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모빌리티 전회와 물질적 전회의 교차로에서, 호모 모빌리쿠스와 모빌리티 테크놀로지의 ‘모빌리티 공진화’를 개념화하고, 특히 이러한 공진화가 인간의 새로운 지각과 정동, 시간 의식과 공간 의식, 장소성 등을 야기함으로써 일종의 ‘모빌리티 스케이프’를 형성하고 있음에 주목한다. 나아가 이러한 공진화 안에서 사회의 새로운 권력과 통치 양태를 ‘모빌리티 통치성’의 개념 하에서 살펴보았다. 더보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머리말 모빌리티와 물질성의 문제 _ 김태희1부 모빌리티 테크놀로지와 인간의 공-진화인공지능과 철학적 인간학: 인공지능과 사이보그가 던지는 철학적 물음들 _ 이진경인공지능의 ‘충격’존재론적 평면화: ‘포스트휴먼’에서 ‘프리휴먼’으로중국어 방과 아에뮬라티오: 플라톤의 문제 사이보그와 개체의 경계: 데카르트의 문제 뇌의 이식과 전송: 엥겔스의 문제기계가 지배하는 미래휴머니즘과 포스트휴머니즘의 (탈)인간학: 기계와 인간의 공진화를 위한 사회적 존재론 _ 최진석호모 파베르와 휴머니즘의 신화인간과 기계의 상호 공속성기계론과 기계주의의 역사근대성의 전도와 미래의 기계-인간포스트휴머니즘의 탈인간학사회과학의 ‘물질적 전환material turn’을 위하여 _ 김환석물질성materiality에의 주목물질주의적 생활양식유물론의 전통적 형태들과 물질성의 개념물질성을 전면에 내세우기: 물질성은 과연 무엇을 뜻하는가물질적 정치: 누구와 무엇을 집합체에 포함시켜야 하는가2부 모빌리티 스케이프와 호모 모빌리쿠스속도, 시각, 현대성:시각체제의 변동과 비릴리오의 질주학적 사유 _ 주은우시각과 현대성속도와 현대성현대성과 시각의 원격위상학질주정과 시각과 현대성미디어와 공간, 그리고 장소의 문제 _ 김상호 장소와 장소 만들기공간과 장소에 관한 논의의 갈래들 장소의 상실 혹은 장소의 귀환: 장소 상실placelessness과 비장소non-place신체성과 미디어 그리고 장소 장소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디지털 공간의 매개로서 모빌리티 확장 현상에 관한 연구_ 박정아디지털 공간 확장 매개로서 모빌리티 환경 모빌리티의 발전과 사회적 배경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과 모빌리티 전환 디지털 공간 매개로의 모빌리티 디지털 요소와 비물리적 이동의 연관 사례들 모빌리티 패러다임과 디지털 공간의 변화, 그리고 모빌리티 확장3부 이동하는 사회와 모빌리티 통치성이동통치와 불안계급의 공간전략 _ 신혜란현대사회의 불안정성과 공간 불안정성, 불안계급 불안계급과 공간, 이동 이동: 동원과 자발의 결합, 불안정의 원인이면서 전략 불안계급 항해 속 공간전략: 반복 이동과 장소 만들기 불안계급의 역량 재난 이후의 ‘피난약자’: 내부로의 ‘避-難’과 외부에서의 ‘生-存’ _ 신지영 사회운동 근거ground에 대한 질문: 일본 재해 8주기와 세월호 5주기 재해 5년 후에 되묻는 ‘피난’과 ‘생존’ ‘피난’할 수 없는 존재들 ‘피난’의 대상조차 아닌 존재들 무력감·불안·난민화를 껴안고: 연결로서의 생-존과 내부로의 피-난모빌리티 사회와 유가윤리 _ 윤태양 원한다면 언제, 어디든 갈 수 있는 세계의 아이러니 소외의 문제: 두 가지 접근 모빌리티 테크놀로지의 발달과 심화되는 소외의 현상작은 사회와 관계에서의 덕목, 오륜오륜의 전통적 문제와 현대적 재해석의 시도들모빌리티 시대, 작은 사회의 회복과 오륜의 재해석 더보기
저자소개 (10명) 저 : 김태희 이동 관심작가 알림신청 저 : 신지영 이동 관심작가 알림신청 저 : 윤태양 이동 관심작가 알림신청 저 : 최진석 이동 관심작가 알림신청 저 : 이진경 이동 관심작가 알림신청 저 : 주은우 이동 관심작가 알림신청 저 : 김환석 이동 관심작가 알림신청 저 : 신혜란 이동 관심작가 알림신청 저 : 김상호 이동 관심작가 알림신청 저 : 박정아 이동 관심작가 알림신청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피상적 낙관론을 넘어 새로운 모빌리티 통치성 정립을 위하여모빌리티 개념의 확장, 물질적 전회와 공진화21세기 들어 존 어리John Urry 등이 주창한 이른바 ‘새로운 모빌리티 패러다임new mobilities paradigm’은 현대사회에서 사람·사물·정보·이미지 등의 이동의 다양한 유형, 속도, 성질 등을 학제적으로 탐구한다. 고도 모빌리티 사회를 분석하는 이 새로운 패러다임의 핵심 명제 중 하나는 “모빌리티가 물질적이고, 모빌리티가 사람·사물·정보·관념·이미지가 움직이는 물질적 조건을 전제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물질성을 이해하기 위한 이론적 기반으로 사회과학 및 인문학 연구에서 이른바 “물질적 전회material turn”가 등장한다. 물질적 전회는 사회/자연 이분법에 기초한 인간중심주의를 탈피하고 인간과 “물질적인 것, 인간 이상의 것more-than-human, 또는 비인간non-human의 것”의 존재론적 동등성이라는 이른바 ‘평평한 존재론flat ontology’의 관점에서 인간-비인간 결합체assemblage에 주목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테크놀로지는 단순히 인간과 세계를 매개해 주는 하나의 도구가 아니며 인간이 처음 기술을 사용하던 시기부터 이미 인간과 기술은 긴밀히 접속되어 있었고 공진화co-evolution를 이루어 냈다고 할 수 있다. 평평한 존재론에 입각한다면, “자연-기계-인간이 연속적으로 맺고 있는 앙상블” 안에서 인간과 기계의 공진화를 논할 수 있는 것이다. ‘오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갈’ 미래를 위한 성찰공진화는 흔히 “상호작용하는 종들의 호혜적 진화”로 정의되지만, 공진화에는 협력적 또는 이타적, 경쟁적, 착취적 혹은 포식자-먹이 방식이 있으므로 넓은 의미에서는 반드시 호혜적 진화라고 볼 수는 없다. 또한 진화 개념 자체가 긍정적인 발전, 즉 진보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공진화 역시 진보만을 뜻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점은 모빌리티 테크놀로지의 발전이 가져올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중요하다. 이동하는 인간과 모빌리티 테크놀로지의 공진화가 양자의 진보를 뜻한다는 널리 퍼져 있는 전제에 입각한다면, 테크놀로지가 가져올 미래상에 대한 피상적 낙관론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이 책은 모빌리티 전회와 물질적 전회의 교차로에서, 호모 모빌리쿠스와 모빌리티 테크놀로지의 ‘모빌리티 공진화’를 개념화하고, 특히 이러한 공진화가 인간의 새로운 지각과 정동, 시간 의식과 공간 의식, 장소성 등을 야기함으로써 일종의 ‘모빌리티 스케이프’를 형성하고 있음에 주목한다. 나아가 이러한 공진화 안에서 사회의 새로운 권력과 통치 양태를 ‘모빌리티 통치성’의 개념 하에서 살펴보았다. 이 책의 구성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모빌리티 테크놀로지와 인간의 공진화’는 모빌리티 패러다임에서 공진화를 논의할 수 있는 사상적 토대인 물질적 전회의 여러 양상들을 살펴본다. 인공지능, 포스트휴머니즘 등이 제기하는 새로운 ‘인간학’과 관련한 논의와 이들이 사회과학과 인문학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원론적인 차원에서 다각도로 검토한다.2부 ‘모빌리티 스케이프와 호모 모빌리쿠스’는 인간과 기술의 공진화의 구체적 양상으로서 인간의 감각, 지각, 정동, 행위성, 시간/공간 의식, 장소성 등이 모빌리티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조명한다. 3부 ‘이동하는 사회와 모빌리티 통치성’은 공진화 안에서 개인으로서의 인간뿐 아니라 사회 전체가 어떻게 변화해 가고 있고, 이러한 사회의 새로운 통치성governmentality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숙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