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왕은 어떻게 죽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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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왕은 어떻게 죽었을까?

태조에서 순종까지, 왕의 사망 일기

리뷰 총점 8.3 (2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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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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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책을 이렇게쓰면 안되지않습니까? 평점2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m*********7 | 2021.06.05 리뷰제목
정말 너무화가나네요.역사학자가 아니긴하지만 왕들죽음관련해서조사많이했다해서 기대햇는데 너무실망스럽습니다.태조부터 태종까지 학살자 나쁜왕 야비한왕이로 평가하다니요 조사제대로한거맞습니까? 그리고 예종은 그냥 설일뿐인데 정희왕후를 범인취급하는것도 어이없더군요. 개인적인 의견 얼마든지 쓸수있습니다 근데 선조를 그렇게 평가하는건 그래 모 드라마이후 첨 봅니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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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화가나네요.역사학자가 아니긴하지만 왕들죽음관련해서
조사많이했다해서 기대햇는데 너무실망스럽습니다.태조부터 태종까지 학살자 나쁜왕 야비한왕이로 평가하다니요 조사제대로한거맞습니까? 그리고 예종은 그냥 설일뿐인데 정희왕후를 범인취급하는것도 어이없더군요. 개인적인 의견 얼마든지 쓸수있습니다 근데 선조를 그렇게 평가하는건 그래 모 드라마이후 첨 봅니다. 정말 이런걸검수하고 냈다는게 기겁하게되네요. 역덕후로서 화가나서 리뷰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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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조선의 왕은 어떻게 죽었을까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m**********m | 2021.05.25 리뷰제목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 다양한 형태로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대해 접근하는 책들이 유행하다. 이 책도 조선왕조를 질병과 건강, 왕의 생애를 통해 조명하며 테마로 보는 역사의 의미와 가치,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적 메시지가 무엇인지 가볍게 읽으면서 알아볼 수 있는 책이다. 책에서는 조선시대 모든 왕들이 겪었던 고충과 그들의 생활상, 음식으로 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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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 다양한 형태로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대해 접근하는 책들이 유행하다. 이 책도 조선왕조를 질병과 건강, 왕의 생애를 통해 조명하며 테마로 보는 역사의 의미와 가치,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교훈적 메시지가 무엇인지 가볍게 읽으면서 알아볼 수 있는 책이다. 책에서는 조선시대 모든 왕들이 겪었던 고충과 그들의 생활상, 음식으로 인한 소동, 유교나 예법으로 인해 벌어진 웃지 못할 사연과 한약이나 한의학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하면서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의 역사서로 봐도 괜찮을 것이다. 

 

다른 왕조 국가들도 비슷한 경험을 했겠지만 조선왕조의 경우에는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일부에서는 조선시대를 부정하거나 매우 잘못된 형태로 나라와 백성을 지배했다는 사실 만을 부각시켜 나쁜 결과를 초래했다고 진단하기도 한다. 물론 역사를 보는 관점과 평가는 다르지만 그래도 우리는 조선을 이끌었던 사람들과 그들이 살았던 삶에 대해 보다 더 현실적인 관점에서 판단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물론 유교와 성리학의 국가, 농본을 기본으로 여겼던 모습, 하지만 그 이면에 숨었던 국방이나 과학에 대한 관심과 하나의 민족 정체성과 뿌리를 대단히 강조하며 긍정적인 효과도 제공했음을 알아야 한다. 

 


 

 

특히 왕의 경우에는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현실은 달랐다. 많은 것에 제약이 있었고 왕실을 모시는 것, 민생을 돌보는 행위, 자신의 건강과 직결된 부분에서 철저한 검사와 관리를 받았던 사실, 이와 연결시켜 생각해 볼 수 있는 조선시대의 의학 수준과 한의학에 대한 접근, 음식과 생활, 건강을 바라보며 어떤 것을 바랐는지 책을 통해 자세히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로 인한 각종 스트레스와 전염병에 대한 언급이나 왕이 죽었는지, 죽임을 당했는지, 여전히 역사적으로 풀리지 않는 의혹에 대한 접근과 진단,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조선왕조실록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선조들은 어떻게 살았으며, 지금의 관점에서 이해가 안되는 점도 많지만, 그 시대에도 사람들이 살았던 공간과 환경은 존재했고 철저한 계급사회로 인해 막연하게 느껴지거나 부정적인 관점이 더 강하게 다가오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조선의 왕들은 비교적 기록도 많고 생활속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나 반대급부로 부정적인 악습과 관념 또한 상당했던 시대라서, 비교하며 읽는 습관을 통해 역사적 가치도 배우며 생활상을 통해 그 시대를 보다 더 입체적으로 바라보며 판단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조선의 왕은 어떻게 죽었을까> 를 통해 읽으면서 조선시대 왕들의 생애와 삶에 대해 더 자세히 배우며 판단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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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조선의 왕은 어떻게 죽었을까 평점10점 | g*****9 | 2021.05.25 리뷰제목
'조선의 왕은 어떻게 죽었을까' 는 책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조선 왕들의 일상적인 모습과  그들이 죽음을 맞이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각종 질병들의 원인과 증상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지식과 인문학에 대해 흥미를 가지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고, 몇 년 전부터 시작된 인문학 열풍은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다양한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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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왕은 어떻게 죽었을까' 는 책제목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조선 왕들의 일상적인 모습과 

그들이 죽음을 맞이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각종 질병들의 원인과 증상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지식과 인문학에 대해 흥미를 가지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고,

몇 년 전부터 시작된 인문학 열풍은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 

다양한 종류의 인문학을 즐기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분야가 

바로 '역사' 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관심을 

갖는 시대가 바로 '조선 시대' 이다.

 

우리는 교과서나 책을 통해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처음 접하게 된다.

그리고 TV에서 방영하는 사극을 통해 

역사를 이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방식으로 역사를 접하는 것은

역사의 전체적인 모습이 아닌 

일부분만 이해하게 되는 것이고, 

왜곡된 정보를 사실로 믿게한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모르고 있었던 역사의 새로운 내면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존의 역사를 다루었던 책들이

연대순으로 발생했던 사건과 핵심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방식었다면

 

'조선의 왕은 어떻게 죽었을까' 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임금부터 조선의 마지막 왕인 순종까지.

 

각각의 조선 왕들이 앓고 있었던 다양한 

질병과 그들이 결국에는 어떻게 죽음을 

맞이 했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27명의 왕으로 나누어서 설명하다보니

굳이 순서대로 읽지 않고 관심있는

왕부터 찾아서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고,

좀 더 새로운 관점에서 역사를 이해할 수 있었다.

 

 

조선의 모든 왕들의 식습관, 생활 모습, 

심리적인 상태, 가족들과 연관된 이야기들을 비롯하여 

왕들이 가지고 있던 고유의 습관과 정신적인 문제, 

심리적인 문제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 다양한 유형의 

질병과 질병으로 인해 나타나게 되는 증상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것이 조선의 왕들이 나라를 다스리는데

있어서 여러가지 사항들을 선택을 하거나 결정하는데 

있어서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알 수 있었다.

 

조선의 왕이 27명이나 되는만큼 각각의 질병과 

증상을 만들어 냈던 생활 습관과 체질, 질병의 

형태가 다양했고, 왕이라고 해서 무조건 편한 위치가 아니라 

왕의 자리에 있는 동안에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계속해서 고통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점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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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조선의 왕은 어떻게 죽었을까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h | 2021.05.25 리뷰제목
영화 <광해>에 나오는 인상 깊은 장면 중 하나인데 조선 시대에는 왕의 ‘대변’까지도 세심하게 분석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조선의 왕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국가의 관리를 받고 그 행적이 기록되었다. <조선왕조실록>이 대표적인 자료이다. 후대에 사람들은 이들의 부모가 누구이고 어떻게 왕이 되었으며 정치적인 업적은 어떠하고 그 다음 정권은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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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광해에 나오는 인상 깊은 장면 중 하나인데 조선 시대에는 왕의 대변까지도 세심하게 분석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조선의 왕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국가의 관리를 받고 그 행적이 기록되었다. <조선왕조실록이 대표적인 자료이다. 후대에 사람들은 이들의 부모가 누구이고 어떻게 왕이 되었으며 정치적인 업적은 어떠하고 그 다음 정권은 어떻게 이어졌는지에 대해 꽤나 잘 알게 되었다. , 문헌 그리고 드라마나 영화 등 미디어를 통해서 편집된 정보를 접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들이 어떠한 질병을 가지고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많지 않다. 독살, 살해 등 드라마틱한 상황을 제외하면 그저 노환이거나 스트레스가 심해서 죽었구나 여겼다.

이 책은 태조부터 순종까지 27명의 조선 왕들이 태어나고 자라면서 걸린 질병과 사망에 이르게 된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작가는 의서, 조선왕조실록, 승정원 일기 등을 통해 기록된 왕의 식습관과 생활 습관 및 주변 상황 등을 살펴보고 왕이 지닌 병증을 유추하여 현대 의학적 시점으로 병의 심각성을 추리해본다. 또 질병이 사망으로 이르게 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잘 따져보면서 왕의 사망 일기를 완성했다.

조선을 창업한 태조는 소갈증(당뇨병)과 풍질 그리고 노인성 알츠하이머를 앓았다. 우울증을 동반한 알츠하이머로 생을 마감했고 정종은 뇌출혈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 정종은 과민성 혹은 염증성 장질환과 불면증에 시달리고 태종은 종기, 풍질, 이질, 팔이 저리는 증상을 지녔다. 허약한 체질의 소심한 왕으로 보이는 태종의 처방약을 보면 폐병이나 결핵증상이 있었음이 보인다. 세종이 육식주의자라는 것은 잘 아는 바이다. 소갈증과 안질을 앓았고 언어 건삽증과 심허 증상이 있고 운동을 싫어하는 생활습관 등을 고려해 강직성 척추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해 허리를 구부리고 걸었을 것으로 추측해본다. 종기와 기름진 꿩 고기로 사망에 이른 문종의 등에 난 종기는 아마 암이 아니었을까 하는 합리적 유추는 책을 통해 확인해보자. 단명한 단종은 유배지에서 목숨을 잃었는데 생전에 구역질이 심했는데 아마 이석증과 담적증이 원인이었으리라.

친족을 살해한 죄책감으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했던 세조는 피부병과 인후염, 종기 등을 알았는데 세조의 피부병은 신장질환과 성병의 가능성이 있다. 예종은 족질(동상으로 인한 듯)이 있었는데 이로 인해 죽음에 이르렀다기보다는 독살에 의한 사망일 확률이 높다. 성종은 자주 감기에 걸렸고 종기와 두통, 식상을 앓았다. 성종은 서병이 있었으나 음주과 성생활을 절제하지 못해 병을 악화 시켰고 배꼽 밑에 종기가 난 것으로 기록되는데 아마 대장암이었을 것이다. 역질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기록된 연산군은 생전에 잦은 병으로 고통 받았는데 그 중 면창(모낭염)으로 꽤나 괴로워했다. 연산군의 역질은 의문스러운 점도 있는데 아마 정치적 배경으로 그 죽음이 병사여야 했을 것이라고 여긴다.

중종은 산증을 앓았는데 산증은 하복부 통증으로 대소변을 잘 보지 못하는 병이다. 똥물까지 마시며 병을 호전시키기도 했으나 결국 산증과 복통으로 사망에 이르렀다. 거식증이 있던 인종은 뇌종양을 의심케하는 증상(갑자기 후각과 미각이 상실)이 있고 뇌에 문제가 있어 사망에 이른다. 명종은 즉위 직전 전염병인 학질을 앓은 것으로 보아 면역력이 약했던 것 같다. 또한 겨울에 많이 발생하는 허헐성 심장질환을 앓았다. 선조는 화병과 이명으로 고생했는데 본인 스스로도 인지하고 있었다. 즉위 초부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선조는 부교감 신경이 항진되어 발성장애나 위장장애가 생겼다. 선조는 돌연사 즉 심장사로 사망한 듯하다. 광해군의 화증과 심질 증상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울열증이다. 스트레스성 화병이 있었지만 비교적 장수한 왕이다. 인조는 학질로 사망했는데 그 외에도 강박장애에 의한 조현병과 유사한 사수를 앓았다. 효종은 분노조절 장애, 정신적 강박 증세를 보였고 식탐이 심했다. 머리에 생긴 종기를 침으로 치료하다 출혈사고로 숨을 거뒀다. 효종은 종기, 안질, 천식을 앓고 과민성 대장증후군도 있었다. 현종이 사망 직전에 헛배가 부어오른 증상으로 보아 결핵성 복막염일 가능성이 높다.

다혈질의 숙종은 간이 안 좋았다. 노화성 백내장을 앓은 것으로 간이 나쁨을 알 수 있고 여러 가지를 유추해 보아 간암이 악화되어 사망에 이른다. 게장과 생감을 먹고 복통과 설사를 하고 사망한 경종은 독살을 의심해 본다. 또한 직접적인 사망원인은 아니었으나 간질 증상을 지녀 고생했을 것이다. 장수의 아이콘 영조는 철저한 관리가 비법이었다. 그렇지만 몸에 회충이 많아 토하기까지도 했다. 담배 애연가 정조는 건강한 편이었는데 종기로 인해 고생을 하다 결국 사망에 이른다. 심장 가까이에 생긴 종기로 인한 감염이 심장까지 파급되어 감염성 심내막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신경질적이고 내향적인 순조는 귀염(가위눌림)을 앓고 다리 부위에 생긴 겸창으로 사망했다. 헌종의 질병은 자세히 기록되지 않았으나 안면 부종이 있고 그로부터 2개월 후 사망한 것을 추정해보면 심장사가 아닐까 한다. 성기능 장애를 극복하려고 녹용과 인삼을 꾸준히 복용한 것으로 보아 신부전증을 앓다가 심장질환이 발생해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본다. 철종은 소화불량과 폐결핵으로 고생했는데 아마 후유증으로 사망했다고 추측한다. 고종은 전형적인 올빼미 생활을 했다. 정치적 상황으로 시작했을지 모르겠지만 오랜 습관이 되어 불면증과 야식 등 안 좋은 생활습관은 뇌출혈과 중풍을 유발했다. 식혜를 마시고 30분이 안되어 심한 경련을 일으킨 후 사망한 고종의 죽음은 독살설로 이어졌다. 순종은 체설과 부종 그리고 구급이라는 질병이 있었다. 대부분의 조선 왕들은 젊은 나이에 죽거나 독살에 의해 사망하면 모두 심장마비로 기록했다. 그리고 순종도 심장마비로 기록되었다.

시대적으로 의술이 덜 발달한 것과 위생환경을 고려하면 왕들의 병증이 죽음으로 내몰리는 것을 이해하지만 현대였다면 그렇게 허망하게 생을 마감하지는 않았을 것 같은 죽음도 많았다. 시술이나 수술을 통해 치료받고 잘 회복되어 장수했을 수도 있고 설령 갑작스런 심근경색이 와도 응급처치를 통해 조금 더 살 수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특히 왕의 사망이유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종기는 생각보다 다양하고 위험한 병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금의 외과적 수술이 잘 시행되었다면 하는 안타까움이 컸다. 과거 왕들이 겪었던 안질(눈 질병)은 현대인들도 많이 겪는 난시근시 등 시력저하도 해당할 텐데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으로서 조선시대였다면 나는 꽤나 잦은 병치레를 하며 이런저런 가벼운 질병으로도 단명했겠구나 싶어 아찔했다. 현재에 살고 있음에 다시 한번 감사하다.

왕들의 죽음이 이다지도 흥미로울 수 있다니. 이 책은 역사 이야기와 더불어 건강백서를 읽은 느낌이다. 왕들의 사망일기로 우리가 알고 있던 역사적 사건이 왕의 심리적, 육체적 상황과 결부되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에 대해 알게 된 것도 재미있었고, 반면교사로 그들의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비추어 내 건강상태도 점검해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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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조선의 왕은 어떻게 죽었을까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2 | 2021.05.23 리뷰제목
단명한 왕은 문종(39세),단종(17세), 예종(20세), 성종(38세),연산궁(31세), 인종(31세), 명종(34세), 현종(34세), 경종(37세), 헌종(23세), 철종(33세)이다. 그러나 단종은 세조에 의해 살해당해 질병으,로 죽지 않았다. (-18-) 정종의 설사병은 이방원에 대한 두려움과 왕위를 둘러싼 동생들의 싸움으로 인한 스트레스성 대장증후군으로 추측된다. 정종은 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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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명한 왕은 문종(39세),단종(17세), 예종(20세), 성종(38세),연산궁(31세), 인종(31세), 명종(34세), 현종(34세), 경종(37세), 헌종(23세), 철종(33세)이다. 그러나 단종은 세조에 의해 살해당해 질병으,로 죽지 않았다. (-18-)


정종의 설사병은 이방원에 대한 두려움과 왕위를 둘러싼 동생들의 싸움으로 인한 스트레스성 대장증후군으로 추측된다. 정종은 아버지 이성계가 걱정할 정도로 만성적인 설사병에 시달렸다. (-41-)


"돗개부리(개 돼지)가 어느 앞에서 돌아다니며 호령하느냐? 내 위에 윗사람이 없으니 누가 내게 전지를 내리며, 사약이란 것이 아디에서 났더냐? 나를 죽일 수 있는 자가 없고 나를 호령할 자가 없으니 너는 빨리 돌아가 명을 전하라."
사약이 내려지자 격분한 단종은 계속 호통을 쳤다. (-83-)


연산군은 큰 키, 가는 허리, 뽀얀 얼굴, 적은 수염을 가졌는데 이것은 양기가 허약한 사람이 지닐 수 있는 신체 조건이다. 이것으로 보건대 연산군은 허약하고 냉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런 사람이 아버지 성종이 사망한 후 여차라는 오두막에 기거하면서 하루 5번 곡을 해야 했으니 얼마나 체질이 허약해졌을까? (-131-)


인종에게 간질이라는 증상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발작 증세는 눈동자가 돌아가거나 침을 흘리거나 말이 어눌하고 신체 일부가 약해지면서 발작이 뒤따르면 간질일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인종은 그 재능을 발휘해 보지도 못하고 ,31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59-)


광해군의 질병에 대한 광해군 일기의 기록을 찾아보면 본래 추위를 잘 타는 체질이었고 특징적인 고질병은 안질이었다. 그 외에 화병, 감기, 치은통, 종기 등으로 시달려왔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질병으로 사망할 정도의 심각한 병은 없었으며 폐위된 이후 유배 생활을 하다가 노환으로 자연사한 것으로 추측된다. (-185-)


현종은 딸 명혜공주와 명선공주가 1673년 4월과 8월 잇따라 세상을 떠나자 건강이 급격하게 나빠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1674년 어머니 인선왕후 장씨마저 세상을 떠나자 극도의 슬픔에 빠지게 된다. 아버지를 갑작스럽게 잃고 몸과 마음이 극도로 피폐된 채 왕위에 올랐듯이, 이제 왕위에서 내려올 때에도 혈육과 갑작스럽게 이별하면서 몸과 마음이 허약해졌던 것이다. (-223-)


1920년 10월 13일의 일기를 보면 독살설을 뒷받침하는 몇 가지 정황을 확인할 수 있다. 고종이 식혜를 마신 지 30분이 안 되어 심한 경련을 일으킨 후 사망했다. 고종의 팔다리가 1~2일 만에 엄청나게 부어올라서 사람들이 통 넓은 한복 바지를 벗기기 위해 바디를 찢어야만 했다. 민영달과 몇몇 인사는 약용 솜으로 고종의 입안을 닦아내다가 고종의 이가 모두 빠져 있고 혀는 닳아 없어졌음을 발견했다. 30센티미터나 되는 검은 줄이 목 부위에서 복부까지 길게 나 있었다. 고종이 사망한 직후 궁녀 2명이 의문사하기도 했다. (-310-)


대한민국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시대 공식 사관원에ㅐ 의해 기록된 조선왕조실록이 있으며, 왕의 하루 하루의 일상을  승정원일기가 있다. 이 두권이외에도 조선시대에는 여러가지 야사가 많았고, 조선의 역사와 생활상까지 어느정도 알 수 있을 정도로 기록문화가 발달해 있다. 임진왜란, 병자호란 , 두번의 전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선왕조 실록이 보존될 수 있었던 건, 정도전이 나라의 근본 기틀을 세운 덕분이며, 태조 이성계부터 , 순종에 이루기까지 500년의 역사가 조선왕조실록에 담겨진다.27대 왕들의 죽음을 세세하게 파헤칠 수 있었던 이유는 조선시대 기록문화에 있다.


즉 이 책의 기초자료는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다. 그러나 저자는 27대 왕들의 공식적인 죽음과 비공식적인 죽음 ,이 두가지로 구분하여 살펴보고 있다. 대체적으로 영조 임금처럼 장수한 왕들, 자연사한 왕들은 공식적인 죽음에 일치할 가능성이 높으며, 세세하게 왕들의 질병 뿐 아니라, 병의 증상, 약처방 등등 ,죽음 원인이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으며, 단명하거나, 사고에 의해 죽은 왕들은 대체적으로 공식 기록에 의존하고 있지만 정확하지 않았다. 특히 조선이 망국으로 향하는 철종 이후의 조선의 왕의 죽음은 공식적인 죽음보다 야사에 기록된 죽음이 더 설득력이 있다. 여기서 한가지 , 그 시대에는 서양의학이 도입되지 않았고, 지금처럼 다양한 병명이 없었다. 단지 당뇨병이나 스트레스, 종기, 학질,천연두, 낭종,피부병이 왕들의 죽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암이나 간질, 독살과 관련한 죽음의 원인은 기록에 의존하여,저자 나름대로 왕들의 죽음을 분석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며, 영정조 임금의 치세가 조선시대 세종임금에 버금갈 정도로 높았던 이유는 장수한 두 임금이며, 왕으로 재임했던 기간이 길었고, 그로 인해 100년 넘는 시간동안 안정정인 왕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반면 단종의 죽음은 슬픈 우리의 아픈 역사이다. 단종의 유폐이후 세조가 즉위하면서, 단종복위운동이 강원도와 경상도를 주축으로 일어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조선의 혼란은 불가피해졌고, 세조의 권력 야욕이 노골적으로 드러나게 되었다. 즉 이 책에서 본다면, 왕의 사후 조와 종으로 끝나는 임금이라 하더라도, 광해군과 연산군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 임금이 있었으며, 그 대표적인 임금은 세조와 인조이다. 더 나아가 고종 임금의 독살설에 힘이 실리는 이유는 조선시대 역사 기록에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었으며, 고종 임금의 석연치 않은 죽음은 1919.3.1 운동의 도화선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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