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를 읽으며 전혀 공통점이 없을 것 같은 저자에게서 엇 나와 비슷하네. 싶은 부분이 많아서 놀랐고 묘한 동질감을 느껴 책을 냉큼 집어왔다. 저자의 직업적 특성탓인지 책이 술술 잘 읽혔다. 저자는 매우 진솔하게 담담한 어투로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왜 대형로펌을 들어가게 되었으며, 힘들게 들어간 로펌을 왜 퇴사하게 되었는지. 솔직한 어투때문인지 현실적이고 지극히 안정적인 생활을 추구하는 내가 그가 느낀 것들에 반박할 여지없이 그를 응원하고 그의 생각에 점점 동화되었다.
사실 나는 이렇다할 특별하거나 특출난 것은 없지만 무난하게 살아온 사람으로서 내 삶에 만족하는 것 같아보여도, 사실 세상에서 정해놓은 루트에 순응하며 뒤쳐지지 않기 위해 발버둥쳤고, 지금도 때때로 사람들의 인정이나 기대에 부응하기 어렵거나, 노력했는데도 내가 생각한 대로 인생이 풀리지 않을때마다 이게 정말 내가 원하던 건가. 의문을 던지며, 내 삶에 대해회의감이 들 때가 많았다. 하지만 이런저러한 현실적인 핑계들을 방패막 삼아 내 마음이 원하는 진짜 소리를 들여다보지 않고,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살았던 것 같다. 남들이 보기에 그럭저럭 괜찮아보이는 인생을 가끔 과시하고 삶을 지탱하며 이제는 최소한의 여유도 누릴 수 있는 물질적 보상에 값싼 위안을 얻으며.
저자의 자신의 삶에 대한 실험과 용기, 자신을 믿어주는 태도, 개척정신,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무심히 지나치지않고 그것들을 통해 끊임없이 깨달아가며 자신을 찾아가고 성장하고 인생의 답을 찾아가려는 모습이 삶이 헛헛한 나에게 건강하고 신선한 자극을 주며, 질문을 남겼다. 현재 이 삶이 내가 원하던 인생일까. 내일 죽는다면 난 어떻게 살고 싶을까.
사실 '나답게'를 말하는 책들은 그간 많이 읽어왔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내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또 방황하게 되니 나다움에 대한 고민이 다시 깊어졌다. 그러던 중 제목과 표지에 끌려 이 책을 충동적으로 사게 됐는데 결과적으로는 이전 책들과는 다른 신선한 책이었다.
흔한 인스타 피드처럼 그냥 듣기 좋은 문장들만 써져있는 에세이라거나 혹은 이래라 저래라 일장연설을 하는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저자의 인생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내며 그 안에서 어떤 숨은 메세지를 전하고 이어 더 와닿았다. 물론 대형로펌 변호사 출신이라는 저자의 위치와 내 위치는 다르겠지만 삶의 고민들은 누구에게나 비슷함을 느끼며.. 묘하게 공감되고 어느새 내 인생과 상황에 저자가 주는 교훈들을 대입하게 되더라.
변호사를 때려치고 쉬는 시기를 보낸 후 다시 변호사 일을 하게 되는 어떻게 보면 뻔한 결론이지만 거기까지 이르게 된 생각과 깨달음, 삶의 태도와 방식 그리고 이후 펼쳐진 전혀 다른 삶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나도 지금 하고 있는 일 말고 꼭 다른 일을 찾기에 매몰되기 보다는 어떻게 내 일을 내가 원하는 방식, 지금과 다른 방식으로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내밀한 이야기들이 많아 얼굴도 모르는 저자와 밤새 깊은 이야기를 나눈 것처럼 여운이 남는 책, 간만에 좋은 책을 만난 것 같다.
[에세이] 나답게 자유로워지기까지
나의 인생은 내가 디자인한다!
위로와 용기를 주는 책 한권을 만났다.
mz세대라면 백퍼 공감할 내용!
책 이름이 <나답게 자유로워지기까지>라서
굉장히 역경과 고난을 겪은 끝에 자유를 얻은 분의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런건 아니었지만,
남들이 보기엔 충분히 멋있고 부럽고 선망할만한 워너비 모습의 삶을 살던
로펌 변호사 저자분께서 당당히 자리를 박차고 이너피스~
나답게 자유로워진 모습으로 당당하게, 유유히 본인의 새로운 길을 개척한 모습에
성장 드라마나 성장 영화 한편을 본것처럼
괜히 감정 이입해서 뭉클했고 부럽고 그랬다.
표지부터 이렇게 초록초록 갬성적이면 내마음은 그냥 녹지..
아무리 좋아보이는 자리에 올랐어도 정작 나에게 맞지 않는 자리란걸 알았을때,
얼마나 갈등이 클까 싶다.
인간은 스스로 원하는걸 찾고 갈구하기도 하지만,
사람들의 눈을 의식하고 그 틀에 자기 자신을 끼워 맞추려 하는게 일반적이니까.
나에게 맞는 내가 원하는 일을 찾아가고
성취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고 당차보여서 리스펙 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사실 백수라는 표현을 쓰긴 하셨지만, 변호사시니까 백수는 아니지 않나 싶은..ㅋㅋ
사실 나와는 다른 시작점에서 출발하신 분의 위풍당당한 스토리에 공감까지는 느낄 수 없겠다 싶었는데
읽다보니 공감가는 부분이 많았고 처음 생각했던것과는 다르게 응원하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고
나 스스로도 이런 멋지고 당찬 삶을 살아봐야겠다 싶었다.
내가 진짜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게
너도 한번 도전해봐! 메시지를 전해주는것만 같아서
이런 긍정의 기운을 담뿍 받아 타인의 시선을 의식한 삶이 아닌
내 의지가 최우선인 멋지고 당찬 삶을 살아가야겠다 싶다.
물론 돈 많이 벌고, 누구나 부러워하는 그런 성공적인 루트의 삶도 멋지지만
사람마다 각자 정말로 원하는 삶이란 각기 다르기 마련이니까.
내용이 내용인만큼 결단과 용기가 필요한
이직을 고민하는 직장인이나 mz세대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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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밍버드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