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의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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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의 심리

돈이 되는 인문학

리뷰 총점 7.9 (23건)
분야
경제 경영 > 투자/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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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식의 심리 평점10점 | l*******8 | 2021.07.21 리뷰제목
학창시절 처음 당구라는 것을 배웠을 때가 생각난다. 손가락으로 브릿지(큐걸이) 만드는 방법과 공을 어떻게 쳐야 되는지를 배운 이후 조금씩 당구의 재미에 빠져들게 되면서 앉아서나 누워서나 모든 것이 당구대로 보였다. 칠판 앞에서 설명하고 계시는 선생님의 머리도 당구공으로 보였고, 천정의 전구도 당구공을 보였다. 그 공을 어떻게 치면 내가 원하는 대로 굴러갈 것인가만 생
리뷰제목

학창시절 처음 당구라는 것을 배웠을 때가 생각난다.

손가락으로 브릿지(큐걸이) 만드는 방법과 공을 어떻게 쳐야 되는지를 배운 이후 조금씩 당구의 재미에 빠져들게 되면서 앉아서나 누워서나 모든 것이 당구대로 보였다.

칠판 앞에서 설명하고 계시는 선생님의 머리도 당구공으로 보였고, 천정의 전구도 당구공을 보였다. 그 공을 어떻게 치면 내가 원하는 대로 굴러갈 것인가만 생각하였다.

이런 중독과 같은 상황은 당구라는 스포츠에 완전히 몰입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후의 삶에서 이때만큼 무언가에 빠져서 오직 그것만을 생각하던 때가 있었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사람은 어떤 일이든,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그것에 몰입할 때 새로운 연결과 깨달음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기회는 모두가 공포에 질렸을 때 온다. 대중이 가장 공포에 질려하는 주식을 사야 한다. 그 주식이 제일 싸다. 반대로 모두가 장밋빛으로 전망하는 주식이 가장 비싸다. 공포에 사고 확신에 팔 수 있는 배짱을 길러보자. 그 배짱이 여러분을 부자로 만들어 줄 것이다.” - P. 31.

 

사업가는 한 번 굴러가는 사업을 멈추기가 어렵지만 투자자는 멈추는 것이 가능하다. 가정을 지키면서도 적당한 수준에서 돈을 굴리는 것이 가능한 일이 투자자다. 그런 이유 때문에 우리는 현명한 투자자가 되어야 한다. 현명한 투자자는 돈을 잘 버는 투자자가 아니라 소중한 것을 지키는, 원금도 가족도 잃지 않는 투자자다.” - P. 172.

 

주식의 심리 ? 돈이 되는 인문학은 주식을 단순히 전광판에서 계속해서 바뀌는 숫자와 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인문학의 눈으로 거시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며, 이해하고, 전후의 그림을 그려가면서 투자할 수 있어야 함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는 역사, 예술, 철학, 지리와 공간, 영화, 여행, 스포츠 등의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다양한 영역에서의 인물, 사건들을 주식과 연결시켜 이해함으로써 시장에 대해 보다 크고 넓은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이야기한다.

한마디로 세상의 모든 것과의 연결을 통해 주식시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얘기다.

 

투자의 세계도 내가 벌지 못하면 잃는 곳이다. 벌기 위해서 수많은 전략과 기만책이 돌아다니고 있다. 투자도 전쟁처럼 법은 있어도 도덕은 없는 곳이다. 가장 모럴헤저드가 만연한 분야가 투자의 세계가 아닌가 싶다. 돈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하겠다는 사람들이 널려 있는 곳이다.” - P. 28.

 

투자자는 본인의 감을 의심해야 한다. 그저 무리의 본능이 지키는 감인지 투자경험과 지식에서 나온 감인지 의심하고 투자해야 한다. 그래서 투자자는 본능을 이겨낼 생각하는 힘이 필요하다. 진짜와 가짜, 실제와 허상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 P. 238.

 

인문학은 이야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대상을 보고 생각할 수 있는 힘이 중요하다. 나무에서 떨어진 사과를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그대로 한 입 베어 먹는 사람이 있고, 베어 먹은 모양을 로고로 쓰는 사람이 있으며,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사과나무를 심는 사람도 있다. 소재는 같아도 생각하는 것에 따라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그래서 인문학은 답이 없고 주제가 없다. 생각을 하는 힘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로 결론이 맺어진다.” - P. 258.

 

융합이라는 용어가 많이 쓰이고 있다.

학문에서 뿐만 아니라 실제 삶의 모든 영역으로 그 사용 범위가 넓혀지고 있다.

사실 이 단어는 낯설 수 있지만, 동양의 관점에서는 일상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문 또는 연구의 영역을 점점 더 세밀하고 나눠서 전문분야만을 파고들었던 서양의 방법이 한계를 보이면서, 나누기보다는 합쳐서 크게 보는 동양의 방법이 20세기 후반부터 관심을 받아왔다고 본다. 그리고 이것을 좋게 융합이라는 단어로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전혀 다른 차원의 학문인 인문학과 최첨단 물리학의 만남이 그렇고, 아이폰을 만든 스티브 잡스를 비롯한 많은 리더들이 고전을 중요시 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이제는 하나의 학문만으로는 과거를 답습할 수 있을 뿐이라 생각한다.

다양한 경험과 독서, 생각을 통해 다양한 연결을 시도하는 사람만이 어떠한 영역에서든지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독서라는 간접경험의 방법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직접 경험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으니까.

 

우리도 투자를 할 때 무조건 플랜 A만 보고 투자하면 안 된다. 모든 것이 잘 될 거라고 생각하면 안 되고, 자만해서도 안 된다. 투자의 정석을 지키면서 변수를 만들어야지, 정석을 무시한 리스크 있는 전략은 큰 손실을 불러올 수 있다.” - P. 38.

 

뇌도 이성적이지 않고 시장도 이성적이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예측을 해서도 안 되고 자신감에 들떠서도 안 된다. 투자 고수들을 보면 심리를 컨트롤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매일 아침 조깅과 신체단련, 수백억이 있음에도 검소한 소비, 화를 내지 않는 인내심, 자신을 냉정하게 보려는 객관성, 그리고 겸손, 기부 등 스스로 마음을 잡기 위해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 이성적이지 않은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들인 것이다.” - P. 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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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세상을 읽고 투자에 응용하는 법 평점10점 | r*****o | 2021.07.16 리뷰제목
이 책은 내가 알고 있는 주식 관련 책 중에서 가장 특이한 책이다. 인문학은 인간에대한 탐구를 하는 학문으로 문학 역사, 심리, 비평, 예술 등을 일컫는 거시적 개념이다. 인문학과 주식은 아무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데, 인문학적 사고가 주식 투자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을 저자는 하고 있다.     대학 때 시전공 교수가 인문학이 돈버는 일에도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리뷰제목

이 책은 내가 알고 있는 주식 관련 책 중에서 가장 특이한 책이다. 인문학은 인간에대한 탐구를 하는 학문으로 문학 역사, 심리, 비평, 예술 등을 일컫는 거시적 개념이다. 인문학과 주식은 아무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데, 인문학적 사고가 주식 투자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을 저자는 하고 있다.

 

 

대학 때 시전공 교수가 인문학이 돈버는 일에도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나야 교양으로 들었지만 문학 전공자들은 그게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비웃었었다. 그런데 저자가 비슷한 이야기를 하니 그때 기억이 나면서 흥미가 생겼던 것이다.

 

슈퍼개미들은 사치를 부리지 않는다고 한다. 돈이야 사치할 정도로 많지만 욕심을 부리면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는 주식 시장에서 고도의 절제력이 유지되야 하기 때문에, 생활습관으로 자리잡게 하기 위함이다. 습관이란 나도 모르게 내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임을 아는 것이다. 절제력과 생각하는 힘은 인문학에서 나온다며 인문학이 '투자의 핵심' 이라고 까지 말을 한다. 그정도로 인문학이 투자에 중요하다고? 그건 좀 과장 아닌가? 란 의구심이 많이 드는 서문으로 이 책은 시작된다.

책의 초반부에 내가 좋아하는 삼국지의 제갈량 이야기가 나온다. 익히 알고 있는 적벽대전의 화살얻기와 2차 북벌전투에서의 전략을 주식투자에 아주 적절하게 비유해놓은 것이 탁월하다.

나는 삼국지를 여러번 읽어보았지만 제갈량이 북벌전략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행간을 전혀 읽어내지 못한 것이다.

주식에 대한 응용이야 그걸 염두해두고 읽은 것이 아니기에 당연히 생각하지 못했겠지만, 1차 북벌에서 제갈량의 전술이 여러가지 플랜을 염두해놓은 유연한 공격이었고, 실패에 대한 대비가 되어있었다는 것을 저자는 파악했다. 제갈량은 투자자로 보면 잃지 않는 투자를 한 것이다.

이런 해석은 정말 삼국지 전문가의 평전 못지 않은 분석이다. 역시 탁월한 분석가 다운 면모가 아닐까 싶다. 내가 삼국지에 대해서 익히 알고 있기에, 저자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고나 할까?

예술에 대한 저자의 해석도 참신하다. 점,선,면으로 추상을 표현했던 기법을 선이 만나면 점이 되고, 점은 돈이 된다 라는 투자가 다운 응용을 보이는데, 이게 참 그럴듯하다. 문화 예술에서의 포인트를 잘 알고 있는 것이다.

 

인문학은 원래 답이 없다는 것이 답이다.

영화나 소설에서도 일부러 결말을 애매모호하게 다양한 해석을 나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면도 있는데, 무조건 답을 찾으며 감독의 의도는 이거였다, 저자의 의도를 잘못해석한거다며 서로 싸우는 경우가 있다. 물론 저자의 의도를 넣은 부분도 존재하는데, 일부러 모호하게 표현한 부분까지도 답을 찾으려고 하는 것이다. 작자의 명확한 의도도 주제를 구현하기 위함이지 결말을 명확하게 하려 함이 아니다.

결말보다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더 중요하다. 소설의 경우 주제에 맞게 스토리와 인물 설정을 한다. 그 주제는 독자에게 전달하려고 하는 깨달음이 될 수도 있다. 식상한 교훈을 넣는 작자는 하수다. 그래서 고전 문학 작품의 주제를 읽어내려면 그 시대의 시대적 상황에 대한 배경지식이 필요할 수 있다. 고전 작품을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로 받아들이고 읽을 수도 있지만, 주제를 잘 읽어내면 더 큰 감동을 받을 수 있고, 내 현실에 응용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주제를 읽어내지 못해도 무엇인가 느낀게 있다면 그것을 나만의 해석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고전 문학에서 현대의 풍조를 보았다면 인간의 변치 않는 본성을 느낄 수도 있고, 주인공의 처지에서 내 모습을 보았다면 어떤 느낌을 받을 것이다. 그게 다소 엉뚱해도 상관이 없다. 답이 틀렸다고 뭐라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람은 원래 똑같은 것을 봐도 자신의 경험 사고 방식 상황 환경에 따라 다르게 읽는다. 조정래의 인간연습을 읽고 단순히 '결말이 왜 이리 시시해' 라고 덮을 수도 있고,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이상과 현실에 대한 괴리를 느끼고 이상이 실현되려면 어떤 시행착오를 거쳐야 하는지, 역사적 아픔을 딛고 발전한 우리나라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볼 수도 있다.

 

저자는 예술작품을 보고 자신만의 해석을 하고 자신의 분야에 응용하였다. 반드시 응용하여야 하는 것이 예술의 목적은 아니지만, 자신만의 해석을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틀리고 맞냐가 아니라 어떻게 적절하고 이치에 맞게 응용했느냐 일것이다.

예술은 답이 없다. 예술은 퀴즈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반드시 답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오히려 답이 없는 사람이다.

 

시인 신경림은 교과서에 실린 자신의 시로 출제된 학교 문제를 풀었는데, 100점은 커녕 40점이 나왔다고 한다. 자신이 쓴 시에 대한 문제를 어떻게 틀릴 수 있을까 싶다. 왜 그랬을까? 그것은 시인의 문제인가 출제자의 문제인가?

예술에 답이 없기 때문이다. 출제자의 해석이 틀린게 아니다. 창작자와 출제자의 해석이 다른 것이다. 그것은 잘못이 아니고 해석은 창작자의 권한도 아니다. 어떻게 해석을 하는지는 독자의 몫이고 권리다. 추리소설이 여전히 문학이 아닌 장르소설로 취급되는 것은 어쩌면 명확한 답이 있고 해석이 존재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이것도 그저 내 해석일 뿐이다 틀리고 맞는게 없다)

문화 예술은 인간의 삶을 반영하기 때문에, 우리가 사는 인생도 답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꾸 보편적 정답을 찾으려고 하면 시야가 좁아진다. 결국 자신만의 답을 찾아가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다른 사람이 제시한 답의 조합이나 응용일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의 조언을 바탕으로 한 응용일 수도 있다. 투자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나는 투자를 잘 모르지만 저자는 그렇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공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공통점이 있는데, 직간접경험들을 자신의 분야에 맞게 해석하고 응용하는 것이다. 디지털 노마드를 추구하는 1인 기업가는 여러가지 철학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조합하고 응용하여 상식을 넘어선 활용을 한다. 저자같은 투자자도 마찬가지다. 인문학 독서라는 간접경험을 자신의 분야에 적용시키는 것이다. 이들처럼 되고 싶은 사람들은 똑같이 따라하기도 한다. 그래서 좋은 결과를 나타낼 수는 있지만 똑같이 따라해서는 어렵다. 우리가 본받아야 할 것은 과정이나 결과가 아닌 그들의 응용력이 아닐까?


이 외에도 철학과 문화, 영화, 여행 등에서 투자의 심리를 발견하는 저자의 관점이 탁월하다. 마키아 벨리와 조조의 강력한 군주를 투자자로 치면, 자신만의 투자 철학으로 주도적으로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겠다. 조조의 용인술은 시기 적절할 때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고, 그것을 참고하여 최종적으로 자신이 결정을 내리는 방식이다. 조언은 듣되 판단과 결정, 그리고 결과는 투자자 본인의 책임이다. 조조처럼 패배를 해도 다시 딛고 일어설 수 있는 강한 정신적, 물질적 기반도 중요하다 하겠다.

 

8장은 투자자의 심리에 대한 저자의 조언이 담겨있다. 군중심리에 휩쓸리지 않고 현상의 이면을 들여다 볼 줄 알아야 한다. 시대에 따라 흐름을 읽는 것이 필수다. 재무재표를 신뢰할 수 없던 시대에서 재무재표만 보고 투자 하는 시대가 온 이유는 거짓과 속임수를 방지하기 위한 규제정책이다. 그런 흐름을 알아야 어떤 것을 읽고 투자를 결정할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고 이것은 시대에 따라 계속 변한다.

 

이 책에서 배울 것은 발견하는 능력과 응용력일 것이다. 꼭 투자가 아니더라도 저자처럼 세상을 읽고 자신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면 어떤 분야에 있더라도 성공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참 배울게 많은 책이었다. 투자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인문학을 어떻게 삶에 응용하는지의 예시를 읽을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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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식의 심리 돈이 되는 인문학 평점8점 | a*******1 | 2021.07.21 리뷰제목
주식이 어렵다. 당연한 말이지만, 주식공부를 할수록 더 어렵고 배워야 할 것투성이다. 지금도 초보지만, 처음 시작할 때는 솔직하게 말해서 많이 고민하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 말을 듣고, 주식 방송을 들으며 추천하는 종목을 주저 없이 매수했다. 그런데 장기투자를 결심하고 중단기 투자 종목들을 찾다 보니, 예전처럼 남의 말을 믿고 섣불리 매수, 매도를 하기가 어려워졌다. 주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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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 어렵다. 당연한 말이지만, 주식공부를 할수록 더 어렵고 배워야 할 것투성이다. 지금도 초보지만, 처음 시작할 때는 솔직하게 말해서 많이 고민하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 말을 듣고, 주식 방송을 들으며 추천하는 종목을 주저 없이 매수했다. 그런데 장기투자를 결심하고 중단기 투자 종목들을 찾다 보니, 예전처럼 남의 말을 믿고 섣불리 매수, 매도를 하기가 어려워졌다.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원동력을 보면 생각보다 심리적인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돼서다. 그래서 주식은 심리라고 하나보다.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다.

이 책은 주식투자를 이렇게 하라는 것보다 역사, 예술, 철학, 지리, 여행, 스포츠, 심리로 구분해 친간 심리에 접근한다. 1'역사는 투자의 길을 알고 있다'에서는 한니발, 로마 등의 키워드로, 2장 '예술에서 영감을 받은 투자 아이디어'에서는 칸딘스키, 피카소, 샤넬 등을 통해 예술과 투자의 관계를 알아본다. 3장 '철학에서 유망업종을 찾다'에서는 플라톤, 애덤 스미스, 군주론 등을 통해 유망직종을 찾아낸다.

읽을수록 재미있고 배울 것이 많아 지식의 습득은 기본. 세상을 더 넓게, 더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인문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다. 지리와 영화, 스포츠에서도 배우는 인간 심리가 많다. 책을 통해 주식투자의 신기술을 배우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 투자를 위한 긴 시선을 배우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보통 스쳐 지나가는 공간과 현실에서 투자심리를 찾아내는 저자의 예리한 시선을 보며 투자 내공이 저절로 생긴 것이 아님을 알았다.

짧은 경험이지만 투자는 긴 안목과 인내, 결단이 필요한 것 같다. 일희일비하지 않는 균형 잡힌 마음. 그것들을 배우는 데 필요한 지식과 철학. 차트를 보는 능력도 필요하지만, 흔들리니 않는 심리를 위한 공부, 인문학으로부터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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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식의 심리 / 전인구 평점8점 | k******o | 2021.07.21 리뷰제목
주식을 잘 하기 위해서는 숫자에 능통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주식책을 들여다봐도 ‘PER가 낮은 기업(저평가된 기업)을 찾아야 한다. PBR이 1에 가까운게 좋은거다.’ 라며 계산이 필수인 문구가 연이어 이어집니다. 하지만 이 책은 인문학도 돈이 될 수 있다는 부제를 달고 나왔습니다. 숫자와 거리가 있어 보이는 인문학과 주식이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저자는 전인구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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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잘 하기 위해서는 숫자에 능통해야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주식책을 들여다봐도 ‘PER가 낮은 기업(저평가된 기업)을 찾아야 한다. PBR1에 가까운게 좋은거다.’ 라며 계산이 필수인 문구가 연이어 이어집니다. 하지만 이 책은 인문학도 돈이 될 수 있다는 부제를 달고 나왔습니다. 숫자와 거리가 있어 보이는 인문학과 주식이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저자는 전인구 경제연구소를 운영하고 있고, 35세에 경제적 자유를 이뤘다고 합니다. 누군가에게 경제적 자유를 이뤘다고 말 할 수 있다는 당당함이 부러웠고, 책을 통해 그의 인사이트를 배워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책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찰리 채플린이 말했었죠.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라고. 비극과 희극이 모두 존재하는 우리의 인생은 아마 그 자체로 인문학이라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역사, 예술, 철학, 지리와 공간, 영화, 여행, 스포츠.. 매우 익숙한 생활 속의 순간순간에서 저자는 유망업종을 찾고, 투자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더불어 인문학적 소양을 넓힐 수 있는 내용들도 함께 있어서 읽는 재미를 더해줬습니다.


 

 

샤넬의 명품이미지는 예술에 많은 후원을 하며 쌓았으며, 세계로 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해 모조품 관리를 느슨하게 방치했다가 이후에 통제했다는 이야기는 너무 새로운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콜라보를 통해 세계로 진출중인 주식 종목들에 대한 팁은 어렵게 느껴지던 주식투자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은 가치투자와 맥락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저자는 직접 경험하고 느끼면서 앞으로 더 성장할 기업에 투자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생활 속에 일어나는 일들, 여행하면서 느꼈던 것을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에 연관 지어 생각을 해내는 연습을 부단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책을 통해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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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식의 심리 평점10점 | k***9 | 2022.02.08 리뷰제목
경제 유튜버에자 요즘은 다양한 매체에서 얼굴을 볼 수 있는 전인구 소장의 책이다. 15세에 경매 서저을 읽었고 젊은 나이에 경제적 자유를 이룬 청년으로 소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을 읽어보니 아웃트로에 쓴 소재는 같아도 생각하는 것에 따라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는 저자의 생각이 그대로 담겨있다는 걸 알 수 있다. 흔히 외골수라고 하던가! 이는 단 한 곳으로 파고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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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유튜버에자 요즘은 다양한 매체에서 얼굴을 볼 수 있는 전인구 소장의 책이다.

15세에 경매 서저을 읽었고 젊은 나이에 경제적 자유를 이룬 청년으로 소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을 읽어보니 아웃트로에 쓴 소재는 같아도 생각하는 것에 따라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는 저자의 생각이 그대로 담겨있다는 걸 알 수 있다.

흔히 외골수라고 하던가! 이는 단 한 곳으로 파고드는 사람을 표현하는 말이지만 저자는 주변을 돌아보지 않고 오로지 한 곳만 고집스럽게 사는 그런 외골수가 아니라 역사, 예술, 철학, 지리, 영화, 여행, 스포츠, 심리까지 자신이 좋아하는 책과 분야는 물론 일상생활에서까지 과거의 인물과 사건들 그리고 현재의 자기를 둘러싼 모든 것으로 정답에 가까운 힌트를 얻는 안목과 식견을 가졌다는 점에서 챕터마다 담긴 저자의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놀라게 되는 책이다.

독자로서 주식이라는 제목에 쓰인 단어에만 집착하지 말고 저자의 말처럼 인문학적 깨달음 자체에서 지적 즐거움을 찾고 그것을 활용하면서 더 큰 즐거움을 찾게 된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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