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 세계명작산책. 7 사내들만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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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 세계명작산책. 7 사내들만의 미학

사내들만의 미학

리뷰 총점 9.0 (14건)
분야
소설 > 고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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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사내들만의 미학 평점10점 | g*****3 | 2021.09.25 리뷰제목
도서: 사내들만의 미학   저자: 프로스페르 메리메 외   출판사: 무블     이문열 세계명작 산책 세번째 도서를 만났다. 앞 두 권을 읽으면서 독서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 열심히 읽는다고 하는데도 이렇게 명작만을 모아둔 책을 볼 때면 아직도 읽은 게 많구나 라고 말한다. 20년의 세월이 무성할 만큼 오늘 만난 [사내들이 미학]은 낡은 느낌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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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사내들만의 미학

 

저자: 프로스페르 메리메 외

 

출판사: 무블

 

 

이문열 세계명작 산책 세번째 도서를 만났다. 앞 두 권을 읽으면서 독서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 열심히 읽는다고 하는데도 이렇게 명작만을 모아둔 책을 볼 때면 아직도 읽은 게 많구나 라고 말한다. 20년의 세월이 무성할 만큼 오늘 만난 [사내들이 미학]은 낡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제목에서 알듯이 이번 작품은 '남성'에 대한(?) 작품이다. 그렇다보니 읽기도 전에 강인함과 쉽게 무너지지 않는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아니었다. 남성과 여성을 떠나 그저 한 인간이라는 점을 생각하게 되었고 동시에 이해가 안되더라도 '사람' 이구나 하면서 책을 읽었다. 

 

소개 된 소설은 단편과 중편이 섞어져 있다. 나에게 낯선 작가들이 등장했는데 그마나 헤르만 헤세 이름이 튀어나와 반가웠다. 또한, 책에 실린 작품들은 각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올곧은 사람이라고 마을에 알려진 '마테오 팔코네' 남자의 마지막 선택은 순간 종교가 인생에 우선순위였던가? 라고 의문을 던질 수밖에 없었으며, 죽음을 받아들이고 할복을 하는 무사들, 악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상대를 죽여버린 '두 소몰이꾼'과 왕이 되고 싶은 사람이 진정 왕이 되었을 때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순간들 등 여러 인간상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굳이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싶나? 사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아마, 그들(?)만의 세계에선 이해가 되는 것일까? 그래도 작품 중 [그냥 비누 거품]은 다른 작품보다 페이지수가 적었지만 다 읽고도 머리속이 복잡했다. 반란군을 돕는 이발사에 적군의 대장이 나타났다. 쉽게 죽일 수 있는 상황임에도 이발사는 그러지 못했고 동시에 그 남자는 이발사를 시험하듯 목숨을 내놓았다(?). 분명 이발사가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만 심신이 약했고 반대로 적군은 본인의 목숨을 시험할 만큼 강했다. 여기서 난 아군이나 적군을 떠나 '남자'라는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되었다. 짧은 단편이지만 확실히 작가의 전달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작품이다. 

 

다른 작품보다 이 작품이 정말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남성하면 강함을 먼저 떠오르게 되는데 [사내들만의 미학]은 한 성향만이 아니라 여러 모습을 보여주었다. 낯선 작품이 많아 어색하기도 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단편으로 여러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는데 다음 명작은 어떤 소재를 가지고 출간이 될지 기대가 된다. 

 

'악당이라 할지라도 사내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강건미'

-작품 해설 중-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0
종이책 구매 사내들의 미학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y*****n | 2023.03.13 리뷰제목
요즈음 잊혀지고 바래져가는 사내들의 미학을 바로 세우지는 못하겠지만, 그럼에도 존재해 있었음을 들려주는 세계 단편 소설을 엮은 책이다. 통제되어야 하는 공격성과 독단적인 무언가로 비춰지는 남자의 이미지가 이 책에서는 용기와 기백 때론 타협할 수 없는 정의와 가치로 대변되어있다. 지금 이시점에서 이 책을 읽는 나로선 참 묘한 기분이 든다. 폭력성과 떨어질 수 없는 사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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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잊혀지고 바래져가는 사내들의 미학을 바로 세우지는 못하겠지만, 그럼에도 존재해 있었음을 들려주는 세계 단편 소설을 엮은 책이다. 통제되어야 하는 공격성과 독단적인 무언가로 비춰지는 남자의 이미지가 이 책에서는 용기와 기백 때론 타협할 수 없는 정의와 가치로 대변되어있다. 지금 이시점에서 이 책을 읽는 나로선 참 묘한 기분이 든다. 폭력성과 떨어질 수 없는 사내들의 미학. 현대사회에서는 사내들의 미학을 어떤 이미지로 구축해 나가야 할까?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사내들만의 미학 평점8점 | y****5 | 2021.09.23 리뷰제목
사내들만의 미학   무블 출판사에서 개정판으로 나온 ‘사내들만의 미학’은 세계 여러 나라의 작가들이 쓴 단편들을 엮은 책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남성을 의미하는 ‘사내’의 대표적인 특성을 볼 수 있는 소설 10편을 싣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비장함, 처절함, 처절함, 의기, 용기. 단호함등을 읽을 수 있다.   책에 실린 첫 단편소설인 ‘마테오 팔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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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들만의 미학

 

무블 출판사에서 개정판으로 나온 사내들만의 미학은 세계 여러 나라의 작가들이 쓴 단편들을 엮은 책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남성을 의미하는 사내의 대표적인 특성을 볼 수 있는 소설 10편을 싣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비장함, 처절함, 처절함, 의기, 용기. 단호함등을 읽을 수 있다.

 

책에 실린 첫 단편소설인 마테오 팔코네에서는 고대하던 아들을 낳아서 키우던 아버지가 그 열 살 짜리 아들의 실수를 목숨을 빼앗는 벌을 주는 것을 내용하는 하는 소설이다.

아버지가 아들을 벌하기 전 주저하지 않는 모습과 벌한 후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여느 일상과 다름없는 행동을 묘사한 것이 이 책에서 첫 번째로 소개하는 단편이 된 이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동체의 관습법을 적용함에 있어서 망설임 없이 시행하고, 시행한 후 아무런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말하는 모습에서 남성이 아니라면 이해하기 어려운 아버지의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아들과 아버지라는 가장 진한 감정으로 맺어진 대상들을 주인공으로 하였고, 한 번 실행하면 돌이킬 수 없는 죽음이라는 벌을 아버지가 아들에게 행한 후 감정이 드러나지 않는 짧은 말로 아내에게 말하는 주인공의 말로 소설은 끝이 난다.

 

하지만 감정이 나타나지 않은 말을 통해 우리는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감정, 즉 남자의 감정을 진하게 느낄 수 있다. 양립할 수 없는 두 가지 대상을 연결함으로써 이러한 감정은 더욱더 강하게 느껴진다.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아버지의 아들에 대한 죽음이라는 벌의 집행.

 

이렇게 생각하니 사내들만의 미학이라는 책의 첫 번째 소설로 작가가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이해 할 수 없는 것. 그러나 특정 부류만이 이해 할 수 있는 것.

 

이 책의 첫 번째 작품처럼 사내들만의 미학은 비장함, 용기, 처절함, 단호함, 강건함등 전통적으로 문학에서 남성적인 특성으로 일반적으로 이해되어 오는 미덕을 소재로한 작품들을 모은 책이다.

 

우리가 남성적인 것이라고 하면 육체적인 힘을 먼저 떠올린다.

이 책에 실린 작품중에도 힘과 관련한 공격성등을 소재로한 작품도 있지만, 신체적으로는 연약하지만 강인한 정신과 의지를 가진 사내들을 보면서 동물과 인간이 다른 이유를 생각하기도 하였다. 한 가지를 주제로한 세계의 단편을 읽을 수 있던 점이 좋았고, 이 책이 아니었다면 알지 못했던 작가의 작품을 만나는 것도 즐거웠다.

 

생각에 잠기게 했던 작품은 그냥 비누 거품이라는 작품인데, 이 책을 소개하는 이문열작가의 한줄평이 작품을 읽은 후 오랫동안 마음에 남아있었다.

심약한 정의를 압도하는 악의 강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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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사내들만의 미학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p****4 | 2021.09.19 리뷰제목
사내들만의 미학   이 책은 현대문학 거장들의 단편집이다. 프로스페스 메리메, 헤르만 헤세, 가브리엘로 단눈치오와 같은 거장들을 만날 수 있다. 단권으로 구입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책들을 단편집으로 만나게 되어 더욱 좋다. 전체적인 색깔은 남자들의 기질과 특성을 살려내어 작품들에 녹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문열 작가가 선택한 단편집에서 남자들의 특성들이 어떻게 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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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들만의 미학

 

이 책은 현대문학 거장들의 단편집이다. 프로스페스 메리메, 헤르만 헤세, 가브리엘로 단눈치오와 같은 거장들을 만날 수 있다. 단권으로 구입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책들을 단편집으로 만나게 되어 더욱 좋다. 전체적인 색깔은 남자들의 기질과 특성을 살려내어 작품들에 녹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문열 작가가 선택한 단편집에서 남자들의 특성들이 어떻게 나타나는지도 볼거리다.

 

표지에 등장하는 소의 정체는 아마도 S.W. 스코트의 작품인 두 소몰이꾼을 상징하는 것은 아닐까? 이 작품은 스코틀랜드 목동과 잉글랜드 목동의 싸움 이야기이다. 두 절친이 원수가 되어서 비극적인 종말을 맞이하게 되는 이유는 단순하다. 그들이 남자이기 때문이다. 사소한 일에 목숨을 거는 다혈질의 남자 말이다. 이성적으로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이야기인데, 이상하게 한국남자들이 얘기처럼 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명예를 건 남자들의 이야기. 목숨보다 중한 남자들의 명예. 난 솔직히 남자지만 이런 이야기가 부담스럽다. 이런 기질이 역사에서 남긴 발자취는 전쟁과 아픔, 남성 우월주의로 점철된 처절한 역사일 뿐이다. 도망자를 고발한 비열한 아들을 죽이는 아버지의 심정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기우사로써 최후의 선택을 하게 된 사람도 이해할 수 없다. 프랑스 병사들 앞에서 당당하게 할복을 하는 일본 병사들도 이해할 수 없다. 자기 마을의 우상을 다른 마을의 교회에 들여놓으려다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그저 웃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해할 수 없는 일에 마음이 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도 어쩔 수 없는 남자란 말인가?

 

우리 시대에 진정한 남자다움이 있는가? 사회적 지배층이 철저한 이분법적 사고방식의 틀에서 사람들을 분열시키고 자신들의 화려한 성에서 살아가지만,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진정한 남자는 핑계를 대지 않는다. 진정한 사나이는 남을 짓밟고, 모략하고, 약점을 잡지 않는다. 다양한 미디어가 자신들을 보호할 것 같지만, 언젠가는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온다. 이문열 작가가 추천한 남자들의 이야기, 사내들의 미학을 읽고서 성찰하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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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사내들만의 미학 평점10점 | p*****4 | 2021.09.18 리뷰제목
단편을 자주 읽지는 않지만 매년 꼬박꼬박 빼놓지 않고 읽은 작품집이 있는데 바로 이상문학상이다. 우리나라 작가들의 단편들이 가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수록한 책이기에 한 권을 사놓고 한 해 동안 생각날 때마다 읽고는 했다. 그러다 이상문학상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그 이후로는 더 이상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읽지 않는다. 그러면서 단편도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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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을 자주 읽지는 않지만 매년 꼬박꼬박 빼놓지 않고 읽은 작품집이 있는데 바로 이상문학상이다. 우리나라 작가들의 단편들이 가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수록한 책이기에 한 권을 사놓고 한 해 동안 생각날 때마다 읽고는 했다. 그러다 이상문학상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그 이후로는 더 이상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읽지 않는다. 그러면서 단편도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단편집을 다시 읽기 시작한 건 이문열의 세계명작산책이 재출간되면서이다. <죽음의 미학>과 <사랑의 여러 빛깔>이라는 주제 아래 실린 작품집을 읽으면서 단편의 매력에 다시 빠져들었다. 전 세계 작가들의 단편들 중에서 하나의 주제를 놓고 대표작으로 불릴만한 작품들을 고른 거라 한 작품마다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이번에 나온 <사내들만의 미학> 역시 이런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는다. 남자들이 풍기는 다양한 매력들을 보여주는 10편의 단편을 수록한 이번 작품집에서는 평소 여러 가지 이유로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작가들의 작품들이 많아 작품을 읽는 재미와 작가를 알아가는 재미 모두를 맛볼 수 있었다.

 

남자의 미적 매력이라고 한다면 바로 떠오르는 건 거칠고 반항적인 마쵸의 모습이 아닐까 싶지만 이 작품집에 실린 남자의 미적 매력은 그런 생각을 훨씬 뛰어넘는다. 특히 첫 작품으로 실린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마테오 팔코네>는 남자의 매력으로 느끼기에는 쉽게 이해가 되지도, 쉽게 받아들여지지도 않는다.

 

<마테오 팔코네>의 작품 해설에 사내만이 연출할 수 있는 비장의 미학이라고 적혀있지만 아버지로서 진짜 이럴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사라지지 않는다. 코르시카의 문화와 정서를 모르기에 뭐라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여전히 마음 한편이 불편한 것만은 분명하다.

 

이처럼 10편의 작품들에서는 사내들만의 미학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독자의 공감대를 충분히 이끌어내는 작품도 있지만 고개를 쉽사리 끄덕일 수 없는 작품들도 있다. 하지만 각 작품에 실린 사내들만의 미학은 강렬하게 독자의 마음을 파고든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하다. 독자라면 결코 놓칠 수 없는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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