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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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의 테두리를 넓히는 둘만의 독서 모임

리뷰 총점 9.3 (6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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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읽는 사이]를 읽는 사이에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k*****o | 2021.12.09 리뷰제목
<읽는 사이>를 읽는 사이에     서로가 권하는 책으로 원을 확장한다면, 그 확장된 원을 언어로 단단히 고정해두자는 욕심을 내본 거지. (중략) 운이 좋으면 너와 나의 원이 다른 사람들의 원과도 포개져 좀 더 넓어지고, 그 안에서 조그만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겠지. 그렇다면 우리의 교환일기를 이렇게 책으로 내는 것에 의미가 아주 없지는 않을 거야. (10~11쪽, 「프롤로그
리뷰제목

  <읽는 사이>를 읽는 사이에

 

 

서로가 권하는 책으로 원을 확장한다면, 그 확장된 원을 언어로 단단히 고정해두자는 욕심을 내본 거지. (중략) 운이 좋으면 너와 나의 원이 다른 사람들의 원과도 포개져 좀 더 넓어지고, 그 안에서 조그만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겠지. 그렇다면 우리의 교환일기를 이렇게 책으로 내는 것에 의미가 아주 없지는 않을 거야.

(10~11쪽, 「프롤로그-구달에게」중에서)

 

  책을 읽기 전, <읽는 사이>와 나 사이에 오해가 있었음을 고백한다. 한 출판사가 기획한 서간에세이 시리즈의 최신작인 줄 알았는데, 배송된 책을 받아들고서야 다른 출판사, 다시 말해 '아무튼 ㅇㅇ'과 'ㅇㅇ하는 마음' 시리즈를 펴낸 제철소에서 준비한 (앞으로도 계속 시리즈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야심작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적어도 밤이 깊은(夜深한) 시간에 이 책을 읽는 사이, 나도 모르게 제철소의 야심(野心)같은 게 느껴졌다고나 할까.

  날마다 '이런 양말 같은 하루'가 이어지길 바라는 구달 작가와 하루키의 원서를 읽고 번역하기 위해 일본어를 전공한 이지수 작가, 각기 다른 독서 취향을 가진 두 저자가 열 권의 책들을 교환하여 읽고 난 후의 감상과 함께 각자에게 부여된 미션의 수행 결과를 기록한 책이다. 최근 2년 가까이 작은 바이러스가 만들어낸 큰 변화 속에서 소원(疏遠)해지기는커녕 같이 책과 편지를 겨환하면서 다음 독서를 이어나감으로써 둘만의 소원(小圓)이 다른 사람들의 원과도 연결되길 소원(所願)한다.

  <읽는 사이>를 읽는 사이에 두 저자가 권하는 책을, 그려 놓은 원을 물끄러미 바라만 보다가 어느새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고개를 끄덕이거나 갸웃거리며 둘이 사는 세계, 아니 나를 포함한 우리가 사는 세계를 되돌아보고 상상해보게 된다. 스무 권의 책속에서 일(노동), 애호(덕질), 여행, 여성, 성소수자, 반려동물, 비건, 환경, 우주 등 다양한 가치를 건져 올려 각자의 시선을 담은 이야기를 써내려간다. 그 가운데 그들이 그려놓은 원과 겹쳐졌거나 혹은 원을 따라 그리고 싶었던 순간을 기록해본다.

 


 

우리는 보통 위대한 글을 쓰는 사람은 실제로도 위대한 인품을 갖추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글의 품격은 작가를 앞서간다. 글은 작가가 오랫동안 버려낸 생각의 결정체이므로 실제 생활에서 작가의 언동은 대개 글만큼 정연할 수 없다. 안나 또한 도스토옙스키가 작가로서는 위대했을지 모르지만 인간으로서나 남편으로서는 위대하지 않았다고 술회했다.

(32쪽, 「위대하지 않은 사람이 남긴 위대한 글」 중에서)

 

  "고전은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끝까지 읽지 않은 책"이라는 마크 트웨인의 말을 구태여 빌리지 않더라도 고전을 대할 때마다 움츠러드는 느낌이 들곤 한다. 이지수 작가에게는 도스토옙스키(구달 작가는 '도끼 형'이라 부른다)가 그러한 반면, 구달 작가는 도끼 형의 소설을 원서로 읽기 위해 러시아어까지 배운 사람이기에 그야말로 '도끼 형 덕후'라 하겠다. 나 역시 지난 늦여름과 초가을에 세계 고전 중단편선을 읽으면서 도끼 형을 만난 적이 있다. 소설 『백야」를 통해 그동안 막연하게 무겁고 점잖은 이미지로 인식되었던 도끼 형에게서 한결 밝고 경쾌한 모습을 찾은 듯하여 반갑기도 했지만 여전히 가까이하기엔 먼 당신으로 남아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고 보니 여태껏 고전 '작품'을 읽는 데에만 급급한 나머지, 글쓴이에 대한 평전을 읽어볼 생각은 못했는데 『도스또예프스끼 평전』과 같은 책들이 작품과 작가를 이해하는 또 다른 길을 일러줄 수도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그런데 평전의 저자가 다름 아닌 『역사란 무엇인가』를 쓴 E. H. 카라는 점에 한 번 놀라고, 예전에 한 번 읽었다는 것 외에는 그 어떤 내용도 기억나지 않는다는 데 또 한 번 놀랐다. 그럼에도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결정적 한문장은 단단히 외우고 있음에 위안을 삼으려 한다. 이지수 작가는 평전을 읽다가 도끼 형이 빚을 갚으려고 글을 쥐어짜내는 스타일이라고 지적하자, 구달 작가는 '생활고와 창작 욕구가 항상 맞물려 있었다'로 해두면 어떻겠느냐고 도끼 형을 힘껏 변호한다.

 

댄스곡 가사는 문장력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흥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는 설명을 읽고는 이마를 탁 쳤더니 주술 호응이 맞지 않는 가사를 참지 못하는 병이 고쳐졌다. 가사는 귀로 듣는 글이기에 '읽을 눈'을 의식해서 쓰면 노래를 망친다고 한다.

(49쪽, 「덕업일치*로 가는 길」중에서)

*좋아하는 분야와 직업을 일치시킨 경우를 일컫는 표현

 

  구달 작가가 '구'구절절한 양말 애호가의 '달'달한 시선이 담긴 <아무튼, 양말>을 쓰고 난 뒤, 실제로 양말 가게 점원으로 스카우트되었다는 사실이 퍽 흥미로웠다. 뭇사람들은 그에게 덕업일치를 이뤘다고 추켜올리지만 그의 사정은 그렇지 않았다. 좋아하는 책을 직접 펴내는 일을 하다가 최애하는 취미를 잃을 뻔했던 경험 때문에 '덕'과는 밀착하고 '업'과는 거리를 두며 살아왔던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김이나의 작사법』을 통해 음악에 대한 팬심을 바탕으로 경력을 쌓아가면서 그 애정이 나날이 커질 수 있음을 재발견하고 이제 더이상 덕과 업 사이에 선긋는 행위는 그만두기로 결심한다.

  책을 읽고 팝송 하나를 골라 자수를 따서 작사를 해보라는 이지수 작가의 미션을 실행에 옮길 차례다. 영화 『Her』의 삽입곡인 「The moon song」의 멜로디에다 영화 속에서 편지 대필 작가 테오도르(호아킨 피닉스)가 인공지능 운영체제 애인 사만다(스칼렛 요한슨)와 대화를 나누며 도시 곳곳을 걷는 장면을 생각하며 가사를 붙여 「The cosmos song」을 완성한다. 그는 멜로디에 '우격다짐으로' 가사를 쑤셔 넣었다고 하지만, 직접 멜로디에 이 가사를 '욱여넣어' 불러보니 나름의 매력이 느껴져 좋았다.

 

『지구에서 한아뿐』은 저탄소 SF 로맨스 소설이다. 조금 더 풀어 쓰자면 의류 업사이클링 디자이너 한아와 반(半)광물 외계인 경민이 나누는 아주 희귀하고 친환경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다.

(241쪽, 「외투 소매로 지구 구하기」중에서)

 

  노들섬이 한강대교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부터 거기에 한 패션 기업의 업사이클링 브랜드가 운영하는 매장이 있으며, 그곳에서 낡은 옷을 고쳐 리폼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까지 몰랐던 사실을 알 수 있었던 것은 한 권의 소설 덕분이다. 바로 『지구에서 한아뿐』이다. 책제목을 처음 봤을 때 남은 인상이 강해 정세랑 작가를 주목하고 있었으나, 정작 소설은 읽지 못하고 미뤄 두다가 올해 출간된 그의 에세이를 먼저 펼쳐 보았다. 여행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책 곳곳에서 환경을 대하는 그의 태도를 짐작해 볼 수 있었는데, 환경에 대한 작가의 마음이 투영되어 본격 친환경 로맨스 소설로 당당히 탄생했음을 알 수 있었다.

  구달 작가 또한 소설에 매료되어 지구를 위하는 등장인물들처럼 작은 배역을 맡고 싶다는 생각을 실천하고자 옷 두 벌을 챙겨 노들섬으로 향한 것이다. 소설 속 주인공들과 소설가를 비롯하여 업사이클링 의류를 만드는 사람들, 그밖에 보통 사람들이 환경을 지키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잊지 말고 나 또한 작은 힘을 보태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우주의 관점에서 보면 먼지의 티끌의 티끌에 지나지 않을 인간들이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달과 별, 행성과 혜성, 그리고 그 사이의 까만 공간에 대해 수천 년 동안 궁금해하다가 마침내 자신들의 기원을 알아낸 순간, 그건 틀림없이 지적 희열로 가득한 멋진 순간이었겠지.

(279쪽, 「보이저 1호와 데이비드 보위와 칼 세이건과 함께」중에서)

 

  어느 책을 읽고 천문학자라고 해서 모두 별을 보는 것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럼에도 가슴 속에 소우주 하나씩 품고 사는 사람들이라면, 자연스레 별에 대한 호기심은 갖고 태어났으리라 믿는다. 올해를 시작하며 꼭 읽어야 할 독서 목록에 칼 세이건이 쓴 『코스모스』를 올려놓았지만, 책 주위만 맴돌고 있던 차에 『혜성』이라는 책이 혜성처럼 등장한 것이다. 다행히도 컬러 사진이 아주 많은 책이라니 코스모스를 향한 궤도를 선회하고 싶은 마음마저 일었다.

  이지수 작가는 구달 작가와 별을 보고 온 이후에 이 책을 읽게 된 것을 못내 아쉬워한다. 미리 읽고 갔더라면 케이팝 아이돌 이야기로 점철되지 않고 별과 우주에 대해 보다 더 우주적인 관점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었을 거라고 말이다. 그래도 둘이서 별 보러 갈 때 선곡한 플레이리스트를 보면서 미처 알지 못했던 곡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일테면 1969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을 중계할 때 배경음악으로 쓰였다는 「Space Oddity」를 부른 데이비드 보위의 또 다른 노래, 「Starman」가 그러한데, 어느 소년이 라디오를 듣다가 외계인의 존재를 알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읽는 사이>를 읽는 사이에 (『아무튼, 하루키』에서 두 작가가 책모임을 한다는 것으로 미뤄 짐작할 수 있었으나) 여러 면에서 다른 듯하면서도 또 비슷한 성향을 가진 두 작가가 기분좋은 거리를 유지하며 공전중인 절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책을 좋아하는 두 사람이 책으로 소통하고 유의미한 활동을 하나씩 실천해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또한 부럽고 흐뭇한 일이었다. 아울러 이 책을 읽은 독자라면, 한 번쯤 책을 애정하는 누군가와 함께 '읽는 사이'가 되고 싶어할 것 같다. 두 작가가 책을 바꿔 읽고 글을 쓰고 그것들을 책으로 펴낸 것처럼 말이다. 감히 말하건대, <읽는 사이>는 혼자 읽는 독서(獨書)를 넘어 함께 읽는 공독(共讀)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동시에 독후활동의 새 지평을 넓힌 책이다.

 

20여 년을 들여 견고히 쌓아올린 책장 세 개만큼의 세계를 해체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중략) 책장을 비우되 읽은 것이 모래처럼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대화로 단단히 고정해가면서 우리의 독서를 이어나가면 좋겠어. 그래서, 다음 책은 뭐지?

(294~296쪽, 에필로그-지수에게)

 

☞구달 작가와 양말의 세계가 궁금하다면, <아무튼, 양말> 리뷰보기
☞이지수 작가와 하루키의 세계가 궁금하다면, <아무튼, 하루키> 리뷰보기

 

1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8 댓글 6
종이책 책으로 소통하다!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c*******9 | 2022.05.05 리뷰제목
읽는 사이라... 그냥 친구 사이도 아니고 책을 두고 서로 친분을 이어가는 사이라.... 혼자 책 읽기도 쉽지 않는데 서로 책을 주고 받으며 읽고 난 소감을 나누는 사이라서 좀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책 읽는 취향이 다른데 어떻게 가능할까 생각했는데 나름 서로 존중하고 신뢰가 베이스에 깔려 있기에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다. 팬데믹을 겪으면서 출판사에서 함께 근무한 적이 있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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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사이라... 그냥 친구 사이도 아니고 책을 두고 서로 친분을 이어가는 사이라.... 혼자 책 읽기도 쉽지 않는데 서로 책을 주고 받으며 읽고 난 소감을 나누는 사이라서 좀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책 읽는 취향이 다른데 어떻게 가능할까 생각했는데 나름 서로 존중하고 신뢰가 베이스에 깔려 있기에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다. 팬데믹을 겪으면서 출판사에서 함께 근무한 적이 있던 사이라서 책으로 안부를 묻고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었던 것 같다. 같은 직장에서 근무한다고 해서 이런 방식으로 교류할 수 있는 경우는 드문 것 같다. 오히려 같은 직장에 근무하면서 더 교류가 적은 경우가 많다. 오랜 시간 같은 공간에서 함께 지내니까 근무지 밖에서는 될 수 있는 한 만나지 않는게 편한 것이 직장인들의 공통된 마음이 아닐까. 나만 그런가.

 

아뭏튼 책을 교환하고 이메일로 감상평을 주고 받는다는 게 참 신선하다. 이런 교류는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닌 것 같다. 의지가 필요하고 용기가 필요하고 중도에 포기하지 않겠다는 집념이 필요하다. 먼저 말을 건넨 사람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시간의 우선순위를 책 읽는 데 두어야 할 것이고 책 친구의 읽는 취향에 맞지 않더라도 이 책 읽어보라고 권할 수 있는 나름대로의 자신만의 책 깊이가 쌓여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책 친구로 교류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책을 읽는 레벨이 어중간하게 비슷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책 친구를 만나는 것조차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저자들이 어떤 책을 주고 받았는지 궁금했다. 역시 저자들 모두 내공이 깊었다. 한 분은 도끼형(러시아의 문호 도스도예프스키) 찐팬이었고 한 분은 하루키(일본의 문호)의 광팬이셨다. 근데 서로 교환한 책은 이들 책보다는 서로의 생활 관심사에 염두한 책들이었다. 비건, 차별, 여행, 천문학, 동물 등. 특히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들이기에 이들을 대상으로 쓴 다른 저자의 책들을 교환하며 자신의 생활을 서로 공개하는 모습에서는 책의 리뷰를 교환한다는 느낌보다는 서로의 삶을 공개한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며칠 전 나도 함께 근무하는 선생님에게 책을 읽고 난 리뷰를 공유한 적이 있다. 시발점은 교감으로 그분의 작은 불편함을 미리 알아주지 못한 점에 대한 미안함을 어떻게든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마침 신기하게도 안성맞춤인 책을 발견해서 읽었던터라 바로 책을 읽고 리뷰를 전달했었다. 다행히 잠깐 짬을 내어 차를 마시다가 이런 책을 읽어보았는데 선생님 생각이 많이 났다, 한 번 공유해 드리고 싶다 등으로 운을 먼저 띄웠고 카톡을 통해 링크를 전달했다. 잠시 뒤 내가 쓴 리뷰를 읽고 교감선생님의 마음을 잘 느꼈다며 고마움을 글로 전해왔다. 울컥했다는 글을 읽고 내 마음도 따뜻해졌다. 책으로 소통하는 것이 백마디 말보다도 효력이 있음을 경험했다. <읽는 사이>의 두 저자도 책 교환으로 서로 마음을 나누지 않았을까 싶다. 팬데믹 시대를 지나오면서 서로 간의 관계가 단절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서로의 마음을 책으로 전할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다니 참 대단하신 분들이다!

 

언젠가 나도 직장 안에서 책 친구를 만들어 책 교환 일기를 나눌 수 있는 때가 오겠지라는 생각을 해 본다. 물론 이성은 안 된다.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으니 말이다. 남자끼리 책으로 생각과 마음을 나눌 수 있을까. 갑자기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

 

<이창수의 독서 향기> https://www.youtube.com/watch?v=MlxeVb-MYtk&t=442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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