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마클럽

소중이는 학교에서 다녀오면 늘 알림장을 먼저 폅니다. 숙제도 해야 하고, 준비물도 챙겨야 하기 때문이지요. 알림장이나 학습준비물 안내서를 보고 매일 챙기는 이유는 내일을 잘 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그래야 내일을 잘 보낼 수 있으니까요. 일상에서 매일매일 들여다봐야 합니다. 같던 다르던 말입니다.

저도 아이를 낳을 때는 출산준비 리스트, 기르면서는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일일이 확인해가며 안심하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는 좀 익숙해져서 직감적으로 느끼는 때가 더 많기는 하지만요. 또 여행을 갈 땐 어떤가요? 꼭 필요한 게 바로 #check list 일 것입니다. 안 그랬다간 낭패를 볼 수도 있으니까요. 특히나 처음 떠나거나 익숙하지 않다면 더더욱이요. 물론 꼼꼼히 챙겨도 당황스러운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챙기고 나면 안심도 되고, 또 위기의 순간에 빛을 발하기도 하지 않나요?

그렇다면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인간관계에 대해서는 어떠할까요? 어쩌면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체크리스트일지 모르겠습니다. ^^

건강한 욕구를 바탕으로 지난 시행착오를 되돌아보고 더 나은 관계 맺음에 대해 공부한다면, 인간관계 안에서 덜 상처받고, 적게 실수하면서 주변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방법은 분명히 있습니다.

- 7p [ 프롤로그 ] 중에서

어떠신가요?

덜 상처받고, 적게 실수하면서 어울릴 수 있는 방법! 궁금하시죠?

이번에 만난 이 책은 실전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인간관계 실용서에요. 그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지요^^

심리학에 대한 장황한 설명이 아닌 일상에서 흔히 겪는 공감'사례'와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셀프체크' 가장 중요한 '원 포인트 레슨'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주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요. 관계의 거리, 관계의 조율, 관계의 마음입니다. PART 안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정말 일상에서 겪는 질문, 의문, 힘듦이 고스란히 보입니다.

원하는 부분부터 읽으셔도 좋고, 필요한 부분부터 채워가셔도 좋아요. 그리고 여유가 생기면 다 읽고 준비하면 더 좋겠지요. ? ^^ 여행도 준비하면 즐거운데 인생은 어떨까요? 우리 삶에서 남을 빼곤 생각하기 어려우니 말입니다.

어디 마땅히 배울 곳이 없을 때,

나를 객관적으로 보고 싶을 때 도움이 되어줄 거예요. ^^

*문예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 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인간관계가 가장 어렵다고 느끼는 요즘,

사회생활, 친구관계, 대인관계 어떤 게 옳고 그른지조차 헷갈릴 때가 많다.

최근에 친하게 지냈던 동네 언니가 갑자기 연락이 뜸해지고 말을 걸어도 단답형이길래, 1년을 그렇게 지내오다 내가 답답해서 말을 해보라고 했다. 그랬더니 하는 말이, 자기는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데, 나처럼 떠보는 사람은 자기랑 안 맞는 것 같다 한다.

정말 뻥졌다. 아니, 어느 포인트에서? 뭣 땜에? 왜?

이익 관계로 만난 사람도 아닌데 떠본다고 생각했다는 발상 자체가 나는 이해가 도통 안 갔다.

한동안 그 일로 말도 못 하고 기분이 무척 상해 있었다. 결국 여러 이유들이 복합된 것일 테고 사람을 손절하는 데에 자기만의 이유가 있겠지만, 나는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포인트였을까? 나의 어떤 점이? 내가 정말 그런 사람인가? 내 말투가 문제인가? 행동이 문제인가? 정말 수많은 생각에 잠도 많이 설쳤다.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정말 많은 일들이 생기지만, 유독 나는 그런 관계의 틀림에 대해 못 견뎌 하는 것 같다.

나와 관계가 안 좋은 사람과 마주하기 너무 힘들고 계속 볼 사이라면 어떻게든 관계를 돌려놓고 싶은데 그렇게 안되는 현실에 너무 고통받는다. 이렇게 내가 받은 고통을 고스란히 돌려주고 싶기도 하다.

이러한 나에게 요즘 너무 필요한 책이었다.

어떻게 적정선을 유지하면서, 너무 과하지 않고, 덜하지 않으며 상대방과 잘 지낼 수 있을까.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한 지은이 윤서진은 직장인 심리, 인간관계 및 자기 관리 분야에서 강의도 하고 팟캐스트도 진행하는 인플루언서이다. 능숙한 강사답게 책에서의 이야기도 정말 잘 풀어나간다. 핵심적인 맥락을 딱딱 짚어주는 게 내가 좋아하는 방식의 자기 개발서이다

특히나 2장에서 다루는 관계에서의 "선택과 집중의 힘"이 무척 마음에 든다.

이 책의 좋은 점 하나 더는 셀프 체크를 통해 나의 상태가 어떤 상태인지 측정하는 척도가 있다.

사람 관계 자체를 두려워하는 것인지, 욕구는 있으나 용기가 없는 것인지, 아예 필요 없다고 느끼는 것인지.

이러한 셀프 체크를 통해 나는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조금이나마 생각하며 책을 읽어 나갈 수 있다.

어른 친구를 사귀기 위해 작가는

1. 자기애를 장착하자.

2. 새로운 연인을 발굴하자, 지인을 친구로 관계를 업그레이드하자.

3. 매력적인 사람이 되자.

4. 꾸준히 체크인하자. ( 자주자주 만남의 기회를 갖자 )

결국 정성인 것 같다.

관계는 결국 내가 얼마나 정성을 들이고 관심을 두느냐에 많은 부분이 지속되냐 끊기냐를 결정하는듯하다.

시간을 내서 만나는 것, 만나서 일상을 공유하는 것, 할 말을 만드는 것, 에너지를 나누는 것이다.

3장에는 나에 딱 맞는 코칭(조언)이 있다. ( 이것은 운명인가?! )

＜ 눈치를 너무 많이 봐서 힘든 사람을 위한, 적당히 눈치 보는 법 ＞

1. 굳이 되묻지 말자.

여기 맛있다 그렇지? 날씨 정말 좋다 그렇지?보단, 난 여기 음식 맛있어!, 오늘 날씨 정말 좋다!

2. 셀프 모니터링을 낮추자.

눈치를 많이 보는 사람들은 상대의 반응에 매우 민감한 만큼 유연하게 자신의 행동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조정합니다. ( 완전 나.. ) 아래 질문은 절대 스스로에게 던지지 말기.

- 혹시 내가 뭘 잘 못했나

- 나 때문에 기분이 안 좋은가

- 나한테 서운한가.

하... 완전 나다 ㅠ

3. 눈치로 다 알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말자.

눈치로 상대방의 기분을 판단하기보단 직접 적으로 물어보자.

이 밖에도 연애를 할 때, 회사 생활을 할 때 느끼는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하는 조언들도 정말 주옥같다.

연애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법, 상처받지 않는 법, 회사 생활에서 꼰대로 남지 않는 법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겪을법한 일들을 많이 기술해 놓았다.

나의 현 문제도 어느 정도 책을 읽으며 해소가 되는 것 같아 이 책을 읽기 정말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별점 5개 주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그럼에도, 당신과 잘 지내고 싶어요

이 책은 '실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인간관계 실용서'로 소개되었는데, 정말 그 소개에 적절하게 내용이 읽는 독자가 스스로 확인하고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의 내용과 정보를 잘 담고 있었다. 그리고 이 책은 '심리 상담'이 아닌 '심리 코칭'도서인데 이 둘은 단지 표현이 다른 것이 아니라 의미적으로도 차이가 있었다.

심리 코칭은 심리 상담과 다르게 과거의 문제를 해결 하는 데 목적이 있기보다 목표하는 바륿 위해 '지금, 여기'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데 집중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이 실제적으로 '지금, 여기'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실제적인 , 실용적인 정보를 담고 있는 것이었다.

책의 내용 구성을 소개드리면 먼저 '사례' 부분읕 통해 일상에서 흔히 겪는 인간관계에서의 문제적 상황을 공감할 수 있도록 대화체 형식으로 사례를 제시해줍니다. 그리고 셀프 체크를 통해 현재의 나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줍니다.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드러나는 현재 나의 모습을 확인하며, 이를 통해 객관적으로 자기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줍니다. 마지막 관계 코칭 원 포인트 레슨에서는 두루뭉실한 조언이 아니라 상황별 인간관계의 문제를 극복 할 수 있는 세심한 팀과 노하우를 제시하는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내용에 대해 안내하기 전에 먼저 하나의 도입 부분 같은 스토리가 나오는데, 그 부분이 이 내용을 왜 알아야하고, 어떻게 적용되어지는지를 알 수 있도록 해준다. 예를 들어 '왜 내 연애는 늘 같은 식으로 망할까요?'에서는 "그럼 내가 회피형이라서 그 동안 연애할 때마다 똑같은 이유로 힘들었던건가?"-"그렇지. 그게 네가 친밀감을 나누는 방식이고, 너의 연애 스타일이기도 하니까."라는 대화 부분이 나온다. 하지만, 그렇다고 나의 연애는 이럴 수 밖에 없다는 좌절로 끝나는 내용이 아니라."야! 걱정 마. 애착 유형이라는 게 만나는 사람이나 경험에 따라서도 얼마든지 변할 수 있고, 또 서로 애착 유형을 알고 대처하면 훨씬 편해지니까!" 라고 이야기 해준다. 그렇게 애착 유형에 대해 알아야할 필요성을 안내해주고 셀프 체크를 통해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셀프 체크를 통해 안정형, 불안정형, 회피형으로 자신의 애착 유형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안정형이 아닌 불안정형이나 회피형으로 나온 사람의 경우 어떻게 해야할까? 아마 스스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도 되고 낙담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여기서는 그렇게 확인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회피형 애착 유형의 연애 특징에 대해 알려주고 나의 회피형 애착 다루는 방법을 안내해준다. 또한 내가 아닌 상대방이 회피형 애착 유형인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경우 상대의 회피형 애착에 대응하는 방법도 나와 있어서 이런 고민을 하는 분들께 실제적인 도움이 되어줄 것 이라 생각된다.

연애 뿐 만아니라, 인간관계의 고민과 사례에 대해서도 잘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관계에서 자존감을 얼마나 지키고 있는지, 나는 평소에 얼마나 뒷담화를 즐기는지, 나는 부모님/가족과 얼마나 얽혀 있는지 등을 셀프체크 해볼 수 있고 그러한 내용에서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를 알아갈 수 있다. 한때의 절친이 지금은 세상에서 제일 서먹한 친구가 되기도 하고, 한 때 완벽한 타인이었던 사람이 지금 나의 '최애' 절친이 되기도 하는 과정의 고민이나 너무 쉽게 인간관계를 손절하는 나 괜찮은가? 등의 고민에 대해 이야기해주기도 하고, 눈치를 너무 많이 봐서 힘든 사람을 위한, 적당히 눈치 보는 법 등의 내용도 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유용한 심리 관련 도서라고 생각된다. 셀프 체크를 통해 자신을 들여다 볼 수도 있으면서도 실제적으로 고민을 가지고 있을 만한 부분에 대해 적절한 예시와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안적인 측면의 내용도 안내해준다. 그냥 그렇구나 라고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되는 내용 수용적인 자세의 도서라기보다는 셀프체크를 통해 자신을 확인하고 그러한 자신과 그리고 자신이 고민을 가지고 있는 타인을 어떻게 바라보며 이해하고 어떻게 행동해야할지를 이론보다는 실제적인 방안에 가깝게 안내해준다.

심리관련 도서를 읽기 좋아하고 관련 내용을 알아가기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흥미로운 도서가 되어줄 것 같다.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가기 좋아하는 분들, 자신에 대한 탐구심이 강한 분들에게는 셀프체크 부분이 있어서 자신에 대해 탐구하고 알아가는 탐구의 시간이 되어줄 것 같다.

또한, 인간과계에 대해 고민이 많이 있는 분들에게 그 어려움을 확인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읽어가는 과정에서 알아가고 적용할 수 있는 도웅의 시간이 되어줄 것 같아 추천드린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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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면서 점점 만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은 필연적일 것입니다. 자신의 세상이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세상이 넓어지는 과정 속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며, 꼭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 '나보다 더 힘든 사람도 있구나'

인간관계에 힘들고 지친 분들이 책을 읽으며 위로받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으며, 해답을 제시받을 수 있습니다. 또 나와 같은 문제로 인간관계를 힘들어 하는 다른 사람이 있다는 걸 알게 됐을 때 동지애와 안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프롤로그에 의미있는 문장 한 줄이 있습니다.

'인간관계도 공부가 필요합니다.'

어쩌면 우리가 이렇게 힘들게 버텨내고 있는 이유가 공부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성숙해질 것이라 생각하고 그게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만, 사실은 관계에 대해서는 미숙하고 발전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책들에서는 약간 두루뭉술하게, 에세이를 읽는 것처럼 위로를 건내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떤 책에서는 단호한 거절 등으로 명확한 자기만의 선을 긋는 것을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 책은 제목 '그럼에도, 당신과 잘 지내고 싶어요.' 처럼, 대부분의 사례에서 더 나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조언을 건냅니다.

윤서진 작가님께서는 팟캐스트와 코칭 강의 등으로 약 3천여명, 2,500시간 이상의 상담을 진행하셨다고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수많은 사례를 정리하여 이 책을 집필하셨고, 각 소제목마다 '사례 - 셀프체크 - 코칭'의 단계별 순서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모든 사람의 외모가 다르듯, 성격과 심리도 모두 다릅니다. 셀프체크의 10가지 질문에 체크를 하며 스스로 몰랐던 자신의 성격과 문제를 간단하게 진단해볼 수 있습니다. 메타인지의 상승입니다. 내가 나 자신을 정확히 아는 것 만으로도 어쩌면 스스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례 중심으로 책을 풀어 나가기 때문에, 책의 목차에서 자신과 비슷한 사례를 찾아 그 부분을 먼저 읽어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가 먼저 찾아봤었던 사례들은 '젊은 꼰대가 될까봐 아무말도 못하겠어요', '욕 먹을 것 같아 거절을 못하겠어요' 등등이 있습니다. 사례를 읽어보면 '나와 같은 사람이 있고 역시 같은 고민이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셀프체크를 해보면서 나의 상태와 문제점을 알 수 있습니다. 또 내 수준에 맞는 간단한 코멘트와 작가님의 조언을 읽으면 스스로 발전하고, 사람들과 더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듭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태어나는 순간서부터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관계 속에 살아갑니다. 보통의 사람은 이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고 그관계 속 행복감을 느끼고 싶어합니다. 엉킨 실타래같은 관계를 정리하고,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만들어 삶의 안정감과 행복감을 느끼고 싶은 분들은 꼭 한 번 읽어보시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 책을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