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이상한 생각이 달라붙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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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이상한 생각이 달라붙어요

강박이라는 늪에서 탈출하기

리뷰 총점 9.3 (25건)
분야
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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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끈적함을 없애고 지혜를 찾아서 - 자꾸 이상한 생각이 달라붙어요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h****9 | 2021.10.17 리뷰제목
나는 끈적끈적함이 심한 성격이다. 생각에 자꾸 생각이 달라붙는다. 좋은 생각일 때는 괜찮을 때 이상한 생각이 달라붙을 때가 문제다. 부정적인 생각, 걱정, 근심 등등이 바로 그런 생각들이다. 걱정, 근심이 끈적끈적한 나의 성격에 계속 달라붙어 이야기를 하면 점점 더 그 속으로 빠져 힘들어진다. 그러다 거기에 가짜 위안과 걱정하는 목소리가 서로 자신의 소리를 내며
리뷰제목

나는 끈적끈적함이 심한 성격이다.

생각에 자꾸 생각이 달라붙는다.

좋은 생각일 때는 괜찮을 때

이상한 생각이 달라붙을 때가 문제다.

부정적인 생각, 걱정, 근심 등등이

바로 그런 생각들이다.

걱정, 근심이 끈적끈적한 나의 성격에

계속 달라붙어 이야기를 하면

점점 더 그 속으로 빠져 힘들어진다.

그러다 거기에 가짜 위안과 걱정하는 목소리가

서로 자신의 소리를 내며

나를 혼란스럽게 한다.

그때 지혜를 찾아야 한다.

지혜를 찾아

현실을 수용하고, 현실의 일에 집중해야 한다.

또한 그런 생각이 사라지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

한 번 그 생각이 사라졌다고

끝이 아니다.

그 생각이 다시 돌아올 수도 있다.

그렇다면 돌아온 생각을 기회로

우리는 다시 지혜로운 생각을 찾으며

다시 없애는 것을 훈련을 해야 한다.

한 번에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하고 어쩌면 계속 훈련하고

반복하는 마음도 가져야 한다.

결국 현실에 집중하고

열심히 살고 지혜를 찾아

앞으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준다.

1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4 댓글 0
종이책 구매 침투하는 생각이거나 초조이거나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t | 2021.10.28 리뷰제목
거듭거듭 일어나 불편하고 동요하고 연연하고 괴롭게 하는 생각들을 저자는 침투하는 생각이라 정의한다. 저자의 해결책의 핵심은 침투하는 생각에 동요하지 말고 없애려고 애를 쓰지도 말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허용하라는 것이다. 없애려 애쓰는 그 노력 자체가 노력의 역설을 불러와 더욱 침투하는 생각이 집요하게 자신을 괴롭히게 된다고 하니 말이다.   저자는 침투하는 생각
리뷰제목

거듭거듭 일어나 불편하고 동요하고 연연하고 괴롭게 하는 생각들을 저자는 침투하는 생각이라 정의한다.

저자의 해결책의 핵심은 침투하는 생각에 동요하지 말고 없애려고 애를 쓰지도 말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허용하라는 것이다.

없애려 애쓰는 그 노력 자체가 노력의 역설을 불러와 더욱 침투하는 생각이 집요하게 자신을 괴롭히게 된다고 하니 말이다.

 

저자는 침투하는 생각을 중단하는데 3가지 방해 요인으로 ①끈적끈적한 마음과, ②노력의 역설, ③얽힘을 들고 있다.

끈적끈적한 마음이라는 것은 그 말 자체에서 연상되듯 우울하거나 감상적이 되거나 무언가가 자꾸만 연상되는 그런 상태를 이야기한다.

노력의 역설은 무언가를 해내려고 할수록 그 일의 성취와는 멀어지거나 더 노력하는 날 더 지지부진할 때를 이야기한다.

얽힘은 해당 내용에 연연해 내적 대화를 이어가게 되는 상태를 이야기하고 있다.

더 설명할 것도 없이 이런 상태가 어떻게 더 침투하는 생각을 불러오는지는 충분히 생각 가능할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괴로움을 줄이는 방법을 6단계로 제시한다.

①알아차리기

②그냥 생각일 뿐

③수용과 허용

④휘말리지 않고 그냥 느끼기

⑤시간 흘려보내기

⑥하던 일 계속하기

 

설명이 필요 없는 밥법들이다. 핵심은 있는 그대로 그냥 받아들이고 지나가게 두라는 것이다.

무언가를 없애려고 애를 쓰다 보면 에너지가 그 대상에 더욱 집중되어 노력의 역설을 불러오니

수용하고 허용해버리고 그냥 흘러가게 두라는 것이다.

 

다만 본서의 마지막에서는 그냥 침투하는 생각과는 달리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고 예를 들고 있는데

첫째로는 자기 파괴적인 충동이나 자살 충동이 그저 침투하는 생각이 아닌 경우다. 

자해하고 자살하는 생각만 드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경우까지 간다면 

이때는 전문의와의 상담이 꼭 필요한 것이다. 이것은 타인에 대한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두 번째로는 소아성애를 떠올리게 되는 경우만이 아니라 그에 대한 영상을 시청하거나 

그런 성적 욕망을 충족하려는 마음이 일어나는 경우도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세 번째는 단지 절망 어린 분위기가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절망감에 빠져버렸을 때 역시 마찬가지다.

 

네 번째는 침투하는 생각이 아닌 급속 사고 racing thoughts(질주하듯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생각)의 경우이다. 

급속 사고는 우울증이나 양극성 장애, 특정한 의학적 질병과 관련된 초조의 한 증상이라고 한다.

이것은 보통 한 주제에서 다른 주제로 건너뛴다는 특징이 있고 한 생각을 채 끝내기도 전에 다른 생각이 닥쳐오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초조 agitation는 거의 항상 다른 증상과 함께 일어난다고 하는데, 삶의 즐거움을 느낄 수 없는 무쾌감증과

새벽 일찍 잠이 깨는 증상 등이 동반된다고 한다.

그 외에도 식욕, 섹스, 평범한 일상에서 상당히 큰 변화가 일어나기도 한다고 한다.

쉽게 짜증이 나고, 집중하기 몹시 어려우며, 도저히 긴장을 풀 수 없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데 유머 감각에도 변화가 생긴다고 한다.

 

대부분의 경우 침투하는 생각으로 괴로움을 느끼는 분들에게 유익할 책이다. 

하지만 책을 끝까지 읽고 초조에 해당하는 이야기를 듣고 보면 

책을 처음 펼쳐들었을 때는 침투하는 생각이라 단정 지었던 것이 초조에 해당하는 증상이었구나 판단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을 거다.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댓글 2
종이책 기존의 가르침이 듣지않았다면 새로운 이것으로 백신을 맞으세요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k*****k | 2021.09.10 리뷰제목
그동안 멘탈을 다스리기 위해 종교 (는 포기했고), 철학 (은 후기 스토아학파를. 그러다 우연히 마키아벨리를 발견해 일부 수용), 그리고 심리학 책을 봤는데, 정말 좋은것은 요즘 책들이 정말 전문화되서 나온다는 것이다. 막연한 우울, 불안이 아니라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으로 전문적으로 나온다 (물론 모든 것을 다 총합한 백과사전적 책도 있다). 이 책을 보면서 나의 강박은 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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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멘탈을 다스리기 위해 종교 (는 포기했고), 철학 (은 후기 스토아학파를. 그러다 우연히 마키아벨리를 발견해 일부 수용), 그리고 심리학 책을 봤는데, 정말 좋은것은 요즘 책들이 정말 전문화되서 나온다는 것이다. 막연한 우울, 불안이 아니라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으로 전문적으로 나온다 (물론 모든 것을 다 총합한 백과사전적 책도 있다). 이 책을 보면서 나의 강박은 강박증도 아니였네. 그저 몽크가 부러웠고, 몽크의 강박증이 아닌 몽크의 사건해결능력이었을 뿐, 이것이 결부되었있는 사건들로 인해 강박에 가볍게 대했다.

여하간, 위에서 설명하는 방식과 곁에서 설명하는 방식의 책을 만났고, 또 전반적으로 다 다루는 책과 일부전문적으로 다루는 책을 봤다. 두경우 난 후자가 나와 맞았다 (요즘엔 불안장애, 공황장애에 포함된 강박장애를 따로 떼어내서 보는 추세라고 한다)

최근에 파란색 팔찌를 포인트로 주는 [생각의 각도]라는 책을 봤는데, 무척 읽기 쉽다. 그러니까 바로 생각을 멈춰 기어를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꾸라는 것. 그런데, 이 [자꾸 이상한 생각이 달라붙어요]에서는 이 '사고정지' 기법이나 회피에 대해 무척 다른 생각을 한다. 읽기는 어려운데, 이 책이 주장하는 것은 지금만의 강박적 생각을 고치는게 아니라 아예 백신을 만들어서 훈련해서 다음의 경우에도 예방하자는 것이다. 그러니까 당연히 기존의 인식틀을 다 바꿔야 한다. 정말 새롭다. 그런데 좀 많이 다가오는게, 그동안 그렇게 해도 안됐으면 그 방법은 이제 쓰면 안되는거 아니예요?란 저자의 말이다.

 

읽다보니 에드거 앨런 포우의 단편 (그의 단편은 정말 심리학자가 볼 적엔 적나라한 인간심리의 표본이며 이론의 배경이 될 듯)중 The Imp of Perverse란 것을 처음에 언급한다. 우리나라에는 소개된 게 없는 것 같아 구글해서 읽었는데, 이 이야기는 인간의 자기파괴적인 성향와 또 [자꾸 이상한 생각이 달라붙어요]의 핵심 아이디어인 'unwanted intrusive thought 원치않게 침투하는 생각'에 관한 것이다. 책을 좋아해서 밤다가 촛불을 키고 읽는 인간을 죽이기 위해 기화될때 독약으로 변하는 촛대를 설치한 화자(narrator)는 아무에게도 의심받지않고 완전범죄를 이루고 그의 유산을 물려받아 잘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때부턴가 자꾸만 자신이 충동적으로 고백해버리지 않을까? 하는 불안에 휩싸인다 (그런데 말이다. 여기서 자꾸 예전에 읽은 추리단편이 떠오르는데, 거기서도 범인이 자기도 모르는 무의식중에 잡히고 싶다는 듯 실마리를 일부러 남긴다. 그러다 체포되고 안도한다). 그리곤 정말로 그렇게 고백을 충동적으로 해버리고 사형판결을 받는다는 이야기이다. 

무엇을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자꾸 그것만 생각하게 된다. 그러니까 나도 모를, 누구에게도 말하기 싫은 이상한 생각들 (근데 그게 정말 스쳐가는게 아니면 치료받으라고 한다. 특히 아동성범죄나 자살 말야!) 을 피하려고 대체하려고 하면 더 집착하게 된다는 것. 그래서 직면을 하고 이를 감정이 아닌 객관적 사실로 받아들이라고 한다 (근데!!! 너무 놀랍게도 카르스텐 두세의 [명상살인 신선상큼깔끔하게 재밌는, 명상대로 했더니 살인을 저질렀네요. ]속 요쉬가 브라이트너의 [추월차선에서 감속하기 - 명상의 매력]의 이야기와 매락이 통한다. 패닉의 순간, 잠깐 멈춰 


 


 

자신밑의 단단한 바닥이라는 물리적 현실과 폭탄과 멀리있는 벽이라는 객관적인 것들을 보고, 위험의 요소는 감정적이라고 받아들이는 것. 

 

지금 두번째 읽고있는데, 이러한 회피가 아니라 수용...이란 백신을 나에게 심기 위해서는 좀 더 읽여야 할 듯 싶다. 

 

예전엔 한때 서평단신청해놓고 나름 잘난척하며 상처주는 글을 쓰기도 했는데, 그 이후 신중하게 선택해서 받고 나니 서평단 책들이 정말 마음에 든다. 이 책도 정말 정말 마음에 들었다. 오히려 내 돈 내고 산 그 파란 팔찌...포인트로 사는 그 심리학책을 팔고 싶다.

 

여하간, 정말 이 책의 가르침은 좋다. 훌륭하다. 기존의 것을 바꿔준다. 아래 이 오해 9가지만 외어서 내가 멘탈이 붕되될때 써먹고 싶다는 정도이다. 


 

계속 더 읽고, 내가 그럴 경우가 생길때마다 이 책을 읽을거라 나중에 리뷰가 더 업데이트 될 수 있다. 


 

 

YES24 리뷰어클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p.s: 아참,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의 이 말도 생각났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0
종이책 자꾸 이상한 생각이 달라붙어요 리뷰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j****0 | 2021.09.13 리뷰제목
이상한 생각이 자꾸 달라붙어서 끈끈이처럼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더이상 생각하지 않으려해도 그 생각은 매일 달라붙어서 내 마음을 갉아먹는다. 이 책은 이런 좀먹는 생각들을 어떻게 떨쳐버릴 수 있는지에 대한 책이다. 이런 생각을 이 책에서는 '원치않게 침투하는 생각'이라고 칭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우리 내면의 목소리를 세가지로 나누어 분석한다.  '걱정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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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생각이 자꾸 달라붙어서 끈끈이처럼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

더이상 생각하지 않으려해도 그 생각은 매일 달라붙어서 내 마음을 갉아먹는다.

이 책은 이런 좀먹는 생각들을 어떻게 떨쳐버릴 수 있는지에 대한 책이다.

이런 생각을 이 책에서는 '원치않게 침투하는 생각'이라고 칭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우리 내면의 목소리를 세가지로 나누어 분석한다. 

'걱정하는 목소리', '가짜 위안', '지혜로운 정신' 

이 세가지 내면의 목소리에서 '지혜로운 정신'의 목소리를 가장 크고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원치않게 침투하는 생각이 달라붙는 이유는 당신이 그 생각을 몰아내려 노력하느라 뜻하지 않게 그 생각에 연료를 공급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p37)

해로운 걱정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것은 걱저으이 대상이 아니라 그 걱정이 펼쳐지는 방식입니다. 요컨대 달라붙고, 반복되고, 강화되고, 집착이 되는지 여부입니다. 아무 해결책을 찾을 수 없는데도 걱정은 가라앉지 않고 접어 둘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머릿속으로 그 문제를 풀어보려고 시도하지만 떠오르는 거라고는 또 다른 부정적 결과의 가능성뿐이죠. (p76)

1장에서 6장까지는 원치않게 침투하는 생각에 대한 분석 위주로 되어 있다면, 7장에서 9장까지 이런 생각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침투하는 생각에 대처하는 방법

1. 알아차리기

2. 그냥 생각일 뿐

3. 수용과 허용

4. 휘말리지 않고 그냥 느끼기

5. 시간 흘려보내기

6. 하던 일 계속하기

3번의 수용과 허용이란, 지금 해야 할 일은 주의를 딴 데로 돌리지 않는 것, 그 생각을 상대하지 않는 것, 논리적인 설명으로 그 생각을 해소하려 하지 않는 것이다.

5번의 시간 흘려보내기란, 서두르지 말고 그냥 두라는 것이다. 당신이 상대하는 건 불편한 느낌이지 위험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은 당신의 정상적인 진정 반응이 저절로, 자연스럽게 효과를 내게 해준다는 것이다.

이 6가지 방법을 토대로 어떻게 우리의 태도 변화를 통해 원치 않게 침투하는 생각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지를 예를 들어 설명한다. 이 부분이 가장 흥미로웠고 나도 실제 시험해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파티의 침입자(파티에서 작은 소동을 일으키는 참석자에게 그냥 그런 남자가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

*두더지 잡기(교모하게 게임에서 지도록 만들어진 기계에 화내지 말고 수용하고 허용하는 것)

*질문에 무게 실어주지 않기(무례한 질문에 어떤 식으로도 반응하지 않는 것)

*폭포(폭포의 파편에 신경 쓰지 않고 그저 관찰하는 것)

*차 앞 유리에 붙은 진흙(차 앞 유리에 붙은 진흙에 신경쓰지 말고, 햇빛이 나면 곧 진흙은 바람에 날려 떨어진다는 것)

*시끄러운 이웃(또 그러려니 생각하며 그만 놔두는 것)

*두통(시간이 지나면 두통이 어느새 사라져 버리는 것)

 

어떻게 보면 마음 챙김으로 보이는 방법들이다.

마음 챙김을 실시간 24시간 하라는 말인 것 같기도 하다.

무쪼록 나에게 떠오르는 원치 않는 생각들을 툭툭 털어내고 싶다.

나의 '지혜로운 정신' 목소리의 힘을 키워나가야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종이책 [자꾸 이상한 생각이 달라붙어요] 를 읽고 평점10점 | j*****2 | 2021.09.28 리뷰제목
언젠가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강박은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생활 중에 은연히 스며드는 불안이다' 다른 어떠한 이야기보다 무섭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일상 생활 속에, 나를 비롯한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니까요.  임신, 출산이라는 과정을 겪으며 다시 생각하면 조금은 황당한 생각이 드는 경우가 꽤나 잦아졌었습니다. 그저 내 멘탈이 약해진 건가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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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그런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강박은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 생활 중에 은연히 스며드는 불안이다'

다른 어떠한 이야기보다 무섭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일상 생활 속에, 나를 비롯한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니까요. 

임신, 출산이라는 과정을 겪으며 다시 생각하면 조금은 황당한 생각이 드는 경우가 꽤나 잦아졌었습니다. 그저 내 멘탈이 약해진 건가 생각하다가 남편에게 이야기하니 그런 생각이 들 수는 있으나 행해지지 않고 내가 시행하지 않으면 괜찮은거다 위로, 조언을 받았었지요.

하지만 아직도 마음 한 켠에는 내가 이상한건가, 이대로 나는 괜찮은가 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나를 진단하고 위로하고 또 더 나아가 정신적으로 마음적으로 성숙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최근 읽은 책 중에 가장 기대하고 읽기 시작하기도 했지요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약간은 후련하기도, 약간은 찝찝하기도 한 마음입니다. 

이상한 생각에 내가 할 수 있는, 내가 해야하는 대처법을 알았기에 후련하지만 그 또한 내가 주체가 되어 실천하고 연습하고 적용해야 나아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처음 책을 읽으며 책을 더 이상 읽지 않아도 되겠다 싶을만큼 위로를 받았습니다. 

이상한 생각을 하는 제 자신이 정말 이상하다, 이상한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게 저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글이 있었고, 그것만으로 충분한 위로가 되었었거든요 

 

사소한 마음의 문제도 예전에 비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시대에 살고 있기에 우리는 예전에 비해 마음의 병이 더 많아졌다고 느끼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이 책은 단순히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연습, 또 연습시켜준다는 의미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혼자 조용히 읽는 것도 좋지만 독서모임이나 내담자와 상담하듯이 누군가가 조용히 읽어준다면 더 의미를 받아들이기 수월할 것 같습니다. 

 

또 제 방식대로 기억에 남는 구절들을 남겨보려 합니다 

 

원치 않게 침투하는 생각이 달라붙는 이유는 당신이 그 생각을 몰아내려 노력하느라 뜻하지 않게 그 생각에 연료를 공급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느끼는 대부분의 괴로움은 당신의 생각이나 느낌 때문이 아니라 그 생각이나 느낌에 대해 당신이 느끼고 반응하는 방식 때문에 생깁니다.  

어떤 생각을 의도적으로 떠올릴 수 있다고 해서 그 생각을 통제할 수도 있는 건 아닙니다.  

오해2 : 나의 생각은 나의 인격을 드러낸다.

인격은 머릿속에 그냥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면서 내린 선택과 관련된 것입니다. 

색각은 인격과 무관합니다. 우리가 선택한 행동만이 우리의 인격과 관계가 있습니다.  

오해5 : 무언가를 생각하면 그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 세계에서 생각은 가능성을 바꾸지 못합니다.  

오해6 : 무언가를 생각하면 그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줄어든다. 

무언가를 생각하는 것이 그 일이 일어날 가능성 혹은 그 일이 사실일 가능성을 줄일 거라는 오해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생각은 실제 세계에서 가능성을 바꾸지 못합니다.  

오해7 : 괴상한 생각은 정신이 혼란한 사람에게만 일어난다. 

머리를 스치는 괴상한 생각, 역겨운 생각, 혼란스러운 생각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큰 차이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은 침투하는 생각이 일어나도 그냥 흘려보낸다는 것입니다.  

중독 치료자들의 모임에서 매일 읊는 '평온을 비는 기도'

제가 바꿀 수 없는 것들을 인정할 줄 아는 마음의 평온함과,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꿀 용기와, 그 둘의 차이를 구별할 줄 아는 지혜를 주소서. 

 

이 책은 엄청 수월하게 술술 읽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느꼈던 불안함 때문에 더 정독을 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앞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내 친구, 내 지인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만으로도 책에게 위로를 많이 받았습니다. 책에서 일관되게 말하는 것 중 하나가 문제적인 생각이 들었을 때 소위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지인에게 그 생각을 말하고 거짓되는 위로를 받음으로써 안심하고 확신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 저는 그런 '위로'를 바라고 책에게도, 남편에게도 진실된 안심을 요구하고 있었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아무리 잘 읽어도 시간이 지나면 세세한 부분이 다 기억나지는 않는다는 후반부 책의 말을 토대로 이 책은 주기적으로 몇 회 더 읽어볼 생각입니다. 

오늘의 나와, 얼마 뒤의 나의 마음은, 생각은 또 다를테니까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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