 스토리텔링형 사업계획서를 기준으로 활용한다.
발표(피칭) 뉘앙스는 사업계획서 각 슬라이드 별로...
1. 사업 아이디어 : 우리는 (고객)에게 (가치)를 주는 (제품/서비스)기업, (회사명)입니다.
2. 문제점 : 우리 고객은 이런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3. 해결방법 : 고객의 심각한 문제를 우리는 이렇게 훌륭하게 해결했습니다.
4. 시장규모 : 이 솔루션으로 진입할 시장은 정말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네요.
5. 경쟁자 : 시장이 좋으니 당연히 경쟁자가 존재합니다.
6. 차별화 전략 : 경쟁자와는 차별화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데 심지어 경쟁력도 있어요.
7. 팀 : 고객가치와 솔루션을 만들어 낼 드림 팀을 이미 확보했습니다.
8. 수익모델 : 우리는 이런 방식으로 돈을 벌 것이구요.
9. 재무계획 : 향후 ○년간 이렇게 기하급수적인 매출을 만들어 낼 겁니다.
10. 향후계획 : 단계 별로 우리는 이렇게 성장해 나갈 것이구요, 최종 꿈은 ○○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11. 기업 가치 산정 : 우리 기업가치는 ○○로 추정되구요. 투자 희망금액은 ○○고, ○○에 사용할 것입니다.
이렇게 발표하라고 코칭한다. (다시 말하지만 스토리텔링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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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 개발자 구하기는 너무 너무 너무 어렵다.
"네카라쿠배당토"가 역량있는 개발자 모시기 경쟁이 일어나면서,
몸값이 엄청나게 올라갔기 때문이다.
물론, "역량있는 개발자"만 해당되지만, 대부분의 개발자는 자신이 "역량있는 개발자"로 생각하기 때문에,
스타트업 대표자들과 협상이 잘 되지 않는다.
"외주 개발사"를 통해 개발하면 되지, 굳이 개발자를 채용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하는 예비창업자도 있는데...
"웹/앱 서비스"의 경우, 해당 사업이 정말 잘 되고 성장하면, 경쟁자가 따라 붙게 된다.
그러면, 당연히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경쟁우위를 유지해야 하는데,
그 때도 외주 개발사에 의뢰한다면 개발속도나 품질 면에서 불안정할 수 있다.
(우리 서비스를 개발했던 외주 개발사가 폐업했을 수도 있다. 그러면 첨부터 다시 시작이다.)
이래서 "웹/앱 서비스" 스타트업은 내부 개발자가 필요하다.
(투자자는 불안한 기업에는 절대로 투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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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창업패키지에 등록된 멘토 숫자가 약 2천명 정도 된다고 한다.
(이 사업에 등록되지 않은 멘토도 엄청나게 많고, 다양한 기관에서 운영하는 멘토 양성과정도 많다.)
검증되지 않은 멘토도 많다 보니, 불합리한 행동을 일삼는 "폐급 멘토"도 있다.
(그래서, 대부분 창업지원기관 담당자는 사업수행을 통해 검증된 멘토나 지인에게 추천받은 멘토 중심으로 섭외한다.)
이 책에선 실제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활약(?)하는 "폐급 멘토"를 알아보는 팁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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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생태계에는 "폐급 멘토" 뿐만 아니라, "폐급 창업가"도 존재한다.
"폐급 창업가"는 대부분 "좀비 기업"으로 진화하면서, 국민의 세금을 좀먹는다.
그런데... 이런 "좀비 기업" 대표자들의 개인적 역량이나 스펙은 매우 훌륭하다.
(대표자의 역량과 스펙이 시원찮으면, 정부지원자금을 받을 수 없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나도 이런 "좀비 기업"을 만난 적이 있었다.
사업을 8년이나 유지해온, 명문대 박사출신 대표님이었는데...
사업기간 8년 동안, 시제품 3개를 개발했지만 완성품으로 시장에 출시한 제품은 하나도 없었다.
단지, 정부지원사업을 받기 위한, 특허와 상표권, 성능실험 정도만 진행했었다.
8년간 이렇다할 성과가 없다보니, 한계에 도달했고...
투자유치 준비를 위한 컨설팅을 의뢰한 것이었다.
(물론, 이런 기업에게 투자하는 바보는 없다. 아... 바보는 있을지도...)
개인적으로 짜증났던 경험이다.
이 책에선 "창업가"가 빠질 수 있는 함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경계해야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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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들이 100% 완전히 새로운 것들은 아니다.
(일부분은 전문가들이 강연과 멘토링을 통해 공유하고 있는 내용과 유사하고, 원리와 지향점은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책의 저자도 스타트업 분야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학습하고 경험해 왔을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투자유치자료(IR)"도 출처는 "ROA 컨설팅"이라고 명시했다.)
이 책은 저자가 그 동안 쌓아온 인사이트를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스타트업 창업가"에게 추천하고 싶다.
누구나 창업의 과정은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두려워한다.
대부분 성공할 자신이 있어서 스타트업 창업에 뛰어들지만, 현실은 생각대로만 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제품/서비스를 구매하는 고객은 (나를 모르는) 남이다.)
이 책을 통해 "스타트업 창업가"들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실행이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스타트업이란 무엇일까?
스타트업의 정의는 빠른 성장 지향, 파괴적 혁신 추구, 수평적 문화 이렇게 3가지가 중심이 된다고 한다. 기존의 국내 기업들이 가지고 있던 단점을 모조리 반대로 하여 장점화해서 만든 회사라고 생각을 하면 된다. 반대로 굉장히 불안정하고 체계가 없으며 언제 망할지 모르는 그런 상태이기도 하다. 최근 사람들 사이에서 국내외로 성공사례가 많아지면서 점차 많은 창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사실 창업이라는 것은 누가 따로 과목과 같이 가르쳐주지는 않기 때문에 하자마자 성공을 하는 케이스는 굉장히 드물다. 이렇게 책을 통해서라도 어느 정도 실수를 줄여줄 수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기술창업이 각광받고 있다.
그런데 꼭 공대생만 기술창업을 하는 것은 아니다. 플랫폼 기업인 배민의 경우 전 CEO인 김봉준 의장의 경우 시각디자인과를 나오고 기술창업을 하여 성공한 케이스도 있고 주변에서는 공대가 아닌 일반 이과 계통을 나와도 창업을 하거나 문과에서도 충분히 창업을 하는 경우가 나오고 있다. 어쩌면 순수 공대생들은 보통 창업보다 취업을 더 선호하기도 하는 것 같다. 상대적으로 취업이 수월하니 말이다. 그런데 보통 창업을 하면서 회사 생활을 하다가 온 CEO들이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바로 기존 회사에서 사용하던 것을 그대로 가지고 오는데, 특히 개발자의 경우 소스코드를 그대로 베끼는 경우 상대 회사에서 고발조치가 될 수 있다. 그런 부분을 매우 조심해야 한다.
나는 어떤 창업가가 될 수 있을까?
사실 극명하게 갈리기는 한다. 이과형 창업가의 경우 자신의 기술이나 개발 능력에 대해서 굉장히 자부심이 강하고 설명을 잘 할 수 있으나 '사업'이라는 측면에서 과연 이 기술이 돈이 되는지에 대한 부분이 너무나 부족한 경우가 많이 있다. 반대로 문과형 사업가의 경우 소위 '돈 냄새' 맡는 것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나 전반적으로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한다. 두 가지를 모두 잘하면 좋겠지만 적어도 창업자가 기술로 창업을 하는데 기술을 모르는 황당한 경우는 곤란하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준비하기 위해서 가장 깊게 준비해야 하는 것이 사업계획서이다. 글로서 상대방을 먼저 설득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사업계획서가 뭐가 그리 중요하냐고?
소위 '엘레베이터 스피치'에 굉장한 자부심이 있는 경우 거나 압도적인 인정을 받은 기술이 아니라고 하면 창업투자사나 국가기관 투자자들에게 얼굴도 내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유는 다들 알겠지만 돈은 한정적이고 투자를 바라는 곳은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이미 시리즈 C 이상을 받은 곳이야 성공의 길로 가고 있다고 생각이 되지만 초기 시리즈 A를 받으려고 할 때 사업계획서는 정말 엄청나게 공을 들여야 한다. 책에서도 많은 부분을 할애해서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니 꼭 글쓰기에 많이 매진을 할 필요가 있는 듯하다. 특히 CEO의 경우에는 말이다.
창업을 하게 되고나면...
이제부터는 현실이 된다. 직원이 생기고(특히 기술창업은 혼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이 된다)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 늘어나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의무가 생긴다. CEO가 되고 나서 가장 크게 문제가 될만한 것은 '식사를 혼자 하는 것'이라고 한다. 한 명이라도 더 만나야 하는 시기에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하면 아직 여유를 부리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한다. 이 부분에서 참 많이 와닿았는데 주변에서 실제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CEO가 망하는 케이스를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어쩌면 변리사가 쓴 책이라 다소 딱딱한 부분도 없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이해가 쉽고 상황이 이해가 잘 되도록 구성이 되어 있어서 기술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필독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책 강력추천합니다
마케팅회사 운영하고 있는데 기술창업에 관심 많았는데
지원사업도 많이 있고 책에 자세히 나와있네요
대표로써 챙겨야 하는 것들도 자세히 나와있구요
기술창업에 필요한 사람구하는것도 쉽게 나와있네요
준비해 놓은 특허가 있어서 바로 출원하면서 창업하려고 준비중입니다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강추추~
빠른 성장을 지향하고,
파괴적 혁신을 추구하며,
수평적 문화를 가진 기업
바로 우리가 흔히 듣는 '스타트업'의 정의이다
수만 번은 들었음직한 이 단어의 뜻을 이제서야 제대로 이해해 본다. 이 중 창업 아이템에 따라 문화창업, 서비스창업, 기술창업으로 나뉘는데, 오늘 내가 소개할 책은 바로 이 '기술창업'에 관한 이야기이다
저자 소개 : 변리사 엄정한
실제로 9번의 스무 살부터 9번의 창업, 50번의 투자를 통해 실제 경험을 쌓았고, 창업의 A부터 Z까지의 노하우를 '브런치'에 연재하기 시작해 《기술창업 36계》라는 이름의 책으로 출간되게 되었다
현재 <특허법인 BLT>의 공동 창업자이며 다수의 기관에서 창업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술창업 36계>는 크게 1부 예비창업자가 알아야 할 내용과 2부 초기창업자를 위한 내용 두 가지로 구성된다
이미 목차에서 책의 내용을 한눈에 간파할 수 있듯이 각각의 창업의 단계에서 어떤 부분을 놓치지 않고 설계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나는 창업에 성공할 수 있는 인간인가?
창업의 시작은 과연 내가 창업으로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인가를 알아보는 문제에서부터 출발한다
'세상을 바꾸는 창업가의 성공요소'에는 바로 <문제인식능력과 문제해결능력> 이 두 가지 중 하나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인식능력은 창의적인 질문을 던지며, 왜 이 사업이 필요한가! 창업의 시작을 여는 능력이다.
반면, 문제해결능력은 창의적인 해결방법을 찾는 힘, 즉 원인을 찾아 솔루션은 만든다
한 가지만 있을 경우는 나머지를 학습하여 키워나갈 수 있지만, 둘 다 없다면 실패 확률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창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은 바로 <사업아이템 선정>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원샷원킬을 하는 사업아이템 선정을 위해선 다음의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고 봤다
가장 잘 할 수 있는, 잘 알고 있는 내 전공에 기반할 것
기술 완성까지의 돈과 시간적 리드타임에 기반할 것
시장의 개화시기에 맞춘 아이템
한 때 창업을 꿈꿨던 사람으로서 '나는 어떤 자질을 갖추었나' 돌이켜본다.
창업이란 시대가 요구하는 무언가 (그것이 기술이던 서비스이던) 문제인식을 한 후, 아이템을 발전시켜 기술을 구체화 시키는 작업. 그리고 적확한 타이밍이어야 한다는 것으로 스스로 정리해보았다
책 1부에서는 좋은 네이밍 정하는 방법으로 '어떤 음절 (자음-모음-자음의 반복)로 이름을 정하면 부르기 쉬운지', 프리젠테이션 자료는 '진정성있는 나만의 경험으로 스토리텔링을 해야하는 점' 등 실제 창업준비 단계에서 필요한 아주 구체적 사례들 들어 조언을 해준다.
2부에선 창업 후 대표이사로서의 마인드를 갖추는 법과 무엇보다 중요한 성공적인 투자유치(IR)를 위한 팁, 특허출원, 기술특례상장 준비 등 사업을 키워나가는 길을 제시해준다
기술창업은 절대 혼자서 성공할 수 없다
저자인 엄정한 변리사는 기본적으로 글을 꽤 잘 쓰는 분이다.
간결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현실적인 핵심 조언을 제시함으로써 예비, 초기 창업자들에게 든든한 멘토 역할을 해준다
마음에 닿은 인상적인 문구를 인용해 본다
기술창업은 절대 혼자서 성공할 수 없다
사업계획과 비즈니스모델을
갖추고 있다 해도
1인 기업으로 투자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중요한 것은
재능있는 개발자(창업가)가 아니라
사업을 만들 팀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아이템보다 '팀을 만들 수 있는
리더쉽을 가진 대표'를
사업계획서나 특허보다 더 중요하게 본다
비즈니스 모델과 사업계획은
전장에 도달하기 직전까지의 계획이고
실제 전장에서
전쟁을 수행할 팀원이 없다면
그것은 한 편의 소설에 불과하다
<기술창업 36계> 코파운더(Co-Founder) 구하는 법 p.74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기술창업(스타트업)은 IT 전공의 이과출신들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자신감을 가져라, 잘 할 수 있는 것을 해라' 등의 허울좋은 창업교육이나 자기계발서는 별로 신뢰하지 않는 나로서는 그런 얘기들이 전혀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 글에서 볼 수 있듯, 기술 창업이든 일반 창업이든 내가 이과이든 문과이든 '코-파운더와 개발자를 둔 팀으로서 한 회사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기획력과 자질을 갖춘다면, 나도 리더를 꿈꿔볼 수 있는 것'이다
돈의 흐름과 세상의 흐름을 읽을 줄 알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창업의 보류, '당시에 나는 무엇을 했었고, 무엇을 하지 못했는가'?
대한민국에서 기업에 종속되지 않는 미래와 부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 봤을 '창업'
장님이 코끼리 다리를 더듬더듬 만지는 심정으로 '창업'이라는 큰 주제에 대해 조금씩 알아보지만 우리나라는 딱히 명확한 바이블이나 창업에 대한 체계적인 인프라가 아직 충분하지 않은 게 현실이다. 실패했을 때 잃어야 할 것이 너무 크다는 점도 무시할 수없다
나의 경우 작년 8월부터 연말까지 온라인 마케팅을 통한 비즈니스를 계획했었고 약 4개월간의 교육을 받았었다. 올해 초까지 실행에 옮기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장애와 어려움을 발견했고 그걸 헤쳐나가지 못해, 결국 현재 창업의 길은 잠시 보류 중이다
만약 그때 당시 내가 엄정한 변리사의 <기술창업36계>라는 책을 읽었더라면, 과연 나는 지금 어떤 길을 걷고 있을까?
책을 펼쳐가며 마치 지난 시절 내가 창업을 꿈꾸었던 그 때로 돌아가서 '당시에 내가 무엇을 했었고 하지 못했는가'를 반추해 보았다
이 책은 《기술창업36계》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기술창업 외 다른 테마의 창업을 계획 중이더라도 '예비창업자가 알아두어야 할 모든 안내서'로서 충실하다
창업을 하면서 가져야 할 마인드부터 기본적으로 미리 구상하고 준비해야 할 뼈대, 투자금 유치와 창업 후 경영자가 되어가는 현실적인 조언에 이르기까지, 200페이지 남짓한 책 한 권에 꽤 알찬 내용이 담겨 있다
자신만의 일을 꿈꾸는 직장인이든,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있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창업꿈나무이든 혹은 더 이상 기업에 내 시간을 바치지 않고 자신의 일을 일궈내보고 싶었던 나와 같은 조기 은퇴자이든, '창업을 꿈꾸는 자'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만한 창업자를 위한 필독서이다
창업의 최전선에서 얻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전달해주신 저자 변리사 엄정한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