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실격
공유하기

인간 실격

초판본 리커버

리뷰 총점 9.8 (36건)
분야
소설 > 일본소설
파일정보
EPUB(DRM) 50.24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21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죄에 억눌린, 실격된 인생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d********9 | 2022.05.24 리뷰제목
<인간실격/ 다자이 오사무> 1948년, 일본인 소설가 다자이 오사무가 발표한 소설. 작가 자신의 삶을 투영한 소설로, 부유한 집에서 자라 내향적인 삶을 살았던 오바 요조의 방탕한 삶의 모습이 액자식 구성으로 그려진다.   세상을 실용보다 놀이로 바라보고 살아온 주인공 요조는 어릴 때 배고프다는 느낌조차 어떤느낌을 의미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눈치를 많이 보고, 우
리뷰제목


<인간실격/ 다자이 오사무> 1948년, 일본인 소설가 다자이 오사무가 발표한 소설. 작가 자신의 삶을 투영한 소설로, 부유한 집에서 자라 내향적인 삶을 살았던 오바 요조의 방탕한 삶의 모습이 액자식 구성으로 그려진다.

 

세상을 실용보다 놀이로 바라보고 살아온 주인공 요조는 어릴 때 배고프다는 느낌조차 어떤느낌을 의미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눈치를 많이 보고, 우유부단한 성격이었고, 책을 좋아하고 우등생이었고, 몸이 약하고 장난꾸러기였다. 그는 속마음을 숨기고 타인들을 상대하면서 일부러 '광대짓'을 하는데, 사람과, 세상과 진실하게 소통하는 것을 꺼려한다. 자신이 범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누구에게도 이야기 하지 않을 정도였다. 그렇게 학교를 진학하고 성인이 된 요조는 많은 여자들과 관계를 맺고 불륜을 저지르며, 방탕한 생활을 하게된다.

 

 

"술, 담배, 매춘부, 그건 모두 일시적이긴 해도, 나의 인간 공포증을 누그러뜨리는 데는 그만한 게없었습니다"

그는 매춘부와 잠을 자며 오히려 편안함을 느꼈다. 오히려 세상에서 합법이라고 하는 것들에 공포를 느낀다. 그가 쓰네코와 동반자살을 시도한 이후, 죄인으로 묶인 자신의 마음에서 되려 자유롭고 즐거운 기분을 느낀다고까지 한다.

 

 

넙치의 집에서 호리키의 집으로, 또 시즈코의 집으로 옮기며 그녀의 딸과 지내다가 또 그집을 떠나게 된다. 이후 자신에게 술을 끊으라고 권하던 열일고여덟살된 요시코와 결혼하게 되는데, 나중에 그녀가 겁탈당하는 것을 보게되고 매우 순수했고, 사람을 신뢰했던 그녀가 더럽혀지는 것에 대해 충격과 삶의 회의를 느낀다. 그는 약을 찾으러 들린 약국에서 약사부인을 만나고, 모르핀주사 중독되며 그녀와 불륜까지 하게되었다. 그는 이후 정신병원을 거쳐 시골에서 요양생활을 하게되고 소설은 마무리된다.

"이제 내겐 행복도 불행도 없습니다. 모든 것은 그저 지나갑니다."

 

 

주인공 요조는 스스로 자신에게 인간의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 다는것을 느겼다, 그래서 그는 스스로 '인간실격'이라 말했다. 오히려 사람이 고팠던 걸지도 모른다, 사람과의 관계, 그는 관계맺는 방법에 대해 잘 몰랐고, 가치있는 삶에 대한 논의를 하지 못했다. 어떠한 소유욕도 느끼지 못했고 아내가 겁탈당하는 것도 지켜보고만 있었다. 무엇인가를 강렬히 원하고 쟁취했던 적도 없다. 공산주의 운동도 본디 목적보다 껍데기가 맞는 것같아서 했다. 억지로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한마디로 그는 '육체적 쾌락에 무력한 정신적 항복 상태'에 빠져있었다. 그런 면에서 주인공의 각종 범죄와 하루아침에 관계를 버려버리는 행태에 분노했지만, 한 편에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남들이 나를 좋아하는 마음은 알고 있어도, 남들을 사랑하는 능력은 내게 결여되어 있었습니다"

 

 

죄와벌과 마찬가지로 '죄의식'을 느끼는 인간이란 무엇인가, 또 인간은 왜 잘못인 걸 알면서도 죄를 반복할까를 질문하게 만든다. 주인공은 "죄와 벌은 같은 말이 아니라, 반대말로서 나열된 것일까?"라고 질문한다. 우리가 흔히 인식하는 죄라는 것, 또 죄라는 것에 따라오는 벌이 응징의 성격인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에게 벌은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일종의 심리적 보상에 가까웠을지도 모른다. 자신에게 자유를 줘 육체든 마음이든 갈 곳을 잃어 방황하지 않게 차라리 구속해달라고 외쳤던 것이다. 오히려 그스스로를 너무나도 잘 알고있었던 것이다.

 

 

그의 감정선을 따라가다보면, 일본 소설 특유의 사이코패스적인 감정을 느껴지기도 했다. 그런면에서 이렇게 방탕하고 기분좋지 않은 내용의 책이 왜이리 인기가 많은지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소설은 그 범죄의 행태보다는 그의 심리묘사에 방점이 찍혀있다. 그는 비합법적 행위에서 오는 쾌락을 누렸고 어릴적부터 세상을 규율이나 실용보단, 놀이로 보았다. 그저 즐기며 살아가는 놀이로. 그렇게 놀이로 살아간 주인공은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무지했다.

 

 

그는 '사랑받는 불안'을 언급한다. 자신에게 주어지는 관심이 되려 부담스럽고, 어찌 대처할 지도 모른다. 그와 맞는 것은 없었다. 그는 타인의 마음을 배려하진 않았지만, 그의 마음을 알아봐주는 이도 없었다. 한가지 확실한 건 그는 너무 외로웠고, 세상과 대화하는 법을 몰랐다는 것이다. 그의 삶은 그가 진리라고 여겼듯 '모든 것은 그저 지나가는 삶'이었다. 무지성적이고 책임감 없는 삶에 대한 경각심일수도 있겠으나, 나이가 들어가며 순결하고 고귀한 삶이 타락하는 과정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아빠, 기도하면 하느님이 다 들어주신대, 정말이야?"

"응, 정말이야. 시게코한테는 뭐든 다 주시겠지만, 아빠한테는 안 주실지도 몰라"

2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6 댓글 16
종이책 구매 삶에 대한 발버둥 평점9점 | YES마니아 : 골드 s*******8 | 2023.02.27 리뷰제목
소설이 그려내고 있는 절망감의 깊이만을 본다면, 소설을 보는 한 명의 독자로서 나까지도 곧바로 깊은 우울감에 빠져들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묘하게도 소설을 읽으며 느끼는 감정은 단순히 절망과 우울만이라고만 표현할 수 없는 복잡미묘함을 지닌다.   비현실적일 정도의 상황에 현실과의 괴리를 느끼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 그저 극단적인 형태라고만은 할 수 없지 않
리뷰제목

소설이 그려내고 있는 절망감의 깊이만을 본다면, 소설을 보는 한 명의 독자로서 나까지도 곧바로 깊은 우울감에 빠져들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묘하게도 소설을 읽으며 느끼는 감정은 단순히 절망과 우울만이라고만 표현할 수 없는 복잡미묘함을 지닌다.  

비현실적일 정도의 상황에 현실과의 괴리를 느끼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 그저 극단적인 형태라고만은 할 수 없지 않나 하는 동질감으로도 이어지기도 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나약함이며, 부끄러움이며, 혼란스러움이다.  

'인간 실격'이라는 표현이 깊게 와닿는다. 비난을 위해 만들어낸 표현이 아니라 자조적인 표현이라는 점에서 더욱. 여기서 말하는 인간은 과연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무엇이 부족했기에 실격이라는 판단을 내릴 수 밖에 없었을까. 소설을 읽을수록 확고한 생각보다는 여러가지 의문과 고민이 늘어간다.

우연치 않게 데미안과 인간실격을 나란히 읽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데미안과 인간실격이 놀랍도록 비슷한 정서를 공유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인간의 투쟁과 자조 혼란이라는 점에서 두 소설은 다르지 않다. 하지만 두 소설의 방향성과 종착은 서로 전혀 다른 곳으로 흐른다. 데미안은 종국의 희망적인 미래를 암시하지만 인간실격은 단적으로 말해 파국으로 흐른다. 그 점이 인간실격이라는 소설을 더욱 아프게 느껴지게 한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구매 우울함에서 예술성이 나오는 건가 평점10점 | r******6 | 2022.06.16 리뷰제목
다자이 오사무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삶이 우울하고 삶에 희망을 찾을 수 없는 작가와 그 작가가 만들어낸 주인공의 이야기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전해지는 듯하다. 책의 줄거리도 간단하고 그 인물 서사도 복잡할 것이 없지만 책을 다 읽고나서는 복잡한 마음으로 상념에 젖게되는 내 모습을 보게된다. 하지만 우울함 속에서 예술성이 빛나는 것인지, 이 책을 읽다
리뷰제목

다자이 오사무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삶이 우울하고 삶에 희망을 찾을 수 없는 작가와 그 작가가 만들어낸 주인공의 이야기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전해지는 듯하다.

책의 줄거리도 간단하고 그 인물 서사도 복잡할 것이 없지만 책을 다 읽고나서는 복잡한 마음으로 상념에 젖게되는 내 모습을 보게된다.

하지만 우울함 속에서 예술성이 빛나는 것인지, 이 책을 읽다보면 참 예술이네..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인물의 감정을 너무도 세밀하고 섬세하게 표현하는 부분이며 우울하고 착잡한 심정을 눈에 보이고 만질수 있는 무언가로 표현하는 것이 예술인것 같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구매 인간 실격 리뷰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r******8 | 2022.04.02 리뷰제목
안녕하세요. 제가 이번에 리뷰할 도서는 다자이 오사무 작가님의 '인간 실격'입니다. 최근의 저는 정말 인간으로서 실격이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최근 제 인생을 후회하고 자존감이 낮아져 괴로워하고 앞으로 살아갈 삶에 대한 걱정으로 머리 위에 먹구름이 가득 낀 상태였습니다. 예스24 검색창에 무의식적으로 인간실격을 검색하니까 진짜로 책이 있는 겁니다. 도서, 글, 문학은 10대
리뷰제목

  안녕하세요. 제가 이번에 리뷰할 도서는 다자이 오사무 작가님의 '인간 실격'입니다. 최근의 저는 정말 인간으로서 실격이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최근 제 인생을 후회하고 자존감이 낮아져 괴로워하고 앞으로 살아갈 삶에 대한 걱정으로 머리 위에 먹구름이 가득 낀 상태였습니다. 예스24 검색창에 무의식적으로 인간실격을 검색하니까 진짜로 책이 있는 겁니다. 도서, 글, 문학은 10대때도 자발적으로 읽었던 때가 있었나 할정도로 손에 꼽을 정도로 독서와는 담을 쌓고 살아왔지만 그 순간은 무엇인가에 홀린 것마냥 일단 그냥 아무 생각하지 않고 사서 읽었습니다.

  향년 39세의 나이로 자살하여 요절하신 다자이 오사무 작가님의 대표적인 소설이자 소설 속 주인공 오바요조의 수기문이 전체적인 내용을 이루는 '인간실격'은 저에게 꽤나 인상깊었습니다. 이 책을 읽은 후로 '난 과연 인간으로서 실격인가'라는 고뇌에 빠지게 될 벌을 받게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인간 실격이었습니다. 작품 속 요조가 그러했듯 제 삶과 인간성에 대해 고찰하고 이해했습니다.

  전 자신이 절대 쉽게 바뀌지 않는 어리석고 나약한 존재라는 걸 압니다. 위기와 현실을 외면하고 독과 같은 편한 삶에 안주하기만하여 고이고 고여 썩어버린 제 자신의 인생에 대한 긴장감을 스스로 얻고 깨닫고 깊이 성찰해볼 기회와 동기가 되었던 경험은 이 책을 읽기 읽어보기 전까지 거의 없었습니다. 내용이 많이 어둡지만 여러모로 괜찮은 소설이였습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구매 디자이 오사무의 대표작을 지천명에 보다. 평점10점 | q***2 | 2022.02.06 리뷰제목
고급스러운 옷으로 갈아입고 나온 이 책을 다시 지천명의 나이에 봅니다. 오사무의 고뇌와 철학이 다시 뿜어져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을 같이 한 운명의 여인인 야마자키 도미에도 다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추천합니다.기억나는 문장입니다."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저는 인간의 삶이라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리뷰제목
고급스러운 옷으로 갈아입고 나온 이 책을 다시 지천명의 나이에 봅니다. 오사무의 고뇌와 철학이 다시 뿜어져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을 같이 한 운명의 여인인 야마자키 도미에도 다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추천합니다.
기억나는 문장입니다.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저는 인간의 삶이라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한줄평 (15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