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시집 『바위의 꿈』에 집요하게 투사된 전통적 서정은 이미 세간에 널리 퍼져있는 자연에 귀의하거나 탐미耽美하는 시들과는 그 결이 다르다. 시인이 노래하는 섬과 그 섬에 의해 파생되는 그리움과 기다림은 핍진逼眞하지 못한 삶의 불구不具에 기인한다는 점에서 매우 치열한 의지라고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고립과 험난한 생활의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섬을 벗어나고자 하고 있음에도 - 보편적 상식으로 보아 - 섬으로의 회귀를 꿈꾸는 행위는 도시화된 오늘의 삶이 시인이 꿈꾸는 세계와 절연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더보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 1부 |10 바위의 꿈11 방부제12 사랑13 웃는 일14 눈 찔리다15 그곳, 사랑16 바다 앞에서17 곡비18 일 센티의 간격20 미친데이22 꽃방귀23 춘몽이라 생각하자24 혼자 피는 꽃25 시간의 집26 심줄 뽑기27 목소리 마스크29 그 섬30 비린 단맛31 함박이라는 섬32 늙은 섬| 2부 |34 얼룩36 밤의 승부37 어쩌면38 대물39 갯메꽃40 시금치가 웃었다42 지극히 사무적43 힐끗44 달꽃45 장마46 얼굴도 모르는 이들에게47 콩나물처럼49 민들레처럼50 덜컥, 치매52 슬쩍55 내환지의 봄56 소나무의 위로58 꽃과 잎59 바람이 난다61 그때62 그리움의 배경| 3부 |66 도배68 택배로 온 장미69 길 위의 꽃들71 어둠이 내리면72 가자!73 청명74 한 사람75 가을76 딴 짓77 화우 내린다78 3월80 봄 간다81 두 살 배추82 나무84 꽃피면 봄85 풀과의 전쟁86 뻐꾸기 소리87 고향집 시계88 향수89 묵호| 4부 |92 남쪽 하늘아래93 기다림94 반곡지 왕버들95 나무에도 귀가 있다97 나무들99 꽃피고 지는 사이100 매미101 다랭이마을에서102 우물103 어떤 연애104 안개 나무105 미역 꼬투리107 여정108 젖 먹으러 간다110 엄마 찾아가는 길112 하늘 무너지다113 연꽃114 안부116 한 사람117 고향집118 그리운 가슴팍122 해설 잊음과 잃음 사이의 섬을 이야기 하다|나호열 더보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시인의 말언덕이 되어준다는 것이다.희망의 불씨 살리면서작은 나무이거나 꽃이거나 화원에서사 가지고 온 화초이거나 바닷가에서 주워 온 작은 돌멩이, 고둥, 조개껍데기소소한 것들 잠시 그 무엇인가에 기대어 산다는 거 참 좋은 일!2022년 4월 김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