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를 찢고 나온 여자들 : 이유리의 그림 속 여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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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를 찢고 나온 여자들 : 이유리의 그림 속 여성 이야기

이유리의 그림 속 여성 이야기

리뷰 총점 9.3 (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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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대중문화 >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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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 평점10점 | c******4 | 2021.06.26 리뷰제목
이유리  -  캔버스를  찢고  나온  여자들 남자 예술가들에 가려진 예술가들, 뒷 이야기들이 전개되는 미술책이다.  미술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더 새로운 내용, 새로운 예술가들을 알 수 있게 되어 좋았다.  예술가들의 남편을 비판하면서 후반에는 결국은 저자의 남편 이야기가 나오는것이. 매우 굳이 싶은 서술이기는 했다. 꼭 필요한 부분도 아니고 내남편은 안그래 인가..; 딱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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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  -  캔버스를  찢고  나온  여자들

남자 예술가들에 가려진 예술가들, 뒷 이야기들이 전개되는 미술책이다. 

미술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더 새로운 내용, 새로운 예술가들을 알 수 있게 되어 좋았다. 

예술가들의 남편을 비판하면서 후반에는 결국은 저자의 남편 이야기가 나오는것이. 매우 굳이 싶은 서술이기는 했다. 꼭 필요한 부분도 아니고 내남편은 안그래 인가..; 딱히 궁금하지도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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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캔버스를 찢고 나온 여자들 평점10점 | r*****1 | 2021.01.17 리뷰제목
그림으로 들여다보는 여성들의 삶, 굳센 의지로 희망을 읽는다.자신이 몸담고 있는 사회나 문화속 젠더 문제를올바르게 인식하고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더군다나 어려서부터 ‘여자는~’이라는 말로 세뇌당하다시피 한 우리 세대에게...여러 사건을 겪고, 많은 책들을 접하고서도툭 튀어나오는 관습적인 생각들에 때론 민망하기도 하다.이 책은 그런 관습적인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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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들여다보는 여성들의 삶, 굳센 의지로 희망을 읽는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사회나 문화속 젠더 문제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더군다나 어려서부터 ‘여자는~’이라는 말로 세뇌당하다시피 한 우리 세대에게...
여러 사건을 겪고, 많은 책들을 접하고서도
툭 튀어나오는 관습적인 생각들에 때론 민망하기도 하다.

이 책은 그런 관습적인 생각들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콕콕 집어 잘 드러내고 있다.
그림 속 여자들과 남자들의 모습으로,
화가들(또는 그들의 뮤즈들)의 삶으로,
남성 화가에게 가려진 여성 화가들의 희생으로,
그리고 실력으로 역경을 딛고일어선 여성 화가들의 굳은 의지로...

표지의 자화상이 어떻게 보이는가?
그림 실력보다 기생이었던 전력으로 회자되던 판위량의 자화상.
기가 센 여자가 어떻다는 둥 떠들어댔을 소리가 귓가에 쟁쟁하게 들리는듯.

p228
평범한 단발머리에 수수한 옷차림의 그녀. 하지만 표정만큼은 평범하지도, 수수하지도 않다. 날렵한 눈썹은 호락호락하지 않은 성격을 짐작케 하고, 쏘아보는 눈빛은 세상을 꿰뚫어보는 듯하다. 굳게 앙다문 입술에서는 남다른 의지가 엿보인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것처럼
저 그림이 그려졌던 그시절의 상황이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과 겹쳐보이는 건
나만의 착각은 아닐듯.
지금도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고
폭력앞에 내던져지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므로...

작년 한해 읽은 책중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놓여진 위치에 대해 쓰여진 책들이 꽤 있었는데
그 중에서 이책은 단연 높은 평점을 받을만...

이유리 작가의 그림에 대한 애정이 돋보이고
특히 강한 의지로 앞서나아간 여성화가들에 대한
끈끈한 연대의식이 엿보여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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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캔버스를 찢어내는 방법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r**2 | 2021.01.17 리뷰제목
마법 거울은 여자들 사이에만 숨어들어 가부장제 속에서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여자끼리 경쟁하라고 부추겨왔다. 그 과정에서 여성들은 연대하지 못했고, 사회적으로 고립돼 재능을 낭비해야 했다. 이제 여성들은 벽에 걸린 거울에게 질문하는 걸 그만둬야 할 것이다. '여자의 적이 여자'라고 말하는 사람이야말로 여자의 적이기 때문이다. 비제 르브됭과 라비유 기아르가 몸소 증명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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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거울은 여자들 사이에만 숨어들어 가부장제 속에서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여자끼리 경쟁하라고 부추겨왔다. 그 과정에서 여성들은 연대하지 못했고, 사회적으로 고립돼 재능을 낭비해야 했다. 이제 여성들은 벽에 걸린 거울에게 질문하는 걸 그만둬야 할 것이다. '여자의 적이 여자'라고 말하는 사람이야말로 여자의 적이기 때문이다. 비제 르브됭과 라비유 기아르가 몸소 증명하지 않았던가. p.33

피에레트 플뢰티오의 [여왕의 변신]에서 백설공주의 계모인 왕비는 백설공주를 아끼고 일곱 여자 거인들과 협력해서 거울을 깨부순다. 거울은 정확히 가부장제의 목소리를 담고 있고 코르셋을 계속해서 조이도록 요구한다. 동화의 내용을 각색하면서 동화 속에서 교묘히 말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깨닫게 해준다. 하지만 18세기 프랑스 왕실에서 활동했던 두 명의 여성 화가는 남성 중심의 미술계에서 마법 거울의 목소리를 이겨내지 못한다. 그들의 그림은 의사와 상관 없이 함께 붙어서 전시되었고 정치적으로도 경쟁을 하도록 부추겼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림을 통해서 과거의 캔버스 속에 갇혀만 지냈던 여자 혹은 여성 화가들을 끄집어낸다. 이때까지 역사에서 캔버스 또한 마법 거울이나 다름 없었다. 현재 명화라고 널리 알려진 그림들만이 진짜 명화라고 하기도 어려운 것이 너무 남성적인 기준이 아니었나 싶다. 대부분 익숙하게 알고 있던 유명 화가의 이름들이 계속 거론되지만 그들의 삶과 예술을 다시 뜯어보자면 불쾌한 점이 많았다. 중년의 남성 화가가 굉장히 젊거나 미성년자인 여성을 부인으로 삼아 모델로 쓰고 뒷바라지를 하게 하면서 아내의 예술성을 죽이는 일, 혹은 아버지가 가스라이팅으로 딸의 재능을 지적해서 자존감이 떨어져 스스로의 그림을 자꾸 없애는 여성 예술가의 사례를 보고나니 유명한 남성 화가의 예술성을 재고해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오죽하면 여성 예술가들이 남성의 이름을 필명으로 활동을 하는 경우도 있었고 그렇게 해서 좋은 평가를 받다가 여성인 것이 알려진 순간 혹독한 비판을 받기도 한다. 또한 여성을 캔버스 위에서 아무런 거리낌 없이 그림으로 소비 했었고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했던 역사가 어쩌면 현재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불법 영상이나 몰카까지 내려온 것 같기도 하다. 잘못된 역사를 끊어내지 못하면 계속 다른 방식으로 반복되기 마련이고 그것을 끊어야 다음 세대에서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캔버스를 찢을 수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

*아독방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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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캔버스를 찢고 나온 여자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h****4 | 2021.01.16 리뷰제목
남성 화가들의 친구이자, 아내이자, 뮤즈이자, 정부였던 여자들의 이야기이고, 그들이 그린 그림 속 여성들의 모습에서 알 수 있는 그녀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잘 모르고 있었던 여성 화가들의 고군분투에 대한 이야기이고, 유명한 남성 화가들의 진짜 속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주며, 딸을 키우는 엄마가 말하는 현대 여성들의 현주소에 관한 이야기다.혼자서는 입고 벗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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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화가들의 친구이자, 아내이자, 뮤즈이자, 정부였던 여자들의 이야기이고, 그들이 그린 그림 속 여성들의 모습에서 알 수 있는 그녀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잘 모르고 있었던 여성 화가들의 고군분투에 대한 이야기이고, 유명한 남성 화가들의 진짜 속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주며, 딸을 키우는 엄마가 말하는 현대 여성들의 현주소에 관한 이야기다.

혼자서는 입고 벗을 수도 없고, 몸을 굽힐 수도 없는 옷을 입어야 했고, 바지를 입을 때 심지어 경찰의 허가를 받아야 했고, 남자의 말을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신병원에 갇혀야 했고, 아내는 남편 소유의 물건 취급을 당해야 했고, 뮤즈라는 이름으로 어린 여자아이들은 유린 당해야 했고, 힘 없고 연약한 여자들은 마녀로 화형 당했고, 전쟁속 여성들은 끔찍하게 짓밟혀야 했다.

책을 처음 봤을 때 부터 표지 그림에 눈길이 갔다. 그녀의 표정이 자꾸 내 마음을 끌었다. 14살에 아편쟁이 도박중독자 삼촌에게 돈 때문에 기방에 창기로 팔렸다가, 결국 화가가 되지만, 기생였던 과거로 인해 실력을 제대로 인정 받지도 못하고 타국에서 죽음을 맞이한 중국인 화가 '판위량'의 '자화상' 이었다. 그녀의 모습이 자꾸 생각나는 건 그녀의 삶이 단지 그녀만의 삶이 아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화가들과 그들의 그림을 통해 이야기를 해주니까 흥미롭고, 이해 하기도 쉽고, 자연스럽게 현대의 모습까지 연결 시켜줘, 스스로 생각하고 깨닫게 해준다.

요즘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존경 받았던 사람들의 추악했던 민낯들이 종종 드러난다. 훌륭한 업적 때문에 잘못된 개인사까지 그냥 덮는 건 분명 아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더 그들의 잘잘못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변하고 발전할 수 있다.

그동안 교육 받아 온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나는 내가 차별 당하고 있다는 것도 의식하지 못 했고, 내가 하는 행동과 말들이 차별이라는 것도 깨닫지 못했다. 지금부터라도 끊임없는 노력과 관심을 갖는다면 우리 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분명 더 나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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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캔버스를 찢고 나온 여자들 평점10점 | w*****2 | 2021.01.12 리뷰제목
캔버스를 찢고 나온 여자들 이유리 저         미술 에세이 전문 작가인 이유리 작가님이 쓰신 이번 책은 정말 여운이 많이 남았습니다.   요즘처럼 여성의 지위가 높아진 때가 어디 있는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사실 속속 들이 들어가보면 그렇지도 않은 거 알고 있으시죠?     버지니아 울프때도, 찰스 디킨슨 때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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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스를 찢고 나온 여자들

이유리 저

 

 

 

 

미술 에세이 전문 작가인 이유리 작가님이 쓰신 이번 책은 정말 여운이 많이 남았습니다.

 

요즘처럼 여성의 지위가 높아진 때가 어디 있는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사실 속속 들이 들어가보면

그렇지도 않은 거 알고 있으시죠?

 

 

버지니아 울프때도, 찰스 디킨슨 때도 더더 올라가 그리스 로마 신화 때도 여성은 그저 남성 주의 사회에서 들러리도 못한 존재였습니다.

 

네... 지금 많이 좋아진 것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뭔가 뱃속이 불편합니다.

 

 

 

 

이 책에서는 피카소, 고갱, 자코메티, 렘브란트등 위대한 화가들 뒤에 가려져 있던 여자들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피카소의 여성 편력은 예술적 영감을 얻는다는 이유로 행해졌어요. 두 명의 여성들은 자신의 버림 받음을 참을 수 없어 목숨을 끊기까지 했구요.

자코메티의 아내 아네트는 자코메티의 극도로 예민한 작업환경을 맞추기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그림은

<블루 스타킹> 1884년작

 

 

 

 

어머니가 창조의 열풍에 빠져 있을 때 아기는 욕조에 고개를 쳐박고 있다.

P236

 

 

정말 엄마는 책상에 앉아 무엇을 읽는 건지 쓰는 건지 고개를 숙이고 있고 그 뒤로 아이는 물통에 빠져 있었습니다.

 

 

 

"아기 엄마가 가사와 육아를 팽개치고 '자기 일'에 바빠서 아이가 위험한 상태인지도 모르고 있다고 비꼰 셈이다. " P238

 

어쩐지 저의 마음이 찔리는 그림이었요.

책읽는다고 집안일을 귀찮아하는 저의 모습과도 비슷하기 때문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일'을 하려고 바둥?거리는 모습.

 

1880년대 프랑스 엄마들과의 묘한 공감이 일어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유리 작가님은 고전주의에서 부터 현대까지 미술사에서 여성들이 어떻게 그려지고,

어떻게 취급받고 살아 왔는지 딱 딱 짚어서 말해줍니다.

 

하지만 그런 모습들은 지금 여성들의 삶에서도 드러나고 있음을 안타까워 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답답한 마음에 몇 번이나 멈췄는지 모릅니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 딸들이 살 세상이 내가 살아온 세상과 별반 다르지 않으면 어쩌나 하구요.

하지만 작가님 처럼 더 알고 더 깨어 있는 분들이 전하는 말들을 귀담아 듣고 마음에 변화가 일어난다면,

미래의 그림이 그리 회색빛이지만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많은 분들에게 읽혀졌으면 좋겠어요. ????

 

좋은 책 주신 "아직독립못한책방"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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