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워칭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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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 워칭 유

리뷰 총점 9.3 (57건)
분야
소설 > 추리/미스터리/스릴러
파일정보
EPUB(DRM) 19.45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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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아임 워칭 유 평점10점 | k***i | 2021.12.18 리뷰제목
[서평] 아임 워칭 유 [테레사 드리스콜 저 / 유혜인 역 / 마시멜로]   평소에 소설은 읽고 싶은 작가의 책이나 좋아하는 분야의 소설, 화제가 되는 인기 있는 소설들만 가끔 읽을 뿐이었는데, 오랜만에 읽어보고 싶은 책이 출간되었다. 개인적인 취향인데 영화는 액션이나 sf가 재미있는데 희한하게 소설은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가 그렇게 재미있어서 우선 이 책의 제목 '아임 워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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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아임 워칭 유 [테레사 드리스콜 저 / 유혜인 역 / 마시멜로]

 

평소에 소설은 읽고 싶은 작가의 책이나 좋아하는 분야의 소설, 화제가 되는 인기 있는 소설들만 가끔 읽을 뿐이었는데, 오랜만에 읽어보고 싶은 책이 출간되었다. 개인적인 취향인데 영화는 액션이나 sf가 재미있는데 희한하게 소설은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가 그렇게 재미있어서 우선 이 책의 제목 '아임 워칭 유', '너를 보고 있다'라는 제목에서부터 관심이 갔다.

 

제목만 보고 내용은 전혀 모르는 채, 이 책을 펼쳤는데 시작부터 이렇게 흥미진진할 수가 없다. 초반만 간략히 이야기하면 40대 아줌마 엘라가 런던행 기차를 타고 있었는데 소녀 둘과 소년 둘의 대화를 듣게 된다. 아마 다들 한 번쯤은 경험해봤겠지만 기차나 지하철, 버스 등을 혼자 타면 가끔 심심하고 지루해서 사람 구경을 할 때도 있는데, 엘라가 바로 그런 상황이었다. 가지고 있던 잡지도 재미없고 엘라에게도 아들이 있었기에 눈에 들어오는 그런 상황. 아이들의 대화를 들으니 소녀 둘은 시골에서 런던에 놀러온 아이들이었고 남자애들은 이제 막 교도소에서 출소했다고 한다. 그런 이야기들을 들으니 엘라는 소녀들이 위험해보여 소녀들의 부모님께 연락을 할까 생각했지만 괜한 오지랖이라 생각하고 이내 마음을 접는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뉴스에서!! 전날 보았던 금발 머리의 아름다운 소녀 애나가 실종되었다는 기사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충격과 죄책감에 빠진 엘라. 목격자 신분이 언론에 노출되어 사람들의 시선은 차갑고 따갑다. 그리고 엘라를 원망하는 애나의 부모까지.. 1년이 지나서도 실종된 애나는 찾지 못했고, TV에서는 다시 방송을 해 애나 실종 사건이 다시 사람들의 화두에 오르는데.. 안그래도 힘든 엘라는 협박 메시지가 담긴 엽서들까지 받게 되면서 사설탐정을 고용하고 애나가 사라진 그날의 진실을 찾아간다.

 

사건은 이렇게 시작되는데 이 시작부터 참 사람을 딜레마에 빠지게 만든다. 과연 기차에서 아이들이 대화를 좀 나누고 친해진 것 같다고 해서 무작정 알지도 못하는 아이들의 부모에게 연락을 해야 했을까? 결과적으로 소녀가 실종되었지만, 당시 기차에 있던 그 누가 다음 날 소녀가 실종될 것임을 알았겠느냐고. 또한 기차에 엘라 뿐만 아니라 많은 어른들이 있었는데, 죄책감을 가졌던 엘라가 목격자로 나서서 용의자들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방관한 목격자라며 사람들의 원망 섞인 눈초리와 비난을 받아야 하는 게 맞는 것일까? 이런 생각과 더불어 과연 엘라는 어떻게 이 사건을 헤쳐 나갈 것인지 너무 궁금해서 엄청 몰입해서 빠져들어 읽었다. 나름의 긴장감도 있고 몰입도도 높은 흥미진진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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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아임 워칭 유 평점10점 | j****0 | 2021.11.16 리뷰제목
1년전 GCSE를 본 기념으로 런던 여행을 떠난 세라와 애나가 막 출소했다는 칼과 앤터리와 어울리는 것을 걱정됐던 나는 세라에게 경고하려고 자리를 비운 세라를 찾아간다. 하지만 기차 화장실에서 앤터리와 세라의 애정행각을 듣게 되고 쓸데없는 걱정을 했다며 자리로 돌아온다. 호텔에서 아침을 맞이한 나는 애나의 실종뉴스를 보고 경찰에 연락한다. 기차에 탔던 목격자 제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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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GCSE를 본 기념으로 런던 여행을 떠난 세라와 애나가 막 출소했다는 칼과 앤터리와 어울리는 것을 걱정됐던 나는 세라에게 경고하려고 자리를 비운 세라를 찾아간다. 하지만 기차 화장실에서 앤터리와 세라의 애정행각을 듣게 되고 쓸데없는 걱정을 했다며 자리로 돌아온다. 호텔에서 아침을 맞이한 나는 애나의 실종뉴스를 보고 경찰에 연락한다. 기차에 탔던 목격자 제보가 있다는 얘기를 들은 세라는 다 들켰다는 생각에 전율을 느낀다. 
도대체 뭘 들켰다는 거지? 단순히 기차에서의 애정행각이 들켰다는 의미는 아닐거 같았다. 뭔가 더 있을거다, 수사 이야기로 넘어가나했는데 갑자기 1년후가 됐다. 책 띠지를 다시 봤다. "1년 전, 나는 내가 목격한 것을 말하지 않았다. 1년 후, 나는 누군가의 타깃이 되었다." 여기서 "나"는 책 초반에 나오는 "나"라는 40대 아줌마일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 띠지의 "나"는 애나의 실종에 뭔가 관련이 있던 세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초반부터 꽤 재미있지않을까하는 기대도 하게 되었고 용두사미 흐름이 나오는건 아닐까하는 걱정도 들었다.
기차 안 목격자인 "나" 엘라는 왜 안 도와줬어? 라는 엽서를 받게되고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실종자인 애나의 엄마가 보낸 엽서라고 생각하고 탐정 매슈를 고용하여 애나 엄마에게 보내지만 그 엽서는 애나 엄마가 보낸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 후에도 조심해라, 지켜보고 있다등의 엽서를 계속 받게 된다.
책은 엘라와 그 가족, 애나네 가족, 세라네 가족과 지켜보는 자의 시선으로 한 챕터씩 반복되어 진행된다.
나오는 사람들 모두 뭔가 있는 거 같은 의심으로 궁금증을 유발시키며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게 만든다. 

책 소개나 책표지에는 꽤나 많은 정보가 들어있어서 책을 읽기전에 자세히 보는 편은 아니다. 나는 모르고 읽다가 뭐지뭐지 하면서 보고 아 그런거구나 하는 것에 더 재미를 느끼기 때문이다. 
이 책은 엘라를 지켜보고 있는 사람이 누군지, 애나의 행방은, 애나의 실종과 관련되어있는 사람들의 비밀은 무엇인지 좇아가는데에 매력이 있다. 이런 류의 소설답게 꽁꽁 숨겨두었던 범인은 끝날때쯤 밝혀지는데 예상하지 못한, 가까운 사람이였다. 내가 예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과 비슷한 흐름으로 흘러가는데, 작가는 다르다. 이런 흐름이 마음에 든다. 다만 주위 사람들의 뭔가 있을 거 같은 비밀들이 책의 마지막으로 갈수록 빠르게 마무리되어 조금 아쉬운 느낌이였지만 스릴러나 범죄 소설을 좋아한다면 충분히 만족할 거 같다. 어쨌든 주위 사람에게 읽어보라고 추천해줄만큼 재미있다.


☆서평단에 선정되어 제공된 도서를 읽고 주관적인 느낌과 경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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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목격자 방관자 그리고 피해자 - 아임 워칭 유 평점9점 | y****7 | 2021.12.11 리뷰제목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부당한 일이나 피해자가 분명히 존재하는 어떤 사건을 목격할 수 있다. 기업의 비리를 목격할 수도 있고 쉽게 눈치를 채지 못하는 이웃의 폭력을 감지할 수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보통 바로 신고를 하거나 그냥 못 본 척 지나가는 두 가지 경우일 것이다. 교과서에서 배운 대로 하자면 당연히 불합리한 일들을 폭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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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부당한 일이나 피해자가 분명히 존재하는 어떤 사건을 목격할 수 있다. 기업의 비리를 목격할 수도 있고 쉽게 눈치를 채지 못하는 이웃의 폭력을 감지할 수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보통 바로 신고를 하거나 그냥 못 본 척 지나가는 두 가지 경우일 것이다. 교과서에서 배운 대로 하자면 당연히 불합리한 일들을 폭로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귀찮거나 혹은 의도하지 않은 피해를 입을까봐 두려워서 지나치기도 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 엘라 역시 본인이 원하지 않은 상황에서 목격자가 된 인물이다. 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애써 합리화한 그 사건으로부터 일 년 후 그녀는 누군가의 감시 대상이 된다.

 

주인공이 엘라는 런던으로 향하는 기차 칸에서 이제 막 중등 교육 시험을 본 두 소녀들인 세라와 애나를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그 순진무구해 보이는 소녀들에게 이제 막 출소한 두 명의 남자들이 다가오고 대화를 시작한다. 한순간에 친해져버린 그들의 모습에서 엘라는 불길한 느낌을 받지만 그 이상의 조치는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렇게 일상의 한 순간으로 치부했던 기차 내 상황이 애나가 실종되면서 엄청난 사건으로 전환된다. 당시 목격자였던 엘라의 이름이 유출되고 사건에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고 온갖 비난을 받게 된다. 그것도 모자라 엘라는 협박 내용이 담겨져 있는 익명의 검은 색 카드를 받게 된다.

 

소설을 조금씩 읽으면서 실종된 애나의 친구인 세라, 애나와 세라를 목격한 엘라, 그리고 애나의 가족들까지 모두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더 많은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고 사건을 복잡해져간다. 현실에서 뉴스 하나로 접하게 되는 사건은 매우 단순해보이지만 실상을 파헤쳐보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과 거짓과 비밀이 거미줄처럼 얽혀져있을 것이다. 그 복잡한 미로 속에서 피해자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고 배신을 한다. 흥미롭게도 이 책의 저자인 테레사 드리스콜은 뉴스 앵커로 활동한 이력의 소유자였다. 그 일을 하면서 저자는 하나의 범죄가 연관된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쥐고 흔드는 현상을 자주 목격했다고 한다. 그런 그녀의 경험에서 탄생된 이 소설을 통해 우리는 무조건적인 비난이나 의심이 아니라 보다 이성적인 시선으로 사건 자체를 바라봐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출판사 측으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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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아임 워칭 유 - 테레사 드리스콜 (유혜인 옮김, 마시멜로) 평점8점 | h****s | 2021.12.21 리뷰제목
런던행 기차를 탄 중년여성 엘라는 교도소에서 막 출소한 20대 남자들이 런던이 초행인 10대 소녀들을 유혹하는 위험한 상황을 목격합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면서 엘라는 소녀들을 도우려던 생각을 접습니다. 다음 날 소녀들 중 한 명인 애나 밸러드가 실종됐다는 뉴스를 본 엘라는 충격에 빠집니다. 더구나 목격 증언을 한 뒤로 엘라는 기차에서 애나를 돕지 않았다며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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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행 기차를 탄 중년여성 엘라는 교도소에서 막 출소한 20대 남자들이 런던이 초행인 10대 소녀들을 유혹하는 위험한 상황을 목격합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면서 엘라는 소녀들을 도우려던 생각을 접습니다. 다음 날 소녀들 중 한 명인 애나 밸러드가 실종됐다는 뉴스를 본 엘라는 충격에 빠집니다. 더구나 목격 증언을 한 뒤로 엘라는 기차에서 애나를 돕지 않았다며 언론과 여론으로부터 맹비난을 받는 처지가 됩니다. 사건 1주년 특별방송 즈음, 엘라를 비롯하여 애나 주위의 사람들은 동요하기 시작합니다.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자신만의 비밀이 혹시라도 애나의 실종과 이어져 있을까봐 두렵기 때문입니다. 한편 엘라는 익명의 검은 엽서를 받는데, 거기엔 1년 전 그녀의 실수를 비난하는 협박 메시지가 적혀있습니다.

 

1년 전 실종된 애나를 찾는 이야기(누가 애나를 납치했나?)와 현재 엘라에게 협박 엽서를 보내는 자가 누구인지를 찾는 미스터리가 핵심이지만, 오히려 애나의 실종과 관련된 주변 인물들의 비밀과 두려움을 다룬 심리 스릴러의 성격이 더 강한 작품입니다.

기차에서 애나를 돕지 않은 일 때문에 사회적인 비난은 물론 그녀 스스로 죄책감에 사로잡혀있던 엘라는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과 가정의 뿌리까지 뒤흔들리는 괴로움을 겪고 있습니다. 실종 당일 애나와 동행했던 세라는 혹시 자신의 무모한 행동 때문에 애나가 끔찍한 짓을 당한 게 아닐지 두려워합니다. 애나의 아버지 헨리는 실종 당일 애나가 자신에게 실망하며 격분했던 일도 걱정되지만, 그날 자신의 행적을 거짓으로 진술했던 일 때문에 더욱 전전긍긍합니다. 엘라에게 고용된 전직 경찰이자 사설탐정인 매슈는 검은 엽서의 발신자를 찾기 위해 애쓰면서 동시에 애나 실종사건의 실마리를 잡으려는 노력도 병행합니다.

 

엘라를 포함하여 심리적으로 동요하는 여러 명의 화자가 번갈아 챕터를 이끌어 가는데, 덕분에 애나 실종사건의 이면에 얽힌 여러 인물들의 복잡한 사정이 사건 자체보다 더 눈길을 끕니다. 이런 설정은 사건의 단순성을 극복하는 힘을 갖고 있긴 하지만, 동시에 사건 자체를 덜 흥미롭게 만드는 약점도 갖고 있습니다.

애나 실종사건 자체와 별 관계없는, 그러니까 어차피 벌어졌을 일들이 꽤 많은 분량과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뜻인데, 실종사건과 무관하게 별거에 이를 수밖에 없었던 애나 부모의 사정이라든가, 애나의 실종에 가장 큰 죄책감을 갖고 있는 세라의 끔찍한 가족사, 경찰을 그만두고 탐정의 길을 택한 매슈의 개인적인 사정 등이 그것입니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모두 흥미롭긴 하지만, 정작 중심 사건인 애나의 실종에 대한 몰입을 방해하는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특히 막판에 밝혀진 애나 실종사건의 진실과 범인의 정체는 반전이라기보다는 조금은 뜬금없기도 하고 반전을 위한 반전처럼 억지스럽게 보여서 이 작품의 정체성을 모호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실종 미스터리는 지나치게 단순하고, 그렇다고 심리스릴러로 보기에는 각 인물의 에피소드가 독립성이 너무 강해서 중심사건과 무관한 따로국밥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실종사건에 연루된 주변 인물들의 내밀한 비밀은 그 자체로 무척 매력적인 소재이긴 하지만, 뭔가 있어 보이게 포장됐던 실종 미스터리가 너무 맥없이 풀리는 바람에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엔딩이 되고 말았다고 할까요? 마지막 장을 덮은 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았지만 어떤 이야기를 읽은 건지 한 줄로 정리되지 않는 건 아마도 이런 이유 때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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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조심해. 내가 지켜보고 있으니까... - 『아임 워칭 유』 평점8점 | 이달의 사락 a*****6 | 2021.12.13 리뷰제목
제목부터 짜릿짜릿함이... 추리소설에서 빠질 수 없는... 누군가의 시선...   이 소설은 이미 출간과 동시에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환상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평을 받았다는 점에서 저 역시도 흥미로웠습니다. 과연 누가 지켜보는 것일지... 그리고 왜......!   '확실히 알겠다. 내 잘못이라는 걸. 이건 복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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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짜릿짜릿함이...

추리소설에서 빠질 수 없는... 누군가의 시선...

 

이 소설은 이미 출간과 동시에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환상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평을 받았다는 점에서 저 역시도 흥미로웠습니다.

과연 누가 지켜보는 것일지...

그리고 왜......!

 

'확실히 알겠다. 내 잘못이라는 걸.

이건 복수다.'

 

아임 워칭 유


 

 

1년 전 7월.

런던으로 가는 기차 안에 목청 크고 요란스러운 두 남자.

딱 보면 20대 철딱서니 없어보이는 그들은 두 소녀를 발견하곤 의미심장한 눈빛을 주고받은 뒤 객차 앞쪽 자리로 옮깁니다.

두 소녀는 바로 시골 소녀 애나와 세라.

청춘이기에, 그래서 누구나 알 그 느낌.

 

소녀들은 단둘이 런던에 가는 것이 처음이라고 하였습니다.

GCSE(영국의 중등 교육 교육 자격시험)를 본 기념으로 부모님이 보내준 여행이라 <레 미제라블> 표를 구하고 신나게 가는 중인 그녀들에게 남자들은 갈 만한 가게와 노점을 추천하고 안전한 클럽도 한 곳 소개합니다.

웬걸.

두 남자는 이제 막 출소한 애들이었습니다.

 

지금까지의 모습을 목격한 '엘라'는 걱정되는 마음에 도움을 줄까란 생각도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납니다.

 

'신고? 누구한테 신고한다는 거야, 엘라? 아직도 정신 못 차렸어? 다른 사람들은 네가 원래 해야 했을 행동을 할 거야. 남의 일에 신경 끄기.' - page 14

 

괜히 어린 친구들에게 구닥다리 같은, 꽉 막힌 아줌마가 되고 싶진 않았기에 최대한 그들에게서 떨어진 자리로 옮겼습니다.

그러다 호텔에서 아침을 맞는데 어젯밤의 나는 뭔가 망신스러운 행동, 후회할 짓을 했다는 익숙하고도 무시무시한 전율이 느껴집니다.

술병을 보니...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로 아이들 부모를 찾기로 결심했던 게 떠오르고 다행히 전화는 안한 자신에게 축하할 겸 커피를 마시기 위해 주전자 전원을 켜고 텔레비전을 켰더니...

 


 

 

그 순간 깨닫게 됩니다. 이전의 인생으로는 되돌아오지 못한다는 것을.

영원히. - page 16

 

그리고 애나 실종 1년 후.

그간 사람들의 비난과 죄책감에 시달리며 고통을 겪었던 엘라.

그녀에게 한 통의 엽서가 도착합니다.

검은색 카드에 잡지에서 오린 글자들이 붙어 있는 '분노'를 쏟아내고 있는 이 엽서.

 

왜 안 도와줬어?

 

하지만 엽서는 한 번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또다시 온 엽서.

 

재수 없는 년...... 잠이 오냐?

 

확실히 알겠다. 내 잘못이라는 걸. 이건 복수다. 내가 애나를 위해 행동하지 않아서만이 아니다. 지난여름 그곳에 갔기 때문이었다.

엽서를 보낸 사람은 분명...... - page 35

 

그리고 실종 1주년 방송을 계기로 애나의 가족과 친구들이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유력한 용의자였던 남자들-칼과 앤터니-은 사건 당일 알리바이가 증명되면서 사건은 미궁에 빠지는 듯한데...

 

엘라에게 협박 엽서를 보낸 이, 아니 그녀를 지켜보는 이는 누구인가?

그리고 애나가 사라진 밤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비밀을 지키기 위한 거짓말들 속에서 조금씩 드러나는 진실을 지켜보면서 우리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초반부터 긴장감을 끌고 가기에 순간 몰입하면서 읽었지만 '반전'이라기엔 조금 허무감마저 들었다고 할까...

풍선을 열심히 불었다가 손을 놓아버린 느낌!

딱 이 느낌이었습니다.

 

소설 속 인물들의 모습을 뭐라고 해야 할까...

 

"내 소관은 아니잖아요? 내가 누군데요?"

그러고는 비닐봉지를 들어 올린다.

"나는 지저분한 뒤처리나 하는 사람이죠." - page 209

 

정말 추악해 보인다고 할까...

그런데 더 싫었던 건 이 모습은 소설 속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현실에서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에효......

 

읽고 나서도 명쾌하지 않은 이 느낌.

커피 한 잔 하며 재충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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