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아파트로 처음 이사를 했다. 자취를 시작하고나서는 쭈욱 풀옵션인 곳에서만 지내봐서 아무것도 없는 빈방(?)에 들어간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래서 10년이 넘게 자취를 했었어도 스스로 TV, 세탁기, 냉장고 등의 전자제품을 사본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덕분에 이사를 다 마친후에야 가전제품을 사기 시작했고, 세탁기와 냉장고의 경우 이사 전에 미리 구매해 둘걸..하는 뒤늦은 후회를 했었다.
근데 막상 가전을 가려니 참...나는 가전에 대해서 몰라도 이렇게 모를수가 있나 싶을정도로 몰랐다. 정말..아는게 하나도 없었다는 ㅠㅠ
처음엔 그저 갖고 있는, 생각했던 금액 범위내에서만 사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선무당이 사람잡는 다는 말을 여기에 적용해도 되는지 몰라도..그러면 안될 것 같다는 불길한..생각이..ㅎㅎ 그래서 인터넷에 검색을 하긴했는데,,이사 직후 여서 정신이 없었고, 업무는 가장 바쁜 시기였던지라.. 블로그에 올라온 글 몇개만 읽는듯 마는 듯하다가 결국엔 가격에 맞춰서 샀었다.
지금 1년정도 쓰고나니까 아 그때 이게 아니라 다른걸 살걸..좀더 알아보고 살걸 하는 생각이 종종 드는데 이미..가전은 한 번 사면 하루이틀 쓰고 버릴 일회용이 아닌지라..
다른걸로 바꾸는건 뭔가..생각도 못하겠는..다음 이사 일정을 기다려야할 것 같은...
이 책을 보게 된 이유도 그때 생각을 하면 내가 너무 어리석었구나 싶어서 ㅠㅠ 스타트가 참 유쾌했는데 보는 내내 어려운 가전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조근조근 설명을 만화로 듣는 느낌은 기대했던 것보다 좋았던듯 하다. ㅎㅎ 거부감도 덜하고..
그래서 보는 내내 지난날의 나자신을 원망하고 ㅠㅠ 인터넷만 조금 뒤적거릴것이 아니라 서점도 좀 가보고 할걸..막상 전자랜드같은델 가도 모든 제품이 나와있는게 아니라 당시에 판매 주력상품이 있는거라..생각만큼 제품들을 볼수가 없고, 인터넷에서 보고 실물이 보고싶어 갔는데 실물은 없고 책자로 보여주고ㅠㅠ
책을 보면서 느끼고, 다짐한 건 정말정말 다음엔 꼭! 무슨 일이 있어도 미리미리 섬세하게 알아보고 사야겠다!!!! 꼬꼬와 베리의 가전제품 잡학사전을 다시한번 정독하고, 좀 더 알아보고, 찾아보고 살 것이다!!! ㅎㅎㅎ
만화라서 진짜 부담없이, 지루함 없이, 재미있게, 스피드 하게, 그러나 매우 유익하게 읽었던 책이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담북스로 받은 책입니다,
우리는 다양한 가전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가전제품은 우리의 삶은 편리하게 해주고
시간을 단축시켜준다.
하지만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우리에겐 어떤 제품이 잘 어울리는지
따져보고 사기에는 시간이 바뻐
추천을 통해 구매할 때가 많다.
그 과정에서 알맞게 구입할 때도 있지만
때론 원치 않은 결과를 낳을 때도 있었다.
이 책은 그러한 문제들을 만화를 통해
풀어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거친다.
책에서는 14가지의 가전제품을 다룬다.
TV
에어컨
공기 청정기
세탁기
건조기
선풍기
청소기
냉장고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식기세척기
정수기
음식물처리기
책은 단순히 가전제품이 어떤 분에게 필요한지 상황을 제시하며 풀어나가기 보다
제품의 원리를 설명하며 이해를 돕고
그 다음으론 현재 어떤 제품들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지 상세하게 말해준다.
이를 통해 우리가 실질적으로 필요한 물건들이 무엇인지 알려줘
자신의 상황과 맞는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판단 기준을 갖을 수 있게 도와준다.
제일 좋았던 부분은 아래의 사진처럼 마지막에 정리를 해준다.
이를 통해 만화를 보기 어렵거나 간단 명료하게 알고 싶은 부분을
한눈에 볼 수 있게 구성해줬다.
책을 보며 우리가 쓰는 가전 제품은 무엇인지
어떤 기능이 있는지도 알 수 있는 시간이었고
기능만이 아닌 작동원리까지 알 수 있어
과학적인 해설도 볼 수 있었다,
책의 추천으로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신혼부부와
가전제품에 호기심을 갖고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권해드리고 싶다.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도 알아가고
과학적인 내용까지 배우는 유익한 시간을 만들 수 있는 책
꼬꼬와 베리의 가전제품 잡학사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