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인간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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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인간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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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인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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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체온은 사회적이다 평점9점 |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n*****m | 2021.12.16 리뷰제목
“따뜻한 인간의 탄생‘이라는 제목만 보면, 따스한 인간성에 대한 얘기인가 싶은데, 부제가 ”체온의 진화사“다. 그러니까 과거 ’온혈동물‘이라고 불렸던, 정온동물, 혹은 항온동물인 인간의 체온에 관한 이야기란 얘기다. 그리고 저자 한스 이저맨에 대한 소개를 보면 ’사회심리학자‘다. 이제 이 책이 무엇에 관한 것인지 예상이 간다. 체온에 관한 진화심리학이다. 사람이 현재의
리뷰제목

따뜻한 인간의 탄생이라는 제목만 보면, 따스한 인간성에 대한 얘기인가 싶은데, 부제가 체온의 진화사. 그러니까 과거 온혈동물이라고 불렸던, 정온동물, 혹은 항온동물인 인간의 체온에 관한 이야기란 얘기다. 그리고 저자 한스 이저맨에 대한 소개를 보면 사회심리학자. 이제 이 책이 무엇에 관한 것인지 예상이 간다. 체온에 관한 진화심리학이다. 사람이 현재의 체온 체계를 어떻게 진화시켰는지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인간의 체온이 사회적으로 무슨 의미가 있는지를 진화적으로, 심리적으로 연구한 이야기인 셈이다.

 

체온 유지는 호흡 다음으로 생명 유지에 가장 중요한 요소다. 체온이 너무 낮아져도 문제이고, 너무 올라도 문제다(굳이 따지자면 허용하는 범위는 낮은 쪽이 더 크다). 맨몸인 상태에서 현재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온도가 28도 안팎 이상이어야 하는데, 사람은 불을 사용하고, 옷을 만들어 입고, 집을 짓고 살면서 그보다 훨씬 낮은 온도에서도 살아갈 수 있으며, 또 그보다 더 높은 온도에서도 살아갈 수 있다.

 

한스 이저맨이 특이 강조하는 것은 사회적 체온 조절이다. 인간이 체온을 유지하는 메커니즘 중에서 펭귄의 허들링처럼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와 의존을 통한 것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는 거이다. 그런 사회적 체온 조절 메커니즘을 통해 사회를 형성하고 문화를 만들어내고, 유지해왔다. 외부의 온도에 대해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과정이 어떻게 이뤄지는 지를 보여주고 있으며, 그것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때 일어나는 여러 문제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그의 연구는 기본적으로 심리학 실험에 기초한다. 그런데 2011년 이후 심리학 연구는 큰 한계에 맞닥뜨렸다. 이른바 재현성 위기라는 것인데, 중요하게 발표된 연구 결과가 다른 연구에서는 재현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이 심각하게 제기된 것이다. 소수의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물론,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연구 참여자의 문제, 실험 디자인의 문제 등등으로 연구 결과와 연구에 대한 해석이 의심받게 된 것이다. 한스 이저맨은 이에 대해서 자주 언급하고 있는데, 자신의 연구에 대해서도 무척 비판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점은 인상 깊다.

 

그런데 자신의 연구 분야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으로 그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시도는 무척 훌륭한데, 문제는 과연 어떤 것을 받아들여야 할지 매우 난감하다는 것이다. 분명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 즉 어느 정도까지 독자들이 받아들여 주었으면 하는 것이 있을 텐데, 솔직하게 말해 나는 그 지점을 명확하게 파악하는 게 종종 힘들었다. 사회적 온기가 개인의 체온에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것, 그것이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알겠는데, 어떤 경우에는 추운 경우, 또 어떤 경우에는 더운 경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들을 어떻게 통합시켜야 할지 독자의 입장에서는 쉬운 임무가 아니었다. 아직 명쾌하게 정리되지 않은 연구 분야이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여겨지고, 그래도 일단 정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쓸 가치가 있었던 책으로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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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체온의 진화라는 개념으로 해명한 진정 아름다운 세상 평점10점 | m******1 | 2021.10.26 리뷰제목
한스 이저맨의 ‘따뜻한 인간의 탄생’은 체온의 진화사에 대한 흥미로운 책이다. 몇몇 유의미한 실험들을 바탕으로 사회심리학자로서의 지론을 펼쳐나간 책이다. 저자의 지론이란 언어가 공유되는 폭에 의해 규정되는 사회적 동물인 우리에게 물리적 온도와 신뢰, 사랑과 우정이라는 사회적 개념들 사이에는 총쳬적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다. 저자가 강조점을 두는 부분은 우리의 뇌는 사
리뷰제목

한스 이저맨의 ‘따뜻한 인간의 탄생’은 체온의 진화사에 대한 흥미로운 책이다. 몇몇 유의미한 실험들을 바탕으로 사회심리학자로서의 지론을 펼쳐나간 책이다. 저자의 지론이란 언어가 공유되는 폭에 의해 규정되는 사회적 동물인 우리에게 물리적 온도와 신뢰, 사랑과 우정이라는 사회적 개념들 사이에는 총쳬적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다. 저자가 강조점을 두는 부분은 우리의 뇌는 사회적 체온을 예측하는 기상 예측 기계(43 페이지)라는 점이다.

 

중요하게 보어야 할 점은 뇌뿐만이 아니라 온몸으로 느끼고 경험하는 감각이 인지의 일부분을 이루는 것을 의미하는 체화된 인지라는 개념이다. 펭귄 무리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한덩어리로 뭉쳐 있는 행동을 의미하는 허들링도 언급되어 있다.

 

허들링을 하는 동물들은 차별을 막기라도 하려는 듯 주기적으로 서로 자리를 바꾼다.(114 페이지) 허들링은 몸 떨기보다 체온을 끌어올리는 데 훨씬 효과적인 수단으로 사람에게는 문화로 넘어가는 다리이자 난방장치와 같은 신뢰할 수 있는 여러 체온 조절 방식으로 넘어가는 다리이기도 하다,(242 페이지) 사이클링을 하는 사람들이 몰려다니는 행동을 의미하는 펠로톤도 같은 차원으로 논할 수 있다.

 

동면 및 휴면만이 아니라 허들링을 하는 상태에서 동면을 하는 것도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한 방편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내용이 사회적 연결이 돈독한 개체일수록 겨울을 무사히 나는 확률이 높다는 사실이다.(110 페이지) 우리는 펭귄과 유사하다. 저자에 의하면 펭귄이 우리를 닮은 것은 외모만이 아니다. 인간과 펭귄은 모두 유기체로서 각자의 기능을 최적화하고 궁극적으로 생명을 이어가는 데 필수적인 체온 조절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같다.(126 페이지)

 

혈관을 수축시키는 것과 갈색지방조직을 활용하는 것도 인간과 펭귄이 공히 가지고 있는 체온조절 수단이다.(133 페이지) 체온 조절은 숨쉬는 것 다음으로 긴급한 문제다. 물론 인간은 인지 능력이 뛰어난 인간은 문화적으로 한층 진화한 수단인 열 생산의 외주화를 이루었다. 불을 발견하고 피우는 것, 쉼터를 발견하고 만드는 것, 쉼터를 따뜻하게 데우는 한층 정교한 기술이 이에 속한다.(168 페이지)

 

외주화라고 했지만 인류의 두뇌 용량이 3000년전부터 급속히 줄어들기 시작했는데 이는 집단지성에 의존한 것 즉 지식을 외부에 저장한 것 즉 외장화란 말과 함께 논의할 만한 개념이다.(2021년 10월 25일 한겨레신문 기사 ‘인류, 3천년전부터 정보의 외장화로 뇌 용량 줄였다’ 참고) 저자는 인간의 뇌 크기는 대략 320만년전에 지구 전체가 차가워지면서 진화적으로 한층 더 커졌을 것이라 말한다.(256 페이지)

 

호모 딕티우스라는 개념도 있다. 관계망 인간을 의미하는 말이다. 인간은 고도로 발달한 인지 능력에 의존해 사회적 체온 조절을 한다.(141 페이지) 저자는 데카르트의 심신이원론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시상하부가 유기체를 제어하지만 유기체와 연결되어 있을뿐 유기체의 한 부분이 아니라는 것이 데카르트의 심신이원론의 기본 발상이라는 것이다.(156 페이지)

 

물론 시상하부가 단일한 온도조절장치라는 발상은 데카르트 심신이원론의 패러다임에 한층 더 잘 들어맞지만 현대 생리심리학이 발전함에 따라 인지(認知; cognition)에 대한 인식은 신체와 사회적 세상 속으로 확장되었으며 이런 인식에서는 정신과 육체 그리고 결정적으로 다른 사람들까지도 모두 철저하게 하나로 통합된다.(166 페이지)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뇌의 핵심기관인 시상하부는 자율신경계와 호르몬 분비 등을 조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따뜻한 사람과 함께 있고 싶다는 열망은 중요하다. 따돌림을 당해 혼자 쓸쓸하게 버림받는 상황을 피하겠다는 인간의 열망으로부터 사회적 생각과 정서의 한층 추상적인 패턴이 만들어진다.(163 페이지) 감정이란 다른 사람들과 자기 자신 사이의 관계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장치다.

 

감정에는 상당한 수준의 사회적 차원의 의미가 녹아들어 있고 이런 사회적 의미는 우리가 애착 대상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178 페이지) 저자는 두 가지 진화를 이야기한다. 생물학적 진화는 예측하고 계획하게 해주는 인지 플랫폼을 제공하고 문화적 진화는 예측 범위를 확장하고 정확성을 한층 높여주었다.(169 페이지)

 

생물학적 진화가 멈춘 곳에서 사회적 진화는 한층 더 강력하게 전개된다.(186 페이지) 가장 최신의 디지털 장치와 인공지능 장치를 갖춘 중앙난방장치를 발명한 우리 인간의 문화적 실천은 생물학적 진화에 뿌리를 두고 있을뿐만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진행중인 진화과정에서 우리의 유전자 구성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259 페이지)

 

인간에게 사회관계망의 다양성이 사회관계망의 크기보다 체온 조절에 훨씬 더 중요하고 신뢰할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인간의 사회적 체온 조절 연구는 한층 흥미로운 동시에 복잡하다.(186 페이지) 인간은 다양한 이유로 여러 가지 사회적 상호작용을 하며 살아간다. 그 이유들 가운데 하나가 사회적 체온조절이다.(197 페이지) 집은 자기와 가족, 손님을 위한 사회적 체온 조절 도구다.(273 페이지)

 

사회적으로 체온을 조절하겠다는 욕망은 자기가 가진 정보를 동반자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을 때 아무런 거리낌이 없이 마음이 편안한지 여부에 따라 갈린다.(243 페이지) 사회적 체온 조절은 우리가 다양한 관계망에 관여하고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문화와 사회와 문명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다.(282 페이지)

 

저자는 사회적 체온 조절과 감정, 문화를 매개하는 많은 메커니즘이 아직 선명하게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매우 주관적이긴 하지만 흥미진진한 증거를 제시할 수 있다고 말한다.(244 페이지) 추운 날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서 게젤하이드(아늑함) 분위기를 즐겨보라는 것이다. 핀란드는 겨울이 많이 추운 나라다.

 

그런데 이 나라에서 봄철이 시작될 무렵에 자살률이 크게 증가한다. 자살률 증가와 상관성이 있는 것은 내려가는 기온이 아니라 올라가는 일조량이다. 길고 추운 겨울이 지나고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 따뜻해진 상황에서 갈색지방조직의 활성화가 체온 조절 메커니즘을 깨뜨리는 바람에 자살 위험이 커진 것이라 할 수 있다.(362 페이지) 중요한 사실은 온도가 우리를 행복하게 하거나 슬프게 하거나 부유하게 하거나 가난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온도는 우리로 하여금 그런 사회적 수단이나 장치를 극복하고 적응하고 발명하라고 재촉할 뿐이다.(368 페이지) 체온 조절이 신체 전체에 총괄적으로 작동하는 원시적이고 근원적인 체계들에 의존한다는 것, 시상하부와 같은 한층 고차원적인 신경 체계들에 의해 연속적으로 조정된다는 것 그리고 대뇌피질의 가장 높은 수준들까지 올라간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385 페이지)

 

저자는 인간이 은유를 만들 수 있다고 해서 우리가 하는 세상의 모든 경험이 우리가 만드는 은유에 의해 조정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말한다.(396 페이지) 가령 사회적 체온이란 말 자체가 영감에 찬 은유다. 이제 마지막 문장을 보자. “사회적 체온 조절은 개인들이 우리의 진정한 모습이자 최종적인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는 렌즈이기도 하다.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로서 우리 모습, 또 이런 필요성을 이웃과 국가 그리고 사회와 문명으로 전환해왔던 주체로서의 우리 모습을 말이다.”(408 페이지)

 

이 두 문장은 자크 모노가 일갈한 “왕국을 선택하느냐 아니면 어둠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선택하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인간 자신에게 달려 있다.”라는 ‘우연과 필연’의 마지막 문장을 연상하게 한다기보다 이어 읽게 한다고 할 수 있다. 이상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저자가 사회심리학자인 이유다. 우리는 바람직하고 이상적인 왕국은 아니더라도 아름다운 세상은 만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진정한 출발은 사회적 협력과 나눔, 그리고 따뜻한 관계로부터 비롯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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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모든 생명체에게 필요한 사회적 체온 조절에 관한 정의.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c******5 | 2021.10.01 리뷰제목
인간의 사회는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집단이다.그러기에 서로에게 주는 따뜻함이란무시 못할 영향력을 과시한다.이 도서는 인간사 뿐만이 아니라 지구상에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에 따른 따뜻한 온기에 관해서술하고 정의해 놓았다.동물은 동면을 통해 체온 조절을 하게 되고움직임을 최소화 하면서 에너지를 아낀다는 것은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그러나 동물들이 내온동물과
리뷰제목

인간의 사회는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없는 집단이다.
그러기에 서로에게 주는 따뜻함이란
무시 못할 영향력을 과시한다.
이 도서는 인간사 뿐만이 아니라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에 따른 따뜻한 온기에 관해
서술하고 정의해 놓았다.
동물은 동면을 통해 체온 조절을 하게 되고
움직임을 최소화 하면서 에너지를 아낀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동물들이 내온동물과 외온동물
그리고 이온동물, 변온동물로
각기 살아가는 환경에 따라 체온 조절을
달리 한다는 점들을 알게 된다.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 동물의 삶이 결코 자연의
일부로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에도
적용되어진다는 점을 깨닫게 한다.
황제펭귄의 온도 조절이 가능한 항온동물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도 이 도서를 통해서인 듯하다.
이 도서는 고대 호모 사피엔스의 이전에
네안데르탈인의 시대부터 시작된 체온 조절 행위는
지능이 높아지면서 추위와 더위를 잘 관리하는
신진대사량이 향상 되었다는 것을 서술해 놓았다.
따뜻한 온기는 생명을 갖고 있는 모든 생명체에게
필수적인 요건임을 강조한다.
인간의 삶이 발전되면서 사회는
유전적, 문화적으로 점차적으로 진화를 거듭했다.

자연 역시 곤충부터 시작한 모든 생명체는
허들링을 하면서 서로의 존재와 생명을
이어 나간다.
온기가 있음과 없음은 사람의 심리적인 면 또한
예리한 감정으로 돌변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도서의 내용을 읽으면서
우리가 따뜻한 차 한 잔을 권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 동물적으로 발동한 본질적인
성향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세계는 다양한 인종과
각기 다른 날씨의 변화 속에서
그 환경에 맞는 삶을 살고 있다.
그러기에 인종에 따라 사회적 체온 변화 또한
다르다는 논리적 사고를 설득력 있게 정의 해 놓았다.

인간 사회에서 오는 애착과 사회적 체온 조절을
비교해 놓은 실험적 결과와 온도에 따라
병이 오는 연관성에 관한 서술 대목에서는
집중되어 읽어 내려 갔다.
환경적 요인이 바로 체온 온도 변화와
전혀 무관하다고는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한다.
이 도서를 하루의 시간을 꼬박 보내며 완독을 하였다.
이 도서가 좋았던 점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추위와 더위에 관해서
심도있게 관찰하고 실험하며 그 결과를
설득력 있게 서술해 놓았다는 점과
자연의 섭리라고 쉽게 넘겼던 부분까지
세밀하게 터치해 주었다는 점이다.
여느 도서와 다르게 통합적으로 인간 또한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똑 같은 생명체로
체온에서 오는 심리적인 면은 어느 한 종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하는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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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우리가 따뜻한 사람과 같이 있고 싶어 하는 이유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k*****1 | 2021.09.26 리뷰제목
호흡만큼이나 생존에 필수적인 체온 조절은 단순히 인류의 생존을 위한 매커니즘이 아니라 문화와 사회를 발달시킨 원동력이라는 것을 저자는 다양한 연구와 실험자료를 통해 보여준다. 인간은 사회 없이는 살 수 없는데, 태어나서 최초로 엄마에게서 느낀 친밀감과 온기가 준 따뜻한 기억은 사람이 사회 속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도록 만드는 힘이다. 체온 조절을 인간의 생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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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만큼이나 생존에 필수적인 체온 조절은 단순히 인류의 생존을 위한 매커니즘이 아니라 문화와 사회를 발달시킨 원동력이라는 것을 저자는 다양한 연구와 실험자료를 통해 보여준다.

인간은 사회 없이는 살 수 없는데, 태어나서 최초로 엄마에게서 느낀 친밀감과 온기가 준 따뜻한 기억은 사람이 사회 속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살아가도록 만드는 힘이다. 체온 조절을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로 만들어 다른 사람과 온기를 나누어야만 살 수 있도록 한 것은 아닐까?

모든 것이 비대면과 가상의 세계에서 이루어져 다른 사람들로부터 따뜻한 말 한마디와 기본적인 교류조차 기대하기 힘들어진 요즈음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으로 저자의 새로운 통찰들을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내 주변의 사람들과 사회에 대한 여러 가지 깨달음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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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따스함의 미덕 평점9점 | k******m | 2021.10.08 리뷰제목
'체온의 1도만 올라도 면역력이 대폭 높아진다.'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문구이며, 이를 자세하게 고찰한 책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체온을 굳이 강조하지 않더라도 인간의 몸과 면역체계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얼핏 봐서는 책의 내용이 무척 진부하게 느껴졌다. 저자는 인간과 동물은 체온조절, 즉 따뜻함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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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의 1도만 올라도 면역력이 대폭 높아진다.'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문구이며, 이를 자세하게 고찰한 책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체온을 굳이 강조하지 않더라도 인간의 몸과 면역체계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얼핏 봐서는 책의 내용이 무척 진부하게 느껴졌다. 저자는 인간과 동물은 체온조절, 즉 따뜻함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성장했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따뜻함의 추구'는 물리적인 따스함뿐만 아니라 정신적, 정서적 유대관계를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 스스로는 혼자서 산다고 자위하더라도 개인의 삶 속에는 좋건 싫건 여러 유대관계가 복합적으로 뒤섞여 있다. 인간뿐만이 아니라 동물도 마찬가지다. 애완동물들은 자신의 주인에게 애정을 표시할 때 가장 흔하게 나타내는 행동이 바로 몸을 부비는 것이다. 동물들도 자신들의 유대를 갈구할 때, 신체를 비비고 체온을 나누는 행위를 보여준다. 인간은 여기서 나아가 관계에 있어 심리적 정서적인 유대관계를 복합적으로 추구하며 유대감을 강화했다. 그런 유대감의 핵심은 '따스함'이었다. 대부분의 생물은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따스함을 추구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과학은 우리 사회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데, 그중 한 가지가 바로 당위의 검증이다. 누가 봐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현상들을 체계적으로 증명하고 확인하여 정리해야 한다. 따뜻함을 추구하는 생물의 본성도 이런 당위적인 영역에 속한다. 저자는 체온조절에 대한 다양하고 객관적인 실험을 실시했고, 이를 통하여 생물은 물리적, 심리적으로 따스함을 추구하며 진화했다는 결론을 검증한다. 두꺼운 책은 저자의 열정 어린 실험과 진지한 담론으로 가득 차 있었다. 동물의 예를 비롯하여, 인간의 본능적인 부분과 심리적인 결정에 이르기까지 따스함이 생물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생각 이상으로 엄청났다. 그래서 책을 읽을 때, 수학의 검증 문제를 푸는 느낌을 받았다. 답은 알고 있지만, 왜 이런 답이 도출되는지에 대해 고찰하는 과정. 그 과정이 지루하거나 따분하지 않았다. 이런 일련의 즐거움이 '지적인 유희'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실 인문사회학적 취향을 가진 문돌이 입장에서 과학 관련 서적은 탐탁지 않은 '어딘가 불편한' 존재다. 과학은 예시가 많고 실증적인데 반해, 인문 쪽은 실증보단 주관적 통찰과 직관에 치우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여느 과학책과는 다르게 생각보다 술술 읽혔다. 그 이유를 곱씹어 보니 저자가 다루고 있는 분야는 과학뿐만이 아니라 사회, 집단, 개인의 심리 등등 사회학에서 범주로 다루는 부분들까지 확장하고 있어서 골수 문과생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개별 학문의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2000년대 이후를 기점으로 간학문적인 활동이 급격하게 늘어났는데, 이 책도 과학(진화론), 사회학(관계), 심리학 등등을 복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두꺼운 책을 덮으면서 생각한다. 오늘날 지구촌은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 간의 직접적인 대면접촉의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따스함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 본성이라면 언택트 시대는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일까. 아마도 간접적 정서적 유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는데, 이를 어떻게 추구해야 할 것인가. 이 역시 우리 세대가 풀어야 할 중요한 숙제라고 생각한다. 유례없는 비극을 맞이했지만 우리의 선조들이 따스함을 잘 유지하며 이어왔듯, 우리 세대도 분명 잘 극복하여 따스한 온기를 꺼트리지 않을 것임을 강하게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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