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올해로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 27년차에 접어들었고, 올해부터 신설된 팀을 맡아서 제안활성화를 총괄하게 되었다. 매년 아이디어 제안을 접수하고, 심사해서 우수 제안에 대한 포상을 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아이디어 제안을 하는 직원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올해 아이디어 제안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현재 검토 중에 있다. 아무래도 아이디어 제안에 참여하는 직원이 많지 않은 이유는 이 책의 저자가 언급한 것처럼 '좋은 아이디어만 아이디어다.'라는 오해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는 흔한 것이거나 다소 밋밋한 것이라도 아이디어는 아이디어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나도 저자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감이다. 상사는 "최고의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하나만 제출했습니다."라는 말보다, 변변찮아도 많은 양의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쪽을 선호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이 방향은 아닌 것 같다.'라는 확인을 할 수 있는 데다가, 지금은 보잘 것 없지만 조금 손을 보면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역사에 남을 천재 크리에이터 스탠리 큐브릭과 아서 C. 클라크조차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는 없었으며,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가능할 리가 없다. 애초에 인간에게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없다는 이야기다. 편집자이자 작가, 만화가로 잘 알려진 다케쿠마 겐타로는 "만약 자신이 완전히 새로운 것을 생각해냈다면, 생각해낸 본인 이외에는 그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일 것"이라고 지적한다. 영화뿐만이 아니라 비즈니스에서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것'은 중요하지 않다. 나는 저자의 이 말에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저자는 생각을 구체화하는 3단계로 '인풋-아이디어 발상-아이디어 선택 '을 소개하고 있다. 첫째, 인풋. 아이디어란 오래된 요소를 조합하거나 일부를 변경한 것으로 오래된 요소의 인풋은 아이디어 발상을 위해 필수다. 둘째, 아이디어 발상. 아이디어 발상에 '질'은 의미가 없다. 필요한 것은 '양'이다. 변변찮은 아이디어도 못 내는 사람은 좋은 아이디어 역시 낼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하자. 셋째, 아이디어 선택. '좋고 싫음'이 아니라 '좋고 나쁨'으로 판단한다.
아이디어의 재료를 놓치지 않으려면 평소에 '관찰'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관찰하는 순간 평범했던 풍경이 인풋으로 바뀐다. 아무리 바빠도 이 방법은 바로 실천할 수 있다. 막연하게 '관찰하자'가 아니라 '○○을 관찰하자'라고 구체적으로 의식할 필요가 있다. 관찰력을 기르기 위해서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다. 무의식중에 느끼는 '당연함'을 의심하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무심코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것에 대해 '정말일까?'라고 의심하는 것은 번거롭고 힘든 작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더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저자의 주장처럼 앞으로 나도 관찰하는 습관을 들여야할 것 같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사고의 벽을 돌파하는 19가지 아이디어 스킬을 소개하고 있다. 질보다 양, 포스트잇 금지, 파워포인트 금지, 이미지 금지, 툴은 불필요하다, 여백을 활용한다, 시간을 정한다, 관점을 바꾼다, 자기 인터뷰, 유의어 사전을 사용한다, 다른 일을 하면서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결과에서 역산한다, 조합한다, 부정적인 발상, 뒤집어서 생각한다, 빈손으로 회의참가 금지, 리더를 정한다, 다같이 발전시킨다, 24시간 보류한다.
그리고 최고의 아이디어를 고르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공감과 발견, 장점·단점으로 선택하지 않는다, 타인의 의견을 순수하게 받아들인다, 외부인에게 보여준다, 상상 프레젠테이션 기법, 시간을 두고 생각한다, 버린다. 아이디어를 내는 것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나는 수집된 아이디어 중에서 어떤 것을 채택할 것인지가 더욱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아이디어 발상을 하는 데 있어 보다 자유로워졌음을 느낄 수 있게 된 것 같다. 좋은 아이디어만 아이디어가 아니라는 것에서 용기를 얻게 되었고, 저자가 제시하는 아이디어 스킬과 선택 스킬을 제대로 배워서 실무에 적용한다면 올해 내가 부여받은 임무 중의 하나인 제안제도 활성화의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100가지아이디어노하우 #기획스킬의모든것 #하시구치유키오 #시그마북스
디자이너라는 직업은 늘 수 많은 아이디어와의 싸움입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일이 잘 풀릴때도 있지만 때로는 엉킨 실타래처럼 도통 풀리지않는 경우가 있어 힘들때가 있습니다. 이렇때 누군가의 한마디가 꼬인 실타래를 풀게 하는 마법이 되기도합니다.
작가는 좋은 아이디어를 내는 마법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으며 좋은 아이디어는 질이 아니라 양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말같지만 현직 디자이너로서는 어느정도 공감이 가는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어떤식으로 많은 양의 아이디어를 찾고 거기에서 선별하여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어 가는지에 대한 소개가 이 책에 담아 있습니다.
가장 첫번째로 좋은 아이디어만 아이디어다 라는 오해를 버리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디어는 지금껏 없었던 새로운 무엇가가 아닌 오래된 요소를 조합하거나 일부를 변경한것이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것들을 짚어주기 시작합니다.
인풋을 일상화하는 방법에서 작가는 관찰, 관찰, 관찰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스치는 지나가는 모든 일상들이 아이디어의 소스이고 그것을 캐치하는것은 관찰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메모의 습관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디자인 사고라는 아이디어 발상기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사고의 전환이 쉽지는 않지만 조금만 다른 시각을 가지고 생각한다면 누구나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 책의 서문에서 작가는 아이디어는 재능이 아닌 노하우라고 말하고 있는데 저도 공감되는 이야기이며 사소한 일상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면 누구나 멋진 아이디어를 찾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오랫동안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늘 후배들에게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들이 이 책속에 있어 아이디어로 고민하는 많이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출판사의 도서 협찬을 받아 저의 주관적인 리뷰를 작성하였습니다 .)
아이디어를 내야 할 때
아무리 사무실에 앉아서 끄적여보고
머리를 굴려보아도 떠오르지 않던 것이
잠깐 바람을 쐬러 나간 순간이라던가
아니면 집에서 샤워를 하다 문득 떠오른다던가
그런 경험을 해봤을 것 같다.
하지만!
그럴 때 가장 화나는 건
그때 번뜩였던 아이디어가
막상 책상으로 돌아와서
메모지를 찾고 연필을 찾고 하는 순간에
날아가 버린 다는 것!
그렇게 증발해버린 생각들은
뭔가 대단한 생각이었던 것 같아
더 아쉽고 속상한 마음이 들곤 한다.
우선,
아이디어에 대한 오해와 고정관념을 깨부수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 좋은 아이디어만 아이디어라고 생각하지 말자!
~ 아이디어란, 지금껏 없었던 새로운 무언가가 아니다.
~ 아이디어란, 즉흥적인 번뜩임이 아니니까 무조건 써라.
~ 아이디어는 주관적인 기준으로 판단해선 안된다.
그리고 책의 저자가 같은 동양인이어서 그런지
아이디어와 인격을 동일시한다는 말에
아! 그렇네~라는 공감을 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나 역시 토론에 약하고
내가 낸 아이디어를 부정당하면
내가 부정당한 기분이 들고
더 이상의 의견을 내고 싶지 않은 경험을 많이 했었다.
물론 동양과 서양으로 나누는 건 맞지 않을 수 있지만
! 중요한 건 !
아이디어가 나의 인격이 아님을 인지해야 한다.
앞서 번뜩였던 아이디어들이
증발해버리는 순간에 대한 짜증을 이야기했는데,
이 책을 읽다 보면
그 짜증을 낼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인풋을 생활화하기 위해서 필요한 관찰,
그리고 핸드폰에 메모하는 습관 등
이런 것들을 일상화하게 되면
잠깐의 찰나에 스쳐 지나간 것에 대해
미련을 버릴 수 있을 것 같다.
100가지 아이디어 노하우를 읽으며
그동안 내가 가졌던 고정관념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됐고,
그것을 인지했다는 것만으로
이 책 한 권에서 얻을 것이 충분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책을 읽고 나면 그 이상으로,
꼭 아이디어 발상에 대한 것이 아니더라도
얻은 것이 많았던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것에서 우린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이야기하지만
이 책에서의 핵심은 '양'에 있다.
질보다 양! 명심 또 명심하자!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직접 읽고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100가지 아이디어 노하우> 아이디어 기획 스킬의 모든 것
학창시절부터 사회생활까지 우리는 번뜩이는 재치와 아이디어로 문제를 해결하고 좌중을 압도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곤 한다. 보통의 참여자가 되어 그들의 아이디어를 부러워하며 어떻게 하면 그렇게 신선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을까 궁금해 했던 시간. 이 책에는 그런 아이디어를 생산하는 노하우 100가지가 담겨있다. 물론 창의적일 수밖에 없는 아이디어를 책 한권을 읽는다고 순간에 얻어지지는 않겠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생각에 대한 자세를 배울 수 있다. 아이디어가 진정 무엇이고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창조되는지부터 하나의 아이디어가 채택되고 인정받는 과정을 얻기 위해 기본적으로 무엇이 필요한지까지 아주 구체적으로 나와있는 책이다.
‘아이디어는 재능이 아니라 노하우다.’ 첫장에 쓰여진 이 문구를 보고 시작부터 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채감했다. 나는 아이디어가 창작의 영역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당연히 재능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것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생각이었다. 기본적으로 하나의 아이디어를 생산하기 위해 100가지의 아이디어를 던져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디어는 수많은 생각 가운데서 채택되는 것이기 때문에 한 번에 좋은 아이디어를 찾아야지라는 생각보다는 수많은 아이디어를 던지고 그 안에서 보석을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그럴듯한 생각이 떠오르지 않을 때 자신은 창의성이 없다고 포기해버리는데, 그런 생각이 틀렸다는 것이다.
중요한 회의나 발표를 앞두고 몇 시간째 빈 종이나 모니터만 뚫어져라 보고 있는 사람. 그런 보통의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아이디어라는 게 순간의 번뜩임으로 유레카를 외치며 끝나는 것이 아닌 무던한 시도와 노력을 통해 가능한 것이라는 것. 아이디어는 아주 작은 생각이며 미미하지만 새롭고 그럴듯한 것이다. 누구나 할 수 있고 떠올릴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방법을 몰랐을 뿐이다. 어렵지 않은 문체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으니 천천히 그리고 단계적으로 알아 가면 어느새 아이디어 뱅크가 되어 있을 것만 같은 좋은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얼마 전 본 방송에서 어떤 개그맨이 그렇게 좋은 아이디어들을 어떻게 얻느냐고 했다. 그는 자기는 여러방 마구 쏴 놓는게 비법이다. 그리고 그게 필요할 때 그 주변에 과녁을 그리면 백발백중이 된단다. 지나가며 본 영상이라 좋네 하고 지나쳤는데 이렇게 아이디어에 관한 책을 접하게 되었고, 또 책 속에서도 같은 내용을 볼 수 있었다. 끌리는 에너지는 서로를 당기는게 분명하다.
책의 내용을 접하기 전에 책의 구성도 참 깔끔하고 읽고 싶게 만들어진 것 같다. 저자가 카피라이터이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기에 출판사의 도움 뿐만 아니라 더 잘 읽히게 쓰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대중의 니즈를 읽고 영감을 주는 직업이니까.
1장은 아이디어의 중요성, 의미에 대한 이야기라면
2장은 인풋을 일상화하기 위한 방법
3장은 아이디어 스킬
4장은 최고의 아이디어를 고르는 법
5장은 아이디어 실천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을 읽는데 얼른 3장 4장이 읽고 싶었다. 그래도 2장도 놓칠 수 없는 주제였고 다 읽고 나서는 이게 읽는걸로 되는게 아니고 당장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가득했다. 저자는 아이폰을 쓰지만 나는 갤럭시를 쓰기에 메모장 위젯을 바탕에 깔았다.
저자의 멘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메모의 습관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웠던 것은 메모장을 챙기는 것이 번거롭기 때문이고 정리 정돈은 순간 귀찮게 느껴지면 실패한다는 점이었다. 맞다 맞아~하고 읽었다. 저자가 잘 쓰는 방법들이 몇 가지 소개되는데 그중 내가 기존에 갖고 있던 이미지가 달라지게 된 도구는 트위터이다. 떠오르는 사소한 생각도 활자화해 두기 위해 트위터를 이용한다고 하는데 트위터가 140자로 써야 한다는 것을 장점으로 생각한다는 점이었다. 나는 트위터를 짧게 쓰고 사고하는 젊은이들의 놀잇감으로 생각했었다. 그 생각을 한지도 지금 몇 년이 지나버렸는지.. 어느 정도 트위터도 페이스북에 밀리고 이제는 페이스북도 인스타에 밀리고 더 어린 사람들은 유튜브에서 틱톡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저자처럼 트위터가 처음 나왔을 때 거부감만 갖지 말고 140자로 써야 하기에 더 신중하고 임팩트 있는 글을 쓸 수 있는 도구가 된다고 접근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후회가 되었다.
책을 실천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책이 읽기 쉽게 쓰여 있고 꿀팁 대방출이라고 할 만큼 실천해 보고 싶은 것이 많아서 직장에 두고 틈틈이 머리가 복잡할 때 들춰보고 싶은 책이다.
쓸모있는 아이디어인지 판단하기에 세상은 너무 빠르게 변하고 요구하지만 그것의 진짜 가치는 시간이 지나야만 알 수 있다는! 부분은 내 아이디어를 하찮게 여기지 말고 계속 기록하고 실현 가능한 것들은 도전해 보며 살아가자 하는 용기를 낼 수 있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