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일상의 많은 부분을 바꿨다.
대부분의 대면 모임이 비대면 모임으로 전환됐다.
재택근무와 화상회의가 이제는 익숙하다.
대규모 행사와 세미나는 온라인에서 웨비나라는 이름으로 개최된다.
해외여행의 어려움으로 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보복소비가 늘고 있다.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좋은 집의 수요와 인테리어 비용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오히려 이제는 변화가 점점 익숙해지고 무뎌간다.
요새 확진자가 많이 늘고 있는데 이 또한 적응이 될까 봐 걱정이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속독했다.
크게 어렵지 않은 내용이라 237페이지를 읽는데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4명의 공저자는 김민영, 류경희, 오수민, 이혜령 작가로 모두 독서 토론을 강의한 경력이 있다.
각자 다양한 책 모임을 이끈 경험이 있어서 경험담이 풍부한 책이다.
심지어 화면을 껐다 켰다 하는 회원을 관리하는 법에 대해 한 챕터로 나눠 쓰여있을 정도다.
나도 책 모임은 아니지만 줌(Zoom)으로 온라인 모임을 정기적으로 갖고 있다.
온라인 모임을 하다 보면 다른 사람이 발언할 때 약간의 소음이 있어도 집중력이 금방 흐트러진다.
특히나 줌 사용법이 익숙하지 않아서 반복해서 화면을 온 오프 하는 분이 생각보다 많다.
어색해질 수 있어서 공개적으로 이야기하기도 애매한 상황이다.
저자는 이로 인해 모임의 질이 떨어진 경험을 공유하고 해결법으로 모임 에티켓 공지사항 숙지와 줌 사용법 안내를 제시한다.
그 외 의견 충돌 조율이나 사담과 토론의 균형 등 실제 경험한 사례를 가지고 현명한 방법을 제시하는 부분이 좋았다.
P164 개인적인 담소는 책 모임 시작 전과 후의 시간을 활용한다. 첫째, 모임 시작하기 10분 전에 화상 회의방에 접속해달라고 안내하고 회원들이 소소한 대화를 나누도록 한다.
P166 웃다 보면 곧 시작될 토론에 더 집중하게 된다. 이때, 진행자는 한 사람당 발언 시간을 1분 내외로 한다는 규칙을 안내하면 좋다. 상기하지 않으면 느슨해지기 쉬우니 이 규칙은 매번 일러준다.
책 제목을 "온라인 책 모임 잘하는 법"을 "온라인 모임 잘하는 법"이라고 생각해도 무리가 없다.
모임이란 당연하게도 대면이고 온라인 모임은 단순히 보조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이제는 모임이란 단어 앞에는 오프라인인지 온라인인지 분명히 써줘야 커뮤니케이션에 오해가 없는 현실이 아쉽다.
온라인으로 전환이 불가능한 모임도 있다.
볼링, 축구, 스쿠버다이빙 등 운동 관련 활동이다.
많은 모임이 사라졌거나 친목모임으로 전환되었겠구나 생각을 해본다.
가상현실, 메타버스가 중요 키워드지만 결국 현실과 최대한 가깝게 가상으로 구현하려는 시도이고 현실과 같을 순 없다.
4D 영화를 아무리 생생하게 본다고 해도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
길 가다 맡게 되는 은은한 꽃향기나 날개를 펄럭이며 눈앞에서 움직이는 나비의 생동감은 어떤 프로그램(게임)이나 영상으로도 재현 불가능하다.
선생님의 침방울을 맞아가며 앞자리에서 공부하는 집중도를 온라인 강의는 따라갈 수 없다.
온라인도 괜찮다고 애써 말해보지만 사실 우리는 아날로그적 감성적인 만남을 그리워하고 있다.
어서 빨리 코로나19 상황이 정리되어 마스크 없이 세상 밖으로 자유롭게 나갈 수 있는 일상을 바라본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ttps://blog.naver.com/kyoyo21/222425371032
책 모임 자체를 늘 하고 싶으나 용기가 없어서 머뭇거리는 사람으로 이 책은 내게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시작되고 환경탓을 하며 오히려 책모임을 할 수 없음에 조금 안도하기도 하면서 겉으로는 아쉬워하기도 하는 약간은 위선적인 나를 겨냥한 느낌도 들었다. 특히 들어가는 말에 "이기주의자보다 건강한 개인주의자로 살기를 원한다. 하지만 오랜 시간 홀로 좋아하는 책만 읽으면 고립될 수 있다. 내 세계에만 빠져있다는 걸 알면서도 밖으로 나가기 어렵다. 낯가림은 심해지고, 내향성을 앞세우며 새로운 관계 맺기를 기피한다" 라는 글은 마치 지금의 내 상태를 정확하게 짚고 있어서 책을 시작하고 끝까지 한 자리에 앉아 읽게 되었다.
코로나19가 많은 부분을 바꾸어놓은 것은 사실이다. 온라인상의 모임에 대한 거부감은 사실 온라인상의 교육을 못 믿는 것의 바탕이 되어가고 있다. 온라인거나 오프라인이거나 사람이 만나는 것은 같으나 공간을 달리 할 뿐인데 이미 마음의 벽을 세워놓고 쳐다보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작이 어려울 뿐이지 사실 책을 통한 사람과 사람과의 만남 그리고 소통은 결이 같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환경과 시대가 주는 어려움은 핑계라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책에 대한 마음만 있다면 사람들과 나누고 싶기만 하면 누구나 쉽게 모임을 만들수 있고 또 성장해나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겉으로는 온라인 책모임을 할 수 있는 기술적이면서 방법적인 많은 부분들에 내용을 할애하고 있는 것 같으나 사실 잘 들여다보면 책 모임을 하다보면 생기는 문제들, 사람들간의 관계 그리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책 모임의 기본은 책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되 그 마음이 변질되는 것을 막고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알려주고 있다. 그 기본이 참 좋다. 책을 향한 마음, 책을 통한 소통의 기본이 잘 나와있음이 좋다. 다 읽고나서 얼른 모임을 만들고 싶을 정도 아니 사실 온라인 모임을 찾아서 들어가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이여, 고민하지 말고 나아가라는 시대에 맞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을 보면서 용기를 얻어본다.
※ 온라인 책 모임 잘하는법
※ 2021년 6월 27일
※ 240페이지
작가소개
김민영
저술과 강의가 업인 프리랜서 15년 차 작가이며 방송작가, 영화비평 활동가, 출판 기자로 일을 했다. 서울시교육청, 국립중앙도서관, 서울교대, 숙명여대, 중앙대에서 독서 토론과 글쓰기를 강의했고 하루를 책 모임과 글쓰기, 운동으로 구성하며 ‘글 쓰는 도넛’이라는 블로그를 운영
지은 책으로 『나는 오늘도 책 모임에 간다』 『첫 문장의 두려움을 없애라』 공저 『질문하는 독서의 힘』 『서평 글쓰기 특강』 등이 있다.
류경희
독서 토론 강사 및 연구자. 가톨릭대 대학원에서 독서교육을 전공 학교, 공공 도서관 및 교육청 등에서 독서 토론과 글쓰기를 강의하고 진행
‘어른도 그림책’, ‘온라인 독서 토론’, ‘박완서가 그리울 때’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모임을 기획 및 진행
연구 논문은 「중년여성의 인문그림책 경험 연구-독서 토론 내용을 중심으로」이며, 공저로 『글쓰기로 나를 찾다』 『김동식 소설집으로 토론하기』 『이젠, 함께 걷기다』 등이 있다.
오수민
독서 토론과 글쓰기를 강의한다. 책 모임을 하면서 소심함에서 탈출한 전직 대학 강사이자 숙명여대 이학박사그리고 독서 토론과 글쓰기를 강의를 하며 경북대, 숙명여대, 청주대에서 강의
전남교육연수원, 경기도혁신교육연구원, 학교, 도서관에서 독서 토론을 진행 숭례문학당에서 ‘온라인 어린이 글쓰기 모임’을 만들어 수백 명의 어린이들에게 글쓰기의 재미를 전파하고 있다.
이혜령
독서 토론 강사와 작은도서관 운영자로 활동
책과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서 책 모임을 만들고 운영
도서관, 학교, 지역 공동체에서 어린이부터 청소년, 성인을 두루 만나고 있다. 경기도언어교육연수원, 경기도독서토론 리더 과정, 경기도신규공직자 연수, 인천광역시서부교육청 토론 등 많은 교육을 진행했다.
줄거리
PART 1 . 온라인 책 모임 참여를 위한 두가지 워밍업
(1) . 마음준비
● 온라인 책모임은 오프라인 책모임과 같으면서도 다르다 .
● 온라인체ㅈ질이 아니어도 괜찮다.
● 책모임 경험이 없어도 괜찮다.
● 말주변이 없어도 완벽주의 성향이어도 괜찮다.
● 시니어라도 잘할 수 있다.
● 독서 속도가 느려도 독서량이 부족해도 괜찮다.
(2) . 도구준비
● 컴퓨터 조작에 미숙해도 괜찮다
● 필요한 장비와 사용법
● 알아두면 유용한 온라인 회의 플랫폼들
● 비디오형과 텍스트형으로 나뉠때
● 온라인상의 소회의실은 언제 필요할까
● 화면에 보이는 사생활 노출이 걱정될때
PART 2 . 온라인책 모임의 원칙과 문제해결법
(1) . 회원모집과 운영원칙
● 회원모집 방법과 적정규모
● 온라인 책모임 성격을 외부에 홍보하는 방법
● 온라인책 모임에서 적절한 호칭
● 온라인 책 모임의 운영원칙
● 온라인 모임자료와 모임방 링크 공유시기
(2) . 온라인 책 모임에서의 문제와 해결책
● 침묵 또는 다변사이에서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법
● 대기시간을 활용하는 법
● 회원들의 완독률이 떨어질때 운영하는법
● 도서분야별 토론 만족도를 높이는 법
● 의견충돌이 일어날때 조율하고 중재하는 법
● 온라인에서만 소극적인 회원을 대하는법
● 채팅화면 온오프를 반복하는 회원을 관리하는법
● 쉬는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법
● 공동진행자 시스템을 활용하는법
● 온라인책 모임과 글쓰기 모임을 병행하는법
● 사담과 토론의 균형을 맞추는법
PART 3 . 사사롭지만 알면 도움되는 책모임
(1) . 관계는 모든 문제의 시작과 끝
● 결석률이 높아질때
● 당일 불참 통보를 반복하는 회원이 있을때
● 유로 책모임 진행자가 마음에 들지 않을때
● 회원들의 친분으로 매너리즘에 빠질때
● 오프라인 모임으로 전환하는 시점에 고민될때
● 온라인 책모임을 참관하고 싶을때
(2) . 책모임에 활력을 주는 프로그램
● 후기를 쓰는 책모임
● 낭독하고 독서에서 일탈하는 책모임
● 온라인 책모임에서 반응이 좋은책
● 문화 예술 활동과 온라인 책 모임 연결하는법
● 온라인으로 그림책 모임도 가능할까
감상평
코로나 19가 지금의 일상을 많은 부분을 바뀌었다. 대부분의 대면 모임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오프라인 책모임도 온라인 책 모임으로 전환되면서 온라인 책 모임에 대한 관심이 증가 하면서 많은 책모임이 생겨났습니다. 저 또한 관심이 생겨 온라인 책 모임에 대해알아보던 중 온라인 책 모임은 오프라인 모임만 못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가 이 책을 읽고나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책 모임의 장단점을 알게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런분들에게 추천해요.
온라인책모임과 오프라인 책모임의 장단점과 잘하는방법 그리고 온라인 책모임에 대해 궁금한점이 있으시다면 한번 찾아 읽어보세요.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1. 좋은 글귀, 마음에 드는 가사 인상 깊은 영화 대사 등을 메모해 주세요. |
2. 출처를 넣어주세요. ex) 234page, 4번 트랙<사랑해>, <브리짓존스의 다이어리>에서 브리짓의 대사 |
1. 좋은 글귀, 마음에 드는 가사 인상 깊은 영화 대사 등을 메모해 주세요. |
2. 출처를 넣어주세요. ex) 234page, 4번 트랙<사랑해>, <브리짓존스의 다이어리>에서 브리짓의 대사 |
책을 매개로 나는 무엇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책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 나는 올 해 초 유료 모임에 참여했었다. 그 모임 안에 소모임으로 하는 독서 모임에 참여했다는 편이 더 정확할 것이다. 사실 책을 읽고 나누기 위한 목적보다는 무언가 돌파구를 찾고 싶은 심정에서 였다. 코로나로 아이들과 집에서 보낸 1년의 시간, 열심히 서평을 쓰고, 돈벌이가 되는 글쓰기에도 도전하며 치열하게 살았지만, 한 발자국 치고 나가는 돌파가 필요했다.
대면 세상이 막힌 상황에서, 온라인 모임으로 책을 통해 돈을 번다는 그 모임의 캐치프레이즈가 마음을 당겼다. 그곳에서는 책을 통해 경영과 마켓팅에 대한 기본 소양을 기르도록 도와주었다. 변화와 성장을 위한 매개체가 책이었다.
정회원이 되기 위한 3개월 과정을 적극성과 의무감으로 성실히? 수행하고 그곳을 나왔지만, 알게모르게 책 모임에 대한 부담이 생겼었다. 내가 책을 통해 얻고 싶었던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돈? 성공? 변화? 나눔의 즐거움 보다는 무엇인가 이뤄내야 한다는 부담과 강박으로 책장을 넘겼던 것 같다.
물론 사람마다 목적한 바가 다를 수 있지만, 책 모임의 원초적 기능은 책을 통해 누군가와 연결되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책을 읽으며 느끼는 즐거움, 그것을 누군가와 나누며 기쁨을 배가 시키는 행위, <온라인 책 모임 잘하는 법>을 읽으며 얻은 가장 큰 수확은 그동안 책 모임에 대해 잊고 있었던 순수한 동기와 그 동기가 주는 행복을 다시 떠올릴 수 있었다는 점이다.
중요한 것은 책 모임에서 책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이어주는 매개체라는 점이다.
<온라인 책 모임 잘 하는 법> 북 바이북, 127페이지
코로나 이후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이어주는 책 모임은 대면에서 온라인으로 많이 넘어왔다. 타의건 자의건 책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온라인 모임에 적응해나갔다. 비단 책 모임 뿐이랴, 어떤 모임이든 온라인으로 넘어와야 하는 숙명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이런 점에서 <온라인 책 모임 잘 하는 법>은 제목에서 '책'이라는 글자를 빼고 보아도 꽤나 유익하다고 생각된다. '온라인 모임 잘하는 법'이라고 생각하고 적용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만약 당신이 책이든 혹은 어떤 주제로든 온라인 소모임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책을 참고할 것을 추천드린다. 왜냐하면 이 책은 온라인 모임을 위한 준비+실행+보완의 모든 과정의 노하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덧붙여 비단 책 모임을 준비하는 이가 아니고, 책 모임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이 읽어도 좋으리라 생각된다. 이곳에 소개된 책 모임 운영의 노하우들을 엿보면, 좋은 책 모임을 가릴 수 있는 눈이 생기리라 여겨진다. 물론 완벽하게 준비된 모임을 찾는 것은 이상에 불과할 지 모르지만, 적어도 너무 아닌 곳은 걸러 갈 수 있을 것이다.
오프라인이냐 온라인이냐를 떠나 모든 모임의 본질은 '관계'다. 건강한 관계의 관건은 경청과 존중이다. 책 모임도 마찬가지다. 이 책은 기술적인 문제부터 심리적인 문제까지 어떤 점을 경청하고 존중해야 하는지를 다루어 '온택트' 시대에 꼭 맞는 책 모임을 꿈꾸는 이들에게 힘이 되고자 한다.
<온라인 책 모임 잘 하는 법> 북 바이북, 들어가는 말
마음준비
그렇다면 온라인 책 모임을 위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물론 모임이 성립하려면 앱과 사용방법을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당연한 전제를 떠올리겠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이 마음가짐이라고 책은 말한다. 마음준비! 이름도 너무 예쁜 '마음 준비'는 바로 자신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을 점검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온라인 체질이 아니어도, 말주변이 없어도, 시니어라도, 속도가 느리고 독서량이 적어도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이 책 모임이다. 스스로를 어떻다고 단정짓고 머뭇거리면 소극적으로 움츠러들 수 밖에 없다. 그러니 자기 자신에 대한 마음가짐부터 고치자! 내가 어떤 사람이건 있는 모습 그대로 느리지만 천천히 적응해나가면 된다.
여성학자 정희진은 '남들이 보기에'라는 건 성립하지 않는다고 말한다.인생의 진리 가운데 하나가 바로 남들은 나를 보지 않는다는 사실이며, 결국 자신과의 투쟁이라고 말이다.
책 38페이지
누군가를 위한 모임이 아니다. 내 소중한 시간을 쏟아 참여하는 '나를 위한 모임'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면 된다. 책 모임은 서로에게 불드는 시간이다. 두려움을 내려놓고 서로에게 물들어보자.
책 39페이지
각자의 속도로 참여하며, 상황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하면 누구든지 마음을 열고 따라올 수 있다. 더 발언 할 분 계실까요라는 운영진의 질문 한마디나, 온라인 환경이 어색한 시니어분들을 위한 사전 온라인 플랫폼 교육, 독서 속도가 느린 사람들을 위한 단계별 독서법까지, 해결되지 못할 과제는 없다고 이 책은 말한다.
모든 모임이 그렇듯 운영하는데에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규칙이 있어야 하며, 성실히 모임에 참여할 의무가 있다. 그럼에도 결석이 잦고, 불성실하다면 그 회원을 나무라야 하는가? 아니다! 먼저 그 이유에 대해 파악해 보는 것이 먼저다.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그 이유에 대해서 세심한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고 그에 맞는 처방을 내린다면 소중한 회원과의 관계를 지속해 나갈 수 있다. 모임 운영자의 역량에 따라 모임의 성패가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회원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책을 선정하고, 참석자 수에 연연하지 않고 묵묵히 모임을 이어나가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책의 3부에서는 운영자로서 참고할 만한 팁들이 빼곡히 담겨있다. 모임이 너무 잘 돼서 매너리즘에 빠진 회원들에게 어떻게 활력을 불어넣을지, 당일 불참을 반복하는 회원은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등등... 비단 운영자가 아니더라도, 참여자로서 운영자가 마음에 들지 않을때에 대처하는 법도 나온다.
온라인은 분명 대면과 다르다. 하지만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고 관계를 맺는 곳이란 점에서는 동일하다. 이런 점에서 <온라인 책 모임 잘 하는 법>은 비단 온라인 책 모임 뿐 아니라, 대면 책 모임에도 적용할 점이 가득하다.
물론 온라인 책 모임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책을 통해 온라인 책 모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을 미리 짚어보고, 노하우와 팁들을 전수 받는다면,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환경에서 충분히 원하는 책 모임을 이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 글은 예스24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