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관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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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관자 효과

당신이 침묵의 방관자가 되었을 때 일어나는 나비 효과

리뷰 총점 9.4 (9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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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 언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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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방관자 효과 평점8점 | m********g | 2021.09.04 리뷰제목
중, 고등학교 다닐 때 같은 학급의 친구가 다른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장면을 보고도 돕지 않았다면? 직장 상사에게 성희롱을 당하는 동료가 있어도 침묵을 한 적이 있다면?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는 우리는 모두 방관자라는 책임을 면할 수 없다. [ 방관자 효과 ] 란 일종의 심리학 이론인데,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에서 오히려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확률이 떨
리뷰제목

중, 고등학교 다닐 때 같은 학급의 친구가 다른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장면을 보고도 돕지 않았다면? 직장 상사에게 성희롱을 당하는 동료가 있어도 침묵을 한 적이 있다면?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있는 우리는 모두 방관자라는 책임을 면할 수 없다. [ 방관자 효과 ] 란 일종의 심리학 이론인데,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에서 오히려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확률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 책을 쓰신 심리학 박사 캐서린 샌더슨 작가는 이 책 [ 방관자 효과 ]를 통해서 위기나 어려움에 처한 다른 누군가를 돕지 않았을 때 일어날 수 있는 파급효과, 즉 나비 효과를, 실제로 발생한 사례나 본인이 직접 실시한 조사와 실험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책을 읽는 동안, 저자의 논리에 깊은 공감을 하고, 자기반성을 하면서 고개를 연신 끄덕이게 되었다. 동시에 깨닫게 된 것은 인간의 심리란 참으로 불완전한 것이고 끊임없는 후천적 교육과 학습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 방관자 효과 ’라는 이론은 1964년 키티 제노비스라는 젊은 여성이 뉴욕시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 바로 옆에서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만들어졌다. 당시 그 살인 사건을 목격한 사람이 38명이나 되었는데도 아무도 그녀를 구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한다. 사실 이 기사가 진실을 그대로 보도한 것인지는 아무도 알 길이 없지만, 어쨌건 누군가는 다른 이들의 방관 혹은 무관심 때문에 아까운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샌더슨은 아들인 앤드류가 다니는 대학교의 기숙사 룸메이트가 2주 만에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이 책을 쓸 결심을 했다고 한다. 당시 룸메이트는 술에 취해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혔고 ( 아마도 뇌진탕이었을 듯 ) 함께 있던 아이들은 다른 모든 일을 했지만 꼭 해야 할 한 가지, 911에 전화를 하지 않아서 결국 골든 타임을 놓친 룸메이트는 목숨을 잃고 말았다. 분명 아이들은 자기들 중에 누군가 전화를 했을 거라고 막연히 믿고 있었을 것이다. 이렇게 우리가 방관자가 되는 이유는 무수히 많다. 우리의 DNA가 ( 소심함 ) 한몫을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사회적 맥락 ( 타인의 시선 ) 때문에 주요 사건이 발생했을 때 일반인들이 행동을 취하는 것을 꺼리는 것 같다.

 

[ 방관자 효과 ]는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인간이 살고 있는 지역이라면 당연할 것이다. 사실 다른 누구도 나서지 않는데 혼자서 목소리를 높이거나 행동을 하는 것은 상당한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요즘 들어서 사이버 상의 폭력이 문제가 많이 되고 있다. 이 책에서 실례가 소개되고 있는데, 특히 십 대들이 단톡방에서 따돌림을 한다거나 욕을 한다거나 이상한 영상을 올린다거나 하는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그럴 때 친구를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건 그냥 아이들이 해결하도록 놔둬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교육을 통해서 충분히 해결될 일이다. [ 방관자 효과 ]를 우리의 후손이 물려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 다른 인종의 사람들에 대한 차별, 직장에서 여성에게 가해지는 성희롱, 학교에서 벌어지는 친구들의 다른 친구에 대한 왕따, 특정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선입견, 집에서 살림과 육아를 맡는 남성에 대한 조롱 등등등... 에 대해서 " 그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라고 외치지 않으면 우리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과거로 돌리는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본다. 타인이 아니라, 우리의 가족, 친구, 사랑하는 사람들이 위기에 처할 수도 있고 우리 자신이 어려움에 처할 수 있는 문제이다. 이 책 [ 방관자 효과 ]를 읽고 앞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성찰을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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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이제는 당신도 침묵이 아닌 행동을 할 때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4 | 2021.11.04 리뷰제목
“이제는 당신도 침묵이 아닌 행동을 할 때” 캐서린 샌더슨의 <방관자 효과>를 읽고       당신은 침묵의 방관자입니까? 당신은 그때 왜 행동하지 않았습니까  당신에겐 이제 침묵이 아닌 행동이 필요하다!   1964년 뉴욕 퀸스에서 키티 제노비스라는 젊은 여성이 아파트 밖에서 살해를 당했다. 그런데 제노비스가 공격을 당하는 모습을 38명이 목격했다고 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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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당신도 침묵이 아닌 행동을 할 때”

캐서린 샌더슨의 <방관자 효과>를 읽고

 


 

 

당신은 침묵의 방관자입니까?

당신은 그때 왜 행동하지 않았습니까 

당신에겐 이제 침묵이 아닌 행동이 필요하다!

 

1964년 뉴욕 퀸스에서 키티 제노비스라는 젊은 여성이 아파트 밖에서 살해를 당했다. 그런데 제노비스가 공격을 당하는 모습을 38명이 목격했다고 한다. 그러나 아무도 이 여성을 돕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이 뒤늦게 도착했을 때, 그녀는 이미 싸늘한 주검으로 변해있었다. 그녀 주위에는 수많은 목격자가 있었는데, 왜 그녀는 그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한 것일까. 키티 제노비스의 살해 사건을 계기로 하여 연구가 시작되었고, 이 연구로 밝혀진 이러한 사회 현상을 '방관자 효과'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러한 방관자 효과는 우리 일상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왜 그들은 그때 행동하지 않았을까? 왜 그들은 침묵의 방관자가 되었을까같은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게 된다. 그들의 수동적이고 용기 없는 행동을 탓할 것이 아니라, 그들로 하여금 침묵을 지키게 하고 방관하게 만든 요인을 다음의 이야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아마도 여러분 모두 [벌거벗은 임금님] 이야기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두 명의 직조공은 임금에게 멍청한 사람들은 볼 수 없는 멋진 옷을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한다. 임금은 속아 넘어가 이들이 만들었다는 옷을 입고 행진한다. 사람들은 모두 벌거벗은 모습을 보지만, 아무도 이 사실을 지적하지 않는다. 타인에게 보여질 자신의 모습을 신경 쓰지 않는 어린 소년만 임금님이 벌거벗었어!”라고 소리칠 수 있었다. 우리는 이 이야기 속에서 방관자 효과의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 임금을 제외하고는 사람들은 임금님이 벌거벗은 줄 알았지만, 아무도 임금에게 말하지 않고 방관했다. 비난을 받고 싶지 않아서, 자신이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이 말하겠지,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 등 이런 이유들로 결국 그들은 침묵을 선택한 것이다. 이런 침묵의 방관으로 인해 벌어진 역사적 비극으로 홀로코스트를 들 수 있다. 왜 유대인들은 그렇게 죽음의 수용소로 끌려가 죽음을 맞이해야 했던 것일까. 아무도 그들이 잘못하고 있다고 말하지 않은 것일까.

 

그러면 이러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천성적으로 악한 사람일까. <그저 양심이 없을 뿐입니다의 저자는 소시오패스는 "양심이 없는 사람들이자 감정이 결핍된 '감정 포식자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그들은 양심도 없는 사람들일까. <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의 저자이자 콜럼바인 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의 가해자의 어머니인 수 클리볼드는 사람들은 자신의 아들이 삐뚤어진 목적을 가진 괴물이라고 생각하지만 너무나 평범한 착한 아이였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방관자 효과에서 침묵을 지키는 사람들도 평범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이라고 믿었던 이들도 직장 동료를 추행하고, 학교 친구를 따돌리는 등 일상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끔찍한 행동을 저지르고 있다. 저자는 방관자 효과에 대한 다양한 연구 사례를 제시하면서 개인적으로는 너무 평범하고 좋은 사람이 군중 속에 있을 때는 왜 침묵하는 수동적인 방관자가 되는지를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방관자 효과에 대해 이른바 괴물을 찾아내 막는 것만으로는 끔찍한 행동을 막을 수 없다고 말한다. “가장 큰 비극은 악한 사람들의 외침이 아닌, 선한 사람들의 소름 끼치는 침묵이다.”라고 말한 마틴 루터 킹의 말처럼 이 선한 사람을 침묵의 방관으로 이끄는 원인을 찾아내고 이제는 침묵이 아닌 목소리를 내야 잘못된 선택과 그릇된 행동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자신감, 공감능력, 자존감 등 인간의 선한 본성을 살려 우리는 침묵의 방관자가 아닌 도덕 저항가가 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상황에 대해, 순응하고 침묵하고 대신 도덕적 용기를 내어 무기력하게 따르기를 거부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당신은 이제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 침묵의 방관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용기 있게 목소리를 낼 행동하는 양심이 될 것인가는 당신에게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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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침묵하지 않을 용기 평점10점 | z*********3 | 2021.11.04 리뷰제목
얼마 전 길을 걷다가 있었던 일이다. 버스정류장 옆을 지나던 중 어떤 여학생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나는 순간 고등학생쯤으로 보이는 그 여학생이 나에게 차비나 그와 상응하는 무언가를 요구할 거라고 생각해 긴장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하게 학생은 길을 걷다가 넘어진 할아버지가 택시를 불러달라고 부탁을 했다며 나에게 콜택시를 불러달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도로에 빈 택시는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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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길을 걷다가 있었던 일이다. 버스정류장 옆을 지나던 중 어떤 여학생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 나는 순간 고등학생쯤으로 보이는 그 여학생이 나에게 차비나 그와 상응하는 무언가를 요구할 거라고 생각해 긴장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하게 학생은 길을 걷다가 넘어진 할아버지가 택시를 불러달라고 부탁을 했다며 나에게 콜택시를 불러달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도로에 빈 택시는 보이지 않고, 자신은 학생이라 택시를 부르는 방법을 잘 모르겠다고 했다. 나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할아버지가 앉아 있다는 버스정류장으로 갔고 그곳에서 얼굴에 상처를 입고 지쳐 앉아 있는 할아버지를 보았다. 잘 보니 무릎 부근의 옷에도 피가 배어 나와 있었다. 나는 급히 콜택시를 불렀다. 한참을 기다린 후 택시가 도착했다. 연신고맙다고 하는 할아버지가 택시를 타고 가는 것을 보고서야 학생과 나는 헤어졌다. 왠지 마음이 찡해졌다.

이 일이 있고 며칠 뒤 ‘방관자 효과’라는 책을 읽었다. 그리고 그날의 일이 떠올랐다. 만약 그 할아버지를 내가 먼저 발견했다면 아무 계산 없이 도움을 줄 수 있었을까. 깨닫지 못하고 있었지만 나는 도움이 필요한 타인에게 대부분 방관자의 태도를 지니고 있었다는 것이 느껴졌다. 뉴스 기사나 지인들의 말을 통해서 세상의 각박함을 간접적이지만 자주 접하며 다른 사람을 돕는 것에 늘 경계를 하고 살았기 때문인 것 같다. 아마도 나는 길을 지나다 상처 입은 할아버지를 본다면 다가가 말을 거는 데에 주저할 것이고 누군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 할아버지가 먼저 말을 걸어왔다고 해도경계태세를 풀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와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이런 나에게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당시에는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그 여학생은 다친 할아버지를 외면하지 않고 택시를 태워서 보내드리기까지 30여 분의 시간을 할애하고 적극적인 행동을 하는, 용기를 가진 학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게 방관하지 않고 용기를 가질 때 타인에게 얼마나 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새삼 느끼게 해 줬다.

책 ‘방관자 효과’는 우리가 나쁜 행동을 보고도 침묵하며 방관자가 되는 이유를 심리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 면에서 분석해준다. 공동체에 속한 개인은 정체성 공유를 통해 그 안에서 튀고 싶지 않은 심리를 갖게 된다. 책임감이 줄어드는 듯한느낌은 사회적 태만으로 이어진다. 또한 도덕적 가치보다 공동체의 이익이나 추구하는 바를 따르는 것이 올바르다는 믿음은 방관하는 태도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책은 많은 뉴스 기사와 연구사례를 통해 사람들이 행동하지 않는 요인을 분석함으로써 우리가 방관자들의 침묵이 잘못됐다고 인식하면서도 그들을 무조건 비난하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방관자는 악인이 아니라 보통 사람이었던 것이다. 책은 우리가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는 원인을 찾고 이해하면침묵을 깨고 행동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침묵하는 다수에 속하고자 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이런 선택을 하게 되면 마음이 불편하다. 불편한 마음으로 인해 자신의 행동이 올바른 것인지 의심하고 어떤 것이 도덕적으로 가치 있는 행동인가 고민하게 된다. 이 마음으로부터 우리는 달라질 수 있다는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행동하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하지만 윤리의식과 도덕적 가치를실현시킬 기술과 전략을 습득하고 타인을 향한 공감능력이 있다면 행동으로 이어가는 것이 가능하다고 책은 말한다.

‘방관자 효과’를 읽은 우리는 생각하고 고민하게 된다. 침묵과 방관이 불러오는 사회문제들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고 그것을 막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행동하는 양심이 되기 위해 우리가 옳지 않은 일에 어떻게 대응하고 실천해야 하는가. 이 의문을 갖는 것이 도덕적 기준을 세우고 행동하는 용기를 다지는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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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방관자 효과 : 당신이 침묵의 방관자가 되었을 때 일어나는 나비 효과 평점10점 | l*****0 | 2021.08.22 리뷰제목
가끔씩 사회면에 등장하는 뉴스 중 하나는 누군가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있었음에도 아무도 구호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뉴스를 볼 때마다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지?'란 안타까움과 답답함이 있었죠. 도대체 왜 가만히 있었을까? 이 책 '방관자 효과'는 이 물음에 대한 과학적인 답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책을 보면서 난 한 번도 '방관자'였던
리뷰제목

가끔씩 사회면에 등장하는 뉴스 중 하나는 누군가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있었음에도 아무도 구호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뉴스를 볼 때마다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지?'란 안타까움과 답답함이 있었죠.
도대체 왜 가만히 있었을까?
이 책 '방관자 효과'는 이 물음에 대한 과학적인 답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책을 보면서 난 한 번도 '방관자'였던 적이 없었던가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없다고 말하지 못하겠네요.
상황에 대한 핑계를 대겠지만, 없지는 않았습니다.
왜 그러했는지에 대한 논리적인 답변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위로는 될 수 있을지라도, 비겁한 변명일 뿐이겠죠.
 

사람들은 타인과 함께 부정을 목격했을 때 개입하지 않으려는 성향을 보인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이미 확인되었다.
우리는 '누군가 나서겠지'라고 생각하면서 굳이 자신이 개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정신 분석학자들은 이런 경향을 '책임 분산'이라고 부른다.
책임 분산이란 희생자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은 함께 있는 사람의 숫자와 반비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신 분석학자들은 이러한 현상을 '방관자 효과'라고 부른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방관자 효과'에 대한 정의입니다.
'누군가 도와주겠지'란 생각이 내가 도움을 주지 않아도 되는 합리적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그 '누군가'가 '자신'이 되면 안되는 것일까요?
왜 거기까지 미처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물론, 도움에 대한 잘못된 피드백-성추행, 절도 등-이 오히려 가만히 있는 것이 좋다라는 생각을 만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나만 아니면 돼'라는 생각을 '내가 저 상황이라면'이라는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왜 사람들은 군중 속에 있을 때 혼자서는 하지 않을 행동을 하는 것일까?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익명의 상태이기 때문에 책임을 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다.

이 상황은 피해를 주는 상황에서 많이 보여지는 현상입니다.
특히,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 상에서 많이 보여지죠.
내가 누군지 남들이 모른다는 익명성과, 그럼에도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겠다는 잘못된 영웅심이 이런 상황을 만듭니다.
도움을 주지 못할만정, 적어도 누군가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됩니다.
익명성으로 생긴 용기는 '옳은 말'을 하는데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가 말하지 못하도록 막는 중요한 한 가지 요소는 사회적 결과에 대한 두려움이다.
사람들은 그릇된 행동을 저지른 동료를 고발하면 변절자라고 비난한다.

조직사회에서 많이 나타나는 부분이죠.
내부의 비리를 외부로 폭로하는 것은 '암묵적으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밀정보 조항이 아님에도 그렇죠.
분명 옳은 일을 했음에도 내부에서 퍼지는 '변절자'라는 꼬리표를 감당할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이 부분에서 방관자였던 적이 있음을 인정합니다.
 

그럼 어떻게 이런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저자는 '도덕 저항가'가 되라고 말합니다.

도덕 저항가가 가진 가장 중요한 특징은 군중에 편입되어야 한다는 압박을 상대적으로 덜 받으며, 믿음과 가치에 대해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내 믿음과 가치에 대한 신뢰.
군중속의 고독을 견딜 수 있는 용기.
솔직히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갖춰야 할 자질입니다.
그리고 조직도 이런 일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칭찬하고 권장해야 합니다.
이것이 조직이 더 건강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가장 저렴하고도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도덕 저항가를 키우기 위한 또 다른 중요한 전략은 사람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유도하고, 작은 변화라도 이루도록 훈련시키는 것이다.
또는 옳지 못한 방향으로 향하는 움직임은 작은 것이라도 거부해야 한다.
이 작은 변화가 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처음부터 크게 시작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옳지 못한 것을 거부하고, 옳은 것을 받아들이는 것.
말만큼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개인의 용기도 필요하지만, 조직의 아량도 필요합니다.
이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조직이라면 그 자체만으로 투명하고 올바른 조직임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문제에 대해
침묵하지 않기를 바라며

책의 첫 머리에 있는 글입니다.
'침묵'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침묵할 때와, 그러지 말아야 할 때는 잘 판단해야 하겠습니다.
적어도 나의 침묵은 그들에게 '암묵적 동의'로 여겨지게 보여서는 안됩니다.
 

책을 보면서 많은 반성과 생각을 하였습니다.
더 이상 방관자로 인해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없었으면 좋겠네요.
그러기 위해서는 작은 용기와 실천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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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침묵하지 않을 때입니다. 평점10점 | l*****0 | 2021.10.15 리뷰제목
우리 중 다수는 옳지 않은 행동 앞에서 침묵한다. 한 사람이 목소리를 높인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모두가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는 쪽을 선택한다면 그릇된 행동은 계속될 것이다. 도덕 저항가를 만들어내기 위한 한 가지 중요한 단계는 사람들에게 침묵의 대가를 이해하도록 만들고 행동이 중요하다고 설득하는 것이다. 참으로 많은 반성을 하게 만드는
리뷰제목

우리 중 다수는 옳지 않은 행동 앞에서 침묵한다.
한 사람이 목소리를 높인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모두가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는 쪽을 선택한다면 그릇된 행동은 계속될 것이다.
도덕 저항가를 만들어내기 위한 한 가지 중요한 단계는 사람들에게 침묵의 대가를 이해하도록 만들고 행동이 중요하다고 설득하는 것이다.

참으로 많은 반성을 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침묵'만큼 어려운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참아야 할 때 참지 못하고, 참지 말아야 할 때 참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나 하나쯤이야...
내가 이런다고 뭐가 바뀔까?
누구도 하지 않는 말을 해서 내가 피해를 보는 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들로 침묵을 하게 됩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누군가 이런 침묵을 깨고 소리친 결과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고난한 여정을 알고 있기에 더더욱 그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옳지 않은 행동에 대해서는 부당함을 알려야 합니다.
다행스럽게 예전보다는 많은 창구가 있습니다.
이젠 말하세요.
부당하다고, 옳지 않다고.
저도 그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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