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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통증에 항복하는 삶의 기술

리뷰 총점 9.4 (38건)
분야
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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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6월 이벤트 도전 28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t | 2023.06.26 리뷰제목
사이언스 라이터가 붓다의 가르침을  뇌과학과 신경과학으로 해석해내  고통을 정의하고 고통에서 벗어나는 법을 가르친다니  의외이면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 뇌과학자들의 불교나 수행과의 랑데부를 보면  다소 서술에서 빈약하고 그러다 보니 흥미의 유발과 지속이란 면에서 연약하게 여겨졌다.   사이언스 라이터라는 전문필자의 필력이라면  과학자들의 그것과
리뷰제목

사이언스 라이터가 붓다의 가르침을 

뇌과학과 신경과학으로 해석해내 

고통을 정의하고 고통에서 벗어나는 법을 가르친다니 

의외이면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 뇌과학자들의 불교나 수행과의 랑데부를 보면 

다소 서술에서 빈약하고 그러다 보니

흥미의 유발과 지속이란 면에서 연약하게 여겨졌다.

 

사이언스 라이터라는 전문필자의 필력이라면 

과학자들의 그것과는 분명 다르리라.

 

기존 과학자들은 그저 연구 과정과 결과를 나열하고 

붓다의 가르침이나 수행의 성취와 대조하는 정도였다면

 

전문필자는 그 전달하는 역량과 

서술의 체계가 다를 것이다.

 

논리적 주장 전개만이 아닌 몰입하게 만드는

필력은 결코 데이터나 논리성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니까 말이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0
종이책 무, 최고의 상태 평점10점 | p*****s | 2022.05.18 리뷰제목
하루에도 내 마음 상태에 따라 천국과 지옥을 여러번 오고 간다. 내 마음이 기쁘면 천국이고, 내 마음이 괴로우면 지옥이 따로없다. 하루에도 수십번 외부환경과 내부환경에 따라 내 마음은 달라진다. 어쩌면 마음이란 환경이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가 아닐까? 우리는 마음이 기쁘면 행복하다고 느낀다. 그런데 그 마음이란 것이 나 자신이 아니라 뇌가 만들어 낸 것이라면 어떻게 되는
리뷰제목

하루에도 내 마음 상태에 따라 천국과 지옥을 여러번 오고 간다. 내 마음이 기쁘면 천국이고, 내 마음이 괴로우면 지옥이 따로없다. 하루에도 수십번 외부환경과 내부환경에 따라 내 마음은 달라진다. 어쩌면 마음이란 환경이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가 아닐까? 우리는 마음이 기쁘면 행복하다고 느낀다. 그런데 그 마음이란 것이 나 자신이 아니라 뇌가 만들어 낸 것이라면 어떻게 되는가? 

 

'현대의 신경과학자와 심리학자는 우리가 지각하는 현실의 대부분은 뇌가 만들어낸 이야기로 구성된 세계의 시뮬레이션이라고 간주한다.' 83p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는 결코 현실을 있는 그대로 체험하고 있지 않으며, 마치 가상현실 헤드셋을 쓴 것처럼 뇌가 만들어낸 시뮬레이션 세계를 계속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인류는 뇌가 만들어낸 고도의 스토리텔링 능력 덕분에 많은 위기를 극복하여 현대까지 진화할 수 있었다고 한다.

 

저자는 뇌의 이야기 이론을 통해서 우리의 정신기능은 무척 약하고 여린것이라고 말한다. 정신의 취약성은 반대로 말하면 뇌의 유연성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역이용한다면 문제 해결도 가능하다고 한다. 저자는 방법론으로서 다양한 '무'의 기술을 제시하고 있었다. 

 

3장에서는 결계를 설명하고 있다. 결계의 힘으로 우리 내부의 안정감을 만들어 자신을 버리더라도 공포를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다양한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4장에서는 악법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를 좌우하는 18가지의 악법에 대해서 하나씩 설명하고 있다. 자신이 어떤 패턴에 해당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5장에서는 항복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흥미로운 점은 자신의 성격과 자신의 감정까지도 모든 것에 저항하지 말고 항복하라는 점이다.

 

6장은 무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무아로 나아가는 기술 중 '정지와 관찰'이 매우 흥미로웠다. 일종의 명상법과 비슷했는데, 그중 호흡에 집중하는 방법은 불교의 참선이나 천주교의 향심기도와 방법이 매우 흡사했다. 재미있는 점은 저자는 사이언스 라이터로서 종교적으로 접근한 것이 아니라 뇌과학과 신경과학을 통해 3년에 걸쳐 집필했고 이 책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다양한 다른 방법들도 제시되고 있어서 흥미로웠다.

 

저자는 무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무아는 자기가 사라지는 것으로 일그러진 사고와 감정의 멍에서 벗어나 이성, 공감, 판단 등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되는 상태이다.' 286p

 

그렇다면 무아에 도달한 사람이 가진 세계관의 변화는 무엇일까? 첫번째는 무아는 우리를 영원한 초심자로 바꾼다. 두번째는 무아는 변화에 대해 무한한 수용력을 만들어낸다. 세번째는 무아는 우리에게 압도적인 자유를 선사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무아에 도달하기 위해서 정신수양을 계속해 나갈것으로 글을 끝맺으면서 다섯가지 포인트를 제시한다. 첫째, 자신에게 적절한 방법을 찾는다. 둘째, 정지에서 관찰의 순서로 진행한다. 셋째, 심각한 문제에서는 도망친다. 그 상황에서는 정신훈련을 하고 있을때가 아니라고 한다. 넷째, 행복에도 항복한다. 다섯째, 생에게 걸쳐 수행을 계속한다. 

 

저자가 말하는 뇌에 대한 매커니즘을 먼저 알고, 나에게 해당하는 악법의 패턴을 파악하며, 나에게 맞는 무아에 이르는 기술들을 선택해서 꾸준히 실천해간다면 분명 나에게 변화가 일어날 것임은 분명해보인다. 아마도 하루에도 수십번씩 오고 가는 내 마음의 변화의 폭이 줄어들고 늘 천국에 있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지옥에 머무르는 시간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믿는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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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무, 최고의 상태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c*******1 | 2023.11.28 리뷰제목
처음에 생리학적인 뇌의 기능부터 시작해서 뭔가 신체와 심리학의 관계성에 대해 말하는 책인가 하고 생각했는데 결국은 영성관련 책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뇌의 작용이 실제로 인간의 의식 제로 , 무 라는 의식 상태과 연결되고   그것이 내가 존재하는 나만의 세상속에 나의 의식이 모든 세상 나의 인생을 좌우한다는 그런 깨달음을 주는 책이었어요 그부분을 인간의 뇌의 기능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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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생리학적인 뇌의 기능부터 시작해서 뭔가 신체와 심리학의 관계성에 대해 말하는 책인가 하고 생각했는데 결국은 영성관련 책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뇌의 작용이 실제로 인간의 의식 제로 , 무 라는 의식 상태과 연결되고

 

그것이 내가 존재하는 나만의 세상속에 나의 의식이 모든 세상 나의 인생을 좌우한다는 그런 깨달음을 주는 책이었어요 그부분을 인간의 뇌의 기능과 관련해서 풀어가다 보니

 

더 설득력이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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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무, 최고의 상태 평점10점 | k*****7 | 2022.05.29 리뷰제목
이 책의 목적은 우리의 불안과 걱정을 깨끗하게 지우고, 마음속에 내재된 가능성을 되돌리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목차는 ‘여는 글, 프롤로그 고(苦), 1장 자기(自己), 2장 허구(虛構), 3장 결계(結界), 4장 악법(惡法), 5장 항복(降伏), 6장 무아(無我), 에필로그 지혜(智惠), 닫는 글’로 되어 있다. 2장과 6장, 에필로그를 중심으로 책의 내용을 요약한다. 1. 인간의 뇌는 이야
리뷰제목

이 책의 목적은 우리의 불안과 걱정을 깨끗하게 지우고, 마음속에 내재된 가능성을 되돌리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목차는 여는 글, 프롤로그 고(), 1장 자기(自己), 2장 허구(虛構), 3장 결계(結界), 4장 악법(惡法), 5장 항복(降伏), 6장 무아(無我), 에필로그 지혜(智惠), 닫는 글로 되어 있다. 2장과 6, 에필로그를 중심으로 책의 내용을 요약한다.

1. 인간의 뇌는 이야기 제조기

인간의 뇌가 이야기 제조기라는 견해는 최근 신경과학 분야에서 자주 거론된다. 예전의 발상과는 달리 우리의 뇌는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탄생한 기관이라는 이론이다. 이 이론에 의하면 우리는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쳐 현실을 체험한다.

(1) 주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에 대해 사전에 뇌가 이야기를 만든다.

(2) 감각기관이 받아들인 영상과 소리 정보를 뇌가 만든 이야기와 비교한다.

(3) 뇌가 만든 이야기와 다른 부분만 수정해 현실을 만든다.

테니스를 예로 들어보면 상대가 서브를 넣기 위해 공을 위로 던져 올린 순간부터 뇌는 차례차례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한다. 과거에 상대가 넣은 서브와 같은 속도로 공이 온다, 공의 상승 속도가 평소보다 빠르기 때문에 상대는 실수를 한다, 손목이 오른쪽을 향했으므로 공은 코트의 오른쪽 구석에 닿을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바탕으로 뇌는 사전에 현실을 시뮬레이션하고, 그 예측에 따라 선수는 실제 공보다 빠르게 신체를 움직일 수 있다. 그 능력이 없다면 날아오는 공을 받아낼 수 없다.

이런 사고를 이야기라고 부르는 것에 위화감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여기서 말하는 이야기는 영화나 소설 같은 픽션의 스토리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다양한 이야기의 공통점을 생각해보면 최종적으로는 어느 것이든 어떤 일의 인과관계를 설명한 것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상대 선수가 던져 올린 공에서 만들어지는 무수한 예측 또한 이야기의 원시 형태라고 말할 수 있다.(77~80)

2. 무아(無我)를 이끌어내는 방법

우리를 괴롭히는 이야기에서 자신을 완전히 분리하여 본격적으로 자기를 해체하는 방법으로는 정지(停止)’관찰(觀察)’이 있다.

(1) 정지

정지란 뇌의 자원을 다른 무언가에 사용하여 이야기의 제조 기능 그 자체를 멈추게 만드는 방법이다. 그 대표적인 방법으로 가장 유명한 것이 영창이다. 영창이란 예배의 기도문을 일정한 리듬과 절에 맞춰 노래하는 종교의식의 하나로 짧은 성구를 몇 번이고 반복하는 패턴과 성가처럼 복잡한 구성의 악곡까지 여러 종류가 존재한다. 절에서 외우는 축문이나 염불도 영창의 한 종류이다.

영창과 정지의 관계는 2000년대 후반에 들어 분명해졌다. 바이츠만 과학연구소의 연구에서는 건강한 남녀에게 (ONE)’이라는 단어를 몇 번이고 반복시킨 결과 안정 상태의 기초선과 비교하여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MN, Default Mode Network, 멍한 상태이거나 몽상에 빠졌을 때 활발해지는 뇌의 영역)의 활동량이 떨어지고 자기에 관련된 이야기의 양도 유의미하게 줄어드는 경향이 보였다.

DMN은 우리가 무언가를 하지 않을 때 활동을 시작하는 신경회로로 전전두엽(MPFC)과 전방대상피질(ACC) 같은 폭넓은 영역에 구성되어 있다. 멍하니 상상을 펼치고 있을 때나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두서없는 생각에 몸을 맡기고 있을 때 등 뇌가 의식적인 활동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정보를 정리하여 새로운 발상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네트워크이다.

영창과 비슷한 사례로 음악도 비슷한 작용을 한다. 같은 음계나 가사를 반복하는 것이 역시 영창과 비슷한 효과를 일으키고, DMN이 만들어내는 자기의 감각을 지우기 때문이다. 같은 가사나 구절의 반복에 몸을 맡기면 사고의 마비가 일어나 그 곡을 온전히 즐길 수 있게 된다. 그레고리 성가의 울림에 마음이 안정되거나 독경이나 축문의 음률에 장엄한 기분이 드는 등의 경험을 해본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럴 때 우리 뇌 안에서는 DMN이 진정되고 원래는 자동적으로 움직일 것이 분명한 이야기가 기능을 멈춘다. 우리는 이야기의 자동 발생만 멈추게 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자기에 관련된 기능 전체를 멈추는 수밖에 없다. 이것이 정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이다.(230~237)

(2) 관찰

관찰은 문자 그대로 자신의 뇌에 떠오른 이야기를 가만히 바라보는 작업을 의미한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일을 망친 과거의 이미지, 거짓말을 들킨 후의 부끄러운 감정, 돈이 부족해 미래가 불안해질 거라는 걱정 등 모든 부정적인 이야기를 과학자가 된 것처럼 계속해서 관찰하는 것이 기본 방법이다. 어쩐지 어려워 보이지만 관찰의 감각 그 자체는 누구나 바로 느낄 수 있다. 시험 삼아 이 책을 손에 든 채로 긴장을 풀고 앉아 다음의 단어를 소리를 내지 않고 읽어보자.

사과, 생일, 해안, 자전거, 장미, 고양이

단어를 읽을 때 자신의 마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가? 사과나 고양이의 이미지가 그대로 떠올랐을지도 모르고, 생일의 기억이 스쳐 지나갔을지도 모른다. 물론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것 역시 상관없다. 이 실험의 포인트는 극히 평범한 단어에 자신의 내면이 어떤 반응을 했는지를 깨닫는 것이다. 단어를 반복해서 다시 읽어보며 뇌 안에 어떤 이미지나 생각이 떠오르는지 바라보는 과정이 바로 관찰이다.

이런 작업에 의미가 있는지 의문을 갖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관찰의 원리를 사용한 방식은 기원전부터 세계 각지에서 사용되어온 정신 수양 방법의 하나로, 선종에서 사용하는 좌선, 원시불교의 위파사나 명상, 기독교의 묵상, 고대 인도의 요가, 힌두교의 디야나 등 다양한 종파에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다양한 종교의식에 같은 특징이 있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많은 종파에 그저 관찰한다는 방식은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최근 몇 년 사이 관찰의 과학적 연구가 진행되었다. 존스 홉킨스대학교 등의 연구팀에 따른 메타 분석에서는 좌선과 명상에 관련된 과거의 연구에서 3,515명의 데이터를 정리하여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관찰하는 훈련을 8주간 계속하면 불안과 우울 증상에는 0.3, 통증에는 0.33의 유효량이 있다고 보고했다. 유효량은 관찰 방식을 수식으로 환산한 것으로 0.3포인트라는 수치는 일반적인 약물 치료에 상당하는 수준이다. 약을 사용하지 않고 동등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면 시도해볼 가치는 충분하다.

관찰 훈련은 뇌의 에 관련된 영역에 변화를 일으키고, 이를 통해 정신의 개선 및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238~240)

3. 무아는 우리를 어떤 인간으로 만들까 

(1) 행복도의 상승

더비대학교 등의 조사에서는 관찰 훈련이 불안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행복도 역시 상승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는 일본, 태국, 네팔 등에서 평균 25년에 걸쳐 매일 명상을 지속한 승려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당연하지만 실험 전 단계에서부터 이미 전원이 높은 행복도와 지혜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2) 의사결정력의 향상

무아에 다다른 사람들은 의사결정 능력도 높아진다. 프랑스의 경영대학원 인시아드(INSEAD) 조사에서는 관찰 훈련에 관련된 90건의 선행 데이터를 정리하여 훈련을 지속한 사람에게서만 보이는 특징을 다음과 같이 뽑아냈다. 객관적인 판단이 뛰어나다. 정보처리의 질이 높다. 피드백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

(3) 창조성의 상승

명상 숙련자를 조사한 라드바우드대학교의 연구에서는 훈련 기간이 긴 사람일수록 불안과 슬픔을 느끼기 어렵고, 경험에 대한 개방성도 높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경험에 대한 개방성은 인간의 성향 분류 중 하나로, 수용적이고 호기심이 강하며 감정에 민감한 성질을 가리킨다. 이 성질을 가진 사람은 새로운 것을 좋아하고 창조성이 높은 아이디어를 쉽게 떠올린다는 것이 밝혀졌다.

(4) 휴머니즘의 향상

휴머니즘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도 나눠주는 태도를 가리킨다. 무아에 이른 사람일수록 이 태도를 강하게 가지고 있고, 자신과 의견이 다른 그룹에게도 너그러운 자세로 대하는 특징이 있다.

무아에 이른 인간의 뇌는 애초에 자기가 없기 때문에 세계를 자기와 그 이외의 것으로 나누지 않는다. 그렇게 자신과 타인의 구별이 사라져 하나가 된 것 같은 감각을 느끼고 거기에 커다란 안정감과 휴머니즘이 싹튼다.(277~283)

 

괴로움은 저항하면 저항할수록 강해지기 때문에 결국 우리는 ()’의 기술을 배워 괴로움에 항복해야 한다. 우리를 괴롭히는 뇌로부터 자신을 완전히 분리하여 본격적으로 자기를 해체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소개하는 방법들을 통해 무아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 무한한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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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무, 최고의 상태 평점10점 | p*****1 | 2022.05.18 리뷰제목
무, 최고의 상태   글 스즈키 유 / 해냄    아침에 알람이 울리고 부스스한 눈을 비비며 무거운 몸을 이끌고 세상에 나갈 준비를 한다. 현관문을 열고 나가면 매우 많은 사람을 스쳐 지나고, 회사에 도착하면 상사와 동료들이 제 위치에서 일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매우 평온한 일상이다. 하지만, 업무 시간이 시작되면 불이 나는 전화기 그리고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짜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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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스즈키 유 / 해냄

 

 아침에 알람이 울리고 부스스한 눈을 비비며 무거운 몸을 이끌고 세상에 나갈 준비를 한다. 현관문을 열고 나가면 매우 많은 사람을 스쳐 지나고, 회사에 도착하면 상사와 동료들이 제 위치에서 일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매우 평온한 일상이다. 하지만, 업무 시간이 시작되면 불이 나는 전화기 그리고 수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짜증과 불만이 담긴 날카로운 가시 같은 목소리는 나의 귀로 거칠게 파고들어 머리를 찌르고 마음을 후벼 판다. 그리고 내 옆에 동료는 꼼꼼하지 않아 상사에게 혼이 나고 있다. 그런데 동료가 마무리 짓지 못한 일이 나에게 넘어온다. 아직 여물지 않은 상처에 고춧가루를 뿌리는 느낌이다.

 

 앞 문단을 읽기만 해도 스트레스 지수가 마구 올라간다. 우리는 스트레스로 인한 복잡하고 번뇌한 마음을 어떻게 평온하게 만들 수 있을까? 나는 스즈키 유 작가의 , 최고의 상태에서 상상하지도 못한 깨달음과 무의 경지에 이르는 방법을 마주했다. 작가는 이 책을 집필 기간이 무려 3년이라는 기간이 걸렸다고 한다. 나는 책을 읽어보니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사이언스 라이터인 작가는 어려운 과학의 개념을 이해하기 쉽게 책에서 풀어내고 있고, 무형의 철학의 개념을 구체적으로 표현하여 추상적인 부분들을 친절한 설명으로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편하게 받아드릴 수 있었다.

 

 나는 책에서 많은 내용 중에 항복이라는 키워드에 대해 집중해보려고 한다. 나는 항상 세상을 살면서 일어나지 않은 문제를 예방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말도 안 되는 일이었고 10개의 문제 중 많으면 1~2개 정도 사건을 방지했던 것 같다. 어쩌면 신의 영역에 도전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반대로 생각하면 굳이 걱정할 필요 없는 일에 에너지를 사용한 것이다. 당장 내일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세상에 미래를 계산하고 걱정하는 삶은 나의 정신과 육체를 마구 혹사했다. 이전에는 깨닫지 못한 부분이었는데,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내 생각이 매우 달랐음을 인지하게 되었다.

 

 위와 같은 과정은 누구나 겪는 현상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의 뇌는 불안과 공포로 인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그렇기에 우리는 뇌에서 만든 이야기에서 생겨나는 문제를 방지와 해결을 위해 깊은 고뇌에 빠지게 된다.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우리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 있는 격이다. 그래서 저자는 말한다. 이러한 불안과 고민에 대해 적극적으로 항복하라고 한다. 그래서 나는 불안과 고통에 완전히 항복하려고 한다.

 

 나는 완벽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 항상 최고의 효율을 내기 위해서 방해가 될 법한 문제들을 미리 사전에 방지하는 부분에 에너지를 사용했고, 또한 일상에도 많은 에너지를 사용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뇌와 마음 그리고 육체가 자는 시간 외에는 쉴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 어쩌면 심지어 나의 이러한 강박관념으로 인해 자는 시간에도 무의식 속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나는 책에서 알려주는 마음의 안정을 취하는 방법과 문장들을 계속해서 새기면서 내 삶을 조금 멀리 떨어져서 3자의 입장에서도 보려고 한다. 긴 호흡을 가지고 좁은 시야 속에 갇혀 사는 삶이 아닌 조금 더 멀리 볼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보려 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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