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과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읽는 중에 사이몬북스의 책을 세 권째 읽게 되었다. 『어느 채식의사의 고백』 『나는 질병없이 살기로 했다』를 읽고는 이 책이 눈에 띄었다. 벌써 책 제목에서 호기심을 일으키지 않나. 이 책을 쓴 한상도 저자도 사이몬북스의 채식 관련 책을 모두 섭렵하고 큰 도움을 받아 전립선암을 치료했다 한다. 물론 수술도 없이 약물도 없이 채식의 힘으로 말이다. 더 자세히 들어가면 채식만이 아니라 하루 1만보 걷기와 명상, 이미지트레이닝 등 몸과 마음을 두루 치유하는 일상치유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년 5월에 암 선고를 받았는데 1년 3개월 만에 암을 완치하기에 이른다. 어쩌면 짧은 시간일 수도 있는 1년 남짓의 기간에 암을 치료했다는 것이 신기하고도 경이적으로 다가왔다. 언뜻 생각하기에 참 간단한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았다. 그에게는 삶의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혁명의 시간이었다. 왜냐하면 30년 넘게 익숙했던 식생활 습관을 모두 끊어야 했으니까 말이다. 이 책은 그 치열하고도 생생한 기록이며 한 사람의 삶의 방식을 바꾸는 도전과 성취의 기록이기도 하다.
요즘처럼 먹거리가 넘치는 세상은 건강에 좋다고 채식만 고집하기에는 너무 가혹한 환경이다. 집에서 요리하는 음식보다 간편하다는 이유로 배달문화는 엄청난 성장을 하고 있다. 그 사이에 우리의 몸은 밤낮없이 혹사당하고 있으며, 그런 시간이 쌓여서 질병이 되는 것이다. 암이라는 것도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육안으로 볼 수 있을 정도의 크기가 되려면 수십년이 걸린다고 한다. 그렇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저자는 암이 생긴 원인이 자신의 문란한(?) 식생활에 있었음을 직감하고 과감하게 바꾸고 실천하기 시작한다. 피자, 빵, 라면, 치킨, 삼겹살 등 30년 이상 먹었던 음식들을 모두 끊고 채식 관련 책에서 말하는 고기, 생선, 계란, 우유도 모두 끊었다. 일상에서 우리가 먹고 살던 것인데 밀가루 음식과 뒤의 네 종류만 끊어도 먹을 게 없는 것 같다.
그가 처음부터 이 방법을 생각한 건 아니었다. 암 선고를 받고 서울의 큰 병원으로 조직검사를 받으려고 했는데 두 달 반이나 기다려야 된다는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얼른 그 암 덩어리를 도려내고 싶었는데 두 달 반이나 기다리라니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또 영월에서 서울로 오는 중에 수많은 병원들, 암 전이, 재발과 관련된 병원을 보고 병원에서의 암 치료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한 이유도 있었다. 그래서 이미 2주 동안의 혁명적인 식생활과 운동으로 조금씩 달라진 자신을 체험하고 있었기에 다시 본격적으로 두 달 반의 시간을 생체실험(?)에 쏟아붓는다. 채식, 운동, 명상 등으로 부정적인 것은 일절 생각하지 않고 긍정의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사실 누가 봐도 운동과 명상, 이미지트레이닝은 식은 죽 먹기다. 그냥 몸을 움직이고 좋은 생각을 끊임없이 하면 되니까. 그런데 음식을 바꾼다는 것은 만만한 게 아닐 것 같다. 저자 본인도 정말 힘들었다 한다. 평소에 쳐다보지도 않았던 채소와 현미잡곡밥을 먹기 시작했는데 처음 일주일이 힘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익숙해졌고 식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기 시작했다. 아내가 와서 도와주겠다는 것도 뿌리치고 모든 것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 먹었다. 김치, 장아찌를 담그는 일부터 모든 먹거리를 혼자서 해 먹었다. 그런 과정이 암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믿었다. 어쩌면 그 과정이 암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는 온몸으로 하는 기도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또 가족 외에는 아무에게도 암환자라는 것을 알리지 않았으며 직장생활도 평소와 다름없이 해나갔다.
그렇게 본인이 정한 규칙대로 철저하게 음식관리, 운동, 긍정적인 마인드로 일상치유를 하는 과정에서 이전의 건강을 되찾게 되는 과정은 읽고 있는 나도 기쁜 마음이 들었다. 체중이 줄고, 이전부터 고생하던 통풍, 고질적인 발톱무좀이 사라지고 탈모가 멈추고 머리가 검어지기 시작하고 시력이 좋아졌다. 피부가 몰라보게 좋아졌다는 놀라는 지인들의 목소리. 스스로 자신의 주치의가 되어 몸의 변화를 바라보면서 철저하게 관리하다가 결국엔 암을 퇴출시킨, 인간 승리나 다름없었다. 그는 ‘일상치유는 암을 치료하는데 그치지 않고 몸과 마음, 나아가 삶을 업그레이드하는 라이프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정말 그런 것 같다. 암을 비롯하여 많은 질병들이 생활습관병이라고 하지 않은가.
요즘은 암 환자가 한 가정에 한 사람은 있을 정도로 암은 흔한 병이 되었다. 그리고 그런 만큼 암 때문에 생을 마감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의학과 과학이 이만큼이나 발달했음에도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저자의 암 치료 분투기는 병원에 의지하지 않고도 나을 수 있다는 것은 물론 미리 예방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나는 채식 관련 책을 읽어나가며 채식을 자주 먹고 있다. 저자처럼 완전히 고기, 생선, 우유, 계란 등을 끊을 수 없겠지만 많이 줄어들었다. 전에 읽은 책에서도 육식보다 채식을 더 많이 먹기만 해도 질병에서 멀어질 수 있다고 했다. 다이어트는 물론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이 책에 모두 들어있다.
나 역시 암으로 고생한적이 있다.
현대의학을 맹신하던 시절이라 병원에 달려가 병원에서 시키는대로
암이 있는 장기들을 잘라냈다.
그냥 병원에서 한 일은 그게 다 였다. 자세한 설명도 없이
장기를 잘래낸 휴유증은 암이 고통보다 컸다.
그 뒤로 많은 자연치유를 알게 되어 공부하며 지금도 실천중이다.
난 완전히 암으로부터 해방되었고 암을 무서워하지 않게 되었다.
이책은 나의 경험과 비슷한 체험을 한 사례이다
질병이 수천가지 많지만 결국은 치료방법은 한가지다.
바로 독소제거..아주 쉽다. 부디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당부한다.
내가 만일
한 마음의 상처를 멎게 할 수 있다면
나의 삶은 헛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만일
한 생명의 고통을 덜게 할 수 있다면,
내가 한 사람의 고뇌를 식힐 수 있다면,
또는 내가 숨져 가는 한 마리의 물새를
그 보금자리에 다시 돌려보낼 수 있다면
나의 삶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 에밀리 디킨슨
먼저 그동안 '채식과 자연치유' 라는 외길을 힘겹게 걸어 온 [사이몬북스] 출판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책은 한 중년 남성이 어느날 예고도 없이 암 진단을 받으면서 지혜롭게 극복하고 마침내 자연치유 경지에 오르며 희열을 만끽했다는 솔직 담백한 일기장과 같은 책이다.
수술이 암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병소로 인해 생긴 종양을 제거하는 미봉책이라는 것, 재발과 전이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진실에 초점을 맞추고 자연치유의 길을 선택하고 지혜롭게 대처한 한상도 저자에게 찬사를 보낸다.
암세포는 당분을 발효시켜 먹이로 삼는다. 설탕이 암세포의 음식이자 연료가 되는 것이다.
지방이 암의 발생 원인이라면 설탕은 성장동력이라 할 수 있다.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을 쓴 하비 다이아몬드 박사는 가공되고 정제된 설탕을
'생명을 앗아가는 치명적인 맹독' 이라 부른다.
노벨상을 두 번 수상한 화학자 라이너스 폴링 박사도
'설탕은 식단에서 가장 위험한 식품' 이라고 단정한다.
한상도 저자는 베란다 텃밭을 가꾸며 정신적 육체적 힐링을 도모했다
직접 길렀다는 가치가 추가되어 맛이 다르고 몸에서 느껴지는 기운도 다른데 저자는 그것을 '관계의 가치' 라고 불렀다.
그리고 과일과 채소, 통곡물 식단으로 12/12 시간 제한 섭취 방식을 선택했다.
저자의 일상치유는 암을 치료하는 수단이나 방법이 아니었다.
나 자신을 찾고 내 몸과 마음을 재생시키는 수양이자 영성의 시간이었다.
매일 반복해도 지루하지 않았고, 힘이 들어도 지치지 않았던 이유다.
하루 30분 이상 걸으면 혈액순환, 심혈관계 기능, 호흡기 기능, 면역 기능, 허리와 다리의 근력 등 신체의 모든 기능이 증진된다. 체내에 쌓인 노폐물도 배출된다.
한상도 저자는 아침 5시에 걷기 운동을 했다.
식물들이 산소를 가장 많이 내뿜는 시간으로 상황에 구애받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시간대를 픽했다.
마음이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만 행동 또한 마음에 영향을 미친다' 는 리처드 와이즈먼의 말을 생활에 항시 적용했다.
우리의 몸은 잠을 자면서도 바쁘게 활동한다.
조직을 수선하고, 치유하고, 기관과 세포에 연료를 충전하고, 노화된 세포를 새로운 세포로 바꾼다.
이때의 세포 재생산 속도는 깨어 있을 때보다 2배 이상 빠르다.
한마디로 우리 몸은 잠잘 때를 이용해 제반 기능을 재정비하는 것이다.
수면이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 때문인데
이 멜라토닌은 활성산소를 해독하고 NK세포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등 면역력 강화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수면 중 뇌에서 분비된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데이비드 스피겔 박사는 '잠을 제대로 못 자면 코르티솔, 멜라토닌, 에스트로겐 등 호르몬의 불균형이 초래되어 암세포 증식이 가속화될 수 있다' 고 경고했다.
멜라토닌 호르몬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간은 PM 11시 ~ AM 2시 사이로 이때 약 70%가 분비된다.
그러니 11시 전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그래야 잠의 치유력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 수 있다.
수면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중요성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다.
한상도 저자가 말하는 자연치유 방법은 전혀 복잡하지 않고 담백하고 심플하다.
음식치유, 습관치유, 마음치유 이 세가지에 집중만 하면 된다.
꾸밈없는 소박한 필체로 담담하게 써 내려간 이 책은 짙은 호소력을 동반한 양서임에 틀림이 없다.
암환우분들이나 자연치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흔쾌히 추천할 만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성심껏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