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저을 때 물 들어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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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저을 때 물 들어왔으면 좋겠다

샴마 에세이

샴마 글그림 | 팩토리나인 | 2022년 7월 1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9.7 (50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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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샴마 에세이 노 저을 때 물 들어왔으면 좋겠다 공감100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h*****k | 2022.01.21 리뷰제목
아니 물 들어왔을 때 노 젓는 게 아니라 노 저을 때 물 들어왔으면 좋겠다라니 완전 내 마음 아니냐고 요즘 진심 열심히 노 젓고 있는데 물 언제 들어올거야.. ? 제목부터 솔직한 샴미 에세이 노 저을 때 물 들어왔으면 좋겠다 그림 에세이인데요     과거의 나 멱살 잡고 패대기 쳐주고 싶다 ㅎㅎㅎ 학생 때 공부 많이 안해놓고 대학 때도 공부 열
리뷰제목

 

아니 물 들어왔을 때 노 젓는 게 아니라 노 저을 때 물 들어왔으면 좋겠다라니

완전 내 마음 아니냐고

요즘 진심 열심히 노 젓고 있는데

물 언제 들어올거야.. ?

제목부터 솔직한 샴미 에세이 노 저을 때 물 들어왔으면 좋겠다 그림 에세이인데요

 

 

과거의 나

멱살 잡고 패대기 쳐주고 싶다 ㅎㅎㅎ

학생 때 공부 많이 안해놓고

대학 때도 공부 열심히 안하고

늙어서 또 대학 입학

이제는 공부가 재미있는데

과거에 열심히 좀 했으면 지금 더 편안한 삶을 살았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든다

 

 

솔직한데 짜증나는 저 엄지 ㅎㅎ

 

 

 

진심 바로 앞에서 말 잘 못하고

계속 뒤에서 생각하는거 완전 나

그러나 그렇다고 화가 기억이 나지 않는 건 아님

나 같은 경우는 이를 갈고 있다가

비슷한 상황이 왔을 때 물어버림 ㅎ

분노에 차서 잠을 잘 못 잘 때도 있음

그때 말 안하면

 

 

 

다들 나아갈 때

나만 멈춰있다는 걸 발견했을 때

느껴지는 불안함. 근데 그걸 벗어나려면

어쨌든 나도 힘을 내서 나아가야겠지

아기 낳고 전업주부로 전향할 때 나 포함 많은 여성들이 이런 생각 많이 하는 것 같다. 사회적으로도 인정받지 못하고 나 스스로도 인정하지 못하니 퇴보하는 것 같고 친구들만 승승장구하는 것 같고 또 어떤 땐 멈춰있는 것도 아니고 퇴보된다고 느낄 때 우울한 감정이 많이 찾아오는 듯하다.

그걸 벗어나려면 나도 열심히 하는 수밖에.

그래서 내가 이렇게 열심히 발버둥치며 사나보다.

언젠간 내가 꼭 성공하리라!!

 

 

 

크ㅡ이거 완전 공감

우리 애 아프고 느리니까

우리 애 보면서

우리 애는 괜찮은거야 우리는 행복한거야 내 불행 가지고 너의 행복감 수치 높이는데 이용하지 말아줄래

그렇기 때문에

나는 더욱 열심히 살아서 꼭 성공할거다!!

 

 

 

정신건강 최강은 내가 빠지지않는다!!

하지만 갑자기 확 급발진 할 때도 있긴 함

 

 

 

내가 할 수 있는 '열심'을 다하니까

미안해 하는 마음 가지지 않아도 되고

눈치 볼 일도 없어서 너무 마음 편했다.

아, 이게 '열심'후에 느끼는 보람이구나!

진심 세상에서 제일 열심히 살고 싶어서 열심을 다하며 살고 있으니

나 스스로가 대견하고 뿌듯하고 멋진 사람이라고 느껴진다.

누가 인정해주지 않아도 누군가는 안쓰럽게 보더라도

응 그건 네 생각ㅋㅋ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생김

 

 

 

난 오지고, 쩔어. 다 해내

솔직하고 발칙한(?) 샴미 에세이 공감가는 부분이 많아서 정말 재미있게 봤다 ㅎㅎ 자존감 세워주는 책이기도 한 것 같다. 사람 사는거 다 비슷한데 그래도 열심히 살면서 내가 나를 인정해주고 우쭈쭈 잘한다 해주어야만 우리 행복하게 길게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역시 나는 지금도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난 오지고, 쩔어. 다 해내!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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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노 저을 때 물 들어왔으면 좋겠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s | 2022.01.10 리뷰제목
샴마 작가님의 에세이 [ 노 저을때 물 들어왔으면 좋겠다 ] 리뷰입니다 책을 받아서 정말 한시간도 안되서 다 읽은것 같습니다 그림과 글로 우리가 느끼는 현재의 이야기를 아주 콕!!콕!!콕!! 찍어서 누구나 공감 할 수 있는 에세이 였던것 같습니다. 보면서 내내 나도 나도~를 외쳤습니다.   마음 속에 불안함이 있을때 어디로 가야할지 답답할때  나 자신만 한심해 보일때 나만
리뷰제목

샴마 작가님의 에세이 [ 노 저을때 물 들어왔으면 좋겠다 ] 리뷰입니다

책을 받아서 정말 한시간도 안되서 다 읽은것 같습니다

그림과 글로 우리가 느끼는 현재의 이야기를 아주 콕!!콕!!콕!! 찍어서 누구나 공감 할 수 있는

에세이 였던것 같습니다.

보면서 내내 나도 나도~를 외쳤습니다.

 

마음 속에 불안함이 있을때 어디로 가야할지 답답할때 

나 자신만 한심해 보일때

나만 뒤쳐지는것 같을때

공감가는 글귀가 많이 있습니다.

고민하느라 시간 보내지 말고 일단 한번 저질러 보는 것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거창한 이유따위 필요 없잖아요?

작가님 말대로 오지게 뛰어 갔다가 아니면 다시 돌아오고 다시 오지게 뛰어가면 되잖아요?

머리 아프게 고민하지 말고 일단 노를 저어야 겠습니다. 그럼 물이 더더 차오르겠죠?

 

 

[ 다들 나아갈때 

나만 멈춰 있다는걸 발견했을때

느껴지는 불안함. 근데 그걸 벗어나려면

어쨌든 나도 힘을 내서 나아가야겠지. ] 

   -  69 페이지 

 

[ 답도 없는 걸 붙잡고 있는게 불안하고

내 길에 확신이 없어서,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반복 할지도 몰라.

 

그런데 나는 어디로든지 일단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느껴질 땐

그냥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어.

 

"이 길로 오지게 뛰어 갔다가, 아니면 다시 돌아와야지!"

 

가끔은 그렇게 거창하고 대단한 의미 없이,

그냥 해야 할 때가 있는것 같거든.

 

그렇게 나는 오늘도 내 몫의 하루만큼 나아가보려고.

 

그리고 내일은 맛있는 걸 먹고 쉴 거야.

그럼 살아 있는게 느껴질 것 같아! ] 

  - 책 표지 뒷부분

 

 

[ 이 글은 도서를 지원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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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계속젓다보면 어느날 평점10점 | b****e | 2022.01.10 리뷰제목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고 하던데, 물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다가는 노 한번 못 저어볼 것 같아서 일단 젓고 있으면 좋은 때 물이 들어올 거라 믿으며 하루하루 알차게 보내려 합니다. p6 / 프롤로그 대충 쓴 글씨와 쓱쓱 그린듯한 그림이 오히려 전달하려는 메세지를 극대화 했다고나 할까, 20~30대 그 어디쯤일것 같은 작가님의 이야기는 30분쯤 집중해서 읽자 끝나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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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고 하던데, 물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다가는 노 한번 못 저어볼 것 같아서 일단 젓고 있으면 좋은 때 물이 들어올 거라 믿으며 하루하루 알차게 보내려 합니다. p6 / 프롤로그

대충 쓴 글씨와 쓱쓱 그린듯한 그림이 오히려 전달하려는 메세지를 극대화 했다고나 할까, 20~30대 그 어디쯤일것 같은 작가님의 이야기는 30분쯤 집중해서 읽자 끝나버렸다. 그러나, 여운은 보통 책 한권 읽는만큼 지속되었으니, 그냥 3시간이상 독서한거랑 별반 차이 없다고 해야겠다.

제목부터, 굉장하지 않은가? 물 들어올 때 노저으라고, 당연히 그런 줄 알고 살아왔는데, 노 저을 때 물 들어왔으면 좋겠다 고 하다니, 몇년전 유행하고 지금도 사랑받는, 제목이 핫했던 에세이가 떠올랐다. 이제 이 책이 그 뒤를 잇지 않을까 싶은 정말 쌈박한 책이다. 혹, 작가님 이름이 샴마 인데, 이 쌈박함을 샴마라고 하신것을 아닐까 하는 생각!

MBTI 맹신자 라고 작가소개에 쓸 정도니, 에피소드 곳곳이 MBTI 지뢰다. 그래서, 식상하냐고? 놉! 4개의 혈액형 가지고도 수십가지 이야기를 만들던 우리에게, 16가지의 MBTI 가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수천가지, 거기에 작가님의 관찰력과 반짝임이라면, 봐도봐도 질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

극F옆에 T가 있어야 하는 이유

날 미워하는 건가?

하긴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어~

어쩌지..?

너 잘못없으니가 이제 그만 생각해! p81

소소한 이야기들에서 끌어올린 대사 몇개, 짧은 생각들이 많은 공감을 준다.

너넨 너무 서로를 당연하게 여길 때가 있는것 같아.

당연한 줄 알았어 .... / 자꾸 깨달아도 며칠 안 가서 까먹는 사실. p45

친구, 가족, 남자친구에게 작가님의 존재는 꼭 필요한 분임을 읽으며 자연스레 느꼈다. 할머니의 색칠공부를 챙기고 - 작가님 인스타그램에 색칠하는 할머니 피드가 있다 -. 평범한 연애의 한장면, 남동생과의 에피소드, 그리고 학창시절 친구가 없었던 나에게 제일 부러운, 친구들.

번갈아가면서 쉬는 시간 가져서 좋음

3명이 친구일때 1명은 외롭고 소외된 기분이겠다.

실제

아싸 나 다른거 해야지~ 역시 셋이 편해 p60

후회하며 나를 탓하고 다음 선택을 두려워 말자.

그래도 해보자, 그래도 가보자.

안 늦었어

하자, 지금하자! p121

현재까지도 다양한 리커버로 인기가 있는 또다른 에세이가 떠오르는 이 책, 아마, 이 책이 더 많은 독자를 만난다면, 계절별 에디션으로 소개될 날도 멀지 않을 듯하다.

북 치고 장구 치는 거 옆에서 바라봐주기, 그거 진짜 사랑임

작가 : 역시 글이나 말로 표현해야해. 나 혼자 생각했을때는 답이 없었는데,

너한테 얘기하면서 정리가 되고 답도 찾았어.

남자친구 : 갑자기 뭔지 모르겠지만 다행이다.....p173

마지막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을 소개한다.

내가 듣고 싶던 말이야

뾰족한 것을 그렇게 쥐고 있으니 손에 상처가 나지

계속 강하게 쥘수록 너의 상처가 깊어질거야.

더이상 아프고 싶지 않아

그럼 옆에 내려놓아도 돼

오랫동안 쥐고 있던건데, 내가 이거 없이 잘 살 수 있을까?

당연하지.

p63

<<쌤앤파커스에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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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노 저을 때 물 들어왔으면 좋겠다 [샴마 에세이 ] 평점10점 | a****0 | 2022.01.07 리뷰제목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어떤 일에서 좋은 시기를 얻었을 때, 근면하여 때를 놓치지 말라는 사자성어 ‘得時無怠(득시무태)’에서 유래된 말이다. 반대되는 말로 ‘박수칠 때 떠나라’가 있는데, 모든 일에는 흥망성쇠가 있고,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라는 이형기 시인의 낙화에도 등장한다. 또한, 배에 관한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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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어떤 일에서 좋은 시기를 얻었을 때, 근면하여 때를 놓치지 말라는 사자성어 得時無怠(득시무태)’에서 유래된 말이다. 반대되는 말로 박수칠 때 떠나라가 있는데, 모든 일에는 흥망성쇠가 있고,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라는 이형기 시인의 낙화에도 등장한다. 또한, 배에 관한 말로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라는 말이 있는데, 동서양에 전부 존재하는 말이라 할 수 있다. 서양에서는 양의 지휘를 받는 사자무리보다, 사자의 지휘를 받는 양 떼가 강하다는 말이 있다. 동양에서도 실제 배에서 각자가 제멋대로 노를 저으면 제자리에서 뱅글뱅글 맴돌게 된다. , 한 사람이 노를 제대로 젓는 것보다 못하다는 말로, 의견 수렴 없이 자기주장만 펼치다가는 결과물을 얻지 못하거나, 괴랄한 사태가 생긴다는 말이다.

 

 

노 저을 때 물들어왔으면 좋겠다전작 , 걱정하지 마! 우리가 뭐 우주를 만들 것도 아니고에세이로 20대 후반의 MZ세대에게 많은 공감을 얻어냈다. 3년 전 20대였다면, 저자 샴마는 이제 30대로 돌아왔나 보다. 전작의 유쾌함에서 이번에는 조금 더 여운 있는 서사를 담고, 깊고 진하게 현재와 미래에 대한 생각, 관계에 관한 것들을 뼈 있고 힘있게 말한다.

 

 

어떻게 보면 단순 말장난처럼 보이는 말이지만, 내가 보기에는 성숙한 성장의 말로 들린다. 흔히, 성공을 자신의 능력과 노력만으로 이루었다고 많이 말하는데, 실제 세상은 혼자의 힘으로 절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그 성공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정치가 안정적이어야 하며, 능력을 펼칠 기회가 주어지는 나라야 하며, 의식주를 타인의 도움을 받아 해결 가능해야 하기 때문이다. , 세상은 능력이란 말로 굉장한 보상을 받아갈 때, 누군가는 그 1000분의 1도 안 되는 보상을 받으며 희생을 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 1000의 보상을 받았다는 성공한 사람은 다른 1000명분의 보상을 혼자 챙긴 것이다.

 

 

노 저을 때 물들어왔으면 좋겠다.’ 내가 어떤 일을 시작하거나 도전을 했을 때, 나를 둘러싼 환경이나 주변이 나에게 힘이 되어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들리고, 그 말에는 오롯이 자기의 능력이 아닌, 우리는 사회공동체로 함께 하고 있다는 성숙한 말로 들린다. 호모 사피엔스는 유전적으로 이기적인사람을 배척하고 이타적인사람을 선호하게 진화해왔다. 저자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세 친구의 자전거 타는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다. “애들아 나 지금 너무 행복해 ㅠㅠ.(ENFP) 그건 바로 우리가 함께이기 때문이야! 우리 같은 친구들은 없을껄!! (ENFJ) 둘 다 이제 그런 말 그만해. (ISTJ)” 친구이기에 같이 하기에 행복하다. INFJ-A 선의의 옹호자 케이스인 나는 덧붙여 말하면, 서로를 인정하고 나눌 수 있는 세상이기에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다.

 

 

처음부터 끝까지 쉬이 읽히고, 가볍게 읽히고, 크게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솔직한 이야기만큼 재미있는 이야기도 드물다고 생각한다. “다들 한 번씩 이런 적 있잖아, 나만 그래?”의 말처럼, 사람이 사람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사람 사는 거 어디를 가나 다 비슷하다는 말처럼 말이다. 위로와 공감이 되는 것은, 그런 실수를 솔직하게 먼저 말해주며 다가오는 이런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공감은 위로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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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노 저을 때 물 들어왔으면 좋겠다 평점9점 | c********k | 2022.01.16 리뷰제목
2022년의 시작은 혹독했다. 급작스러운 입원과 수술 끝에 겨우 살아남아 집으로 돌아왔다. 이 책이 나를 덩그러니 기다리고 있었다. '노 저을 때 물 들어왔으면 좋겠다' 소박하되 솔직한 바람이 담긴 제목이 어쩐지 나를 위로해주는 듯했다.     샴마가 그리고 쓴 이 책은 컷툰 형식이다. 아주 사소한 일상과 생각보다 진지한 삶의 고민이 동시에 출렁거린다. - 자소서도 수학처럼
리뷰제목

2022년의 시작은 혹독했다. 급작스러운 입원과 수술 끝에 겨우 살아남아 집으로 돌아왔다. 이 책이 나를 덩그러니 기다리고 있었다.

'노 저을 때 물 들어왔으면 좋겠다'

소박하되 솔직한 바람이 담긴 제목이 어쩐지 나를 위로해주는 듯했다.

 


 

샴마가 그리고 쓴 이 책은 컷툰 형식이다. 아주 사소한 일상과 생각보다 진지한 삶의 고민이 동시에 출렁거린다.

- 자소서도 수학처럼 답이 있다면 얼마 좋을까.

- 그러게.

- 답도 없는 걸 붙잡고 있는 게 불안해.

<그렇다고 수학을 잘했던 건 아님>의 대사들이다. 샴마는 과거의 나에게 "제발 토익 좀 열심히 해줘" 라고 속삭이기도 한다.

자소서, 토익, 그것들을 남보다 더 잘 써야만 하는 이유는 좋은 일자리가 항상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유독 대한민국에서는 내 직장, 내 일에 애정을 품고 사는 사람들을 찾기 어렵다. 모두가 돈 때문에 마지못해 일하는 사회가 과연 얼마만큼 건강하며 얼마나 오래 유지될 수 있을까?

샴마의 단상들에서 그런 서글픈 질문을 던져보게 된다. 청춘은 이렇게나 유쾌한데, 사는 일은 이렇게나 힘에 부친다.

 


 

- 잘하는 거요? 없는 것 같은데.

- 넌 인정을 잘하는 구나.

그러나 샴마는 늘 좋은 친구들과 복닥거리며 이런 저런 어려움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그래, 생각하기에 따라 어려움은 기회가 되기도 하는 법. 샴마의 낙천주의에 대책 없이 기대어 한숨을 돌리게 된다.

 

 

때로 낙천주의도 힘에 부치는 순간들이 올 것이다. 그러나 그 때마다 그 곁에는 나와 같은 고민을 붙들고 있는, 나와 닮은 친구들이 있을 것이다. 외로움과 두려움을 터놓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래도 손을 잡자. 대화하자. 깔깔 웃어버리거나 때로 실컷 울고 나서 다시 시작하자.

샴마의 그림과 글을 보다 보면 어쩐지, 그럴 수 있을 것 같아진다.

 

 

※ 네이버 카페 컬쳐블룸 https://cafe.naver.com/culturebloom/1377302 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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