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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하루와 마음을 다독이는 직장인 샘의 도시락 에세이

이새미 | | 2021년 12월 2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9.6 (3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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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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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DRM) 54.70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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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매일 나를 위로해주는 따뜻한 도시락 에세이 평점10점 | j*******a | 2022.01.26 리뷰제목
오늘을 담다 이새미 클   직장인 샘의 따뜻하고 다정한 도시락 에세이   음식 에세이는 언제 읽어도 참 따뜻하다. 추억을 불러일으키기 딱 좋은 것은 음식과 여행 아닐까? 우연히 알게되어 도서관 예약하고 빌린 책. 그림책이라 순식간에 읽게 된다.   엄마의 손맛을 따라 해본 새우젓애호박볶음, 끓어오르는 화를 누를 때 만드는 제육볶음, 돌아가신 아빠가 자주 해
리뷰제목

 

 

 

오늘을 담다

이새미

 

직장인 샘의 따뜻하고 다정한 도시락 에세이

 

음식 에세이는 언제 읽어도 참 따뜻하다. 추억을 불러일으키기 딱 좋은 것은 음식과 여행 아닐까?

우연히 알게되어 도서관 예약하고 빌린 책. 그림책이라 순식간에 읽게 된다.

 

엄마의 손맛을 따라 해본 새우젓애호박볶음, 끓어오르는 화를 누를 때 만드는 제육볶음, 돌아가신 아빠가 자주 해주셨던 제물국수, 붕어빵 대신 붕어빵틀로 직접 만든 밥붕어빵, 봄이 되면 설레임과 풋풋함이 떠올라 만드는 냉이전과 달래장, 첫 시도로 최고로 맛있게 만들었다는 명란아보카도비빔밥, 친구와 피크닉 가서 먹을 달걀 가득 모닝샌드위치, 엄마의 어릴적 추억의 도시락 이야기에 만들어드린 햄계란 가득한 추억의 도시락

 

그림도 예쁜데 점점 도시락 메뉴가 너무 고퀄리티에 다양함 가득^^

입맛이 없다고 무조건 굶지않고 간소하게 만든 도시락도 점심때가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순식간에 꿀떡 먹게 되는 정성가득한 샘의 도시락 이야기.

피곤에 지친 직장인의 모습을 만나면서 밥이라도 잘 챙겨 먹는 것이야말로 남부럽지 않게 잘 살고 있는 것 아닐까? 

 

나도 직장다닐 땐 한푼이라도 아껴본다고 열심히 도시락 싸서 출근하고 신랑도 도시락 싸주고 했었는데, 나에겐 즐거움보다 숙제같았던 도시락이었다.

그치만 일러스트 작가님 샘의 에세이를 보니 진짜 나를 위한 따뜻한 위로의 도시락은 이런 마음가짐으로 만드는거라고 느꼈다고 할까.^^

 

계약직 일러스트로 일하면서 어느곳에 마음을 둘 곳 없던 샘은 "나는 왜 이러고 있을까?" 라며 자신을 다그치기도 하지만, 묵묵히 내일의 도시락을 준비하며 만난 '양파' 를 보며 마음을 도닥여준다.

비록 하나만으로 메뉴를 만드는 건 드물지만 다양한 요리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기에 주목받는 주연은 아니지만 없어서는 안될 양파를 생각하며 나 자신도 분명 그 곳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라며 나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모습에서 마음이 뭉클해졌다.

 

추억의 음식들도 떠올리다가도, 내가 해보지 못한 디저트와 다양한 음식들을 보니 따라하고 싶어진다.

그림과 함께 레시피도 있어서 쉽게 응용해서 따라할 수 있으니 이 책 한권 갖고 있으면 배속까지 더 따뜻해지고 든든할 것 같다.

 

40여개의 도시락 이야기.즐겁게 잘 읽었다.

샘 작가님의 다른 에세이도 또 만나볼 수 있기를

 

* 당장은 이곳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저 자신을 미워하긴 싫습니다. 이곳의 디자인 관련 업무에서 제가 필요한 사람이라는 건 분명한 사실이니까요! 이곳에서 저는 마치 단맛을 내고 식감을 더하는 양파처럼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저 자신이 좋습니다. 오늘도 잘 먹겠습니다! <양파볶음 편에서>

 

* 매일 하는 일, 익숙한 일,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일들이 어느 누군가로 인해 특별해질 수 있다는 것을요.

그래서 엄마는 제가 하는 음식을 항상 맛있게 드시는 걸까요? <잡채 편에서>

 

* 버스 옆 자리에 앉은 학생을 보니 저의 고등학교 시절이 떠오릅니다. 친구들과 매일 급식 식단표를 보며 나오는 메뉴에 따라 실망하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했던 순수하고 풋풋했던 학교 생활이요. 그러고 보니 요즘의 저의 식단표는 실망 가득이었어요. 그렇다면 내일운 스페셜 돈가스로 갑니다! <돈가스 편에서>

 

* 회사로 가는 출근길은 학창시절 추억으로 가득합니다. 소중한 추억이 담긴 장소들이 하나, 둘, 사라질 때면 머릿속의 추억까지 사라지는 것 같아 괜스레 마음이 울적해집니다. 이 길을 지나가는 출근길도 어느새 1년이 다 되어가네요. 추억의 장소가 사라지는 것은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함께 기억하는 친구들이 있기에 참 다행입니다. <토스트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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