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스타일』
정필규(지음)/ 푸른숲(펴냄)
올록볼록한 질감의 크림색과 브라운이 조화를 이루는 이 책표지. 근현대사를 함께 해 온 유명브랜드를 소개하는 책이니만큼 책표지도 고급스럽다.
^^ 사실 난 브랜드는 잘 모르지만, 옷의 가치를 브랜드로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긴 하다. 책의 저자님은 그 이력부터 특이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전공에 적합한 진로를 택해서 철강업계에서 근무했다. 그러나 의복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전업을 택했다. 그 과정의 어려움이 왜 없었을까? 신상 콜라보 기사가 나올 때 계절마다 아이비스타일은 여전히 사랑받는다. 미국 드라마를 보면 잘생긴 남학생들이 입은 그 스타일^^ 여러피안 감성이 더해진 아이비 스타일은 실용적으로 보인다^^
미국사를 중심으로 아메리칸 스타일을 소개한다. 히틀러라는 공공의 적이 사라진 이후 또 다시 베트남 전을 거치면서 전쟁의 의복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던 제품들이 공장을 모두 해외로 옮기면서 또 한 번의 변화를 맞이한다는 점도 인상깊다. 여사로 생각했던 의복의 변천사가 역사와 마주하는 순간이다
책에 소개된 의복의 역사와 문화가 흥미롭다. 서울 올림픽을 소개하면서 한국의 의류산업을 서술한 부분 인상 깊다. 2000년대 말 랄프 로렌 코리아가 등장했다. 이랜드 회사의 탄생사 역시 재미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폴로를 필두로 하는 아이비 스타일, 나라별로 그 문화마다 아이비 스타일을 각각 해석하고 응용하는 방식이 달랐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소개한 힙합과 대중문화, 오늘날 MZ 세대의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책은 의복이라는 주제로 우리의 근현대사를 관통한다. 아무래도 우리 역사 부분이 가장 눈에 띄었다.
스키니 진을 입어보고 싶어서 반년 만에 20킬로그램을 감량했다는 저자 진정한 패셔니스타인 듯^^ 아이비 스타일을 제대로 소개했다는 점도 의미가 크지만, 하나의 직업인으로서 청소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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