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 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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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광기

리뷰 총점 9.8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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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철학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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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여성과 광기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m**********7 | 2023.06.26 리뷰제목
위고에서 출간된 필리스 체슬러의 '여성과 광기' 리뷰입니다. 도서관에서 앞부분만 조금 읽었다가 소장하고 두고두고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구입했습니다. 약 50년 전에 출간되었지만 현재에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는 내용이고, 깊게 생각해볼 거리가 많습니다. 여태껏 읽었던 여성과 정신 건강에 관한 도서 중 가장 인상깊은 책이었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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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에서 출간된 필리스 체슬러의 '여성과 광기' 리뷰입니다. 도서관에서 앞부분만 조금 읽었다가 소장하고 두고두고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구입했습니다. 약 50년 전에 출간되었지만 현재에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는 내용이고, 깊게 생각해볼 거리가 많습니다. 여태껏 읽었던 여성과 정신 건강에 관한 도서 중 가장 인상깊은 책이었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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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여성과 광기 - 필리스 체슬러 평점9점 | 6*****g | 2022.10.31 리뷰제목
『여성과 광기』는 페미니스트 심리학자인 필리스 체슬러의 첫 책이다. 이 책이 1972년에 출간되었는데 현재까지도 유의미하게 읽힌다는 사실은 놀라우면서도 안타깝다. 저자 본인도 이 책의 한국어판 서문에서 독자의 "시의적절하고 유의미"하다는 평을 듣고 낙담했다고 한다. 저자는 성차별적인 기존 정신분석학의 분석과 치료법에 반발하여 여성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연구했는
리뷰제목

『여성과 광기』는 페미니스트 심리학자인 필리스 체슬러의 첫 책이다. 이 책이 1972년에 출간되었는데 현재까지도 유의미하게 읽힌다는 사실은 놀라우면서도 안타깝다. 저자 본인도 이 책의 한국어판 서문에서 독자의 "시의적절하고 유의미"하다는 평을 듣고 낙담했다고 한다. 저자는 성차별적인 기존 정신분석학의 분석과 치료법에 반발하여 여성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연구했는데, 주장이 미국심리학회 모임에서 무시당한 뒤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이 책에는 문화적 원형이 되는 데메테르, 아르테미스 같은 여신들의 신화와 정신병원에 수감되었던 여성들의 기록이 나온다. 또 정신과 치료를 받은 다양한 연령과 인종과 성지향성의 여성들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이러한 기록을 통해 저자는 여성의 광기가 어떻게 사회적으로 구성되었고 여성들에게 강요되었는지 밝히고 있다.

총 2부로 10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1부 〈광기〉는 정신병원과 정신병, 심리치료 등에 집중하여 서술한다. 2부 〈여성〉은 여성들의 경험에 집중하여 주로 인터뷰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 저자는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우울증, 불감증, 자살 시도를 설명하고 남성의 정신질환과 양상이 어떻게 다르며 사회적으로 어떻게 취급되는지도 다룬다. 정신의학계의 성별, 인종 등에 따른 편견과 정신질환 진단 과정이 다른 요소들에 영향받음을 지적하여 여성의 광기는 사회가 장려하는 것이며 현(1970년대) 임상 이데올로기 아래에서는 제대로 진단 및 치료받을 수 없음을 지적한다.

1부에서는 특히 정신병원에 대한 부분이 인상깊었다. 강제 입원이 20세기 말까지 이루어졌고 70년대 이전에는 여성의 정신질환을 제대로 치료할 방법이 없었다는 것이 다소 충격적이었다. 여성들은 남편들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신병원에 입원당했다. 이 중 일부는 스스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은 관습적인 여성의 일이 그들을 불행하게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극소수는 정신병원에서 치유되었다고 느꼈지만 정신병원에서 이뤄지는 치료는 실상 치료라기보다는 학대에 가깝고 환자들을 인격적으로 대해 주지도 않았다. 또한 '치료'는 여성들을 남편에게 순종하고 집안일을 잘 하게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했기 때문에 그 역할을 받아들이지 않는 여성들은 미친 취급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2부에서는 심리치료사와 성관계를 가진 여성,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여성, 레즈비언, 제 3세계 여성, 페미니스트로 인터뷰 대상자를 분류하고 대담을 제시한다. 인터뷰를 통해 여성에게 가해지는 억압을 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 이러한 기록은 읽기 괴롭지만 여성들이 자신의 경험을 스스로 말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 책 대부분의 내용은 70년대에 쓰였고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지만 2020년대 한국에 사는 나에게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저자는 10장에서 여성 심리학의 과거와 현재를 정리하고 미래로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여성의 자아 정체성은 타인, 특히 타인을 중심으로 형성되었으며 이를 바꾸어 개인으로서의 삶에 더 집중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정서적 위안과 애정에 대한 욕구를 부정할 필요는 없다. 그것들을 조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뿐이다. 책 마지막의 열세 가지 질문은 현재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중요한 문제들을 담고 있다.

여성들은 여전히 여성이라는 역할을 강요받고 있다. 이 책은 그 억압이 어떻게 여성들을 효과적으로 광기로 몰아넣는지를 서술한다. 완벽한 해결책은 아직 없지만, 페미니즘은 여성들이 자신의 상태를 진단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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