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보 시나리오 작가입니다. 학원에서 배운 적도 없어서 독학으로 글을 쓰고 있는데요. 저같은 사람에게 유용한 책이라 생각합니다. 책은 두껍지만, 많은 시나리오 전문가들이 자신들의 팁을 짧게 소개해주는 이야기의 모음집이라, 읽기에 전혀 부담스럽지 않아요. 아직 완독하지 못했지만, 천천히 다 읽어볼 예정입니다. 이런 팁들이 시나리오를 쓰는데 있어서 큰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 시나리오, 쓰기 어렵나요?"
이 책은 어떠한 작품을 세상에 내놓은 95명의 작가들이 자신이 시나리오 쓰는 노하우를 담아놨은데 목차부터 호기심을 이끈다. 책을 쓰는 사람의 입장으로 이 책은 매우 유용할 것이라 생각된다. 소재부터 초고쓰기, 구조잡기, 주제 형성하기, 장면 만들기, 인물 묘사하기, 주인공을 만들고 마지막으로 고쳐쓰기와 계약하기까지 완벽하게 글쓰는 사람을 중심에 두고 가이드를 해준다.
p.63. 괜찮은 지름길, 요령, 비법, 전문용어 따위에 기대기보다는 아이디어를 낚아채 구조를 짜는, 기본적이고도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기분 좋게 시나리오를 쓰는 방법을 사용하길 바란 것이다.
어떤 작가님의 글쓰기 스타일은 처음부터 끝까지 얼추 쓰고 탈고하는데 시간을 많이 쓰시는 분이 있으시고 처음부터 꼼꼼하게 쓰고 탈고의 시간을 적게 하시는 분이 계시다고 한다. 자신의 방법을 찾아 맞는 선택을 하면 될 것으로 이 책에서도 처음엔 가벼운 마음으로 이미지를 상상하며 그리듯이 써보라고 한다. 소설, 희곡과 다른 실제 시나리오에서의 실전연습에 대한 이야기도 볼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각 장마다 어떤 개념을 설명하고 자신이 해온 방식으로 언급을 하며 실전 연습편으로 세세한 부분을 잡아주는게 이 책의 특징이다. 어느 분야나 '메모'를 중요시하며 시나리오의 장면과 관련된 질문으로 구조를 강화해보는 내용도 나오고 어떻게 하면 자연스러울지에 대한 방법도 알려주니 큰 범위 안에서 시도해보자.
p.187. 보편적인 주제란 무엇일까? 그것은 대중의 마음을 휘어잡는 경험을 뜻하낟. 관객이 이야기와 등장인물들에게 어떻게 공감하는가에 대한 것이다.
글쓰기와 관련하여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글쓰기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주제'는 이미 작가 자신이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외부에서 오는 것일 수도 있는 것이 주제이다. 이 책에서 시나리오, 영화를 주로 언급하고 있기에 많은 것들을 차근차근 적용해보는게 좋다. 인물, 사건, 주제, 핵심을 어떻게 전달하고 드러낼 수 있는지 실전연습을 통해 자신만의 규칙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다. 이 책에서 전체적으로 작가의 팁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실전연습에 있는 내용이다.
+각 작가마다 어떠한 법칙을 이용하여 글을 쓰기 보단 자신의 경험과 진심을 담아 쓴 내용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선호했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글쓰기에서 기교나 기술은 누구나 습득하고 이해할 수 있지만 진실된 이야기는 누구나 공감하기에 이 책을 보고 그동안 자신이 봐온 작품들을 생각해보며 자신의 글쓰기에 살짝 넣어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같이 읽어요ㅡ
- 시나리오 쓰는데 어려움이 있으신 분.
-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글을 쓸때(장르) 어려운 부분이 있으신 분.
- 많은 장르를 읽는데 이야기의 구성에 호기심이 있으신 분.
- 작가들이 말하는 팁을 얻고 싶으신 분.
- 유명 작가들의 실전 연습을 훈련 받고 싶으신 분.
*다른 출판사(서평촌이벤트) 도서지원으로 쓴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희곡이나 시나리오는 사실 술술 읽히는 종류의 글은 아니다. 그래서 그 글을 쓰는 작가들이 더 대단해보이는데, <시나리오 쓰기의 모든 것>은 그들이 어떻게 작법을 하는지 슬쩍 엿보고 싶어서 신청한 도서이다. 이 책 속에는 95명 시나리오 작가들이 풀어주는 글쓰기 기본과, 주의할 점, 노하우 등이 들어있다.
총 9장으로 나눠져 있는데, 9개는 소재찾기(발굴) - 초고 - 구조 잡기 - 주제 - 장면 창작과 표현 - 인물 만들기 - 주인공 - 고쳐쓰기 - 계약하기 이다.
작가들마다의 조언을 짤막한 에세이처럼 읽고 뒤따라 나오는 실전연습을 해보는 과정이 매우 유용해보였다. 비록 하나하나 다 따라 해보지는 못했지만, 소설과 같은 장르의 글과는 달리 영상으로 만들어진다는 전제하에 쓰여지는 글이다보니 하나하나 동선을 고려하고 구체적인 행동을 나타내는 동사 사용, 인물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 관객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요소들 넣기, 등 생각지 못했던 많은 요소들이 훨씬 강조되고 있었다.
특히 영화평론가들의 의견들에 대한 언급들이나, 계약하기 챕터의 내용들을 통해서, 다른 어떤 글쓰기보다도 상업적인 면을 고려해야 하는 글쓰기가 바로 시나리오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번도 시나리오를 쓴다는 것을 고려해본 적이 없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는 ‘만약 시나리오를 내가 쓴다면?’ 이라는 전제로 그 과정에 빠져볼 수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아주 잠깐이지만 이 과정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은 이 책 속에 ‘실전 연습’ 덕분이었다. 시나리오를 창작하지는 않더라도 기존의 소설을 시나리오로 각색을 한다면 어떤 면을 신경을 써야하는 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고, ‘한번 연습해볼까?’ 하는 호기심도 생기게 되었다.
굳이 시나리오가 아니더라도, 재미있고 잘 팔리는 스토리 구성을 짜는 법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싶다면 적극 권하고 싶은 안내서이다. 아무런 목적없이 그냥 읽어도 꽤 재미있고 뜻밖에 자신의 이면을 만나게 되기도 한다. 그리고, 몰랐던 개념들도 많이 배울 수 있다.
_시나리오 작법을 가르치는 교수로서 나는 신인 작가에게 흔한 문제들을 오했동안 보아왔다. 작가 지망생들은 대체로 자신이 가장 나쁜 적이라는 걸 파악하지 못한다. 이는 불행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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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작가들은 계약을 위해 ‘스펙 스크립트’(제작사에 소속되어 쓴 시나리오가 아닌, 프리랜서 작가가 판매 목적으로 쓴 시나리오)를 먼저 쓰는데 여기에 문제의 원인이 있다. 출간된 시나리오는 대부분 ‘슈팅 스크립트’라는 촬영용 대본이다. 이 두 시나리오는 동물로 치면 종이 다르다._p107
_시나리오를 목록이나 개요에 가까운 형식으로 여는 기법을 ‘수직적 글쓰기’라고 한다. 사실 이 기법은 중요한 시각적 기능을 한다._p111
_여러 실험을 통해 자신의 일과가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스스로에게 놀랄지도 모른다. 목표는 당신에게 효과가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_p130
_당신의 시나리오는 독자에게 이런 것을 약속할 수 있을까? 각각의 장면이 독자에게 의도된 정서적 충격을 안겨줘야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_p193
_서브텍스트는 창의적 글쓰기에서 제3의 차원에 있다. 서브텍스트는 작품에 울림과 풍부한 감정, 현실감, 시적 모호성을 부여한다._p271
_전형적인 특질은 카리스마를 부여한다._p369
"내가 그렇게 만만합니까?"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 앞에서도 전혀 동요하지 않는 아내 '서래'와 그녀를 의심하는 형사 '해준'. 그녀에게 의심이 짙어질수록 해준은 점점 그녀에게 빠져드는데...
독특한 캐릭터들과 어색하면서도 직설적인 대사, 떨어진 두 공간이 공존하는 화면구성 속 품위 있고 아름다운 변태성까지, 영화 <헤어질 결심>은 보고 난 후에도 오랫동안 긴 여운을 남겼다.
영화가 되는 시나리오.
관객을 홀리는 힘 있는 시나리오는 어떻게 쓸까?
가장 잘 팔리는 시나리오의 노하우와 실전 연습이 담긴 『시나리오 쓰기의 모든 것』 이다.
보통의 프로 작가들은 약 100개의 아이디어를 검토한 후 1년 정도 거쳐 시나리오를 완성한다고 한다. 그리고 시나리오가 영화로 나오기까지 투자자의 마음을 흔들어놔야 하는데, 영화사는 '투자가치'를 고려해 시나리오를 고르고 작가는 투자자의 마음뿐만 아니라 관객의 마음까지 홀릴 시나리오를 써야 하는 이중고를 겪는다. 아마 수많은 시나리오 각가들은 이런 고초를 많이 겪어봤을 것이다.
이 책은 성공한 시나리오가 반드시 갖춰야 할 소재, 초고, 구조, 주제, 장면, 인물 등의 필요한 요소들을 성공한 작가 95명의 노하우로 알려준다. 늘 새로우면서도 관객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을 이야기를 만들어내야 하는 작가들은 치열한 아이디어 경쟁 속에서 고뇌하는데 이 책에 소개된 이미 성공한 작가들도 새로운 이야기를 짜내는데 고심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만의 노하우로 누구보다 멋진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있었다.
주변 인물이나 상황들을 관찰하고 엿듣는 능력을 비롯해 경험하지 못한 알지 못하는 이야기도 쓸 수 있는 능력을 기르라고 말한다. 그리고 등장인물의 갈등을 시나리오 출발선에 앞세우고 플롯 전환으로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를 써 내려가야 한다고 하는데, 그 외에도 인물의 세계관과 갈등의 활용, 함축적 대사와 간결한 이야기 등 95명 작가들의 다양한 노하우와 실전 연습까지 수록하고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작가들의 노하우는 짧은 소개 정도에 머물며 깊이 있는 내용을 담지 못해 시나리오 작법을 원하는 독자라면 실망할 수도 있다. 실제로 소개된 작가들은 따로 작법을 배워본 적이 없다고 하니 이번 책은 본편이 아닌 예고편에 불가한 시나리오 쓰기 정로로 남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