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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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밤

피카소의 〈게르니카〉와 함께한 예술적 탐험

리뷰 총점 10.0 (2건)
분야
예술 대중문화 > 예술일반/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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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스페인의 밤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y******k | 2022.11.06 리뷰제목
약간의 낭만적인 미술관 방문을 기대했었던 나에게 시작부터 충격이였다. 시작은 바로 폭격이 몰아치고 있는 스페인, 한 도시의 처참한 묘사였기 때문이였다. 피카소의 ‘게르니카’의 배경이 된 역사 현장이였다. ‘미술관에서의 하룻밤’ 시리즈 중, <스페인의 밤>.     이렇게 시작하는 이유는 이 책의 여행자 중 한 사람인 아델 압데세메드 작가의 작품배경과도 관련이 많은 것
리뷰제목

약간의 낭만적인 미술관 방문을 기대했었던 나에게 시작부터 충격이였다시작은 바로 폭격이 몰아치고 있는 스페인한 도시의 처참한 묘사였기 때문이였다피카소의 게르니카의 배경이 된 역사 현장이였다.

미술관에서의 하룻밤’ 시리즈 중, <스페인의 밤>.

 

 

이렇게 시작하는 이유는 이 책의 여행자 중 한 사람인 아델 압데세메드 작가의 작품배경과도 관련이 많은 것 같았다그는 알제리 태생인데 과격파 이슬람주의자들을 피해 프랑스로 탈출한 후 문제의식 있는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스페인의 밤저널리스트 크리스토프 오노--비오와 아델 압데세메드 피카소 박물관에서의 하룻밤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미술작품은 물론문학시대적 배경역사적 사건들각자의 논점까지 .... 내게는 한국 인기예능이였던 알쓸신잡의 다른 버전처럼 느껴졌다배경지식이 부족하여 전부 다를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알제리 전쟁터에서 자란 아델의 경험과 섞여서 훨씬 비판적인 관점으로 다가갈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많은 예술관련 이야기가 나왔지만 결국에는 전쟁에 대한 고발을 담았다고 생각한다그리고 누구보다도 이 책의 주인공은 아델 압데세메드인 것 같았다그의 작품들에 대한 묘사를 읽으면서는 나는 그 작품들을 좋아할 것 같지 않다 싶었지만시대를 초월해 세상의 수많은 게르니카에 대한 고발을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존경하고픈 행보였다.

 

 

피카소의 게르니카’ 작품을 시작으로 다소 무거운 이야기들이 오고가는 내용이여서호불호는 있을 것 같다하지만 예술활동이라는 것은 자아도취가 아니라 이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 깊은 의미를 현재에서 다시금 짚어갈 수 있었던 내용이였다적극 추천하고픈 예술에세이다.

 

 

 

_“흩어진 신성을 반영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자아는 특히 그렇다.” 내 말을 듣기라도 한 듯 아델이 신들을 손가락으로 가리켜 보이며 암송했다.

이번에도 말라르메였다. .... 프랑스 시인들 중에서 가장 난해한 시를 쓴 이 시인은 글 쓰는 행위를 미친 짓으로 멋지게 표현했다아델이 계속 낭송했다. “잉크 방울은 흡사 숭고한 밤과도 같네.”_p67

 

 

_"아닙니다그림은 아파트를 장식하기 위해 그리는 것이 아니에요그림은 적에 대한 공격용 전쟁 수단인 동시에 방어용 전쟁 수단이지요.“

나중에 피카소는 현실 참여적이고 격정적인 사람으로 완전히 바뀌어 이렇게 말한다언론은 그의 이 말을 확대 해석했고 게르니카는 목적을 달성했다._p152

 

 

_“저는 제가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즉 제가 보여준다고 비난받는 그 모든 고통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잘못된 행동이 아니라는 사실을 부뉴엘의 이미지를 통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_p233

 

 

_그의 최근 작품들은 붉은색이었다피가 엉겨붙은 것처럼 보이는 그림들.

앞으로는 어떤 작품을 우리에게 보여줄까? “예술 덕분에 저는 죽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그에 대한 보답으로 예술을 통해 제가 사랑하는 것을 죽음에서 구해내고 싶어요.”_p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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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우리가 게르니카를 통해 진정 봐야할 것은 무엇일까? 평점10점 | 3****s | 2022.10.29 리뷰제목
《스페인의 밤》아델 압데세메드. 크리스토프 오노디비오 / 이재형 / 뮤진트리 출판사공포에 사로잡혀 아이를 안은채 울고 있는 여인, 목숨을 잃은 아이들, 절단된채 누워있는 전사, 폭발하는 전구 아래 고통의 신음을 뱉는 황소와 말...죽음의 그림자로 뒤덥인 학살의 1937년 스페인의 게르니카. 흑백으로 표현 했다는 것이 이 그림의 압권이다!그림은 말을 못하나 울부짖고 색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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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밤》
아델 압데세메드. 크리스토프 오노디비오 / 이재형 / 뮤진트리 출판사

공포에 사로잡혀 아이를 안은채 울고 있는 여인, 목숨을 잃은 아이들, 절단된채 누워있는 전사, 폭발하는 전구 아래 고통의 신음을 뱉는 황소와 말...죽음의 그림자로 뒤덥인 학살의 1937년 스페인의 게르니카. 흑백으로 표현 했다는 것이 이 그림의 압권이다!
그림은 말을 못하나 울부짖고 색이 없으나 진한 피를 뿌리고 있다!

도라를 만나기 전 그의 작품은 새로움을 찾는 예술적 방황이지 사상을 담고 현실참여적이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 같이 보이지 않는다. 도라가 그를 행동하게 만들었다!

아델 압세데메드 알제리의 예술가 그의 작업실을 '세계에서 일어나는 온갖 폭력이 집결된 작업실이자
실험실' '지옥'이라 표현한 부분에서 아델 압세데메드의 예술 세계를 엿보게 된다.
그의 독특하고 사회고발적인 작품세계는 많은 논란과 위협과 고난을 안겨주었다.

그의 작품중 은색 철조망으로 예수를 형상화한 '장식' 이란 작품과 17미터의 인간 골격을 수평으로 떠있도록 제작한 '하비비'라는 작품, 점토로 만든 군상이 마르면서 군상이 먼지로 변해버리는 Memento quia pulvis es(우리가 먼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기억하라) 너무 공감되는 예술작품이다.

크리스토프 오노디비오는 한 스페인 여성 페레스에게 의문의 초대장을 받는다.
아델 압세데메드와 함께 파리에 피카소미술관에서 하룻밤을 보내 달라는 '게르니카 프로젝트' 라는 이름의 초대!
그들은 그곳에서 무엇을 발견할 수 있을까?

피카소 미술관엔 게르니카는 없다. 아델은 '그림은 부재를 통해 빛을 발한다"고 말한다.

아델은 전시실을 종횡무진 하며 자신의 수첩에 목탄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 피카소의 전쟁이 아델의 전쟁의 기억을 소환한다.

오노디비오는 그의 단순한 그림에서 생명력과 꿈틀거리는 힘을 발견하고,
아델은 공포속의 젊은 시절의 자신을 꺼내 놓는다. 오노디비오는 모든 순간을 언어, 녹취로 기록한다. 그는 기록자다!

아델이 알제 미술대학에 다닐때 무장이슬람그룹이 학장과 그의 아들을 처형한다 '젊은이들을 타락시킨다'는 명분으로...아델은 학생운동과 여성운동 단체 대변인 활동으로 이슬람세력에 의해 강금되었다 풀려난후 1994년 프랑스로 망명한다.

알제리에서는 신의 이름으로 20만명이 넘게 죽어갔으나 누가 죽이는지는 모르는 전쟁이 일어났다. 이웃이 가족이 적이였다!
쿠데타! 광주민주화운동의 참혹함이 오버랩 되어 가슴이 아프다.

아델은 지옥의 일부를 통과해 살아남은 오르페우스가 되었다!
그의 기억은 동료는 죽어가고 저널리스트는 그의 사상과 함께 살해 당하는 참혹함이 안치되어 있는 영안실 같다.
지옥을 통과한 그가 그의 작품으로 폭력을 고발하고, 공포를 예술로 승화한다!

피카소를 꿈꾸던 젊은 아델! 피카소는<게르니카>에 전구를 그려 넣었지만 자신은 <뉘앙스>란 작품으로 그 전구를 깨버렸다고 말한다. 그의 작품을 통해 누구보다 큰 목소리로 전쟁에 대해 폭력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에 대해 크게 외치고 있는 것이다.

"저는 금지 속에서 자랐지요. 저는 이슬람이야 말로 우리 시대의 가장 나치화한 종교라고 생각합니다 "라는 아델의 말은 그에게 알제리에서 죽어간 사람들에게 남긴 깊은 상처의 반증으로 읽힌다.

이 책의 그림과 사물에 대한 '오노디비오'의 묘사는 가히 천재적이여서 마치 그림이나 사물을 보고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역시 최고의 저널리스트 답다.

그들은 통이터올 무렵 <게르니카>의 진짜 의미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것이 죽을 수도 있으니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투쟁해야 한다>를 읽을 수 있었다.
피카소는 <게르니카>로 자신을 구했고, 지금은 다시 우리를 구하고 있다!

작가와 예술가가 하룻 밤 예술적 탐험이자 자신들의 철학을 펼친 후 그들의 우정은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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