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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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이었습니다만

가끔 달달하고 자주 씁쓸했던 8년 8개월의 순간들

리뷰 총점 9.5 (17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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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설레는 공무원으로서의 첫 발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d*********3 | 2022.09.23 리뷰제목
이상한 사수를 만나면 어떡하지처음 맞이하는 업무는 무엇일까민원인들 응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내가 과연 일을 잘 할 수 있을까?수많은 질문과 고민이 스쳐지나가는 요즘입니다.한편으로는 드디어 긴 수험생활을 끝내고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합니다.긴 암흑속에서 드디어 빛을 보는 것 같아매순간이 기쁨과 설렘으로 넘치는 순간이 책이 알고리즘으로 떠서 냉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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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사수를 만나면 어떡하지
처음 맞이하는 업무는 무엇일까
민원인들 응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내가 과연 일을 잘 할 수 있을까?
수많은 질문과 고민이 스쳐지나가는 요즘입니다.

한편으로는 드디어 긴 수험생활을 끝내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합니다.
긴 암흑속에서 드디어 빛을 보는 것 같아
매순간이 기쁨과 설렘으로 넘치는 순간

이 책이 알고리즘으로 떠서 냉큼 읽어보니
저같이 첫 출근이 얼마 남지 않은 새내기들이
읽어보기 너무 좋은 책 입니다.

쓸데없는 고민들은 다 해결해주고
과한 설렘은 잠재워주고
내가 생각한 상상과 나쁜 현실을 적당히 보여주는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보여준 책입니다.

덕분에 오바하지 않고 차분하게 잘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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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공무원이었습니다만 평점10점 | e****2 | 2022.08.02 리뷰제목
가벼운 일상만화책인줄 알고 선택했는데 의외로 몰랐던 공무원 생활의 애환과 나를 먼저 추스리라는 저자의 가볍지만은 않은 진중함이 좋았던 책이다 가볍게 읽히면서도 곱씹을 만한 문장들이 많았다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라는 이유로 본인 스스로조차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치부해버리기 쉬운 개개인의 수고를 헤라려본다 다른 사람들은 잘 버터는데 왜 나만 유독 더 힘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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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일상만화책인줄 알고 선택했는데

의외로 몰랐던 공무원 생활의 애환과 나를 먼저 추스리라는 저자의 가볍지만은 않은 진중함이 좋았던 책이다

가볍게 읽히면서도 곱씹을 만한 문장들이 많았다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라는 이유로 본인 스스로조차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치부해버리기 쉬운 개개인의 수고를 헤라려본다

다른 사람들은 잘 버터는데 왜 나만 유독 더 힘들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언제나 '내가 나약해서 그래. 난 왜 이렇게 약해빠졌을까?' 라는 자책이었다. 오랜 시간 이 질문과 대답을 반복한 후에야 놓친 것을 발견했다. '왜 힘들까?'라고 질문하기 전에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먼저 물었어야 했다

나를 겁쟁이로 만든 건 자신을 믿지 못하는 마음이었다

내가 양보하고 배려한 것을 끝까지 제대로 기억하는 것은 나뿐이다. 직장내 건강한 인간관계는 나를 먼저 챙기는 것에서 시작된다

기간을 정해 미리 마침표를 찍고나니 후회없이 그만둘 준비를 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마침표의 효과는 서서히 드러났다. 먼저, 매사를 가볍게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에서 공무원은 선망의 대상이다

요즘 9급 공무원의 퇴직이 잦아지고 있다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공무원은 많은 사람들에게 꿈의 직장이다

그런 공무원을 8년 8개월만에 그만둔 저자는

아무리 좋은 직장이라도 나와 맞지 않으면

직장생활이 고통이 될 뿐이라고 말한다

 

비록 그만 둔 이후에 좋았던 것만 기억나며

다시 공무원 생활이 그리워지긴 해도

당시의 선택에 후회가 없는건

미리 준비를 하고 결심을 했다는 것

 

무작정 퇴사! 가 아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고

그런 내가 잘 할 수 있는,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럼에도 일년간의 유예를 더 두고

그 이후에 비로소 퇴사를 결정한다

 

지금 있는 곳이 너무 견디기가 힘들다면

그냥 도망치고만 싶더라도

먼저 자기 자신부터 파악하라는

아주 현실적인 조언들

 

호들갑스럽지 않은 저자의 담담한 문체가 좋았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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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공무원이었습니다만 평점10점 | e********g | 2022.05.01 리뷰제목
8년 8개월의 짧은 철밥통 생활을 그만두고 새로운 삶을 도전하는 작가의 공무원 이야기다. 평생직장과 연금이 보장되는 공무원의 모습 뒤에는 사무적이고 편안함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골목길 외진 곳에 위치했던 동사무소에서 근무했던 작가는 민원인들에 대한 부담감과 컴퓨터 자판만 두드리면 될 것 같았던 공무원 시험 준비 기간 동안의 생각과는 다르게 겨울이면 눈을 치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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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개월의 짧은 철밥통 생활을 그만두고 새로운 삶을 도전하는 작가의 공무원 이야기다. 평생직장과 연금이 보장되는 공무원의 모습 뒤에는 사무적이고 편안함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골목길 외진 곳에 위치했던 동사무소에서 근무했던 작가는 민원인들에 대한 부담감과 컴퓨터 자판만 두드리면 될 것 같았던 공무원 시험 준비 기간 동안의 생각과는 다르게 겨울이면 눈을 치우고 무섭고 당혹스럽게 하는 민원인들에게 많은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승진 운이 없어 동료들 보다 1~2년 늦게 승진한다. 인터넷 뉴스 댓글에 공무원 반은잘라야 한다는 글을 보면 내가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 자괴감마저 들었다고 한다. 2010년 총선에서 벽보 붙이기, 선거 공보물 발송, 투표자 명부 확인 등 투표 준비는 그녀에게 매우 힘든 일이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진행되는 일정은 약골이었던 그녀에게 특히나 버거운 일이었다고 한다. 퇴직 후 코로나로 고생하는 공무원들의 모습을 보면 울컥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였을 것이다.

 

2020년 기준 5년도 안 돼서 퇴직하는 공무원이 26%에 달한다고 한다. 9급 공무원 경쟁률이 38%가 넘는데도 그만두는 이유는 이상과 현실에서 오는 마음의 무게가 상당하기 때문일 것이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직장을 그만둘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미원인, 상사, 동료 등 주변 사람들의 의심의 시선과 복잡한 감정 때문일 것이다. 어느 직업과도 마찬가지로 공무원이 견뎌야 할 사회의 시선과 정부의 공인으로서 감내해야 할 일들은 나약한 자신이 극복하기에는 너무 큰 짐이 아니었을까. 작가가 8년 동안 끊임없이 고민했던 이직의 이유이기도 하다. 몸과 마음이 아파 우울증까지 작가에게 찾아오고 휴직을 결심하게 된다. 자신 스스로에 대한 자기 위로가 필요했던 것이다.

작가는 나약한 자신 때문에 동료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것에 대해서도 한편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아끼지 않는다. 임신한 몸을 이끌고 밤늦게까지 서류를 정리하고 가족의 미안함을 뒤로한 채 책상 앞을 떠나지 못하는 진실한 모습과 그만두고 싶다고 말하는 자신을 거울 속에 비춰보고 느꼈을 후회와 감사와 미안함의 감정들이 나의 경험과 함께 한다.

 

작가의 스트레스는 과식과 무기력으로 이어졌으나 삶을 나의 의지대로 살기 위해 아침에 요가, 독서 등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 가면서 하루하루를 이겨 나갔다고 한다. 복직 후 다시 시작된 동사무소는 힘들기로 소문난 곳이었고, 달여를 눈물로 보내다가 결국 공무원 생활의 마침표를 1년 뒤에 찍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마침표를 찍자 공무원 생활의 많은 부분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웃는 얼굴로 보내게 되었다고 한다. 1년 뒤 퇴직이라는 마침표가 바라보는 시선을 다르게 변화시켰던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1년 뒤 작가는 공무원이 되는 것보다 그만두기로 결정하기가 더 어려웠던 공무원을 그만두고 자신이 원했던, 그러나 잘 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그림 그리기와 글쓰기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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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직장인이라면 공감할 이야기 평점10점 | j*******3 | 2022.04.30 리뷰제목
다른 직업인의 이야기를 읽는 건 꽤 흥미롭다. 일은 달라도 결국 직장인이라는 공통 분모와 그 안에서 공유되는 감정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도 그렇다. 저자는 모두가 선망하는 직업인 공무원을 그만두고 8년 8개월간의 생활기를 기록했다. 유쾌하고 재밌고 그만둔 자의 여유가 느껴졌다. 당시엔 괴롭고 힘든 일도 시간이 지나면 그저 한낱 기억이 되고, 웃고 넘길 수 있는 추억으로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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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직업인의 이야기를 읽는 건 꽤 흥미롭다. 일은 달라도 결국 직장인이라는 공통 분모와 그 안에서 공유되는 감정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도 그렇다. 저자는 모두가 선망하는 직업인 공무원을 그만두고 8년 8개월간의 생활기를 기록했다. 유쾌하고 재밌고 그만둔 자의 여유가 느껴졌다. 당시엔 괴롭고 힘든 일도 시간이 지나면 그저 한낱 기억이 되고, 웃고 넘길 수 있는 추억으로 남는데 저자의 글에서 그것이 느껴졌다.

<문밖의 풍경>은 내 하루를 보는 줄 알았다. 난 출근할 때 산 아메리카노 한 잔을 퇴근할 때까지 반도 마시지 못하는 날이 많다. 창 밖 풍경은 여유롭고 좋던데 나만 이런 것 같은 기분... 짜증나는 현실이다.

저자는 고민 끝에 사직을 했다. 사직은 누구나 경험하는 것인데 축하 받는 일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왜 그래야 할까?

"애쓰셨어요. 그 누구도 당신이 얼마나 힘든지 쉽게 가늠할 수 없어요. 버텨도 멋있지만 한발 물러나도 비겁하지 않아요." (p.190)

직장을 그만두는 일은 많아도 직업을 바꾸는 건 쉽지 않다. 그만큼 현실적으로 생각할 것도 많고 용기도 필요하다. 그러니 앞으로는 이런 말을 주고 받았으면 한다. 충분히 열심히 했고 고민해서 결정한 것에 응원을 보내는 것이 마땅하니까.

"그만두면 큰일 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꽤 괜찮아서 꺼내보는 이야기"란 이 책의 타이틀처럼 사직은 별일 아니다. 중요한 건 자기만족일 것이다. 무슨 일을 하든 내가 만족해야 하고 즐거워야 하고 그러면서 내 가치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가치있는 일을 할 때 사람은 달라진다"는 저자의 말처럼 말이다.

공무원 생활을 한 사람은 물론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책이다. 사직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겐 더 크게 와닿을 것도 같다. 중간중간 나오는 4컷만화도 좋다. 글을 읽으며 키득거렸던 에피소드를 만화로 다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현재의 일에 회의감이나 정체감이 드는 이들에게도 이 책이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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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진솔한 직업생활의 고군분투 회상기 평점10점 | y****6 | 2022.04.26 리뷰제목
요즘은 대학 졸업을 앞두고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만큼 공무원에 대한 직업선호도가 무척 높아졌다. 그마저도 어쩌면 이미 포화상태가 되어 길어지는 수명연장 만큼 더 오랫동안 안정적인 직업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인가 점점 어려운 숙제가 아닐 수 없다. 어제 미술관에서 기관단체 해설을 했는데 7급 신임 공무원들의 연배가 생각보다 너무 어려서 깜짝 놀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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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대학 졸업을 앞두고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만큼 공무원에 대한 직업선호도가 무척 높아졌다. 그마저도 어쩌면 이미 포화상태가 되어 길어지는 수명연장 만큼 더 오랫동안 안정적인 직업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인가 점점 어려운 숙제가 아닐 수 없다.

어제 미술관에서 기관단체 해설을 했는데 7급 신임 공무원들의 연배가 생각보다 너무 어려서 깜짝 놀랐다. 공무원 시험의 응시연령이 고등학생 때부터 가능하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라고, 언젠가부터 철밥통으로 불리던 공무원. 이제는 경쟁률이 높아져 그마저도 쉽지 않다는데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온 전직 공무원이자 현직 그림 에세이 작가로 인생의 또 다른 챕터를 채워가고 있는 작가의 이야기에는 어쩌면 직업군을 떠나 우리 모두가 누구나 경험하고 고민으로 느꼈을법한 이야기들이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전공과는 무관한 첫 직장이 대기업이라는 것에 이끌려 3년여를 다니다 문득문득 회의감이 들었다. 더 늦기 전에 전공을 활용한 일을 해보고 싶다는 가지 않은길에 대한 후회가 살짝 밀려왔고, 그러다 보니 전공 관련 회사로 이직을 앞두고 퇴사를 했었다.일주일가량의 이직 휴가가 생겼고, 그 와중에 그간 힘들게 일했던 경력이 무용지물이 되나 싶은 회의감이 또 밀려왔다. 직업에도 인연이 있다고 하던가. 그 짧은 기간에 나는 예상하지 못했던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이직하기로 했던 회사의 입사를 포기하고 다시 하던 일을 쭉 이어갔고 결국 전공과는 무관한 분야의 일을 10년 넘게 이어갔다.


돌이켜 보면 우리는 많은 순간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을 갖게 마련이고,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누구에게는 꿈의 공무원이었겠으나 또 누구에게는 직업으로서의 공무원 생활이 녹록지 않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세상에 쉬운 일이 뭐가 있겠냐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어떤 일에 대한 보람을 느끼게 되는 작은 순간들이 모여 롤러코스터 같은 직업인으로서의 삶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해서 그 과정이 늘 기쁘고 즐거울 수 없듯, 혼자가 아닌 타인과 더불어 진행해야 하는 사회적인 역할은 분명 쉽지 않은 순간들이 더 많을 것이다.

저자는 직장 생활의 고단함을 견뎌내기 위한 마법 같은 순간들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누구나 자신만의 힐링 플레이스 혹은 힐링타임이 주는 에너지가 크다. 내가 꼽는 일상의 휴식 같은 순간은 신호 없는 고속도로를 달려 가까운 미술관에서 산책하기,

장소나 목적지보다 고요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누리는 시간이 소중하다.

 

주민센터 공무원으로 8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재직했던 작가가 들려주는 에피소드를 읽다 보니 어쩌면 그렇게 공감 가는 장면들이 많은지. 공무원이 아닌 민원인으로서의 자세를 돌아본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입장에서 자신의 상황에 따라 해석하고 행동하기 마련인데 누군가에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 직업군을 떠나 삶의 모든 순간이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데 팍팍한 세상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끼리 의도적으로라도 조금씩만 배려라는 것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다. 모든 직업은 결국 사람을 위한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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