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마클럽

글쓴이와 마찬가지로 내가 결혼을 하기 전까지는 내 집을 돈을 주고 사람을 써서 청소를 한다는 것 자체를 생각해 본적이 없었던 것 같다.
요즘에야 이사도 자주하고, ‘입주청소’라는 개념도 자리잡혀서 매우 친숙하게 다가오지만 십여 전만해도 업체에 맡기는 입주청소는 소수가 선택하는 옵션사항이었다.

나는 20대에 호주에서 몇 년을 거주하면서 색다른 문화를 경험했다. 호주는 주거의 형태가 아파트 보다는 넓은 정원을 갖춘 2층 이상의 대형주택이 보편적이다. 아무리 청소를 취미로 여기는 가정주부라 할지라도 혼자서 그 넓은 주택을 청결하게 유지하기란 쉽지않다. 그래서인지 정기적으로 가정집의 청소를 도맡아서 해주는 업체들이 상당히 발달되어있었다. 대형마트나 기업들도 회사에서 청소부를 직접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청소 전문 업체에 클리닝 서비스를 전적으로 의뢰하는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청소’라는 것이 모두에게 꼭 필요한 역할과 서비스로 단단히 자리매김 되어가고 있지만, 그것에 대한 불편한 시선은 좀처럼 걷어지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유치원 선생님이셨던 박주혜 작가님이 인생 제 2의 직업으로 ‘청소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와 실감나는 현장스토리, 청소업에 대한 전망, 청소 전문 인력 양성에 관한 이야기 등을 공유해 주고 있다.

끊임없이 청소와 관련된 이야기가 이어나가지만 그 속에서 작가님이 겪은 사람 대 사람이야기가 진짜였고, 독자인 내 모습도 되돌아볼 수 있었던 성찰의 시간이었다.

늘 너그럽고 친절한 고객만 만난다면 어떠한 일인들 못하랴. 99명의 좋은 손님을 만났다가도 한명의 진상 손님을 만나면 당장에라도 지금의 직업을 관두고 싶은 나약한 인간의 마음! 작가 박주혜님이 다시 한번 일깨워 주신다.
그 한명의 고약한 고객 덕분에 안일해진 마음을 다잡고 스스로를 한층 업그레이드 할 수도 있다.
결국에 모든 일은 마음으로 다스린다는 것!

이 책을 통해 대한민국의 많은 독자분들이 ‘청소’에 관한 잘못된 편견을 버리셨음 좋겠다. (말로만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하지말고~~~’)

청소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저자가, 처음 청소일을 시작해서 시행착오를 거쳐, 현재 청소 전문학원을 운영하기까지의 이야기다.

처음에는 집에서 하는 것처럼 청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겁없이 시작했다. 하지만 막상 일을 해보니 부족한 것 투성이었다.

청소 방법을 배우기 위해 인터넷을 찾아보고, 청소 동호회에 가입하고, 현장에서 시행착오를 거쳐가며, 청소 방법과 마케팅, 고객 응대법, 필요한 약품과 장비, 팀원 배정 방법, 예약 시스템 등, 필요한 것을 수년동안의 경험을 통해 배웠다.

청소라는 직업은 고객들의 기준이 제각각이라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클레임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너무 많은 요구를 하는 고객에게는 적절한 기준을 제시해 시행하는 단호함이 필요하다.

청소일은 나이 제한도 없고, 시간 활용이 용이하고, 청소와 접목해서 시공할 수 있는 여러 품목의 기술을 익혀 패키지 상품으로 판매가 가능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직업이다.

청소일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편견이 많이 남아 있다. 심지어 청소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 자신들도 그런 경우가 많다. 청소일은 일한만큼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전문적이고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직업이니,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

청소 자격증에 관심이 있거나, 청소일을 시작 하려는 사람 뿐 아니라, 청소업체를 이용해보려는 소비자에게도 유용한 정보가 많고, 직접 겪은 에피소드들이 상황을 이해하기 쉽게 해준다.

그리고, 이런 프로 의식을 가진 청소업체라면 믿을 수 있고, 직접 가서 청소 방법을 배워보고 싶기도 하다.

#자기계발#청소일로 돈 벌고 있습니다

다양한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정보를 책으로 얻고 있는 중이다.

청소분야에 대해 긍정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청소분야로 창업을 생각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분야에서 경험을 하고 관련 교육을 하는 사람의 책을 읽게되어서 

너무 다행스럽게 생각하였다.

왜냐하면 그 분야를 일하고 싶어도 그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남에게 알려주기가 쉽지않고

그런 사람을 옆에서 쉽게 만날수도 없었기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입주할때 입주청소를 직접해본적이 있었다.

그래서 입주청소라는 직업이 있어서 너무 다행스럽게 생각하였고

청소하시는 분들은 더 다양한 노하우, 전략이 있어서 더 쉽게 빨리할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나중에 입주청소를 맡겨보았다.

그런데 내가 했을때보다는 깨끗하지만 더러운 부분이 보였고 내가 준 돈보다 일을 덜한느낌이

들었다.

책에서 저자가 말한것처럼 청소에 대한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기에

처음 고객과 만나서 하게 되는 청소부분에 대한 계약부분을 잘 언급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게 느껴졌다. 

왜냐하면 그런 언급이 없으면 기준이 없게되어

고객입장에서는 성실하게 청소를 안한다는 느낌이 들고 

청소업체 입장에서는 보통업체보다 더 열심히, 깨끗하게 했는데 성과를 절하해서 평가받는 느낌이 들것이다.

내가 청소업체를 운영해본다는 생각으로 고객들과의 세세한 일화까지 알수 있어서 좋았다.

어떤 업종을 하거나 무슨일을 하거나 고객과 접촉이 있고 진상고객이 있을것이다.

하지만 진상고객이 어떤것을 원하는지도 알게 되어 나중에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상대의 목적을 잘 알게되어 잘마무리가 될것도 같다.

다양한 업종이 있어서 다양한 직업의 기회가 있지만 그 직업을 알아보기위해 일반인이 할수 있는 일은 현실적인 조건으로 인해 제약되어있다.

하지만 청소업에 대한 책처럼 다양한 분야의 업종의 전문가들이 책을 출간하여 간접적으로 접하고 쉽게 얻지못하는 정보을 얻게 되어 너무 좋은 책이었다.

 

 

 

 

사실 얼마 전 일을 하다 말고 현타가 온 적이 있다.
이렇게 청소를 할거라면 차라리 청소 업체를 차리고 말지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싶었다.
그런 생각들이 쌓이고 쌓이다보니 은근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직접적으로 하시는 분들에 대한 생각이나 노하우를 좀 알고 싶었다.
이건 미리 좀 배워두면 나한테 참 도움이 되겠다 싶었다.
뭔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고 이건 나만의 노하우를 끌어당길 수 있는 그런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을 보자마자 운명적으로 끌려던 것 같다.

원래 유치원 선생님으로 일하다가 청소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전문 청소업체를 알게 된 이후로 청소가 소자본 고수익의 창업 아이템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사실 나 역시도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다.
소자본으로 고수익을 창출하며 내 노동력이 고스란이 묻어난다. 
창업을 시작 한 후로 처음으로 예약을 받고 했을 때는 생각했던 시간보다 너무 오랫동안 했고 하면서도 제대로 끝난건지 어떤건지 잘 알지 못했다고 한다.
저자의 고민과 생각이 나에게 고스란히 느껴졌다.
처음에 알지 못하던 그런 노하우들을 몸으로 부딪혀가면서 배워야 했다고 했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기에 그런 것들을 스스로 알아가야했다고 하니 얼마나 고된 시간이었을지 눈에 보인다.

창업을 하게되면 금액은 얼마인지 또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인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청소국비교육학원을 저자가 만들었다고 한다.
이게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은데 저자는 그걸 해냈다.
어찌됐던 본인이 부딪혀오면 배운 것들을 누군가에게 가르쳐줘서 같이 나누겠다는 것인데 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싶다.
자신의 노하우를 나눈 다는것만큼 어려운 것은 없다고 본다.
저자의 학원에서 나오는 청소 자격증이 있어야 하는 것인데 이렇게 소개 받아서 일을 했을 때는 뭔가 다르다며 그렇게 인력을 늘려가는 것인데 여전히 이 일도 사람이 부족하다고 한다.
나 역시 한 번 기회가 된다면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학원을 미리 알아보고 한 번 방문해보고 싶다고 마음을 먹었다.
기회가 된다면 최대한 빨리 한 번 가보고싶다.
책을 읽으면서 언젠가는 도전해보고 싶은 분야였기 때문에 많은 걸 느낄 수 있었고 이걸 나누는 저자의 글에 한 번 더 감동했다. 
 

 

 

청소일로 돈 벌고 있습니다
- 박주혜 지음

청소업에 대해 궁금하거나 창업을 계획 중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청소일에 뛰어들어 사업체를 키워가며 직접 부딪혀 배우고, 나중에는 청소를 배울 수 있는 전문학원까지 설립한 저자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며, 마치 내가 그 길을 가는 것처럼 두근두근했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것, 그것이 얼마나 대단하고 멋진 일인지 요즘 새삼 크게 느끼고 있다.
그걸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는 이런 책이 참 좋다.


#청소일로돈벌고있습니다 #박주혜 #설렘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