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개인주의자로사는방법 #김미애
다른 이의 삶을 훔쳐보는 건 빠져들게 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타인의 말과 행동을 통해 일면 그에 대해 공감하고 이해를 합니다만 또 다른 깊은 속내와 사연에 대해서는 짐작만 할 뿐이겠지요. 그러기에 우리는 다른 이의 삶을 들여다보는 건 드라마틱한 소설과 같이 궁금하고 재밌습니다. 그 삶에 나의 삶을 비추어 비교하면서 반성도 하고 같이 희망도 가지고 분노도 갖게 됩니다.
타인의 삶을 훔쳐보기에 딱 적당한 게 책이 아닐까 합니다. 나와 전혀 일면식 없는 이의 인생을 알게 되면 어쩜 저리도 나와 똑같은 지 판박이 인생도 볼 수 있고 저런 이도 있구나 하고 혀를 차고 놀라기도 합니다.
반면에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써 남에게 내보이는 건 참 부끄러운 일입니다. 작가들이 하는 말이 있죠. ‘발가벗겨진다는 말’.
자전적인 에세이나 산문이 굳이 아니더라도 인문서적 또는 사실을 나열하는 과학 서적이라 할 지라도 자신의 이름이 걸린 책을 출간하게 되면 가슴이 뛰고 낯이 붉어지는 일입니다.
음…저는 책을 써 본적이 없으니 그냥 추측일 뿐입니다만 단순히 SNS에 올리는 포스팅 글 조차도 여간 신경쓰이는 일이 아님을 알기에 미루어 짐작합니다.
자신을 감싸고 있는 딱딱하리라 겁을 먹고 두려웠던 알을 과감히 깨는 작업이 책 쓰기입니다.
이 책에는 솔직한 작가의 자기 이야기가 소복하게 담아져 있습니다. 작가의 어릴 때 이야기, 남편, 아이, 부모님 이야기, 회사 이야기… 드라마틱한 반전을 거듭하는 소설은 아니겠지만 진정성있는 이웃의 이야기에 우린 더욱 더 공감하고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그리 녹록치 않은 회사 생활입니다. 따돌림도 당하고 다들 꺼리는 일을 떠맡고 뒤돌아서 머리를 쥐어박으며 오지랖 넓은 자신을 책망하기도 합니다. 상대방을 배려하느라 싫은 소리를 하지 못해 타인의 시선 속에서 머무는 삶을 보냅니다.
이런 작가가 이제 자신의 알을 깨고 나옵니다.
타인의 시선속에서 이제 자신의 시선으로 옮겨 살아갑니다. 다같이 이렇게 살아가자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깨알같이 자신을 아끼고 소중히 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인생이니까요. 타인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내 삶은 다른 이가 대신 살아주지 않습니다. 나를 이끌 이는 오직 나 밖에 없습니다.
세상에는 무량의 인생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에게 소중한 인생은 오직 나의 인생 단 하나뿐입니다.
나를 제외한 무량의 삶을 위해서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김미애 작가님의 알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오는 인생 이야기를 보시겠습니까
소설 속의 흘러가는 이야기로 넘기지 말고 우리의 시간에도 이 책이 주는 공감을 녹여보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blmakim 작가님이 협찬주신 책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좋은 책 읽게 되어 감사합니다.
2021년 9월 12일
M.blog.naver.com/lovice91
@henry_funbook
사람은 누구나 한가지 정도는 감추고 싶은 과거가 있다.
그 감추고 싶은 과거가 살아온 환경이든, 내 스스로가 잘못한 판단으로 만들어진 실수이든....
세상에 나를 솔직하게 말할수 있고, 표현할 수 있다는건 굉장한 용가가 필요하다.
자신이 살아온(때로는 힘들고, 때로는 절박했던) 삶의 모든것을 말할수 있는 작가에게 박수를
보낸다.
"행복한 개인주의자로 사는 방법" 책의 목차를 보면서 독자인 내 삶을 누군가가 들여다본듯한 느낌이 들었다.
나 또한 작가와 비슷한 환경에서 자라 비슷한 성격으로 20년 이상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내 업무가 아닌데도 거절하지 못하고, 이 일을 거절했을때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할까부터 눈치를 살피다보니 늘 피곤한 삶의 연속이다.
그렇다고 상사에게 당당하고 멋지게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성격의 소유자도 아니다.
이런 나 자신도 내 성격을 바꿔보고자 많은 노력을 해왔지만.... 전과 다른 나를 남들이 어떻게 평가할까!라는 생각이 순간순간 나를 멈추게 하는것 같다.
이 책에서 작가가 말하듯이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고, 당당한 내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남들의 시선이나 평가에 흔들리지말고 나만의 잣대로 내 삶을 만들어가야겠다.
그러기 위해서 얼굴에는 철판을 마음에는 갑옷을 장착해보려고 한다.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기며 공감하는 부분도 컷고, 때로는 울컥울컥 하기도 했다.
마지막 5장까지 읽고 책장을 덮으면서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지금부터 나도 행복한 개인주의자로 당당하게, 멋지게, 나답게 내 삶을 만들어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