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원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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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원더

리뷰 총점 9.5 (17건)
분야
어린이 유아 > 어린이 그림책/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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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늑대원더 평점10점 | m*********e | 2022.03.11 리뷰제목
애정하는 북극곰에서 나온 책 #늑대원더읽는 내내 행복했고 따듯했고 가슴아팠고 부끄러웠고 경이로웠다.이것은 사랑이야기다. 늑대 '원더'의 이야기. 성장, 가족, 자연, 사람, 사랑이야기.줄거리"늑대 무리는 산에 속하고, 산은 늑대 무리에 속하지. 그리고 늑대별은 우리 모두를 비춰 준단다."늑대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생생하고 경이로운 야생의 이야기!‘날쌘돌이’ 늑대 원더는 덩치
리뷰제목
애정하는 북극곰에서 나온 책 #늑대원더
읽는 내내 행복했고 따듯했고 가슴아팠고 부끄러웠고 경이로웠다.
이것은 사랑이야기다.
늑대 '원더'의 이야기. 성장, 가족, 자연, 사람, 사랑이야기.



줄거리

"늑대 무리는 산에 속하고, 산은 늑대 무리에 속하지.
그리고 늑대별은 우리 모두를 비춰 준단다."

늑대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생생하고 경이로운 야생의 이야기!
‘날쌘돌이’ 늑대 원더는 덩치는 좀 작지만 형제들 중에 제일 빠르고 배려심도 많다.
장차 무리를 먹여 살리는 우두머리 늑대가 되는 게 꿈이다.
그러나, 평화로운 고향 산에 경쟁자 무리가 들이닥치고,
서식지를 둘러싸고 치열하고 잔인한 싸움이 벌어진다.
원더는 싸움에서 간신히 살아남긴 하지만,
이내 굶어 죽을 지경에 이른다.
이대로 옛 사냥터 근처를 맴돌며 절망적인 삶을 이어 갈지, 새로운 터전을 찾아 떠날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
혼자인 늑대가 새 터전을 찾아 나서는 여정은 예측할 수 없는 죽음의 위협과 매 순간 맞서야 하는 길.
늑대 원더는 과연 꿋꿋이 살아나갈 용기를 낼 수 있을까?


책속에서

아버지가 나에게 으르렁거린다.
"아들, 내 아들"
꼬리를 깔고 앉았는데도 내 꼬리는 절로 들썩거린다.
난 아버지의 냄새를 엄마냄새와 함께 기억하려고
더 깊이 오랫동안 들이마신다.
p18

“우두머리 늑대는 자기 무리를 먹여 살려야 한다.
다른 기술은 중요하지 않아.”
p. 22

우리는 엘크 주위에 빙 둘러선다.
모두 가쁜 숨을 몰아쉰다.
지금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는
생명에게 감사드리는 순간이다.
우리 형제가 새끼였을 때 그로울 삼촌이
이렇게 일러주곤 했다.
“누구나 잡아먹고 잡아먹히는 법이란다.”
그래서 우리는 ‘잡아먹는 자’란 사실에
잠시 감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p. 39


여름하늘 가장 밝은 별인 늑대별이
내 고향 위에서 빛나고 있다.
호수는 어디쯤 숨어 있는지, 바위 많은 산등성이는
어디인지 속속들이 알고 있지만,
내 무리가 없다면 이 산은 더 이상 내 집이 아니다.
p. 53



동물은 누구나 잡아먹고 잡아먹히지만,
나는 아직 잡아먹히고 싶지 않다.
적어도 오늘은 아니다. 나만의 무리가 필요하다.
달리고 사냥하며 살고 싶다.
"나는 안 죽을 거야! 오늘은 아니야."
p. 70



“사람들은 이유도 없이 일을 한단다.”
어떤 사람이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물건을 타고
흙 위에서 크게 원을 그리며 돌아다녔다.
딱히 이유도 없이 말이다. 그 사람의 한쪽에는 좋은 개울이 있고,
반대편에는 사슴이 새끼를 데리고서 어룽거리는 사시나무 그늘 속에 숨어 있었다.
하지만 그 사람은 그 물을 먹지도 않고 먹잇감도 그대로 두었다. 어머니는 말했다.
“사람들은 흙으로 많은 일을 한단다. 하지만 한 번 쳐다보고 요란한 소리를 내며 우리를 죽일 수도 있어.
그러니 가까이 가지 마라. 사람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존재란다.” p. 79


웜이 말한다.
"왔구나, 형이 여기 있는 꿈을 꾸었어" p87
"어디든 형을 따라갈거야"


원더와 웜이 만난 장면에서 눈물이 왈칵 나오고 말았다.
하지만 이 형제는 사람들때문에 헤어지게 된다.
너무 슬픈 웜과 원더의 이야기.


"웜은 늑대별을 향해 지신의 이름을 노래 불러줄 늑대도 없이 홀로 죽음을 맞이했다." P100


하지만 원더는 멈추지 않고 계속 걷는다.

사람도 만나고, 개도 만나고, 말도 만나고, 퓨마도 만나고,
큰 산불도 만나고,



"너를 찾기위해 먼길을 달려왔어"

내가 말한다.
"나는 원더야."
검은 늑대가 말한다.
"나이트, 나는 나이트라고 해."
나이트는 코 끝부터 꼬리까지 반지르르한 검은색이다.
숨막힐듯 아름답다. p190


원더가 죽지 않고 꼭 살아있길 간절히 바랬다.
수십번의 죽음의 고비에서 죽음보다 두려웠던건
혼자라는 지독한 외로움이었다.
하지만 까마귀의 도움으로,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아버지의 마지막 유언을 따라
계속 걷고 또 걸어 보금자리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아름다운 운명의 상대를 만난다.

둘이 만나길 얼마나 바랬는지 모른다.
검은 강이 흐르는 곳에서 검은 늑대를 살리기위해
최선을 다했던 원더.

아직 구애하는 방법을 몰라 당황했던 원더.
이 모습이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럽던지.

"깜깜한 밤이지만, 나는 냄새로 내 새끼임을 알아본다.
우리의 새끼들, 우리 가족, 나는 고맙다는 인사로 나이트의 코에 내 코를 살짝 갖다 댄다.
세 마리의 새끼 모두를 귀부터 꼬리까지 핥아 주면서
꼼지락거리는 몸 하나하나를 기억해둔다.
내 여정의 한 걸음 한걸음은 바로 이것을,
이 아름다운 가족을 위한 것이었다.
나는 우리 모두를 지켜보고 있는 늑대별을 바라보며 아이들의 이름을 노래 불러준다."

다행이다. 감사하다.

원더와 나이트는 서로 동등한 관계를 이어나간다.
원더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그리했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오리건7 이라는 늑대의 실화다.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를 볼수 있어서 감사하다.



#늑대원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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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북극곰 이야기강] 늑대 원더 평점10점 | c******9 | 2022.01.09 리뷰제목
<늑대 원더> 로잔느 패리 글, 모니카 아르미뇨 그림, 장미란 옮김, 북극곰 북극곰 이야기강 시리즈 03   -------------------------------- 아름다운 늑대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늑대는 비열한 캐릭터로 자주 나오는데요 어느 때인가부터 오직 하나의 배우자와 평생을 같이 한다는 문구를 보았죠 남자를 늑대라고 하면서 비웃지 말라고 ㅎㅎㅎ 암튼, <늑대 원더>는
리뷰제목

<늑대 원더>

로잔느 패리 글, 모니카 아르미뇨 그림, 장미란 옮김, 북극곰

북극곰 이야기강 시리즈 03

 

--------------------------------

아름다운 늑대 이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늑대는 비열한 캐릭터로 자주 나오는데요

어느 때인가부터 오직 하나의 배우자와 평생을 같이 한다는 문구를 보았죠

남자를 늑대라고 하면서 비웃지 말라고 ㅎㅎㅎ

암튼, <늑대 원더>는 원더가 아기늑대일때부터 자신만의 늑대가족을 이루어내는 이야기입니다

험난한 과정이 기다리고 있죠

여정이라고 해야할 것 같네요

그리고 이 책은 실제 모델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국립과전과학장 이정모 님의 추천사 그대로 이 책은 참으로 과학적이고 문학적인 생태소설입니다

늑대의 특성이 고스란히 보여지는 생태소설인데요

그 무엇보다도 문학적입니다

원더의 성장소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원더의 내면이 생생하게 전달이 된답니다

아기 늑대였던 원더는 날쌘돌이라는 별명만큼 민첩하고 빠릅니다

그러나 무리의 우리머리는 하나 뿐, 형을 뛰어넘어야 하죠

아버지처럼 무리를 먹여살리는 위대한 우두머리가 되고 싶어합니다

무리는 이끄는 것은 오직 이것 뿐, 먹고 먹히는 자연은 무리를 먹여 살리는 것이 위대한 섭리입니다.

어느 날 원더의 가족은 적의 무리로부터 공격을 받게 되고 원더는 구사일생 탈출합니다

그리고 원더는 매번이 위기상황을 맞게 되죠

그러나 원더는 우아합니다

늑대는 코요테와도 다르도 퓨마와도 다릅니다

큰 까마귀와 교감도 할 수 있죠

그리고 지혜롭습니다

원더는 결국 아름다운 나이트와 가족을 이루게 됩니다

 

<늑대 원더>는 오리건7이라는 실제 모델이 있는 이야기입니다.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오리건7이 긴 여행 끝에 짝을 만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늑대 원더>를 읽다보면 늑대의 습성을 알게도 되지만

원더의 이야기에 큰 울림이 있습니다

원더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따라가며 자연을 감사히 여기는 멋진 늑대이니까요

 

북극곰 출판사의 '이야기강' 시리즈는 고학년용 이야기책입니다

저학년용은 이야기샘, 청소년용은 이야기바다라고 하는데요

<늑대 원더>를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고 밝힙니다^^

책의 경계는 사실 큰 의미는 없습니다

관심이 있다면 저학년용이던 고학년용이던 즐길 수 있지요

특히 북극곰 출판사의 책들은 웃기거나 찡한 매력이 넘쳐나는데요

그림책에 이어 이야기책도 반하고 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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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늑대 원더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s********3 | 2022.01.04 리뷰제목
늑대들은 무리지어 생활한다고 한다. 우두머리를 중심으로 아주 힘의 원리로 무리를 이끈다고 한다. 그리고 야생성이 강해 인간에게 길들여지기도 힘들다고 한다. 그런 야생 늑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 <늑대 원더>이다. <늑대 원더>는 한 늑대 가족의 이야기로 새끼 늑대가 자연에서 살아남고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날쌘돌이'라는 별명을 가진 새끼 늑대는 태어나
리뷰제목

 

 

늑대들은 무리지어 생활한다고 한다. 우두머리를 중심으로 아주 힘의 원리로 무리를 이끈다고 한다. 그리고 야생성이 강해 인간에게 길들여지기도 힘들다고 한다. 그런 야생 늑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 <늑대 원더>이다. <늑대 원더>는 한 늑대 가족의 이야기로 새끼 늑대가 자연에서 살아남고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날쌘돌이'라는 별명을 가진 새끼 늑대는 태어나서 형제들 중 제일 먼저 일어나 돌아다녀서 지어진 별명이다. 날쌘돌이에겐 몸집이 큰 형 샤프와 몸싸움을 좋아하는 여자형제 파운스와 꼬리로 말하길 좋아하는 왜그가 있다. 그리고 날쌘돌이가 가장 좋아하는 남동생 웜이 있는데 웜은 날쌘돌이보다 덩치가 작다. 날쌘돌이에겐 엄마와 아빠, 이모, 삼촌도 있다. 이렇게 모두들 한 가족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아빠가 사냥을 해 오면 함께 나눠먹으며 무리로, 가족으로 함께 살아간다. 어른 늑대들은 새끼 늑대들을 위해 사냥을 하고 돌아오면 맛있는 고깃덩어리를 가지고 온다. 날쌘돌이는 아버지가 잡아온 엘크 고기를 처음 먹어본다. 엄마는 항상 새끼들을 핧아주며 늑대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준다. 우두머리 늑대는 자기 무리를 먹여 살여야 하는데 아버지를 보며 날쌘돌이는 우두머리 늑대의 모습을 보고 배운다. 이뿐만 아니라 엄마는 야생에서 볼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알려준다. 경쟁자가 나타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인간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그런데 어느날 날쌘돌이의 무리의 영역을 침범한 늑대 무리가 있었다. 침입자 늑대 무리는 날쌘돌이 가족보다 훨씬 수가 많았다. 싸움은 숫자와 상관없다며 아버지와 삼촌, 이모는 용감하게 싸운다. 그리고 아버지는 늑대 무리의 우두머리답게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싸운다. 가족은 지켰지만 무리의 가족들을 잃게 된다. 아버지와 삼촌이 죽고 형제들도 흩어지게 된다. 무리를 찾아다니던 날쌘돌이는 인간의 냄새도 맡았고 드디어 남동생 웜을 만나 도망가다 그만 웜이 다리를 다치게 된다. 함께 같다면 금방 붙잡히고 죽을 수 있지만 날쌘돌이는 동생을 두고 갈 수 없다.

 

자연에서 약육강식은 자연스런 일이다. 자신보다 힘이 약한 동물을 잡아먹고, 자신 또한 힘 쎈 동물에게 잡아먹히기도 한다. 그런 자연에서는 삶과 죽음이 언제나 공존하는 것 같다. 늑대 날쌘돌이는 가족과 떨어져 홀로 야생에서 자라고 멋진 검은 늑대 '원더'가 된다. 그리고 아주 예쁜 검은 늑대 나이트를 만나 새로운 늑대 가족을 만든다. <늑대 원더>의 실제 모델은 '오리건7'이라는 늑대라고 한다. 미국 오리건주 북동부 자치구 늑대 무리에서 태어났고 생물학자들이 오리건7에게 무선 송신기를 달아 움직임을 추적했다고 한다. 늑대의 행동 양식에 대한 연구를 하기 위한 것으로 야생 늑대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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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어른들이 읽기에도 좋은 책!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n*****0 | 2021.12.24 리뷰제목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늑대의 삶이 우리 인간의 삶과 다르지 않다.가족을 건사 하며 살아가는 삶.혼자서는 살아갈수 없는 삶.우리들의 삶과 같다.드넓은 초원속에서 원더는 어디로 달려 가는걸까?드넓은 이 세상속에서 우리는 어디로 달려 가는걸까?실화를 바탕으로 한 늑대 원더의 여정을 쫓아가다보면 우리내 삶의 목적이 단순하게 정리되는 기분이에요.그래. 그리 복잡하게 생각 할 것
리뷰제목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늑대의 삶이 우리 인간의 삶과 다르지 않다.
가족을 건사 하며 살아가는 삶.
혼자서는 살아갈수 없는 삶.
우리들의 삶과 같다.
드넓은 초원속에서 원더는 어디로 달려 가는걸까?
드넓은 이 세상속에서 우리는 어디로 달려 가는걸까?
실화를 바탕으로 한 늑대 원더의 여정을 쫓아가다보면 우리내 삶의 목적이 단순하게 정리되는 기분이에요.
그래. 그리 복잡하게 생각 할 것 없어요.

이 책을 받아들고 실제 주인공인 '오리건7'를 보고 싶다며 아이가 궁금해하더라고요
동화속에서만 등장하던 악당 늑대가 아닌 실제 야생에서 살아가고 있는 늑대의 삶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나를 생각해 볼수 있었던 시간이였어요.
가끔은 삶을 단순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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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감동적인 늑대 원더 이야기 평점10점 | m******3 | 2021.12.23 리뷰제목
[빨간 모자], [아기 돼지 삼형제] 에서늑대는 아기 돼지들을 잡아 먹으려고 혈안이 되어 집을 날려 버리다 죽음을 맞이하기도 하고 할머니와 여자 아이를 잡아 먹기도 하는 악당 중에 악당으로 나온다.그뿐인가.영화에서도 떼를 지어 다니며 사람들까지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난폭한 포식자로 그려지고 있다.[늑대 인간]은 또 어떠한가...그나마 좋은 것이라고는 주인공인 것 빼고는 정말
리뷰제목
[빨간 모자], [아기 돼지 삼형제] 에서
늑대는 아기 돼지들을 잡아 먹으려고 혈안이 되어 집을 날려 버리다 죽음을 맞이하기도 하고 할머니와 여자 아이를 잡아 먹기도 하는 악당 중에 악당으로 나온다.

그뿐인가.
영화에서도 떼를 지어 다니며 사람들까지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난폭한 포식자로 그려지고 있다.

[늑대 인간]은 또 어떠한가...그나마 좋은 것이라고는 주인공인 것 빼고는 정말 잔인하고 악하게 늑대의 본성을 그려내고 있지 않은가.

그 늑대에 대한 편견을 깨는,
늑대에 대한 그 어떤 책 보다 늑대의 삶을 야생 그대로 생생하게 닮아 낸 책이다.

민이는 물론 나도 처음 접해 보는 늑대의 모험담을 늑대의 시선으로 그려낸 생태 동화인 #늑대원더 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사실감과 재미를 더해준다.

'저니'라 불리는 실제 늑대에게 무선 송신기를 달아 오리건주 동부와 남부를 거쳐 캘리포니아주 북부까지 1,600 킬로미터에 이르는 거리의 여행을 추적하며 우리의 상식을 깨는 놀라운 늑대의 습성과 삶이 밝혀졌다고 한다.

'저니'가 '원더'로 재탄생하여 들려주는 이야기는
그야말로 야생을 가득 담고 있다.

무엇보다 악당이라는 편견을 걷어 낸 늑대 이야기에 푹빠져 책을 읽어 내려가는 민이는 야생에서 절대적인 악당은 없으며 먹이 사슬로 균형이 유지되는 생태계의 질서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을 것이다.

가족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어린 늑대 원더는 바깥 세상이 궁금하다. 공기의 냄새로 주변의 변화를 읽어내는 능력이 뛰어난 원더는 몸집은 작지만 빨라 '날쌘돌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우두머리 늑대가 되는 것이 꿈인 원더가 아빠 늑대에게 사냥 하는 법을 배우며 자라고 있던 중 다른 무리의 늑대들로 부터 공격을 받아 가족을 잃고 혼자가 된다.

간신히 살아남은 아직 어린 원더는 사냥도 아직 서툴어 굶어 죽을 지경에 이르게 된다. 어떤 위협을 만나게 될지 모를 야생에서 원더는 무사히 새로운 삶의 터전을 찾을 수 있을까?

역동적이고 사실적으로 그려진 사냥 장면과 서식지를 차지하기 위한 늑대무리 간의 싸움 장면은 그 아슬아슬 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원더의 무리를 위하고 그리워 하는 마음에서는 인간의 가족애와 같은 따뜻함이 느껴져 감동을 받기도 한다.

"늑대 무리는 산에 속하고, 산은 늑대 무리에 속하지. 그리고 늑대별은 우리 모두를 비춰 준단다." p.11

"누구나 잡아먹고 잡아먹히는 법이란다."
그래서 우리는 '잡아먹는 자'란 사실에 잠시 감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p.39

내 무리가 없다면 이 산은 더 이상 내 집이 아니다. p.53

책 뒷 편에 실린 [이야기
기 뒤 진짜 늑대 이야기] 와 [늑대에 관하여]에서는 실제 늑대 '저니'의 삶과 늑대의 생태에 대해 더 자세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생태계의 균형이 깨지며 겪고 있는 코로나 시대에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많은 아이들과 어른들이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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