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이 불안할 때, 에리히 프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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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이 불안할 때, 에리히 프롬

내 안의 힘을 발견하는 철학 수업

리뷰 총점 9.7 (38건)
분야
인문 > 철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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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참을 수 없이 불안할 때 에리히 프롬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h | 2022.06.20 리뷰제목
참을 수 없이 불안할 때 에리히 프롬   먼저 이런 글 읽어보고 저자가 학문에 대한 입장을 어땋게 취하고 있는지 헤아려 보자. 철학의 난해함에 대한 저자의 통찰이다. 들어보자.   사람들은 심원함과 난해함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무언가 알 듯 모를듯한 이야기를 하는 철학자를 세계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처럼 우러러보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전문 철학계에서는 이러
리뷰제목

참을 수 없이 불안할 때 에리히 프롬

 

먼저 이런 글 읽어보고 저자가 학문에 대한 입장을 어땋게 취하고 있는지 헤아려 보자.

철학의 난해함에 대한 저자의 통찰이다. 들어보자.

 

사람들은 심원함과 난해함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무언가 알 듯 모를듯한 이야기를 하는 철학자를 세계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처럼 우러러보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전문 철학계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더 심하다. (21) 

철학의 모든 물음은 인간이란 무엇인가, 라는 물음으로 귀착되지만,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이해를 우리는 이미 갖고 있다. 인간이 무엇인지 이미 이해하고 있기에, 저 사람은 인간 같지 않은 인간이라느니, 비인간적이라느니 하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중략)

나는 이 점에서 나는 철학적인 글은 결코 어려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21- 22 )

 

그러니 저자에게 학문은, 철학을 비롯하여 고담준론을 나누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해서 학문은 그걸 논하는 학자들은 하늘에 올라 있기에 서로 통하는 바가 있어 좋을지 몰라도 그걸 곤혹스러워 하며 듣고 해석하느라 갖은 애를 쓰는 독자들을 전혀 배려치 않는 학자들의 놀이터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저자가 에리히 프롬을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인데, 프롬이야말로 심원한 사상을 명료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개진한 대표적인 사상가라는 것이다.

 

그런 에리히 프롬의 저서를 살펴보고, 에리히 프롬의 생각을 배우는 게 이 책이다.

 

그러니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목차 중요 부분만 소개한다.

 

1부 사랑만이 우리를 불안과 절망에서 구원한다

- 혼돈의 세계에서 탄생한 사랑의 철학자

2부 우리는 고독하고 무력하게 낯선 세계에 던져져 있다

- 우리는 정말 자유를 원하는가

3부 인간에게는 자유로부터 도피하려는 성향이 있다

- 왜 자유로부터 도피하는가

4부 어떻게 내 안의 힘을 깨울 것인가

- 진정한 자아와 자유를 찾는 방법

 

네 개의 부로 이루어진 이 책, 각부마다 가장 대표적인 질문 하나씩만 소개했다.

 

에리히 프롬에 의하면

 

인간이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따뜻한 인간관계다.(55)

 

유토피아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사회구조의 변화만으로는 부족하며, 일종의 종교적인 회심에 비교될 수 있는 인간 성격의 근본적인 변화가 함께 수반되어야 한다. (60)

 

오늘날에는 신에 대한 사랑이 붕괴되었다.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신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만 신에게 기도를 할 뿐이고, 신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 때는 물질적 부를 쌓고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것에만 몰두한다. 이런 점에서 현대인들은 세 살 난 어린아이의 상태와 유사하다. 세 살 정도의 어린아이는 부모가 필요할 때는 부모를 찾으며 울지만,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으면 자신의 놀이에 빠져있다. (73)

 

어떤 사람이 주는 행위로서의 사랑을 할 수 있느냐 여부는 그 사람이 얼마나 인격적으로 성숙해 있느냐에 달려있다. (201)

 

사람들은 자기 내부에 존재하는 사람의 능력을 성숙시킴으로써 고독감과 불안을 극복할 수 있다. (227)

 

우리가 진정으로 자유로운 존재가 되기 위해서 구현해야 할 덕은 

사랑, 책임감과 관심이다. (239)

 

프롬은 사랑과 책임감과 관심을 통해서 외부와 친밀하게 결합하려는 태도를 초월이라고 부른다. (239)

 

에리히 프롬은 관심호기심을 구별하고 있다. (234) 

관심은 다른 사람들을 향해 마음을 열면서 그들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하려는 능동적인 자세이다.

호기심은 사람들과 사물들의 피상적인 사태에만 관심이 있을뿐이고 그것들에 진정한 관심과 애정을 갖지 않는다. 호기심은 사실 자신의 내적인 공허와 불만을 그것들에 대한 잡담을 통해서 메우고 싶어할 뿐이다.

 

프롬이 말하는 참된 자아와 자유를 구현하기 위해 가져야 할 삶의 자세 (240-241)

 

첫째, 소유욕에서 벗어나야 한다.

둘째, 모든 생명을 사랑하고 존중한다.

셋째, 과거에 대한 회한이나 미래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나 지금 여기에완전히 존재한다.

넷째, 자기 이외의 어떠한 인간이나 사물도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독립적인 인간이 된다.

다섯째, 다른 사람을 속이지 않으면서, 또한 다른 사람으로부터 속지 않는다. 천진하다고는 할 수 있지만 단순하다고는 할 수 없는 인간이 된다.

여섯째, 이러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수양을 한다.

 

인간은 왜 자유로부터 도피하는가 

 

3부에서는 인간에게는 자유로부터 도피하려는 성향이 있다라는 타이틀로, 자유로부터의 도피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를 다루기 위해, 저자는 먼저 에리히 프롬이 말하는 바 자유란 무엇인가부터 살펴본다. 자유의 정의가 먼저 정립되지 않으면, 거기에서 도피한다는 의미가 애매모호하게 되기에 그렇다.

 

프롬이 말하는 자유란, 인간이 자신의 실존적 욕망들을 건강하게, 다시 말해 이성적인 방식으로 구현하는 것이라고 본다. 즉 자유란 사랑과 연대 그리고 지혜와 같은 미덕을 실현하는 것이다. (153)

 

이런 개념을 토대로 하여, 자유로부터의 도피를 살펴보고 있는데, 프롬은 그 도피를 나치즘의 대두와 지배를 실마리로 하여 고찰한다.

 

더하여 프롬은 자유로부터의 이러한 도피가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이루어져왔는지를 중세 말기부터 추적한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많이 갖고 있는 자가 부자가 아니라 많이 주는 자가 부자다.

조금이라도 잃을까 걱정하는 자는 아무리 많이 갖고 있더라도 가난한 사람이다.(200)

 

인간은 물질뿐 아니라 자신의 기쁨, 관심, 이해, 지식, 유머를 줄 수 있다. 이렇게 자신을 줌으로써 타인을 풍요롭게 만들고 자신의 생동감을 고양시키면서 타인의 생동감도 고양시킨다. 이 경우 사람들은 받기 위해서 주는 것이 아니고, 주는 것 자체에서 큰 기쁨을 느낀다.

따라서 준다는 것은 다른 사람을 나에게 기쁨을 주는 자로 만들고, 두 사람 모두 보다 큰 생명력을 얻는 기쁨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성실하고 진정한 관계 속에 있는 사람들은 항상 서로 주고 받는다. (201)

 

다시, 이 책은 

 

에리히 프롬의 책 자유로부터의 도피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으면서, 에리히 프롬의 사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그의 사상 전반을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해서 이 책은 에리히 프롬의 입문서를 겸한 그의 사상 총정리편이라 할 수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에리히 프롬의 눈을 통하여, 이 세상을 움직이고 있는 철학, 역사 등을 나름 정리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이 책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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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참을 수 없이 불안할 때, 에리히 프롬 평점10점 | s*****a | 2022.06.18 리뷰제목
이 책은 서가명강 24권 『참을 수 없이 불안할 때, 에리히 프롬』이다.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 박찬국 저서라는 점에서 무조건 읽어보고 싶었다. 안 그래도 서가명강 18권 『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도 박찬국 교수의 쇼펜하우어 철학 강의를 담은 책인데, 그 책을 읽고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새로이 들여다볼 수 있었다. 흔히 염세주의자라고 알려진 쇼펜하우어는 의외로
리뷰제목

이 책은 서가명강 24권 『참을 수 없이 불안할 때, 에리히 프롬』이다.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 박찬국 저서라는 점에서 무조건 읽어보고 싶었다.

안 그래도 서가명강 18권 『사는 게 고통일 때, 쇼펜하우어』도 박찬국 교수의 쇼펜하우어 철학 강의를 담은 책인데, 그 책을 읽고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새로이 들여다볼 수 있었다. 흔히 염세주의자라고 알려진 쇼펜하우어는 의외로 그렇게까지 어둡고 불만스럽지는 않았다.

생각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짚어주어서 인식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그러니 이번 책도 무조건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겠는가.

이번에는 에리히 프롬이다. 우리는 고독하고 무력하게 낯선 세계에 던져져 있다는 것이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내 안의 힘을 발견하는 철학수업 『참을 수 없이 불안할 때, 에리히 프롬』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박찬국.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이며, 가장 쉬운 언어로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 철학자이다. 동서양의 사상을 편견 없이 넘나들며 인간과 세계를 탐구한다. 삶을 깨우고 힘이 되는 철학적 주제와 사유를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대중강연과 글쓰기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이 책에서는 우울, 불안, 무력감에 빠져 있는 현대인에게 에리히 프롬의 사상을 통해 창의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삶의 영감을 주는 통찰을 제공한다. (책날개 중에서)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들어가는 글 '세상이 뜻대로 되지 않아 불안한 당신에게'를 시작으로, 1부 '사랑만이 우리를 불안과 절망에서 구원한다', 2부 '우리는 고독하고 무력하게 낯선 세계에 던져져 있다', 3부 '인간에게는 자유로부터 도피하려는 성향이 있다', 4부 '어떻게 내 안의 힘을 깨울 것인가'로 이어지며, 나가는 글 '프롬 읽기를 통해 새로운 삶과 만나는 시간'으로 마무리된다.

 

1941년에 발간된 『자유로부터의 도피』는 에리히 프롬을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책이라고 한다. 이 책을 박찬국 교수가 처음 읽은 때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우연히 서점에서 이 책의 영어 원서를 구하게 되었고, 이내 이 책에 빠져들어 거의 일주일 동안은 책에서 손을 뗄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 책만큼 몰입의 기쁨을 선사했던 철학책은 없었다고 하니, 도대체 그 책이 어떤 것인지, 무엇이길래 독자에게 흥분과 감동을 전달해 주었는지, 이제야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이 책의 목적은 『자유로부터의 도피』를 실마리로 하여 프롬의 사상을 소개하는 것이지만 프롬의 생애도 상당히 상세하게 다루었다. 그리고 프롬의 생애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그의 사상도 많이 언급했다. 이는 프롬의 사상은 그의 삶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그의 생애에 관한 부분을 읽으면서 그의 사상이 얼마나 구체적인 삶에 뿌리 내리고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14쪽)

에리히 프롬은 『자유로부터의 도피』(1941), 『사랑의 기술』(1956), 『소유냐 존재냐』(1976)와 같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쓴 사상가다. 프롬이야말로 20세기 사상가 중에서 일반 대중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사상가일 것이다. 『사랑의 기술』은 세계 전역에서 무려 2,500만 부가 팔렸으며, 오늘날까지도 하버드대학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책으로 꼽힌다. 『소유냐 존재냐』 역시 전 세계적으로 1,500만 부 이상 팔렸다. 철학자 중에서 일반 대중에게 이렇게 많이 읽힌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19쪽)

에리히 프롬은 출간하는 책마다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대중의 큰 사랑을 받는다는 사실이 전문 철학계에서는 상당히 불리하게 작용했나 보다. 깊이 없는 통속적인 사상가라고 평가받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박찬국 교수의 생각은 어떠할까.

나는 프롬이야말로 심원한 사상을 명료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개진한 대표적인 사상가라고 생각한다. 또한 프롬의 글은 정신분석가로서의 체험을 담고 있어서 매우 구체적이다. 약간이라도 추상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으면 프롬은 항상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프롬이 이렇게 글을 쓴 이유는 독자가 이해하지 못하는 글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나는 프롬의 글쓰기에서 독자들에 대한 존중을 본다. (22쪽)

쇼펜하우어에 대한 책을 읽을 때도 그랬지만, 이 책을 읽는 지금도 점점 에리히 프롬에 한 걸음 한 걸음 호감을 가지고 다가가는 것처럼 조심스레 발을 내딛는다. 호기심이 점점 커지면서 말이다.

특히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내가 에리히 프롬에 대해 정말 아는 게 없었구나, 새삼 깨닫는 시간을 갖는다. 그러니 무의 상태에서 하나씩 알아가는 시간이 더욱 경이롭고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이다.

프롬이 대중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일으켰던 또 하나의 원인은 프롬의 개방적이고 균형 잡힌 사유 태도에 있다. 프롬은 인류 역사에 나타난 다양한 종교적·철학적·심리학적 통찰을 폭넓게 수용하면서, 이를 독자적인 방식으로 종합한 사상가다. 프롬이 보여주고 있는 이러한 종합 능력은 20세기 사상가 중에서 단연 독보적이다. 프롬은 특정한 종교는 물론이고 철학이나 심리학의 어떤 특정한 사조에 구속되지 않고, 선불교, 유대교 신비주의, 기독교 신비주의, 실존철학, 마르크스 사상,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등의 통찰을 모두 수용하고 있다. 인간의 성장과 행복에 도움이 되는 모든 통찰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24쪽)

박찬국 교수는 니체, 하이데거, 쇼펜하우어 등 실존철학 대가들의 사상을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고 흥미롭게 소개해 주었다.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내가 에리히 프롬의 철학에 대해 아는 게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하나씩 새로이 접하고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특히 프롬의 생애와 사상을 함께 풀어주니, 에리히 프롬의 입문서로 손색이 없겠다.

저자는 '나가는 글'에 프롬의 사상을 더 깊이 알고 싶은 독자들은 그의 책들을 직접 읽어보기를 권한다. 그렇게 이 책을 시작으로 관심을 가지고 하나씩 독서의 세계가 확장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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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참을 수 없이 불안할 때, 에리히 프롬 평점10점 | j****7 | 2023.04.30 리뷰제목
에리히프롬을 전반적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특히 새로 알게된 점은 인간의 욕망에 대한 부분이다. "첫째, 고독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결합과 합일을 원하는 욕망, 둘째, 무력감에서 벗어나 자신의 힘을 느끼고 싶어 하는 초월과 창조에의 욕망, 셋째 허무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의 삶에 숭고한 의미와 방향 그리고 목표를 부여하는 지향 체계와 헌신의 대상을 구하는 욕망을 들고 있다.
리뷰제목

에리히프롬을 전반적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특히 새로 알게된 점은 인간의 욕망에 대한 부분이다. "첫째, 고독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결합과 합일을 원하는 욕망, 둘째, 무력감에서 벗어나 자신의 힘을 느끼고 싶어 하는 초월과 창조에의 욕망, 셋째 허무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의 삶에 숭고한 의미와 방향 그리고 목표를 부여하는 지향 체계와 헌신의 대상을 구하는 욕망을 들고 있다. (p.109-110)" 인간의 욕망을 실존적으로 분석하여 말한 이 부분은 인간을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었다. 이러한 인간 이해는 현대에 일어나는 문제들, 특히 자신의 주체를 잃은 채 종교에 빠진다거나 약물등의 중독에 빠진 사람들을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책의 마지막에서 박찬국 교수님의 말처럼 프롬이 말하는 소유양식과 존재양식이 우리의 생활양식을 지나치게 이분법적으로 나눈 것이라고 해도 존재양식이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삶의 형태임은 분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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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참을수없이불안할때 리뷰 평점10점 | j******9 | 2023.01.30 리뷰제목
21세기북스 출판사 저자 박찬국님의 도서인 참을 수 없이 불안할때를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책을 읽고 한번 더 곱씹어보게 되고 일상 중에 어떤 구절이 떠오르는 그런 순간을 즐기는 편입니다. 해당 도서를 읽고 나서도 많은 생각거리를 얻은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인간은 모두 이상하게 불안하고 초조하기도 하지요. 어쩔 수 없는 인간이라는 종족의 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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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북스 출판사 저자 박찬국님의 도서인 참을 수 없이 불안할때를 읽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책을 읽고 한번 더 곱씹어보게 되고 일상 중에 어떤 구절이 떠오르는 그런 순간을 즐기는 편입니다. 해당 도서를 읽고 나서도 많은 생각거리를 얻은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인간은 모두 이상하게 불안하고 초조하기도 하지요. 어쩔 수 없는 인간이라는 종족의 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불안하고 힘들때 이 도서를 한번씩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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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참을 수 없이 불안할 때, 에리히 프롬 평점10점 | c*****3 | 2022.06.28 리뷰제목
어렸을 적, 엄마의 책장에서 빛바랜 표지의 제법 오래된 듯한 <사랑의 기술>을 꺼내어 뒤적여 보았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에리히 프롬’이 철학자라는 생각보다는 사랑이라는 낭만적인 단어에 ‘기술’이라는 딱딱한 의미의 단어를 붙여 놓았는지 아리송하기만 했는데, 머리가 크고 나서야 이 책이 사랑에 대해 논하고자 할 때 꼭 읽어야 할 철학가의 명저였음을 알게 되었다. 21세
리뷰제목

어렸을 적, 엄마의 책장에서 빛바랜 표지의 제법 오래된 듯한 <사랑의 기술>을 꺼내어 뒤적여 보았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에리히 프롬’이 철학자라는 생각보다는 사랑이라는 낭만적인 단어에 ‘기술’이라는 딱딱한 의미의 단어를 붙여 놓았는지 아리송하기만 했는데, 머리가 크고 나서야 이 책이 사랑에 대해 논하고자 할 때 꼭 읽어야 할 철학가의 명저였음을 알게 되었다.
21세기북스의 서사명강 시리즈는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는 서울대 교수님들의 주옥같은 강의를 대중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면서도 어렵지 않게 설명해주고 있어 내가 선호하는 시리즈이다. 한 권씩 독파해 나가며 나름 내면을 채워 나가 보려 애쓰던 중, 서울대 박찬국 철학과 교수님의 <참을 수 없이 불안할 때, 에리히 프롬>을 만나게 되었다. 현대인들에게, 그리고 나를 설명하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불안’이라는 단어와 그 옛날 엄마의 책장에서 처음 만났던 ‘에리히 프롬’의 조합이 나를 이끌었다.
<참을 수 없이 불안할 때, 에리히 프롬>을 읽어 보면 에리히 프롬의 생애에서부터 그의 철학가로서의 사상 및 저서, 그리고 활동에 대해 상세히 알 수 있다. 사해동포주의자였던 프롬은 사랑과 책임감과 관심은 우리가 탐욕에서 벗어날 때만 실현될 수 있다고 보았다. 프롬 자신이 그가 지향하는 바와 같은 삶을 살았는지에 대한 점과 그의 이상은 충분히 실현 가능한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차치하고서라도, 그가 말하고자 하는 사랑과 책임감, 그리고 진정한 자아를 찾아야 한다는 점에서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탐욕의 노예로 살고 있는 우리가 충분히 고민해보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서울대 명강의를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접할 수 있다니 감사하고 또 이렇게 에리히 프롬이라는 한 철학가와 한 뼘 더 가까워진 것 같아 매우 기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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