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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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의 시대

인플레이션 쇼크와 금리의 역습

리뷰 총점 8.3 (5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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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영 >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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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완화의 시대에서 긴축의 시대로, 우리는 무엇을 알고 준비해야 하는가?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n*****m | 2022.06.20 리뷰제목
코로나 팬데믹의 위기를 겨우 극복하며 경제가 회복되려는 조짐을 보이는 시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며 세계 경제가 다시 안개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미국의 물가가 8% 가까이 치솟는 등 인플레이션 시대에 접어들었고, 이에 따라 대폭적인 금리 인상, 즉 빅 스텝을 넘어서 자이언트 스텝까지 현실화되고 있다. 나아가 우리나라는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일어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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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의 위기를 겨우 극복하며 경제가 회복되려는 조짐을 보이는 시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며 세계 경제가 다시 안개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미국의 물가가 8% 가까이 치솟는 등 인플레이션 시대에 접어들었고, 이에 따라 대폭적인 금리 인상, 즉 빅 스텝을 넘어서 자이언트 스텝까지 현실화되고 있다. 나아가 우리나라는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일어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실물경제의 최고 지략가로 꼽히는 김광석 교수의 긴축의 시대는 지금의 상황을 초인플레이션을 동반한 긴축의 시대로 규정하면서 어떻게 이러한 상황이 초래되었는지, 이 상황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러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것이며, 그 상황에 따라 우리는 어떤 자세로 경제 활동을 해야할지를 제시하고 있다.

 

김광석 교수는 현재의 상황을 코로나 팬데믹 위기 이후 보복적 소비 등을 통해 차츰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경제 회복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보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즉 불균형 회복(divergent recoveries)라는 것인데, 코로나 팬데믹의 충격은 함께 겪었지만 회복 속도는 크게 차이가 나고 있다. 개발도상국의 느린 경제 회복 속도는 현재 회복되고 있는 선진국의 경제 회복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렇게 회복되어가는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상황이 벌어졌으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다. 이 때문만은 아니지만 전 세계적인 에너지를 비롯한 원자재와 식품 공급 위기가 닥쳤고, 보복적 소비와 함께 그 결과로 물가가 급격히 상승하게 된 것이다.

 

물가 상승의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미국 등이 꺼내든 무기는 당연하게도 금리 인상이다. 금리 인상은 전 세계를 완화의 시대에서 긴축의 시대로 접어들게 했다. 미국 금리 인상은 우리로서 운신의 폭을 무척 좁게 만들고 있다. 주식 시장이 하락세로 접어들게 되었으며, 통화 정책에도 혼란을 가져오고 있다. 인플레이션이면 긴축 통화정책, 디플레이션이라면 완화적 통화정책을 쓰면 되는데, 지금 상황은 스태그플레이션이 우려되고 있어 이쪽도 저쪽도 곤란해져버렸다.

 


 

 

이러한 경제 상황에 따라서 저자는 몇 가지의 경제 전망을 내놓고 있다. 분명 전 세계 경제는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지만 그 회복세가 급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2년 하반기 한국 경제 역시 매우더딘 경기 흐름을 보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 회복도 숫자상으로만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경제 주체들이 그것을 체감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 가지의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는데(중립적, 낙관적, 비관적), 이 가운데 어떤 것이 맞을지 자신할 수 없다는 것 자체가 경제 상황의 불안정성을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 싶다. 더욱이 데킬라 효과(tequila effect)라 하여 신흥국의 경제 위기가 도미노처럼 우리에게까지 미칠 가능성까지 제시하고 있어 더욱 불안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점치고 있다(이 책을 통해 한 가지 알게 된 것은 지난 2년간의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의 상승이 전 세계적 현상이었으며, 상승률도 중간쯤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거용 부동산 시장은 그렇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식 시장에 관해서는 인플레이션에 투자하라고 권하면서도 박스권 장세에 갇힐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전망하면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인데, 판단을 위해서는 변화의 흐름을 잘 읽고, 그 흐름 속에서 자신의 길을 잘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본 리뷰는 출판사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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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긴축의 시대 - 김광석 평점10점 | o********e | 2022.07.01 리뷰제목
정말 오랜만에 내가 읽고 다른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은 경제서적을 만났다.  최근 온라인으로 물건을 주문하면서 제품 가격이 저번 주와 이번 주가 다른 것을 확실하게 발견할 정도로 빠르게 물가가 오르는 것을 체감한다. 주마다 물건 가격이 달라지는 걸 체감하다보니 이제는 물건을 사려고 둘러보는 게 무서울 지경이다. 그나마도 물건이 있으면 양반이다. 이마트에서 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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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오랜만에 내가 읽고 다른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은 경제서적을 만났다.

 최근 온라인으로 물건을 주문하면서 제품 가격이 저번 주와 이번 주가 다른 것을 확실하게 발견할 정도로 빠르게 물가가 오르는 것을 체감한다. 주마다 물건 가격이 달라지는 걸 체감하다보니 이제는 물건을 사려고 둘러보는 게 무서울 지경이다. 그나마도 물건이 있으면 양반이다. 이마트에서 이마트 PB 식용유를 사려고 몇 달을 기다리다가 포기했던 적도 있다. 물건이 안 들어온다나..... 지금 생각해보니 그건 신호탄이었다. 공급부족과 그에 연이어 지극히 자연스러운 물가 상승을 알리는 신호탄. 더 무서운 건 경제 전문가들 대부분이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진단한다는 사실이다. 물가가 오르다 오르다 진짜 이 정도로 무섭게 오르는 건 처음 겪는 일인데 꼼짝없이 이걸 감수하고 살아야 한다는 게 참 암담하다.

 주식 투자도, 코인도, 금이나 달러도, 부동산 투자도 하지 않는 이유는 나에겐 그럴만한 자본금도, 깜냥도 없기 때문이다.  그저 지금 살고 있는 집 한 채 있는 걸로 족하고 여기서 뭘 더 자산을 늘려봐야겠다는 생각도 없다. 댓가 없는 이득은 없다. 작용-반작용은 우주의 섭리다. 누군가는 이런 가치관을 자본주의에 무척이나 위배되는 어떤 극렬무도한 것으로 생각하여 대놓고 비웃었으나, 뭐 비웃어도 어쩔 수 없다. 나에게 꼭 필요한 수준 이상으로 요령을 부려 자산을 늘릴 욕심은 자칫하면 화를 부른다.

 그런데 그렇다고 경제 무식자로 사는 건 안 될 말이다. 오히려 나에게 꼭 필요한 수준으로만, 자본에 있어서는 미니멀리스트가 되자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더더욱 경제잘알이 되어야 한다. 꼭 필요한 것만 가지고, 가볍게 살아가는 미니멀리스트가 되려면 나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그 필요한 것(혹은 수준)을 갖추려면 어떤 방법이 있는지를 아는 게 먼저다. 그래서 경제서적을 읽는다. 투자에 대한 팁을 얻기 위한 것도, 어떤 대박의 비결을 훔쳐보려는 것도 아닌, 생존을 위해서.

 

 2020년의 경제 여건과 지금의 경제 여건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달라진 여건에는 달라진 대응이 필요하다. 2020년에 무언가에 투자해서 성공했다고 해도, 그때 투자했던 방식과 습관을 고스란히 가지고 2022년에 똑같이 투자했다가는 실패할 것이다.

 163쪽

 

 김광석 저자가 지은 [긴축의 시대]는 인플레이션 쇼크와 금리의 역습이라는 부제를 달았다. 완전히 지금 우리가 직면한 세상을 축약한 표현이다. 무엇보다 '금리의 역습'이라는 표현이 뇌리에 꽂힌다. (유가, 물가 그리고 금리까지 모든 게 다 오르는데 내 월급만(내 수입만) 안 올라간다며 울상을 짓는 거 나만 그래?) 경제 읽어주는 남자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경제전문가 김광석 저자는 유튜브 [경제 읽어주는 남자] 채널에서 매주 경제 현안을 강의하고 있다. 2019년부터 경제 전망 도서를 연이어 출간하고 있는데 이 책 [긴축의 시대]는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바뀌어야 하는 지금의 지점에서 아주 중요한 내용을 이야기한다는 면에서 저자가 매년 발간한 경제 전망 도서의 연장선에 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우리는 긴축의 시대로 가고 있다. 이것은 피할 수 없고 정해진 미래다. 그렇다면 이런 구조적 변화 속에 우리 개인은 어떤 변화에 직변할 것인가. 부동산은? 주가는? 환율은? 그리고 그 변화 속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우리는 어떤 투자를 하고 어떤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까?

202-203쪽

 


 이 책을 읽으면서, 다 읽고 난 후에도 마음이 무척 씁쓸하다. 이 책의 제목 그대로 긴축의 시대. 수도꼭지를 최대로 틀어 어떻게든 돈이 풍요롭게 돌게 하려던 시대는 몇 년 전으로 사라져 가고 이제는 수도꼭지를 잠궈 나가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이건 마치 지구의 자전 같아서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속이 참 아리다. 살기 좋던 때는 다 지나갔구나 싶고. 저자가 썼든 불과 2020년과 2022년이라는 시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이후가 이렇게나 많이 다른데 위드 코로나인 지금과 또 그 이후인 내년과 내후년 역시 무척이나 많은 변화가 있으리란 생각이 든다. 이런 급격한 변화 속에서 기대보다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조심스레 한 발, 한 발을 내딛으며 살아가야 하는 게 슬프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이어지기에 긴축의 시대에, 내가 나의 자본을 지키고 내 삶을 보존하기 위해서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하는지, 무얼 알아보고 공부하고 대비해야 하는지를 아는 게 어느 때보다 더 절실하다. 김광석 저자는 우리 개개인이 직면한 이 엄정한 시대의 변화를, 각종 경제 지표와 정책 변화가 예고하는 전환을 세밀하게 포착해서 이 책에 담았다. 위드 코로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보호무역주의, 식량전쟁 등 우리가 오늘 뉴스에서 읽은 이슈들을 경제의 눈으로 세공하여 이 책으로 가져왔다. 그러다보니 이 글의 맨 첫 문장으로 썼듯, 내가 읽고 다른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라고 추천하게 된다. 실시간으로 공부가 되고, 그야말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책 한 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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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긴축의 시대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v*****7 | 2022.06.29 리뷰제목
긴축이란, 허리띠를 졸라매고 씀씀이를 줄이는 걸 대체로 가리킵니다. 아마도, 경제적 곤경에 빠져서 쓸 것을 애초에 못 쓰고 가난에 시달리는 건 긴축이라 부르지 않을 듯합니다. 그보다는, 아낄 수 있을 때 자발적으로 아끼는 게 긴축의 뜻에 가깝겠으며, 선거로 지도자를 뽑는 민주국가의 정부에서 긴축 정책이란 쉽게 쓸 수 없는 옵션입니다. 국민들 중 어느 누구라도, 종전보다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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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이란, 허리띠를 졸라매고 씀씀이를 줄이는 걸 대체로 가리킵니다. 아마도, 경제적 곤경에 빠져서 쓸 것을 애초에 못 쓰고 가난에 시달리는 건 긴축이라 부르지 않을 듯합니다. 그보다는, 아낄 수 있을 때 자발적으로 아끼는 게 긴축의 뜻에 가깝겠으며, 선거로 지도자를 뽑는 민주국가의 정부에서 긴축 정책이란 쉽게 쓸 수 없는 옵션입니다. 국민들 중 어느 누구라도, 종전보다 많은 이자를 내고 종전보다 줄어든 혜택에 만족하라면 좋아할 이가 없겠기 때문입니다. 역사상 유명한 긴축이라면, 1970년대 후반 연준의장 폴 볼커가 취한 살인적인 고금리 긴축이었겠습니다. 이때 그가 큰 마음먹고 긴축을 하지 않았다면 미국은 1980년대 내내 스태그플레이션에 시달렸겠으며 이후 바로 초강대국의 지위를 잃었을지 모릅니다. 짧게 굵게 고생하려는 각오가 없다면, 이후 내내 불황에 시달리며 회복의 기회를 도통 못 잡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이는 공급망 붕괴 때문에 이 모든 위기가 닥쳐왔다고 하는데 아마 트럼프 재임 기간 반중 정책의 폐해를 꼬집는 의도이지 싶습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1) 코로나 위기 당시 지나치게 많이 풀린 지원금 2)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 자원 가격 폭등에서 원인을 찾습니다. 지금 이 책은 풍부한 도표, 컬러 편집, 최신의 글로벌 사정 반영 등으로 우리 독자들이 지금 위기가 어떻게 비롯했으며 앞으로 어떻게 사태가 전개될지 잘 이해시키고 있습니다. 저자님 특유의 진단과 해결책 제시 부분도 매우 흥미롭습니다. 

코로나 위기나 우크라이나 사태 이전부터 세계는 어떤 근원적인 변동을 맞고 있었습니다. 책에서는 이를 "대전환의 시대"라 요약하며 그 방향성 셋을 꼽습니다(p49). 첫째는 디지털 대전환, 둘째는 에너지 대전환, 셋째는 긴축 시대로의 대전환입니다. 그러니 저자는 현재 각국 정부가 겁내는 어떤 스태그플레이션 같은 게 닥치기 이전부터 이미 긴축을 내다보았다는 뜻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2012년 그리스 위기 당시 미국을 위시한 서유럽 경제 강국들이 모여 대규모 양적 완화를 실시한 적 있기 때문입니다. 생산력이 크게 나아진 바 없는데 돈만 공연히 많이 풀렸으니, 이 완화는 이제 거꾸로 몸을 틀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꼬인 줄을 허공에 띄워 놓으면 알아서 반대방향으로 주르륵 풀리듯 말입니다. 

1990년대 지구를 지배했던 시대정신은 "세계화"였습니다. 각 나라는 각기 잘하는 산업에 전념하여 가장 싼 가격으로 물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이에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를 걷어내는 게 최우선 과제였으며 모든 기업은 이른바 "오프쇼어링", 해외에 있는 더 싼 생산 기지를 찾아 본국을 떠났습니다. 지금은 이른바 리쇼어링의 시대입니다(p56에 표를 통해 중국으로부터의 기업 철수 사례가 정리됩니다). 해외에 나가 보니 본국과는 다른 문화, 다른 규제가 장벽으로 우뚝 서 있고, 임금이 싸 좋은 줄만 알았더니 노동의 질이 떨어지고, 개도국 정부는 은근히 자국 기업과 외국 기업을 차별하며 알짜 기술과 정보만 빼가려 혈안입니다. 저자는 이를 두고 "세계화의 종식"으로 규정합니다(p53). 그 종식의 포성은 바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고 표현합니다. 이제 선진국은 공장 증설을 해도 자국에 하려 들고, 그 결과 부품이나 소재의 병목 현상이 일어나도 제때 원활히 공급이 늘지 않습니다. 가격이 오르면 공급이 늘어난다는 경제학의 철칙이 통하지 않는 시대입니다. 

탈세계화가 이처럼 진척되면 기존 더 저렴한 부품이나 소재를 개도국으로부터 사 쓰는 게 어려워지고, 대신 더 비싼 자국 것을 사야 합니다. 이러니 인플레가 더 가속화하거나 빈발하게 되는데 저자는 책 p66에서 반도체의 예를 듭니다. 반도체는 산업 전반에 걸쳐 안 쓰이는 데가 없으니 반도체의 사례가 모든 분야를 대유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했는데 왜 우리 나라 경제가 타격을 입을까요? 이제는 이런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 거의 없고 당연하게들 여깁니다. 2012년 그리스 사태 때 거의 모든 직장인들이 주식 시장의 붕괴를 보며 그리스를 욕했습니다. 지금은 입을 모아 러시아를 비난합니다. 지구 반대편의 사정은 더이상 지구 반대편의 사정이 아니라 목전에 떨어진 발등의 불입니다. 이렇게 다른 나라에 큰 리스크를 지고 경제를 꾸려 나가는 걸 선진국들은 더 이상 용인하지 않으려는 겁니다. 자국 노동자들에게 더 많은 일거리도 줄 겸 이제는 장벽을 치는 편이 낫다고 여기는 거죠. 물가 상승은 필연입니다. 불과 30년 만에 지구 도는 방향이 반대로 바뀌었습니다. WTO 같은 건 뉴스에도 잘 안 나오는 요즘입니다. 


*출판사에서 제공된 도서를 받고 주관적으로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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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긴축의 시대 평점10점 | l*******8 | 2022.06.28 리뷰제목
2008년 금융위기때부터 늘어났던 유동성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사상 최고를 찍었고, 그 힘으로 겨우겨우 세계 경제를 지탱했지만 그로 인한 버블 또한 감당하기에 벅찬 수준까지 올라왔다. 그리고 넘쳐나는 자금으로 인해 인플레이션도 함께 발생했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은 불난 집에 기름을 끼엊는 역할을 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미국은 기준금리의 급격한 인상, 즉 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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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금융위기때부터 늘어났던 유동성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사상 최고를 찍었고, 그 힘으로 겨우겨우 세계 경제를 지탱했지만 그로 인한 버블 또한 감당하기에 벅찬 수준까지 올라왔다. 그리고 넘쳐나는 자금으로 인해 인플레이션도 함께 발생했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은 불난 집에 기름을 끼엊는 역할을 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미국은 기준금리의 급격한 인상, 즉 자이언트 스텝을 선택했고, 미국의 금리인상을 따라 세계 각국도 금리인상의 폭을 심각하고 고민하고 있는데, 그것은 급격한 금리인상이 물가는 잡을지 모르지만 경기침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한국은행도 금리인상은 당연한 것이고, 다만 금리를 얼마나 올린 것일가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거의 모든 국가가 금리인상을 통한 물가와의 전쟁을 시작한 것이다.

 

이제 우리는 세계화의 종식에 대응해야 한다. 무역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은 탈세계화라는 구조적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수출 대상국이라는 면에서도 중요하겠지만, 원자재나 부품 수급이라는 면에서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 P. 61.

 

긴축의 시대 ? 인플레이션 쇼크와 금리의 역습은 세계 거의 모든 국가들이 직면하고 있는 초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한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근본적인 이해와 대응방안을 금리인상이라는 주요 주제를 통해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왜 지금과 같은 초인플레이션이 발생했는지, 왜 정부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금리인상으로 대처하는지,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어떤 상황들이 발생하는지, 금리인상의 시대에 투자자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만 하는지 등을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투자라라면, 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세계 경제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기본적인 상식과 정보는 알아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기본적인 경제흐름의 이해를 제공해 준다고 본다.

 

이 책은 이 시대를 관통하는 경제의 흐름을 한 눈에 보여준다. 경제가 생물이라면, 금리는 피와 같다. 경기 및 물가와 같은 실물경제가 금리에 영향을 미치고, 금리는 다시 환율 및 증시와 같은 금융에 영향을 미친다. 이 책에서는 금리를 중심으로 한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고 개인의 투자 의사결정이나 기업의 경영 전략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다.” - P. 9.

 

이처럼 우리는 긴축의 시대로 가고 있다. 이것은 피할 수 없고 정해진 미래다. 그렇다면 이런 구조적 변화 속에 우리 개인은 어떤 변화에 직면할 것인가. 부동산은? 주가는? 환율은? 그리고 그 변화속에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우리는 어떤 투자를 하고 어떤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까? 기업이라면 어떤 경영 의사결정을 내리고, 정부는 또 어떤 정책들을 동원해야 할 것인가?” - P. 202~203.

 

20226월 미국은 금리인상의 폭을 자이언트 스텝으로 선택했고, 그에 반응해 주식시장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고, 가상화폐 시장은 거의 폭락의 수준이고, 부동산도 금리인상에 따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로서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만 할까 

아마 투자하고 있는 자산의 종류에 따라 그 대처법은 달라야 할 것이다.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제 흐름에 대한 거시적인 이해는 무조건 알아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실패하지 않는, 잃지 않는 투자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투자자가 아니더라도 내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에 대한 이해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기본적인 경제지식은 꼭 알았으면 싶다.

 

오늘을 살아가지만, 내일을 준비해야 한다. 내가 어느 곳에 와 있는지를 확인하면서 걸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길을 잃곤 한다. 변화 속에서 길을 잃지 말고 계속 쫓아가자. 더 나아가 변화를 먼저 들여다보고 대응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이런 긴축의 시대도 무섭고 어려운 경제가 아니라 충분히 기회를 발견할 수 있는 경제가 될 것이다.” - P. 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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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긴축의 시대 : 인플레이션 쇼크와 금리의 역습 평점10점 | s*********9 | 2022.06.26 리뷰제목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현재의 자산시장과 투자시장은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누구는 "오른다" 말하고 다른 누구는 "떨어진다"라고 말한다. 누구는 "담아야 한다" 라고 말하고 다른 누구는 "팔아야 한다" 라고 말한다. 어떤 의견이 맞을까? 현재 우리 개인투자자들의 탄식이 끊이지 않는 장세다. 초인플레이션 압력, 중국 봉쇄 쇼크, 러시아 전쟁 장기화, 빅스텝 기준금리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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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현재의 자산시장과 투자시장은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누구는 "오른다" 말하고 다른 누구는 "떨어진다"라고 말한다. 누구는 "담아야 한다" 라고 말하고 다른 누구는 "팔아야 한다" 라고 말한다. 어떤 의견이 맞을까?

현재 우리 개인투자자들의 탄식이 끊이지 않는 장세다.

초인플레이션 압력, 중국 봉쇄 쇼크, 러시아 전쟁 장기화, 빅스텝 기준금리 인상, 연일 끊이지 않는 악재가 되풀이 되고 있다. 한국 주식 시장 또한 반등의 기미가 없다.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작용하고 있으나 국가 간 정도의 차이가 있다. 선진국끼리도, 신흥개도국끼리도 인플레이션 압력의 정도가 상당히 다르다. 미국 경제는 인플레이션이고, 신흥국들은 스태그플레이션 초입에 해당한다.

그 어떤 나라들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빅스텝이든 자이언트 스텝이든 동원해야 한다. 경제도 견조한 흐름이다. 하지만 신흥국들은 아직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지도 못하였고, 스태그플레이션 위협에 처해 있다.

그러면 현재 진행되는 돈의 이동을 진단해보자.

첫째,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실물경제가 회복되어도 세계적으로 주식 시장이 좋지 않은 이유는 돈의 이동 때문이다. 그리고 변동성이 큰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가상화폐도 급락했다.

둘째,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면서 외국이 투자자들은 신흥국에 투자했던 자금을 적극적으로 회수하고 있다. 한국은 자본시장에 아직 신흥국으로 분류되어 있으므로 돈의 이동에 따른 직격탄을 피할 수 없다.

그러면 우리가 나가야 할 길을 찾아보자.

주식전문가는 주식에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에 투자하라 말한다. 하지만, 금리와 환율이 오르는 시점에도 왜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지 부동산에 투자해야 하는지 스스로 묻고 판단해야 한다.

이 책은 금리를 중심으로 한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고, 개인의 투자 의사결정이나 기업의 경영 전략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12장~14장에서 우리가 듣고 싶었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 12장. 한국 경제가 흘러갈 방향과 대응전략.

- 가계부채, 인플레이션 쇼크에 대한 대응

◆ 13장. 고금리 시대 국내외 경제 전망

◆ 14장. 부동산과 주식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 상업용, 주거용 부동산 가격 전망

- 주식 시장 전망

상업용 자산에 대한 저자의 의견을 들어보자.

사실 모든 자산 가치가 폭등했고 부동산 가치도 폭등했는데, 한 가지만 급락했다. 그게 바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충격을 받았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수요와 공급에 매칭으로 인해서 다시 저점을 딛고 회복되는 기조다.

p280

그리고 경제전망에 대한 일부 의견을 들어보자.

물가가 상승하고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날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협 앞에 있다. 이런 시점에서는 주식 보유 비중을 줄이고 원자재 식표품라든가 철, 비철, 금속 등의 원자재 가격도 주가 지표보다 흐름이 훨씬 좋다. 그래서 앞서 인플레이션에 투자하라고 강조한 것이다.

한국 코스피의 반등은 뚜렷하게 유지되기가 어려울 것이다. 오히려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주가가 기준금리 인상과 빅스텝을 선반영된 것이라고 판단한다면 오히려 추가적인 조정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p291-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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