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마클럽

집에 택배로 책이 도착했다. 엄마에게 줄 책인데, 아이는 자기 책이라고 그런다. 무슨 말인가 하고 살펴보니 책 표지가 고양이다. 그래서 아이는 자기 책이라고 생각했다. "엄마 고양이 책이야" 아직 너가 글을 읽을 줄 몰라 그렇지, 그건 사실 엄마에게 줄 책이라고 속으로만 말했다.

 

나는 뒤적거리다가 조금 놀랐다. 바디프로필에 관련된 책이니까 그에 관련한 내용과 함께 사진이 등장하며 이런저런 구성이 되어 있을 거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책에는 단 한 장의 사진도 없었다. 사실 아내에게 이 책을 권하면서, 자극제가 되길 바랬던 게 크다. 글 뿐 아니라 사진으로도. 그런데 전혀 예상이 빗나갔다.

 

온라인 책 소개에서는 1장이긴 했지만 사진이 있었다. 그런 식으로 더 들어가 있을 줄 알았는데, 실제 책에서는 단 1장도 없다. 책을 구입하실 분들은 이 점을 꼭 알고 구입하시길 바란다. 그런 면에서 아마 오프라인 매장에서 책을 보고 고를 수 있었다면, 이 책을 사들고 오진 않았을 거다. 특히 바쁜 상황이라면 그냥 휙 덮고 지나쳐버렸을 거다.

 

'이거 뭐지, 완전 내 기대와 다르네' 하며 책을 읽어나가면 저자의 쫀쫀한 글맛에 푹 빠져든다. 저자는 사실 몸보다도 글쓰기를 주로 단련하는 분이다. 물론 지금은 두 가지 다 하는 상황이지만, 무게중심은 글쓰기에 있다.

 

하도 궁금해서 블로그와 인스타그램도 가봤다. (하지도 않는 인스타그램, 이 분 덕분에 들어갔다) 블로그를 보면... 정말 이 분이 어느 정도로 글쓰기를 열심히 하는지 잘 느낄 수 있다. 아내에게 운동/바디프로필에 대한 자극보다 글쓰기의 자극이 될 거라 느낀다. 특히 함께 하는 글쓰기도 많이 하시기 때문에 운동 자극제라기보다는 글쓰기 자극제로써 훌륭하다.

 

글을 중심으로 접근한다면, 글쎄 이만한 바디프로필 관련 책이 또 있을까 모르겠다. 우리나라에서 아이 넷을 키우며 살아간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박수쳐드릴 일이다. 그런데 글쓰기에 이어 운동까지. 정말 멋있다. 그 멋을 참 잘 풀어써준다. 이게 당장 주제가 바디프로필이라 그랬지만, 다른 주제에서도 분명 터뜨리실 거라 예상한다. 그래서 출판사에서도 이 책을 거절하지 못하고, 바디프로필 사진 한 장 없는 책이지만 낼 수 있었던 거다. (책 제목대로 따지면, 1일차니까 아직 사진이 없는 게 맞긴 하다 ㅋ)

 

이 출판사가 나름 괜찮은 책을 내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런 면에서 더 책을 선택했던 면도 있다. 사진이 없을 땐 별로라고 느꼈는데, 글 읽으면서는 글만 읽어도 괜찮다는 생각을 할만큼 쫄깃했다. 그리고 나처럼 사진이 필요한 사람은 굳이 인스타그램을 찾아가보시라. 그러면 몇 장 볼 수 있다. 와 정말 열심히 하셨구나 하는 게 팍 느껴진다. 아이 넷의 엄마라고?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 리스펙!

 

초보가 왕초보에게 권하는 이 책, 정말 맞다. 그런데 저자는 글쓰기는 초보가 아니다. 그러니까 책도 낸 거지만, 글쓰기에 진심인 저자다. 앞으로 어떤 인연이 이어질지 모르겠는데, 소중한 저자다. 왕성하게 글써내고, 글쓰기 모임도 잘 되길 바라고, 다른 책이 또 출간되면 좋겠다.

오늘부터 운동 1일차 입니다. 바디프로필까지는 아니었는데
이책을 읽고 나도 한번 해볼까? 생각이 듭니다.
바디프로필은 남에게 이뻐보이기위한게 아니라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더군요.
나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내몸이 가장 예쁜 순간을 만들고 그순간을 기념사진으로 남겨본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나를 가장 사랑하는 방법은 운동!
그걸 잊고 살았네요.
오늘은 동기부여 모닝콜 운동편 1일차입니다.
그래서 이책을 꺼내들고 나도 비키니한번 입어볼까하고
책을 손에 꽉 쥐었습니다.
그리고 비키니를 미리 사놓기로 합니다.
해외배송이라 한달은 걸리겠지요 ㅎㅎ
그동안 이책을 읽으며 나를 사랑하는 방법도 배우겠습니다.

아마 이답을 찾는 순간이 당신의 진짜 1일차가 될것입니다.

내가 스텔라님을 알게 된 것은 맘메이트클럽, 휘클럽을 통해서다.

이미 바디프로필 촬영을 마치신 후였고 애 넷 엄마이면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애 셋 엄마로서 참 부러웠다. 그리고 글쓰기 모임을 모집하셔서 이끌어 가시는 모습을 보며 스텔라님의 자존감도 높게 느껴졌다.

스텔라님의 과거와 속마음은 어땠는지 관심 없었다. 그냥 현재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렇게 만났던 스텔라님이 드디어 책을 출간한다고 하셨다.

 

제목은 무려 "바디프로필 도전 1일차입니다"

책을 읽기 전까지는 바디프로필 촬영을 준비, 완료하면서 경험한 노하우들을 나누는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하면 바디프로필 몸매 100일 완성 가능!!"을 이끌어주는 책?

물론 저자가 경험한 것을 토대로 바디프로필 노하우도 알려준다.

하지만 저자는 바디프로필 촬영 전후 모든 과정에서 경험한 성장과정을 알려준다.

가볍게, 부담스럽지않게 앉은 자리에서 읽어내기 좋았다.

같은 여자로서, 약 2년 전 바디프로필 경험자로서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p.7

그 때 삶의 2막을 다시 쓸 수 있도록 나를 도와준 것이 바로 몸을 움직여 나를 깨워내는 일, 한가한 자들의 전유물로 여겨 평소에 우습게 보았던 '운동'이었다. 그리고 글쓰기였다. 이 두 가지 도구는 외부에서만 삶의 의미를 찾아다니던 나를 내면으로 되돌아오게 도와주었고 내 삶에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일단 내 앞으로 모아 정렬시켰다.

성공과 실패라는 두 가지 잣대로만 보면 여태까지의 삶은 실패로 보였지만,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운동에 임하며 나에게 관심을 갖고, 나의 몸을 바꿔보기로 했다. 내 몸 통제에 성공하면 꿈도 이룰 수 있을 것 같아 시작한 바디프로필 준비 1일차.

p.19

내가 이를(바디프로필) 열렬히 권하는 이유는 그 과 정에서 나와 내 몸이 친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바디프로필은 어쩌면 나와 내 몸의 진한 우정 사진일지도 모르겠다.

처음에는 바디프로필이 나와 내 몸의 진한 우정 사진이라는 말이 이해되지 않았으다. 바디프로필을 멋진 몸매를 사진으로 남기는 것이라고 단편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준비 과정 중에 내 몸의 장점, 필요 등에 관심을 가지고, 알고, 채워나가며 내 몸과 친해지는 과정의 기쁨과 중요성을 알려주고 싶은 저자만의 표현인 듯 하다.

p.70-71

내 몸이니 내가 함부로 대하면 몸도 내 마음을 존중해 주지 않는다. 일단 몸과 자주 대화를 해 보자.

"너는 나한테 너무나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예뻐해 주고 싶어. 그래서 사진을 찍어 남겨두고 싶어서 운동을 시작했고 서로 도와가면서 잘했으면 좋겠어. 왜냐면 나는 누구보다 너를 아끼고 사랑하니까."

답은 내 몸에 있다. 시간을 쪼개 내 몸과 대화하고 내 몸이 좋아하는 방식의 운동과 먹을거리를 사랑으로 챙겨주자.

내 몸과 교감하는 시간. 어떤 시간보다 의미있다. 나를 아끼는 시간으로 채워가며, 사진 그 이상이 남는다.

p.100

식단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역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는 거이다. 내가 어떤 음식에 특히 약하고 어떨 때 폭식이 유발되며, 평소 식습관에 대한 패턴이 이해하고 나서 이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식단을 짜야 한다.

식단 관리란 억지로 참아야 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나를 달래가며~ 전략적으로 하는 것이다.

최근 트레이너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바디프로필 촬영 사례가 늘고 있는데, 바디프로필 이후 폭식증, 요요현상으로 힘들어하는 사례도 많단다. (내가 그랬다)

바디프로필 D-day가 끝나자 고삐 풀린 망아지 마냥, 원래 식단으로 아니 그 이상을 섭취하면서, '왜 나는 의지가 없지' 자책하면서 없어진 바디프로필 사진 속의 인물을 찾는다. 하지만 마음을 다시 먹어도 틀어진 방향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준비 과정 중에 나의 몸과 마음에는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돈 아깝지 않게 준비해야 해!!' 다짐하며 주어진 기간을 보냈고, 힘들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억누르고 외면했던 몸과 마음이 자기들을 보라는 외침이었나 보다. 이제야 알겠다.

나를 돌보지 않고, 아이만 키우다 보면 "아이를 낳고 키우느라 .." 핑계대며 더 이상 몸을 숨길 수 없을 때가 온다.

작가 스텔라

세상으로 나오고 싶은 40대 주부,

세상과 한판 붙기 전에

몸부터 단련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작가 스텔라

나를 돌보는 찐한 시간을 가지고, 내 몸을 단련한 한 사람의 주부, 엄마, 여자의 도전기. 누구보다 공감되고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의지를 준다.

매일 해 오고 있는 개인 운동 시간이 "2kg 감량", "55kg 달성" 등의 수치에 나를 맞추는 시간이 아니라 내 몸의 필요에 집중하고 나를 사랑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바꿔나가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스텔라 #바디프로필도전1일차입니다

1. 좋은 글귀, 마음에 드는 가사 인상 깊은 영화 대사 등을 메모해 주세요.

2. 출처를 넣어주세요. ex) 234page, 4번 트랙＜사랑해＞, ＜브리짓존스의 다이어리＞에서 브리짓의 대사

https://m.blog.naver.com/adina77/222540556866
바디프로필 도전 1일차입니다!

이 책을 작가이신 스텔라님은 이 책을 내시기 전에 이미 휘클럽을 통해서 익히 알고는 있었답니다.^^

4아이의 엄마 이시면서, 글방(방배동 글벗살롱)도 운영하시고...

＜＜ 바디 프로필 도전 1일차 입니다 ＞＞의 목차는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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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네 아이의 엄마, 운동의 세계에 발을 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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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바디프로필, 그게 뭐예요?

나도 바디프로필을 찍을 수 있다고?

인생에 한 번쯤은 바디프로필

‘마감의 힘’으로 시작한 선지름 후수습 몸관리

내 마음대로 바디프로필 로드맵

실전! 바디프로필 준비

바디프로필 촬영, 결전의 그날

바디프로필은 끝났지만, 이제 시작된 인생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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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어쩌다가 내 몸이

나의 몸에 대지진을 일으킨 그 이름, 출산

운동을 안 하고 건강한 사람도 있다던데요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한 운동

예쁜 여자가 좋았다

아름다움을 향한 갈망, 경박한 욕심이 아닌 진정한 자기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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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몸과 마음에 복근 만들기

진짜 식스팩은 복근 말고 다른 곳에

몸이 변화하니 화 에너지가 제자리를 찾았다

우아하고 품위 있게, 식단 조절의 비결은?

생애 첫 PT 도전, 몸과 마음의 변화

꿈을 이루기 위한 코어 근육 빅 3. 몸, 마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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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나의 트레이닝 동반자

함다를 만나 건강을 상생하다

종교 집단으로 오해받은 바디프로필 준비 모임

능력자들의 십시일반 재능기부

운동으로 인생을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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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 오하운(오늘 하루 운동) 말고 우모운(우리 모두 운동)

최고의 운동메이트는 가족

몸 리셋으로 마음도 리셋

집콕 생활 속 틈새 운동 꿀팁

더 나은 삶을 위한 운동 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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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_어딘지 정확하지 않지만 더 멋진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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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람들은 제목만 보고는 그냥 바디프로필 찍으려고 도전한 도전기구나 할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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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나면, 이 책은 단순히 바디프로필을 남기려고 노력한 스텔라님의 일대기가 아니라, 나를 사랑하고 가꿔감으로 인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고, 시간이 늘어나고, 가족에게 내가 해 줄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이루어 갈 수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 책을 읽고나니 이렇게 생각이 들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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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면, 뭔가 변화가 필요한데 자신이 없거나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시겠다면!

스텔라님의 ＜＜ 바디프로필 도전 1일차 입니다 ＞＞를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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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과 글쓰기는 닮았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꾸준히 끝까지 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바디프로필 도전 1일차입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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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스텔라작가님의

＜바디프로필 도전 1일차입니다＞

용감하고 솔직한 도전기에 대해

읽어보았습니다. 

프롤로그에

아이들을 키우며 주눅들던

자신의 모습을 묘사했던 부분을 읽으면서..

혼자서 얼마나 많이 힘드셨을까...

하는 부분에 대해 공감이 되었습니다.

"난 그때 몹시도 위태로웠다"

이 한문장으로 스텔라작가님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느껴지는 듯했어요.

바디프로필은 '마감의 법칙'을 활용한

아주 좋은 다이어트 방법이다.

내가 나를 잘 알고 의상 준비나

헤어, 메이크업을

나에게 맞게 준비해야 한다.

내가 가장 아름답고 돋보이려면

어떻게 꾸며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고 그것에 맞춘 준비를 했을 때,

성공적인 바디프로필 촬영에 가까워진다.

다이어트에 성공! 정말 성공!하고 싶다면

바디프로필은 분명히 아주아주 좋은

수단이긴 한 것 같습니다.

저는 아랫문장이 너무 좋았는데요.

나를 잘 알고 나를 잘 드러내고

표현하는 것이야말로

나를 가장 아름답게 만드는 일,

그리고 성공적인 바디프로필을 위한

것이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세상은 꾀를 부리는 자에게 너그럽지 않다.

약게 굴면 당장은 이익을 보는 것 같지만

멀리 보았을 때는 손해로 끝나는 일이 많다.

하물며 눈에 보이는 내 몸을 두고는

당연한 결과다.

바디프로필의 원동력은 욕망에서

비롯되었다고 이야기하고

예쁜 여자가, 예쁜 여자들의 몸매가 좋았다고

이야기하는 모습이

너무 솔직담백하게 느껴졌어요.

미에 대한 추구는 사실 인간의 본능아닌가요?

막판에 나오는 유튜버 제이제이이야기를

읽으며 나도 좋아하는 유튜버인데! ㅎㅎ

하며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결국,

그녀가 이야기하고싶은 건

어쩌면 "운동"

그리고 곧 "자신을 사랑하는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저도 요즘 매일 운동을 실천....

(가끔 빼먹기도 하지만요)

하고 있는데요.

운동은 정말, 좋은 에너지를 갖게 해주는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 요즘입니다.

스텔라작가님의 책을 읽으며

용감한 작가님의 도전에

응원을 보내고싶고

앞으로의 발걸음도 너무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