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바꾸는 인문학, 변명 vs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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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바꾸는 인문학, 변명 vs 변신

죽음을 말하는 철학과 소설은 어떻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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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인문 > 서양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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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생각을 바꾸는 인문학, 변명 vs 변신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a | 2022.04.25 리뷰제목
생각을 바꾸는 인문학, 변명 VS 변신플라톤, 프란츠카프카스타북스어느날 아침 눈을 뜨고 나니 거대한 벌레로 변해버린 한 남성과 그를 둘러싼 가족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워낙 유명한 소설이다보니 소설 자체보다 소설에 대한 해석들을 먼저 만나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현대인의 소외를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 자본주의를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 당시의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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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바꾸는 인문학, 변명 VS 변신

플라톤, 프란츠카프카

스타북스



어느날 아침 눈을 뜨고 나니 거대한 벌레로 변해버린 한 남성과 그를 둘러싼 가족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워낙 유명한 소설이다보니 소설 자체보다 소설에 대한 해석들을 먼저 만나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현대인의 소외를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 자본주의를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 당시의 유대인 담론과 연관시키는 해석, 종교적인 해석 등 다양한 관점에서 비평이 이루어져왔다. 심지어는 주인공 그레고르가 실제로 벌레로 변한 것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강박증과 정신이상을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그간의 독서 중 '죽음' 에 대한 부분을 집중해서 읽어본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 그 주제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변신」 은 많은 창작물의 모티브, 오마쥬 혹은 패러디가 되어왔다. 찰리 브라운이 그레고르 브라운이 되어 등장하는 <The Metamorphosis of Gregor Brown> 은 소설의 중요한 핵심 포인트들( 사과, 여동생의 연주.. ) 이 잘 표현되어 있는 듯. 



*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투데이 제공도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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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철학적 죽음과 소설의 죽음 [변명과 변신] 평점10점 | s*****g | 2022.04.19 리뷰제목
고전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세월의 차이가 상상도 못할 만큼 많이 나지만 옛 학자들의     철학과 정신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현시대에 맞추어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니 사람  사는 것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모두가 같은 것이 아닐까. 生 과 死, 일상(日常)에서 느끼는  감정과 생활의 모습이 [변명&변신]을 읽으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과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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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세월의 차이가 상상도 못할 만큼 많이 나지만 옛 학자들의
  
 철학과 정신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현시대에 맞추어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니 사람 

사는 것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모두가 같은 것이 아닐까. 生 과 死, 일상(日常)에서 느끼는 

감정과 생활의 모습이 [변명&변신]을 읽으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과도

통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철학(哲學)이 아닐까. 

자신의 현명함을 끊임없이 주장하면서 자신의 옳음을 말하는 소크라테스. 그는 삶에 대한

도전으로 법정에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면서 삶을 갈구했지만 그의 생각은 타인들을

이해시키지 못했다.

자신만의 이데올로기에 갇혀버린 사람들은 아무리 옳은 말을 하고 바른길을 말해도 설득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생각만을 주장하게 되는 것은 오늘날 더 심화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삶을 포기하기 않고 끊임없이 배심원을 설득했던 소크라테스와는 다르게 변신의 그레고르는

자신을 억누르고 있는 삶의 현장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고 마음으로 살다 벌레 해충으로 변해

버린다. 그들은 모두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두 죽음의 차이는 많은 차이가 나고 있다.


살아생전 자신의 저서를 한 권도 남기지 않았던 소크라테스는 그의 정신과 사상을 이어받은

제자에 플라톤에 의해 소크라테스는 철학자로서의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레고르는 평범하지만 억눌린 삶에서 해방하고자 하는 마음을 카프카에게 맡김으로 그는

벌레가 되어 버렸다. 그들의 삶과 죽음은 이렇게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으니 우리는 과연

어떤 죽을 맞이해야 할까.


철학자 플라톤에 의한 소크라테스의 삶과 죽음, 소설가 카프카에 의해 벌레로 죽어가는

그레고르의 모습을 김문성 옮김 생각을 바꾸는 인문학 변명과 변신을 한 권으로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참 좋다.

철학서적을 좋아하기에 많이 읽어 보지만 철학을 이해하기란 참으로 어렵다.

소설 또한 해석의 기준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또 다른 삶은 살아가는 모습을 제3자의

눈으로 보다는 것도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많은 책들을 읽고 나누어야 하는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 받아 읽어보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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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생각을 바꾸는 인문학 변명 vs 변신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h | 2022.04.17 리뷰제목
생각을 바꾸는 인문학 변명 vs 변신   이 책에는 두편의 글이 실려있다.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명』과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편자는 이 두 편의 글을 한 책에 묶어놓은 이유를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밝힌다.   “죽음을 말하는 철학과 소설은 어떻게 다른가?”   먼저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명』에서 죽음은 어떻게 이해되는가  여기에서 소크라테스는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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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바꾸는 인문학 변명 vs 변신

 

이 책에는 두편의 글이 실려있다.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명과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편자는 이 두 편의 글을 한 책에 묶어놓은 이유를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밝힌다.

 

죽음을 말하는 철학과 소설은 어떻게 다른가?”

 

먼저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명에서 죽음은 어떻게 이해되는가 

여기에서 소크라테스는 직접 죽음을 어떻게 인식하는가를 밝혀 놓거니와, 죽음에 임하는 자세를 실제로도 보여주고 있다.

 

먼저 소크라테스의 재판에 관해 개요를 정리해본다. 

 

 

원고 : 멜레토스, 아니토스, 리콘

피고 : 소크라테스

고소 내용 :

소크라테스는 국가가 인정하는 신을 믿지 않으며, 도시에 새로운 신을 끌어들이는 죄를 범했다.

그는 또한 젊은이들을 타락시키는 죄도 범했다. 사형이라는 벌을 제안한다.

재판 배심원 (판관) : 시민들중에서 제비뽑기로 뽑힌 501.

재판 결과:

죄의 유무 결정후, 형벌 결정.

배심원들 평결은 유죄 281, 무죄 220표로 유죄 판결

형벌의 종류에 대한 판결 : 사형 (340명 찬성)

 

 

 

소크라테스의 변론: 플라톤

  • 1차 변론
  • 2차 변론
  • 3차 변론

 

이렇게 정리를 한 다음에 이 책을 읽으니 소크라테스의 인생에 있어 마지막 시간, 법정에서 자신을 변호하는 모습이 선명하게 보인다.

억울한 죄을 뒤집어 쓰고 사형을 당하는 노철학자의 당당한 변론, 읽으면서 새삼 소크라테스의 철학을 잘 알 수 있게 된다.

 

특히 죽음에 대한 철학을 확실히 알게 된다.

그가 죽음을 앞두고 죽음에 대해 어떤 말을 했을까 

 

죽음이 좋은 일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죽음이라는 것은 둘 중 하나이기 때문이지요. , 죽음은 소멸해버리는 것이어서, 죽은 자들이 지각할 수 없게 되는 것이거나, 어떤 변화가 일어나서 영혼이 이승에서 저승으로 장소를 옮겨 살아가는 것이거나, 둘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전자에서 말하는 것처럼, 사람이 죽으면 모든 지각이 없어져서 잠자는 것, 곧 꿈 없는 잠을 자는 것과 같다면, 그야말로 죽음은 놀라운 이득입니다.

 

또한 죽음이라는 것이 여기 이승에서 저기 저승으로 옮겨가 살아가는 것이고, 죽은 사람은 모두 저승에 있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재판관 여러분이여, 그것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 말 끝에 이런 말로 죽음에 대한 마무리 생각을 내보인다.

이제는 떠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는 죽기 위해 떠나고, 여러분은 살기 위해 떠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중에서 어느 쪽이 더 나은 곳을 향해 가고 있는지는 오직 신() 외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 정도면 우리는 일단 놀랄 수밖에 없다. 죽음을 앞에 두고서 그런 자세가 과연 가능할까?

더 놀라운 일이 있다. 소크라테스가 사형이라는 선고를 받고 나서는 그 법을 따라야 하니까. 탈옥도 마다하고, 죽음도 초연하게 맞이하긴 했는데, 그 사형선고를 받게까지 과정이 또한 놀랄 만하다. 그런 사형 피할 수 있었는데, 사형을 피하려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당당하다. 하나도 비굴하게 굴지 않는다.

그런 기록이 바로 소크라테스의 변명이다. 변명이라는 우리말이 약간 부정적으로 비쳐지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소크라테스의 당당한변명이라고 무슨 말이라도 덧붙여야 할 듯하다.

 

이제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에서 죽음을 살펴보자.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의 변신과 죽음을 간단히 정리해 본다. 

 

직업 : 회사원, 영업직

가족관계 : 미혼,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누이동생 그레테

사건 : 어느날 잠에서 깨어나보니 그는 벌레로 변한 자신을 발견한다.

흉측한 벌레,

각질로 된 갑옷처럼 딱딱한 등, 볼록하게 부풀어오른 복부, 수많은 다리들

 

이 작품에서 그레고르는 자신의 철학을 내보인다.

그 철학은 가족을 부양한다는 매우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철학이다

벌레가 되었음에도 어서 일어나 영업활동을 위한 출장을 가야한다는, 그 의지를 내보인다.

 

우선 지금은 일어나야 돼, 기차는 5시에 출발하니까. (100)

 

그렇게 변신한 상태에서도 그는 생각을 멈추지 않는다.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 가족에 대한 안타까움, 회사에 대한 각오등을 부지런히 생각하면서 지낸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자, 서서히 그의 변신을 대하는 가족들의 태도가 변하기 시작한다.

그러니 처음 그레고르의 변신으로 시작된 소설은 이제 가족들의 변신으로 서서히 바뀌기 시작한다.

 

그래서 그레고르를 불쌍히 여기고, 안타까워 하던 누이동생 마져도 변신을 감행한다.

 

더 이상 이런 식으로 살아나갈 수 없어요. 두 분께서는 아직 사정을 모르시고 계실지 모르지만 저는 잘 알아요. 저는 이 흉측한 괴물을 오빠라는 이름으로 입에 담고 싶지도 않아요.

그러니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는 저것을 없애 버릴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안된다는 거에요. (192)

 

그리고 이어서 누이동생은 자신의 변신을 다음과 같이 합리화시킨다.

 

우리는 인간으로서 저것을 먹여 살리고 참고 견디는데 할 만큼 다했잖아요, 그 누구도 우리를 비난하지는 못할 거예요. (192)

 

우리는 저것을 없애 버려야만 해요.”

누이동생은 아버지에게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192)

 

그러니까, 그레고르의 죽음은 이런 과정을 거쳐 결정이 된다.

 

그레고르의 변신 - 가족들과의 소통 불가 - 단절 - 고통의 심화 - 가족의 변신 - 그레고르의 죽음.

 

그렇게 죽음이 확정된 그레고르에게 가족은 그 죽음을 다음과 같은 몇 마디로 받아들일 것을 요청한다.

 

저 녀석이 우리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아주기만 한다면.....”

저 녀석이 우리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알아준다면 ......” (193)

 

그로부터 상황은 전광석화처럼 진행이 된다.

가족은 그를 방으로 몰아놓고 빗장을 잠근다.

 

이제은 그의 시간이다. 그는 이런 생각으로 생의 마지막 시간을 채운다.

 

자아, 이제부터 어쩐다?”

그는 무한한 애정과 연민을 가지고 가족들의 일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자신이 사라져야 한다는 생각은 누이동생보다도 그 자신이 훨씬 더 절실하게 느끼고 있었다. 그레고리는 교회의 종소리를 새벽 세 시를 칠 때까지, 이처럼 공허하고 편안한 명상에 잠겨 있었다. 창밖이 환하게 밝아오는 곳이 어렴풋이 느껴졌다. (197)

 

이것이 그가 내보인 생각의 전부다.

자기 상황을 가족과 관련하여 파악하고, 자기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는 시간이 흘렀다.

 

그렇게 죽음을 맞이한 그레고르, 어쩌면 그의 죽음은 그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몸사리지 않고 일에 나설 때부터 시작되었을지도 모른다. 그 때에는 보이지 않던 죽음의 그림자가 이제 그가 벌레가되자, 가족에 의해 그 죽음이 이루어진 것이다.

 

다시, 이 책은 

 

이런 그레고르의 모습에 많은 해석이 뒤따를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는 그의 죽음을 그가 원하지 않았다는 것만 지적하자.

죽음은 그의 변신이 불시에 온 것처럼, 원하지도 않았는데 죽음이 왔다.

 

그런 죽음, 혹시 그레고르는 인간에서 벌레로 변신한 다음에 또 한번의 변신을 통해 죽음의 다리를 건너간 것은 아닐까? 해서 죽음은 변신의 마지막 단계가 아닐까 

 

그레고르의 죽음과 소크라테스의 죽음, 두 죽음을 보면서 소크라테스가 말한 것, 음미해 보게 된다.

 

이제는 떠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는 죽기 위해 떠나고, 여러분은 살기 위해 떠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중에서 어느 쪽이 더 나은 곳을 향해 가고 있는지는 오직 신() 외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추신 중요한 부분에 오자가 있는 것, 아쉽다.

문득 그의 머리기 그도 모르게 밑으로 푹 수그러졌다. 그리고 그의 콧구멍에서는 나지막 숨소리가 가늘게 새어나왔다. (198)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한경의 변화이지만 그것은 집을 옮기면 쉽사리 해결될 일이었다. (205)

 

이 소설에서 아주 중요한 순간인데, 오자로 장식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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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죽음에 대한 삶의 자세 [생각을 바꾸는 인문학] 평점10점 | s****3 | 2022.04.16 리뷰제목
생각을 바꾸는 인문학 변명 VS 변신 죽음을 말하는 철학과 소설은 어떻게 다른가 플라톤.프란츠 카프카 지음 | 김문성 옮김 | 스타북스 얼마전 누군가는 이런 말을 했다지... 바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지나치다고 말이다. 아... 배운 자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다니.. 과연 민주주의라는 것이 지나칠 수가 있는 문제인가? 국민들을 기득권자 스스로 마음대로 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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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바꾸는 인문학 변명 VS 변신

죽음을 말하는 철학과 소설은 어떻게 다른가

플라톤.프란츠 카프카 지음 | 김문성 옮김 | 스타북스

얼마전 누군가는 이런 말을 했다지... 바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지나치다고 말이다. 아... 배운 자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다니.. 과연 민주주의라는 것이 지나칠 수가 있는 문제인가? 국민들을 기득권자 스스로 마음대로 하지 못함을 이렇게 표현한 것이리라... 스스로 자기들 끼리 특권을 누리면서 마음껏 해먹고 싶어서 말이다.

여기 민주주의를 너무 잘 지켜서 이보다 선할 수 없는 이를 사형시킨 아테네 시민들이 있다. 그들이 어찌 어찌하여 민주주의적 절차를 거쳐서 다수의 의견을 들어 투표를 했다한들 그 결과는 선하고는 거리가 멀었다. 아마 이 시대에도 지금처럼 가짜 뉴스가 넘쳐났나보다. 아무것도 받은 것도 없이 가난하게 산 소크라테스에게 뇌물죄를 씌울 정도면 말이다.

그는 말한다. 뛰어나고 명성이 놓은 아테네 시민이 부디 어떻게 하면 명예와 지위를 얻을 수 있을까만 생각하고, 정신을 훌륭히 하는 데 마음을 쓰지 않는 점을 부끄럽게 여겨야 할 줄 안다고 말이다. 그는 다시 풀려난다하더라도 신의 명령에 따라 사는 일, 다른 사람들을 만나서 권고하고 가르치며 스스로의 생각을 전하는 일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왜냐면 그는 사람들의 말에 우선 순위가 있지 않고 신의 말에 우선 순위를 두었기 때문이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사람들의 말은 그러하다. 상황에 따라 가변적이다. 지금은 옳다고 여겼던 것도 수년이 흐른다면 잘못된 결정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인간의 말에 의지하는 삶이란 이 얼마나 어리석은가... 아마 소크라테스는 그것을 미리 알았던 듯하다. 설사 풀려나서 사형을 간신히 면했더라도 그의 입과 손을 묶는 삶을 살기를 스스로 거부했을 것이다. 그는 죽음 이후를 모른다. 오히려 알지 못한 점이 그에게 그 길을 가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그 이후가 절망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말이다.

다른 죽음의 이야기... 소설가가 쓴 죽음..바로 변신이다. 그레고리 잠자가 어느날 벌레로 변신하게 되고 모든 가족들을 그를 숨기기에 급급하다. 꼬박 꼬박 월급을 벌어 가족들을 부양할때 그레고르는 대접받는 집안의 식구였다. 하지만 돈을 벌어오지 못하고 집 안에 갇혀 음식만을 축내자 가족들은 그를 백안시한다. 결국 그는 인간 취급을 못받는다. 어차피 가족들 눈에 변해버린 잠자는 벌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할 일을 하지 못하는 인간, 먹을 것만 축내는 인간은 결국은 해충, 사라져야할 존재인 것이다. 그 결과 그레고리는 비참한 죽음을 맞게 된다.

아...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할까? 소크라테스처럼 자신의 신념을 다해 살아도 죽음이 기다리고 그레고리 잠자처럼 가족들을 위한 희생의 삶을 살아도 결국은 그 이득을 다 취하고 나면 버림받게 마련인 것을... 두 가지 죽음은 어찌보면 전혀 다르지 않다. 부당한 죽음이라는... 결국은 인간에 의한 죽음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인간은 유일하게 스스로의 멸종을 앞당길 무기를 개발했다. 이는 어떤 종도 그럴 수 없는 일을 인간은 해낸 것이다. 누구도 스스로를 멸망시킬 그 무엇을 앞장 서서 추진하지는 않기에... 러시아의 한 방송 앵커가 현 상황을 제 3차 세계대전으로 인지한 발언을 했다고 한다. 한 개인은 우주다. 한 인간이 무너지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 스스로는 각자의 세계대전을 이미 치루고 있는 지도 모른다.

 

 

 

생각을바꾸는인문학변명VS변신플라톤프란츠카프카스타북스고전인문학독서카페리딩투데이리투사랑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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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생각을 바꾸는 인문학, 변명 vs 변신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y*****9 | 2022.04.13 리뷰제목
생각을 바꾸는 인문학 변명vs변신 완독     ‘악법도 법이다’, ‘너 자신을 알라’로 알려진 고대 그리스 철학자이며 위대한 사상가 소크라테스의 변명과 샤르트르와 카뮈에 의해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독일 문학뿐 아니라 세계문학을 통틀어 가장 많이 알려지고 가장 많은 독자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작가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통해 지금 나를 바꾸는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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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바꾸는 인문학 변명vs변신 완독

 

 

악법도 법이다’, ‘너 자신을 알라로 알려진 고대 그리스 철학자이며 위대한 사상가 소크라테스의 변명과 샤르트르와 카뮈에 의해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받고 독일 문학뿐 아니라 세계문학을 통틀어 가장 많이 알려지고 가장 많은 독자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작가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통해 지금 나를 바꾸는 가장 필요한 도구는 무엇이며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며 고전 인문학, 생각을 바꾸는 인문학은 변명 vs 변신 죽음을 말하는 철학과 소설은 어떻게 다른가에 관한 책입니다. 누구나 한번은 겪어야할 죽음에 대해 깊이 사유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깨어 있으려면 나를 말의 등에처럼 이 나라에 살게 하여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깨우치고 돌아다니면서 설득하고 비판하게 하려는 것이 아닐까 하여 신께서 소크라테스를 한 인간으로 이 나라에 보낸 것은 아닐까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하였습니다. 그는 개인의 일이나 집안일에 전혀 신경을 쓰지 못했고 언제나 근심하는 일은 여러분의 일이었고 한 사람 t한 사람 여러분을 찾아가 아버지나 형처럼 덕을 위해 힘쓰도록 타일렀고 누구에게서 보수를 받았거나 요구했다고 한 사람의 증언도 없었습니다. 이는 그의 가난이 입증해 주었습니다. 정의를 위해 싸우려는 사람은 잠시라도 목숨을 부지하고자 한다면 사사로이 행동을 취하면 공인으로서 처신을 해서는 안된다는 말이 지금의 정치인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공감가는 말입니다.

 

최후 진술에서도 소크라테스는 담대하고 차분하게 말합니다. 이때 자신을 극형에 처하려는 법의 부당함을 주장하지 않고 목숨을 구걸하는 행위 역시 하지 않습니다. 준엄하고 당당하게 의견을 밝히고 죽음을 두려워 않으며 오히려 자신의 신념을 위해 기꺼워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리하여 판결을 받아들이고 조용히 죽음을 택합니다. 여기에서는 소크라테스의 죽음과 삶에 대한 철학과 훌륭한 인격이 드러나 있습니다.

 

아직도 어릴적 변신을 처음 읽었을 때의 충격을 잊을 수 없습니다.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가 어느 날 아침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자신이 끔찍한 벌레인 해충으로 변하면서 그의 가족들과 겪는 갈등을 다룬 유명한 작품입니다. 가족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을 한 그레고르 잠자는 그런 가족들의 태도에 상처를 받습니다. 잠에서 깨어날 때 그레고르에게 떠오른 생각은 자신이 유능한 사원임을 끊임없이 확인시켜야 하는 압박감에 시달리면서도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만 한다는 안타까운 사실이었습니다. 자신의 끔찍한 상태보다 가족을 걱정해야 한다는 현실에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태도 지금 상태로 보아 그레고르를 위한 그러한 배려를 기대할 수는 없을 것만 같았고 아버지는 그레고르에게 닥친 장애는 생각지도 않고, 한층 더 큰 소리로 그레고르를 몰아댔습니다. 그가 방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성급하게 문이 닫히고 굳게 빗장이 걸렸습니다. 이 소설에서 그의 불행에 대해 가족의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으며. 비인간적인 공포의 형상 속에서 가족 자체의 비인간성까지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변신한 아들에 맞서는 아버지의 모습에서도 찾아볼 수 있으며, 이 소설의 비인간적인 결말은 가족의 참모습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누구보다 가족은 이해를 해야 하는것 아닐까요. 가족들은 그를 제거해야할 기생충으로 여기며 누이동생이 내린 결정에 의하여 그레고르 잠자는 최후를 맞습니다. <변신을 통해 카프카는 문학 중에서 나약한 인간이 불안과 고독 그리고 극한 상황에 놓인 현실에서 폭력적인 권위의 힘에 맞서지 못하고 무너져 내리는 과정을 그리는 작품을을 세상에 내놓으면서 카프카의 대표작으로 지금도 평가받고 있습니다.

 

죽음 앞에서 한 순간도 흐트러짐 없이 당당했던 소크라테스와 또 다른 작품 카프가의 저자는 변형기담으로 만든 변신을 통해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를 통해 극한 상황에 싸우기에는 너무나도 나약한 한 마리의 벌레로 무너져 내리는 또 다른 인간을 대비되는 모습으로 한 작품에 담은 책이었습니다.“절망하지 말라, 너에게는 절망할 권리가 없다.” <생각을 바꾸는 인문학 변명vs 변신을 통해 소크라테스와 카프카의 두 죽음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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