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을 피해 다녀오고 싶은 첫 번째 자연은
<바다>입니다.
그런 마음을 달래주는 <바다 탐험대> 해양 생태 과학 동시집이
우리 집에 시원한 파도를 일으키며 찾아왔습니다.
그 누구보다 동화 동시를 사랑하고 끊임없이 창작하는 멋진 작가
김이삭 시인의 <바다 탐험대>는 오래전부터 바다 해양 생물들을 애정으로
지켜본 추억으로 써 낸 생생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는 이 여름에도 파랑의 시원함을 선물하는 바다~~
바다를 아우르는 해양생태 신비한 생물들을 주인공으로 삼았습니다.
귀여운 그림과
설명을 말풍선으로 과학 동시답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초 마을에선 '김'이 추억을 불러왔습니다.
섬에서 자랐다고는 하나 바다가 멀어서 자주 갈 수 없었던 나는 김 농사를 짓는 바닷가 마을
친구들을 무척 부러워했습니다. 특별한 선물이나 명절에 먹을 수 있었던 김,
친구네 집이 온통 김으로 가득 차 있던 풍경도 떠올렸던 맛있는 동시입니다.
김
바다가 보낸 편지//들기름 참기름 발라/불에 살짝 구워//따끈한 쌀밥에 얹어 먹으면/밥 한 그릇 뚝딱//
누구나 받고 싶은/바다 편지 배달부는// 숨비소리 맑은/"비바리 우리 고모야."
모래 마을로 가볼게요.
책을 읽는 해삼
곧 여름잠을 잘/해삼이/모래 책을 잔뜩 빌려 갔대요.//
(중략)
아주 고약한 대출자라니까요/그러니 조금만 기다려 주기로 해요.
바다의 청소부라는 전 세계에 분포된 해삼이 왜 고약한 대출자인지는? 책을 읽어 보면 알 수 있어요.
해삼을 오래 관찰하고 공부한 흔적이 남아 있어요.
게 마을에는 깜찍하고도 멋쟁이 게들이 마을을 이루고 있어요.
왕밤송이게는 아주 깜찍한 놀이를 하고 있다네요. 웃음이 팡 터진 즐거운 시였습니다..
게는 참 종류도 많고 맛도 있어서 친근합니다. 게를 잡으러 개펄에 다니던 추억도 떠올려봅니다.
심해 마을에서는 돌묵상어의 간절한 외침이 가슴을 절절하게 합니다.
돌묵상어
진공청소기 닮은 나//어마어마한/물 꿀꺽꿀꺽 삼키지//왜냐고/딸려온 먹이를 찾기 위해서지//그런데 요즈음 이상한 먹이가/목에 자꾸 걸려들어//제발 쓰레기 바다에 버리지 말아 줘//
진짜 바다로 달려가 밀려오는 파도에 맨발을 적시고 싶은
코로나와 폭염에 지쳐가는 요즈음입니다.
동시 속에서 만나는 <바다 탐험대> 주인공들과 함께 어울려 보는 것도 바다를 만나는 것처럼 위로를 받았습니다.
더위를 잊는 방법 중에 하나는 독서라고 하는데요,
몸과 마음이 시원한 책 속으로 들어가 더위와 친구하지 않는 시원한
<바다 탐험대>동시집을
추전해드립니다.
1. 좋은 글귀, 마음에 드는 가사 인상 깊은 영화 대사 등을 메모해 주세요. |
2. 출처를 넣어주세요. ex) 234page, 4번 트랙<사랑해>, <브리짓존스의 다이어리>에서 브리짓의 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