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곁에 왔던 성자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김수환추기경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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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곁에 왔던 성자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김수환추기경이야기)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김수환 추기경 이야기

리뷰 총점 9.8 (1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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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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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우리 곁에 왔던 성자』 평점10점 | y********6 | 2022.06.02 리뷰제목
오는 6월 6일 (음력 5월 8일)은 고 김수환 추기경(1922~2009)이 탄생 100주년을 맞는 날이다.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어른으로서 종파와 이념을 넘어선 김 추기경님의 인간을 향한 사랑은 그가 선종한지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이에 김 추기경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를 기리는 19명의 언론인들의 헌사를 모아 엮은 책이 발간되었다는 소식에 너무나도 반갑
리뷰제목

오는 6월 6일 (음력 5월 8일)은 고 김수환 추기경(1922~2009)이 탄생 100주년을 맞는 날이다.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어른으로서 종파와 이념을 넘어선 김 추기경님의 인간을 향한 사랑은 그가 선종한지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이에 김 추기경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를 기리는 19명의 언론인들의 헌사를 모아 엮은 책이 발간되었다는 소식에 너무나도 반갑고 기쁜 마음이 들었다. 감사하게도 서평단에 선정되어 생전 김수환 추기경님의 행적과 일화들을 엮은 <우리 곁에 왔던 성자>를 조우하게 되니 참으로 벅찬 감동이 밀려왔다. 이 책을 통해 김 추기경님의 생전의 거룩한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으며,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분의 선한 행적들을 통해 이 시대 진정한 성자였음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우리 곁에 왔던 성자>, 김성호 외/ 서교출판사, 2022년 5월8일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부의 제목은 19개 꼭지 제목에서 일부를 따온 것이다. 1부는 "꿈속에서도 그리운 님"을 제목으로 하여 6명의 필자들이 김 추기경님과의 따뜻했던 추억을 회상하며 그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엮었다. 2부는 "우리 곁에 왔던 성자"라는 대표 제목으로 7명의 언론인들의 헌사를 담고 있으며, 3부는 "머리에서 가슴으로의 여행"의 제목으로 1,2부와 같은 방식으로 6명 필자들의 헌사를 담고 있다. 가톨릭 신문사 사장으로 2년간 활동하셨기에 언론인들과 김 추기경님과의 관계는 매우 밀접하다고 할 수 있다.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도구로써 교회와 언론사는 그만큼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은 김 추기경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19명의 언론인들이 그분과의 소중한 인연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추기경님의 행적과 일화를 담은 책이라 할 수 있겠다. 

 

"당신이 태어났을 땐 당신만 울었고 당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미소 지었습니다. 당신이 이 세상을 떠날때엔 당신 혼자 미소 짓고 주위의 다른 이들이 모두 우는 그런 삶을 사십시오."

(추천의 글 중에서)

 이 글은 평소 김 추기경님이 하신 강론 중에서 필자가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말씀이라고 한다. 이 글을 읽으면서 진정 말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딱 들어맞는 말씀을 하신 김 추기경님의 마지막 배웅길에 38만여 명의 국민들이 함께했다. 영하 13도로 맹위를 떨친 동장군의 위력에 온 세상이 꽁꽁 얼어붙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시간 반이 걸리는 대기 시간을 기다리며,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찾아온 수많은 사람들. 아마도 종교의 벽을 넘어 예수님의 사랑으로 온 국민에게 희망과 감동, 위로를 전해온 김 추기경님의 마지막을 온 국민이 감사와 애도로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생전 김 수환 추기경님이 평소 하시던 말씀대로 그렇게 살다 가신 김 추기경님의 트레이드마크인 환한 미소가 한없이 그리워진다. 

 

 성탄 미사를 앞둔 12월 23일 김 추기경님은 핀란드 본토 산타와 함께 철거 지역인 봉천3동 '꽃망울 글방'에 찾아가 성탄 전야 축하 미사를 드렸다. 10여평의 작은 공간인 글방에서 1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포개지듯 겨우 둘러 앉아 미사를 드렸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 특히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달동네의 어린이들을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하신 김 추기경님의 생전 모습에서 예수님의 모습이 오버랩되었다. "가난한 이를 품지 못하는 사회는 축복받을 수 없고, 서민들로부터 삶의 의욕을 빼앗아 가는 사회는 번영할 수 없다."고 김 추기경님은 사회에 신랄한 비판의 말씀으로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셨다. 

"이들이야말로 예수님 사랑을 가장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들 아닌가. 그렇다면 이들 속으로 뛰어 들어가 그분의 사랑을 증거해야지 왜 머뭇거리고 있는가."

(가톨릭 신문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소년 김수환은 "너는 신학교에 가야 한다."는 모친의 당부에 신학교에 입학했지만, 본인이 원해서 간 것이 아니었기에 괜한 반항심도 들었다고 한다. 일부러 학교 규칙을 어겨가며 탈선을 하는 날도 많았지만, 하느님은 그를 신학의 길로 이끌어주셨다. 김 추기경은 일본 유학 중에 일제에 학도병으로 징병됐다가 전쟁 속에서 도주하는 등 숱한 사건들을 겪으며 사제의 길에 올랐다. 독일에서 그리스도교 사회학을 배운 김 추기경은 가톨릭신문사 사장으로 "세상을 위한 교회"가 되기 위해 소통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김 추기경은 1969년 바오로 6세 교황으로부터 우리나라의 첫 추기경으로 임명되는 영광을 안았다. 한국의 첫 추기경으로서 그의 파란의 가시밭길은 예고된듯 보였다. 박정희 정권의 기세가 등등하던 1971년 성탄절 미사 때 김 추기경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한다.

"비상 대권을 대통령에게 주는 것이 나라를 위해 유익한 일입니까? 오히려 국민과의 일치를 깨고, 국가 안보에 위협을 주고, 평화에 해를 줄 것입니다."  (p.189)

 박 전 대통령이 '왜 종교가 정치에 간섭하느냐"고 힐난하자 "정치나 경제가 가장 인간에게 영향을 주는 분야가 바로 그건데, 그 분야가 도덕적 가치 판단에서 제외된다거나 '그거는 이건 정치니까 종교 분리 원칙에 의해' 이렇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라며 항거하셨다.  (p.189)

 

 박정희 정권이 비참한 최후를 맞고, 1980년 봄이 오나 싶더니 포악한 전두환, 노태우를 중심으로 한 신군부는 5.17쿠데타를 일으켜 광주민주화운동을 총칼로 짓밟고 군사독재시대로 이어갔다. 그 혹독한 길을 김 추기경은 고통을 피해가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셨던 그리스도와 함께 동행하셨다. 오직 핍박받고 굶주리며 헐벗고 오갈 데 없는 이들만을 바라보며 그들과 함께 사셨다. 김 추기경은 이 기간동안 제 할일 못하는 언론에 대해서는 수시로 준엄하게 꾸짖으셨다. 1987년 6.10 민주항쟁에 참여한 수많은 학생들이 경찰의 진압을 피해 명동성당으로 숨어들어갔다. 이에 김 추기경은 "학생들을 체포하려거든 나를 밟고, 그 다음 신부와 수녀를 밟고 지나가십시오."라고 고위당국자에게 말했다고 한다. 김 추기경의 발언 뒤 마침내 정부는 학생들의 안전귀가를 보장하고 경찰들을 철수시켰다. 1980년대 명동성당은 민주화 운동의 성지가 되었다.  

(가톨릭 신문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김수환 추기경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출간한 이 책 <우리 곁에 왔던 성자>를 읽으면서 김 추기경님은 지난한 질곡의 세월과 함께 하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혹한 침탈의 시대인 일제강점기를 거쳐 6.25동란의 아픈 전쟁의 상흔을 안고 살아가신 추기경님은 우리나라의 첫 추기경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그러나 추기경직에 서임되고 박정희 정권의 유신 독재에 맞서 평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내시고, 전두환, 노태우 군부독재정권에 대항해 민주화에 이바지하시고, 진정한 민주주의의 꽃을 피우신 분. 당대 최고의 양심이자 소탈한 면모를 지니신 김 추기경님은 평생 낮은 자세와 겸손한 모습으로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과 함께하셨다. 김수환 추기경님처럼 온 국민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았던 지도자는 일찍이 없었다. 이 시대 불의와 독재에 맞서 의롭게 세상의 정의를 부르짖었던 김수환 추기경님을 진정 존경한다. 김수환 추기경님의 고귀한 행적과 발자취를 뒤돌아보며 이 시대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할 가치는 무엇이며, 또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이 올바른 삶일까에 대한 깊은 자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져보았다. 우리 시대 진정한 성자이신 김수환 추기경님이 무척이나 그립다.

 

 "수많은 이들이 김 추기경을 지켜보면서 한 이야기들을 관통하는 공통점은 이것이었다. "김수환 추기경이야말로 예수라고!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준 분이라고, '우리 곁에 왔던 성자'라고......,"      (p.159)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1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6 댓글 4
종이책 우리 곁에 왔던 성자 평점10점 | k*****7 | 2022.06.05 리뷰제목
우리 곁에 왔던 성자                                                        김 성호 외 지음                                                                              서 교   종교에 의지하고 무엇엔가 의지하는 스타일이 아닌 나는 무교다. 어릴 적 엄마와 동생은 성당을 다녔고, 세라피아, 안나라는 세례명도 받고 종종 새벽 기도를 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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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곁에 왔던 성자

                                                       김 성호 외 지음

                                                                             서 교

 

종교에 의지하고 무엇엔가 의지하는 스타일이 아닌 나는 무교다.

어릴 적 엄마와 동생은 성당을 다녔고, 세라피아, 안나라는 세례명도 받고 종종 새벽 기도를 갔던 기억이 있다.

그때의 나는 엄마를 따라 성당도 가 보았고, 언니를 따라 교회도 가 보았으며, 가끔 바람쐬러 우리 시에서 유명한 절에도 방문했다.

종교를 갖는다는 건 편안한 마음을 지키기에 좋은 안식처이다.

성당, 교회, 절이라는 곳은 만인에게 평등하고 언제든 열려있는 곳이며 착한 사람,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내 손길을 주라고 가르친다.

그 중 성당이라는 곳은 정적이며 고요해 늘 성스러운 느낌을 받게 했다.

그래서 종교 하나쯤은 속세의 고민과 번뇌를 씻을 수 있는 좋은 정수물같은 역할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 사람들 중 유명인으로 호불호가 없고 존경 받는 사람이 있다면 단연코 이 분을 떠올릴 것이다.


 

사제로 서품되어 주임신부, 신문사 사장, 초대 교구장, 대주교를 거쳐 한국의 첫번째 추기경이자 동아시아 최초의 추기경으로 오르신 "김 수환"

"김 수환" 추기경에 대한 여러 유명인사들의 기억과 추억을 담은 이야기로 티비로만 글로만 읽었던 인간 김 수환에 대한 삶은 하느님을 믿지않던 나도 만약 하느님이 있다면 김 수환 추기경의 삶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다.

본인은 못생겼다고 하지만 항상 웃는 얼굴에선 인자한 할아버지의 미소, 젊은이에겐 바른길로 인도하는 아버지, 가난한 자들에겐 내 손에 쥐어준 것마저 내미는 봉사자, 모두에게는 선생님같은 가르침을 주신 분이었다

선종하신지 13년, 올해는 탄생 100주년.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데 70년이 걸렸다는 사랑의 의미를 나는 비로서 내 얕은 감정의 가벼움으로 부끄러웠다.

세통의 유서와 남겨진 유품 정리.

인간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말이 있다.

망각과 욕심을 끝까지 버리지 못해 추하게 마감하는 어리석은 말로를 가끔 보면서

지금 내가 쥐고자하는 모든것이 무쓸모의 존재란 것을 알고도 버리지못함은 추기경님의 삶에 감히 빗대고 지표로 삼는것 조차 초라한 희망이었음을 고개숙여 사죄하고 싶다.

사랑과 보람, 은총과 봉사의 삶을 살다가신 스테파노 김수환 추기경.

"꿈속에서도 그리운 " 추기경님은 

말, 책, 노점상,웃음, 티브이, 성냄, 기도를 주요 말씀으로 남기셨다.

살아있는 하느님에서 이제는 정말 하늘에 계신 하느님으로 기억될 우리 곁에 오셨던 성자.

선종때까지 모든이에게 사랑과 온화한 미소로 옆집 할아버지같은 편안함으로 함께한 이 시대의 참 된 아버지로써 후대에 추기경님같은 분들이 더 많이 탄생해서 길이길이 추억과 사회에 영향으로 전해 주길 바래본다.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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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김수환 추기경 이야기 평점9점 | r***a | 2022.06.01 리뷰제목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선종하신지도 1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추기경님께서 선종하시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려 전국에서 몰려온 이들의 사진과 기사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이후 추기경님의 다큐멘터리를 보며 이런 분과 잠시나마 동시대에 살았고, 우리 나라에 이런 큰 어른이 있으셨다는 것이 감사한 한편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함이 참 슬펐었다. 특히 요즘처럼 갈등이 만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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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환 추기경님께서 선종하신지도 1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추기경님께서 선종하시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려 전국에서 몰려온 이들의 사진과 기사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이후 추기경님의 다큐멘터리를 보며 이런 분과 잠시나마 동시대에 살았고, 우리 나라에 이런 큰 어른이 있으셨다는 것이 감사한 한편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함이 참 슬펐었다. 특히 요즘처럼 갈등이 만연하고, 서로를 위하고 사랑하기 보다 비난하고 내 이익만 쫒는 일들이 많은 시기인지라 추기경님과 같은 어른의 빈 자리가 참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 마침 추기경님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추기경님과 직접 만나고 함께했던 이들이 들려주는 그분의 이야기를 다시 들어보며 우리가 필요한 것, 우리가 해야할 것들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이 책은 기자, 신부님, 수녀님 등 김수환 추기경님과 함께 했던 19명의 저자들이 추기경님과의 만남, 그분께 받은 감동과 배움들을 풀어놓은 에세이들이다. 각각의 사연들과 접점은 다르지만 아직도 그분을 그리워하고 기억하고 영향을 받고 있을 정도로 추기경님께서는 대단한 분이셨던 것 같다.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가난한 자, 외면받는 자의 옆에 계셨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며, 종교를 떠나 정말 모두를 사랑하셨던 분이셨던 것을 글들속에서 다시금 느꼈다. 예전 추기경님의 다큐멘터리를 다 보고서 솔직히 나는 다시 태어나도 추기경님처럼 살 자신이 없다고 친구에게 이야기했었었다. 이 책의 제목처럼 그분은 정말 우리 곁에 왔던 성자셨나 보다.

 

 

  일화들 중 제일 기억나는 것은 김수환 추기경님이 남기신 유산에 대해 비서수녀님이 전달해준 내용과 막달레나 공동체를 찾은 일이다. 전자의 경우는 그 유산만으로도 그분이 얼마나 욕심없이 사셨는지를 알 수 있어서이고, 후자의 경우는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의 말을 얼마나 따르며 사셨는지를 알 수 있어서이다. 그 외에도 민주화 운동이 있었던 시기의 행보등도 그 분이셔서 가능하셨던 일들이지 않았나 싶다.

 

 

  꼭 천주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김수환 추기경의 따뜻함을 많은 분들이 만나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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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쳐블룸 이벤트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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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우리 곁에 왔던 성자 평점9점 | YES마니아 : 로얄 s******9 | 2022.05.26 리뷰제목
올해가 김수환 추기경님이 태어나신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에 추기경님을 기리는 언론인들이 그를 기억하는 글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종교를 넘어서 우리 사회에 성인으로 기억되는 김수환 추기경님의 조금은 사적인 이야기들이 담겨 그 분을 그리워 하는 맘이 더욱 깊어졌다.  언론을 통해서 알수 있던 따뜻한 모습뿐 아니라, 인간적이고도 유머러스한 모습에 추기경님이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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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김수환 추기경님이 태어나신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에 추기경님을 기리는 언론인들이 그를 기억하는 글을 모아 책으로 엮었다. 종교를 넘어서 우리 사회에 성인으로 기억되는 김수환 추기경님의 조금은 사적인 이야기들이 담겨 그 분을 그리워 하는 맘이 더욱 깊어졌다. 

언론을 통해서 알수 있던 따뜻한 모습뿐 아니라, 인간적이고도 유머러스한 모습에 추기경님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왔다. 흔들리지 않은 곧은 마음과 평온한 미소처럼 따스한 그 분의 인성은 종교인을 넘어서 사회에 큰 영향력을 끼친게 분명하다. 
특히, 민주화 운동의 불길이 타오를 때 앞에 나서서 그들을 감싸고 앞에 나와 목소리를 내던 그 분은 따뜻할 뿐만 아니라 용기있는 우리나라의 큰 어르신임이 분명했다. 

책을 읽으면서도 중간 중간에 김수환 추기경님의 얼굴을 보며 한없는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평온한 미소를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퍽퍽한 삶에 위안을 주시는 그 분. 비록 돌아가신지도 10여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살아서 숨쉬며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시는 분임은 틀림없다. 

'치우침보다는 균형, 배척보다는 포용, 강자보다는 약자, 나보다는 우리, 감정보다는 이성, 내세움보다는 겸손' 으로 그 분을 정의했던 한 언론인의 추천글처럼. 나 역시 그 분의 그런 삶을 본받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오랜만에 행복함을 느끼게 하는 글을 본 듯 하다. 비록 그 분을 안계시지만 여전히 그 분의 향기는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게 분명하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감사한 마음으로 책을 읽고 부족하나마 리뷰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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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본 받고 싶은 분 평점10점 | c*******n | 2022.06.02 리뷰제목
김수환 추기경, 무척 훌륭한 분이라는 것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경찰을 피해 명동 성당에 왔던 학생들을 지키기 위해 군부정권과 정면으로 맞선 이야기는 너무나도 유명하다. 그러나 나는 천주교인이 아니라 개신교인이다. 사실 기독교는 개신교, 천주교를 합쳐서 부르는 말이다. 종교가 없는 사람들이 보기에 둘 다 비슷해 보이지만 천주교와 개신교인들이 서로에게 느끼는 간극은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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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 무척 훌륭한 분이라는 것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경찰을 피해 명동 성당에 왔던 학생들을 지키기 위해 군부정권과 정면으로 맞선 이야기는 너무나도 유명하다. 그러나 나는 천주교인이 아니라 개신교인이다. 사실 기독교는 개신교, 천주교를 합쳐서 부르는 말이다. 종교가 없는 사람들이 보기에 둘 다 비슷해 보이지만 천주교와 개신교인들이 서로에게 느끼는 간극은 생각보다 크다. 그래서 서로 많이 낯설어하는 게 사실이다.

 

나는 살면서 성당에 두 번 가 봤다. 대학원 때 만난 친구가 천주교인이라 결혼식을 성당에서 했었다. 그래서 처음으로 성당에 가 봤고 성당식의 결혼식도 처음 경험해 보았다. 두 번째도 역시 아는 사람이 성당에서 결혼식을 해서 가 보았다. 성당은 교회와 비슷한 듯하면서도 달랐다. 신부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데 군에 갔을 때 훈련소에서 천주교 신학생을 만난 적이 있다. 그가 보는 성경과 내가 보는 성경과 사용하는 용어의 차이를 그때 처음으로 느꼈다. 그 이후로 천주교는 여전히 나에게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다.

 

그런데 이 책은 온통 천주교 신자들이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며 쓴 책이다. 김수환 추기경에 대한 이야기를 생각하며 서평단을 신청했던 나는 사실 당황했다. 내가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용어들과 낯선 상황들이 연출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낯섬도 잠시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차이보다는 공통점에 주목하게 되었다. 결국 우리는 같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은 종파와 관계없이 유사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김수환 추기경님은 참 존경스러운 사람이었다. 그가 있었기에 천주교는 더 빨리 우리 사회의 현실에 관심을 기울이고 목소리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는 평생 소박하게 살아오셨다. 그리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돌아보시고 그들의 편이 되어주셨다. 기독교인들에게 최고의 칭찬은 예수님처럼 산다는 말일 것이다. 그런데 추기경님에게는 예수님의 모습이 보인다.

 

오늘날 우리는 좋은 이야기들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교회의 설교도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많이 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좋은 이야기들은 책으로 영상 컨텐츠로 차고도 넘친다. 그러나 그 이야기들을 실제로 살아내면서도 겸손한 사람을 찾기란 쉽지 않다. 성공한 사람은 많으나 정말 낮아지는 삶을 사는 이는 종교인을 포함하여도 참 드문 시대다. 그런데 김수환 추기경님은 그런 삶을 몸소 사셨다. 왜 이토록 종교를 초월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를 존경하고 그리워하는지 알 것 같다.

 

당신이 태어났을 땐 당신만 울었고 당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미소 지었습니다. 당신이 이 세상을 떠날 때엔 당신 혼자 미소 짓고 주위의 다른 이들이 모두 우는 그런 삶을 사십시오

 

그의 말에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나도 그의 말과 같은 삶을 살아낼 수 있을까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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