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늘뜨기를 좋아해서 종종 수세미를 떠서 사용하곤 한다. 예전에는 겨울이면 목도리를 뜨기도 하고, 털 모자를 뜨고 싶어서 근처에 있는 뜨개방에 매주 1회씩 방문하여 뜨는 법을 배웠던 기억이 있다. 수세미는 사이즈가 작으니 쉽게 도전할 수 있었는데, 가방이나 모자는 크기도 크고 기본 방법만 알고 있는 나로서는 뜨는 방법이 어렵게 느껴졌다. 예쁜 뜨개 가방이나 모자를 볼 때면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떻게 떠야 할지 몰라 선뜻 도전하지 못했다.
이 책에는 손뜨개 가방과 소품 여러 가지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 담겨 있다.
키즈 크로스백, 헤어 슈슈, 아이와 함께 세트로 들 수 있는 가방과 모자 (보닛햇, 버킷햇, 챙모자), 클러치, 빅백, 마켓백, 네트백, 모칠라백, 플리츠가방 등 코바늘과 대바늘로 만들 수 있는 손뜨개 아이템이 가득하다.
처음 부분에는 책에 실린 아이템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사진이 나온다. 화보집처럼 구성되어 있어 손뜨개 컬렉션을 보는 느낌이다. 사진을 넘겨보며 뜨고 싶은 아이템을 찾아 설명과 함께 있는 페이지로 한 번에 찾아갈 수 있다.
뜨개를 할 때 어려운 부분이 아이템에 따라 사용하는 실이 너무 다르다는 것이었다. 실의 단단함, 굵기 등에 따라 같은 도안으로 떠도 전혀 다른 느낌이 나기 때문에, 뜨고 싶은 아이템에 따라 실을 고르는 것이 초보자에게는 참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본 레슨에서는 사이즈 맞추는 법, 소품용 실 고르는 법, 바늘에 대한 설명, 가방 안감 등 부자재에 대한 설명 등이 있다.
특히 실 종류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있는데, 맨 뒤에 실과 바늘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이 첨부되어 있다.
코바늘로 수세미를 뜨고 기본 기법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뜨다 보면 헷갈릴 때가 있어 매번 동영상이나 설명을 검색해서 찾아보기가 힘들었는데, 사진과 함께 정리되어 있어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 기호만 있는 것보다 사진으로 단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동영상을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또한 표지에 주요 뜨개 기법 영상 QR코드가 있으니 사진으로도 이해가 안 갈 때는 쉽게 찾아서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이템마다 난이도가 표시되어 있고, 크기, 준비물, 사용한 실을 알려준다. 촘촘하게 뜨는지 느슨하게 뜨는지에 따라 크기는 조금씩 달라지지만, 실의 종류와 맞는 코바늘 호수를 알려주니 실을 준비할 때 고민 없이 살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1단, 2단... 차례대로 설명이 서술되어 있고 뒤에 도안이 나온다. 도안이 크고, 색상 표시도 되어 있어서 단과 색상을 구분하기 용이했다. 수세미 공개 도안을 찾아보다 보면 서술로만 되어있기도 하고 도안으로만 되어 있기도 한데 도안만 있으면 코수를 헤아리기가 번거롭고, 서술만 있으면 전체적인 그림이 보이지 않을 때도 있는데 자세한 설명과 큰 도안이 초보들도 따라 하기 무리 없을 듯했다.
가방의 디자인이 너무 다양하고 예뻐서 어떤 가방부터 뜰지 고르는 것도 고민스러웠다. 가방을 뜰만한 실이 없는 상태라 책을 참고하여 실을 구매하여 천천히 만들어볼 생각이다.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이고 디자인도 모두 예뻐서 오래오래 펼쳐보며 만들어 볼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다. 손뜨개 고수분들은 뜨는 속도가 빨라서 책을 보며 가방을 떠서 주변에 선물하기에도 좋을 듯하다. 도안을 찾아 헤매지 않고 이 책 한 권이면 다양한 가방과 모자, 소품을 만 들 수 있을 듯하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손뜨개 가방과 소품"
책을 받아 보았어요^^
표지의 가방에 반해서 너무나 기다렸던 책이라
기대하고 있었어요~
가방책하면 일본책이나 번역본이 떠오르곤 했는데
우리나라 작가님이시고
거기에 이웃이신 코코릴리님이라 더더욱 반가웠어요~
블로그로 활동이나 작품들 종종 봤었는데
책 출간 축하드려요^^
기본레슨부터
코바늘,대바늘로 나누어 만든 작품이 다양하게있고
또 좋았던 점이 Lesson3에 있는
같은 도안으로 다른 느낌의 실로 만든 거였어요~
항상 원작과 같은 실로 만들 수 없는데
다양한 실로 떴을 때의 느낌도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작품 사진들 다음엔 기본레슨이 있는데
기본 뜨개법만 나와있는 형식적인 부분이 아니라
실고르기,바늘종류,실종류,부자재이름등...
뜨개할때 궁금했던 부분들이 잘 정리되어있어요~
도안쪽에도 작품 사진들이 더 나와있어서
앞으로 넘겨보지 않아도 되서 좋았어요~
뜨는 방법과 도안이 서술형으로도 있고
시원한 크기의 그림도안도 있어서 보기 편해요~
가방이나 소품조립할때 자세한 설명이 없어서
원작과 다르게 나오기도하는데
바느질 하는법도 친절히 설명되어있어요~
초판에만 들어있는 레인보우 밍크 봉다리백도안도 놓치지마세요~~
한가지 더!!
책 뒷쪽에 "니뜨"에서 쓸수있는 10프로 할인구폰도 있어요~
여러가지로 참 알찬 책이에요^^
저는 한눈에 반했던 표지에 있는
그러데이션 플리츠 가방을 만들어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