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숙고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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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숙고하는 삶

절반쯤 왔어도 인생이 어려운 당신에게

리뷰 총점 9.9 (11건)
분야
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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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나를 숙고하는 삶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g********r | 2021.08.07 리뷰제목
우리 안에 허기가 채워지기를 바라는 뭔가가 있다는 사실을 강력히 상기시킨다. 그런 필요성을 존중하면서 진정으로 양식이 되는 것, 정말로 성장을 읶는 것을 찾는 것, 그런 다음 그 영혼의 더큰 표현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가 깊이 고민해야 할 삶의 과제가 아닐까 한다. (p.73)    열심히 살았는지 아닌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나를 부지런히
리뷰제목


 

 

 

우리 안에 허기가 채워지기를 바라는 뭔가가 있다는 사실을 강력히 상기시킨다. 그런 필요성을 존중하면서 진정으로 양식이 되는 것, 정말로 성장을 읶는 것을 찾는 것, 그런 다음 그 영혼의 더큰 표현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가 깊이 고민해야 할 삶의 과제가 아닐까 한다. (p.73) 

 

열심히 살았는지 아닌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나를 부지런히 찾으며 어느새 마흔에 가까운 나이가 되었다. 나이를 먹으며 분명히 능숙해진 것들도 있고 그렇지 않는 것도 있으며,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쉽지 않은 것들도, 나이를 먹으니 쉬워진 것들도 다소 있다. 아마 다른 이들도 나처럼 세상 속에서, 삶 속에서 그렇게 살아가고 있을 것 같다. 누군가가 나에게 내 삶에 대해 답을 내릴 수는 없지만, 나보다 지혜로운 이들의 생각과 문장은 늘 나를 조금 더 좋은 사람으로 살게 하기에 나는 오늘도 부지런히 책을 읽는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사실 개인적으로 고민이 많은 시기에 이 책을 만나 읽는 바람에, 더 많은 생각을 하고 더 많은 것이 마음에 남은 것인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책에는 사상가들의 위대한 의견이 들어있고, 저자의 명쾌한 의견이 들어있으며, 나를 돌아보게 하는 수많은 문장들이 들어있다. 한줄로 이 책을 이야기하자면 “제목처럼, 나를 숙고하게 하는 그런 묵직하고 깊은 책”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우리 모두는 익숙한 것 뒤에 무엇이 따라올지 몰라 두려워하며 변화에 저항한다. 유일하게 변화지 않는 것은 변화뿐이라는 충분한 증거에도 우리는 저항한다. (p.159) 

 

우리의 이야기를 조사하는 것, 그 역설과 모순을 우리의 것으로 주장하는 것을 회피하는 것은 중독과 산만함과 무감각의 문화 속에 사는 현대인들의 삶에 대한 주된 집착이다. (p.239) 

 

우리는 운전을 하면서 교차로를 만나게 되면 네이게이션이나 이정표를 찾는다. 그리고 그가 알려준 곳으로 태연하고 자연스럽게 운전대를 돌린다. 하지만 인생에서 교차로를 만날 때에는 우리는 도움을 찾기보다는 망설이고 고민한다. 주저하는 시간 동안 생각만 더욱 복잡해져 일이 꼬일때도 많은 데, 우리는 고민하느라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나 역시 그런 사람이지만, 이 책을 읽는 내내 내가 내 삶에 대해 얼마나 더 고심해야 하고, 더 진중해야하는지를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나를 조금 더 믿고, 더 긍정의 눈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는 생각도 많이 했다. 어쩌면 우리는 우리에게 닥친 일들을 필요이상으로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유한한 시간을 마치 무한한 고통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아픔이나 고민이 때로는 나를 성장하게 하는 동력이 된다는 생각보다는 힘들게 하는 존재라고만 받아들여 온 것은 아닌지도. 그리고 그 순간에도, 내 자신의 마음이나 생각보다 나를 바라보는 이들의 시선을 먼저 느껴온 것은 아닌지. 어쩌면 우리가 고민의 순간마다 힘들고 아팠던 것은 나로 인한 고민때문이라기보다, 나를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이 무서워서였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다소 씁쓸한 마음이 된다. 

 

타인에게 모범이 되기위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다른 사람과 다른 사람이 되기 위해, 타인과 다른 모습으로 살기 위해 이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저자의 말이 오늘의 나에게 노크를 한다. 오늘도 너 자신으로 살기 위해 노력했냐고. 

 

사실 이 책은 그리 쉬이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내게 정말 많은 것을 고민하게 하고, 생각하게 한 책이었다. 지금의 내 나이즈음, 꼭 한번은 만나보아야 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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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한 문장씩 음미하면서 읽는 느리지만 확실한 한권 평점10점 | s******e | 2021.09.03 리뷰제목
여기 있었다는 것, 그런 것들과 씨름했다는 것, 그러한 의문들을 안고 살았다는 것, 우리 앞에 신비를 두었다는 것, ‘훨씬 더 큰 것들에 패배당한 것’을 기쁘게 받아들였다는 것, 운명과의 약속을 지켰다는 것, 이 어둡고 혹독하고 휘황하고 경이로운 우주를 지나는 자신의 여행을 했다는 것,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는 위험을 무릅썼다는 것이 결국은 가장 중요한 것이다. 제목답게 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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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있었다는 것, 그런 것들과 씨름했다는 것, 그러한 의문들을 안고 살았다는 것, 우리 앞에 신비를 두었다는 것, ‘훨씬 더 큰 것들에 패배당한 것’을 기쁘게 받아들였다는 것, 운명과의 약속을 지켰다는 것, 이 어둡고 혹독하고 휘황하고 경이로운 우주를 지나는 자신의 여행을 했다는 것,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는 위험을 무릅썼다는 것이 결국은 가장 중요한 것이다.

제목답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찾는 과정이 연속된다. 왜 사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 내 결론은 왜, 무엇을 위해 사는지 억지로 찾으려 해도 결국 모든 답은 무효고 정답은 없으므로, 그냥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자’이다. 하고 싶은 것이 있는 사람은 목적이 있어서 세상과 적절히 타협하며 건전하게 섞여 살게 돼있다. 물론 목적의식의 강도에 따라 결과가 다르긴 하겠지만. 사실, 가장 두려운 건 하고 싶은 게 없는 때이다. 모든 현상이 무의미 해져 손에 쥔 것들을 서서히 흘려보내게 되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쥐고 있는지도 모르고,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도 모르고...

가을에 인생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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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나를 숙고하는 삶 평점10점 | p*******9 | 2021.08.29 리뷰제목
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는가?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나는 이 책에서 우리가 흔히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하는 것들은 다루지 않았다. 즉 가족이나 친구, 사랑이나 명예 혹은 선행이나 평판처럼 굳이 다룰 필요가 없어 보이는 명백히 중요한 것들 말이다. 물론 관계도 중요하다. 관계가 없다면 우리는 자신을 성장시켜주는 ‘타인이라는 존재’의 변증법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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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요구하는가?
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나는 이 책에서 우리가 흔히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하는 것들은 다루지 않았다. 즉 가족이나 친구, 사랑이나 명예 혹은 선행이나 평판처럼 굳이 다룰 필요가 없어 보이는 명백히 중요한 것들 말이다. 물론 관계도 중요하다. 관계가 없다면 우리는 자신을 성장시켜주는 ‘타인이라는 존재’의 변증법적인 도전에 대해 결코 알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타인과의 관계보다는 자기 자신과의 관계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라고 권하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 그런 시간이야말로 인생에서 마주치는 이러저러한 상황들을 이해하고 그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ㅡ저자

?이 책에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깊이 있게 생각하는 과정을 통해 가장 충만한 삶을 사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스스로 발견하도록 안내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저자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의지하는 것은 이성이 아닌 상상력이다. 그는 융 심리학을 기반으로 릴케와 예이츠, 프로스트 같은 시인이나 도스토옙스키, 피츠제럴드, 헤세 등의 소설가, 니체, 러셀 등의 철학가의 말과 작품 속 문장을 풍부하게 인용하고 자신과 내담자들의 꿈을 분석하면서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설득력 있게 풀어놓는다.?
이 책을 통해 현재의 삶을 개선하고 자신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책속의한줄

상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인생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모든 것들을 아직 받아 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얻은 모든 것들은 또한 잃을 수있다. 우리는 그러한 상실을 우리가 계속 섬기는 가치에 대한보다 의식적인 긍정을 통해서만 만회 할 수있다.

우리에게 삶이라는 선물이 주어졌다.얼마나 지속될지 불확실 하지만 고생하리라는 것은 확실한 선물이다.아무리 탄식하고 저항하고 타협해도 잠깐 한숨을 돌리는 것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전부다.

우리는 웃고 노래해야 하네
우리는 온갖 것으로 축복받고
우리가 바라보는 모든 것이 축복이니.


당신의 적은 인생이 아니다. 대타자(other)도 당신의 적이 아니다. 두려움이 적이며, 두려움이 당신을 신들이 우리에게 제공한 가능성이라는 거대한 저택의 좁다란 복도로 몰아낸 것이다. 모든 딜레마와 모든 선택, 모든 관계, 모든 헌신 또는 모든 태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스스로 질문해보자. “이 선택이 나를 쪼그라들게 하는가 아니면 확장시키는가?” 그 대답이 두렵거든 물어보지 마라. 자신의 영혼이 스스로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두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는 사실 정도는 알 수 있을 것이다.

젊은 자아는 패배를 거의 용납하지 못하지만, 인생의 후반기에 접어든 성숙한 사람은 인생이란 끊임없는 패배의 연속임을 안다.

우리는 우리 자신만의 독특한 특색을 지니고 전적으로 개인적인 여행을 하기 위해 이 세상에 왔다는 것을 기억하자. 그리고 우리의 가장 확실한 안내자는 우리의 본능과 직관이며, 우리는 이에 주의를 기울이고 우리의 꿈을 추적하면서 우리의 영혼이 우리의 길에 대한 수정과 암시를 모두 제공한다는 걸 믿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역사, 우리 종족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지만 우리 스스로도 알아내야 한다.

인생 전반기는 우리의 운명인 환경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메시지들에 대한 일련의 응답이자 내면화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인생 후반기에 다른 누군가의 삶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살려면 개인적 권위의 회복이 필요하다.

기쁨의 전제조건은 그것이 오직 순간뿐임을 알면서도 순간의 선물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따라서 죽음이라는 큰 위협 역시 우리에게 주는 순간의 선물임을 마지못해 이해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죽음만이 지속적인 것에서 하찮은 것을 구별해줄 뿐만 아니라 정말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숙고하도록 우리를 소환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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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모호한 인생에 대한 명료한 해석 평점10점 | l*****t | 2021.08.14 리뷰제목
인생을 살아가는 시간이 더해질 수록, 답을 풀어가는 느낌보다는 답해야 하는 질문이 점점 쌓여가는 느낌이 들때가 있다. 죽음을 향해 천천히 나아가는 이 불안정한 여정이 유독 힘들고 지친 사람이라면, 우선은 자신의 내면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다. <나를 숙고하는 삶>에는 이러한 고통 속에 놓인 사람들에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것이 무엇인지를 따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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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는 시간이 더해질 수록, 답을 풀어가는 느낌보다는 답해야 하는 질문이 점점 쌓여가는 느낌이 들때가 있다.

죽음을 향해 천천히 나아가는 이 불안정한 여정이 유독 힘들고 지친 사람이라면, 우선은 자신의 내면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다.

<나를 숙고하는 삶>에는 이러한 고통 속에 놓인 사람들에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것이 무엇인지를 따져보라고 말한다.

무의식 속 자신을 억누르는 통제에서 벗어나, 자기 부정을 통할 때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책.

스위스의 정신분석가인 칼 구스타프 융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제임스 홀리스의 책 <나를 숙고하는 삶>을 읽었다.

진실을 말하자면 인생은 온통 모호함으로 가득 차 있다. 우리는 더 많이 알면 알수록 많이 알지 못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2,500년전 소크라테스는 델피의 신탁으로 그리스 전역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을이라는 인정을 받았다.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던 소크라테스는 그 신탁이 터무니없다고 생각했다. ······ 결국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 자신의 지혜임을 이해했다. p54, 55

어떤 이들은 이러한 초월적 질서를 찾기 위해 여전히 '저 위'를 바라보고, 거기에서 그 질서를 찾는다. 또 어떤 이들은 '저 위'만 바라보며 자신을 위한 의미를 찾는 과제를 떠맡는 일을 회피할 뿐이다. 그리고 또 어떤 이들은 이 중심적 질서를 찾기 위해 이제 '내면'을 들여다본다. 이 후자 집단에는 특히 알베르 카뮈의 역설을 적용할 수 있다. 인생은 부조리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카뮈는 말했다. 그가 의미했던 바는 만일 인생에 '의미가 있다면' 그것은 다른 사람에게 이해받은 경우일 뿐, 우리 자신의 여행과 일치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이었다. 인생을 부조리하다고 생각함으로써 우리는 진정한 결과가 따르는 선택을 해야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우리의 가치체계를 창출하고 긍정하면서 능동적인 주체가 된다. p203, 204

지금까지 보았듯 인생 전반기의 과제는 모든 종류의 고통스러운 요구와 삶의 타격과 도전 그리고 유혹에 응답하는 데서 형성되지만, 인생 후반기의 과제는 그 여파와 씨름하는 문제, 즉 죄책감이나 분노, 비난, 후회, 회복 그리고 자신과 타인에 대한 용서의 가능성과 씨름하는 문제에 가깝다. 전자는 일종의 세상과의 투쟁이고, 후자는 주로 우리 자신 혹은 우리를 계속 뒤흔드는 초월적 의미에 관한 질문과의 투쟁이다. p331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저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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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나를 숙고하는 삶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s*********4 | 2021.08.13 리뷰제목
<나를 숙고하는 삶> 제임스 홀리스   1. 그렇게 나는 다른 일에 정신이 팔린 부모를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지 않을 사람으로 해석하고, 슬그머니 무대 한구석으로 도망치거나 아니면 나 자신을 쥐어짜 위업을 달성하며 주목을 받아 부모가 나를 인정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2. 아이의 심리적인 건강은 흔히 긍정과 지지를 보내는 부모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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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숙고하는 삶제임스 홀리스

 

1. 그렇게 나는 다른 일에 정신이 팔린 부모를 지금은 물론 앞으로도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지 않을 사람으로 해석하고, 슬그머니 무대 한구석으로 도망치거나 아니면 나 자신을 쥐어짜 위업을 달성하며 주목을 받아 부모가 나를 인정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2. 아이의 심리적인 건강은 흔히 긍정과 지지를 보내는 부모가 이 분리 트라우마를 어떻게 중재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리고 나중에 우리가 성인으로 성숙하는 것 역시 다른 사람들과의 분리를 얼마만큼 견디며 자신과의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3. 너희는 너희의 삶이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너희는 너희의 시간을 어떻게 썼는지 저주하지 않을 것이다.-W. D 스노드그래스, <마그다 괴벨스

 

4. 인간은 의식 상태에 오래 머물 수 없다. 다시금 무의식 속으로 물러나야 한다. 그곳이 우리의 뿌리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파울 클레, <파르벤레르

 

5. 이따금 우리 모두가 겪는 퇴행은 보다 충만한 삶을 살라는, 위협을 무릅쓰고 자기 자신이 되라는, 우리의 다름이 우리의 공동체에 더하는 선물을 받아들이라는 우리에게 온 소환장을 폐기하는 것이다.

 

6. 우리는 우리 자신만의 독특한 특색을 지니고 전적으로 개인적인 여행을 하기 위해 이 세상에 왔다는 것을 기억하자. 그리고 우리의 가장 확실한 안내자는 우리의 본능과 직관이며, 우리는 이에 주의를 기울이고 우리의 꿈을 추적하면서 우리의 영혼이 우리의 길에 대한 수정과 암시를 모두 제공한다는 걸 믿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역사, 우리 종족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지만 우리 스스로도 알아내야 한다.

 

내가 배운거라곤 교육철학과 교육심리다. 그 중에 교육심리를 배운 것을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잘 활용하고 있다. 얕은 내 심리공부를 조금 더 단단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철학과 심리학이 자연스럽게 녹아있어서 제목처럼 나를 숙고하는 삶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책이다. 무조건 철학책은 어렵다는 편견을 버릴 수 있었다. 학생들한테 나도 매일같이 말한다. 결국 이 세상은 에 대한 이야기이다. 대학입시를 겪는 사람도 ’,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 수많은 선택을 하는 것도 이다. 나는 그렇게 힘겹게 살아가며 내 선택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는 나를 가장 먼저 생각하고 응원해야 한다. 나를 힘들게 하는 그 사람과 대화하기 보다는 나와 끊임없이 대화하는게 좋지 않을까. 어렵지만 항상 느끼는 게 있다.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그 사람, 환경일 수도 있지만 제일 힘들게 하는 것은 나 자신인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더 내가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 고민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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