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뷰티 (완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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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뷰티 (완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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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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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그들의 눈에 비친 인간의 이기심, 블랙 뷰티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b******0 | 2021.10.17 리뷰제목
'블랙 뷰티' 날렵하고 잘빠진 명마에 어울리는 이름이다. 애나 슈얼의 블랙 뷰티는 말의 시선으로 그들을 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14살때 심하게 다쳐 거동이 불편한 그에게 평생 다리가 되어 주었던 '말'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전한다.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말이 간혹 거칠게 변하는 건 그들의 잘못이 아닌 전적으로 인간의 욕심 때문이라는 것을.... 좋은 환경에
리뷰제목
'블랙 뷰티' 날렵하고 잘빠진 명마에 어울리는 이름이다. 애나 슈얼의 블랙 뷰티는 말의 시선으로 그들을 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14살때 심하게 다쳐 거동이 불편한 그에게 평생 다리가 되어 주었던 '말'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전한다.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말이 간혹 거칠게 변하는 건 그들의 잘못이 아닌 전적으로 인간의 욕심 때문이라는 것을....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 잘 자라 선한 사람들과 말로서의 첫 발을 내딪었지만 모두다 그러하듯 굴곡진 생을 살아냈던 블랙 뷰티라는 말이 화자가 되어 자신의 인생을 회고한다. 사람들의 욕심으로 갇힌 채 - 먹이와 안전한 잠자리를 제공한다고는 하지만 - 그들이 원하는 대로 살아야 하는 말들 - 동물들의 삶 - 의 삶을 가만히 드려다본다. 모든 사람들이 첫 번째 주인 고든 만큼 선하지 않고, 모든 마부들이 존처럼 그들을 이해하지 않는다.

거친 매질과 불편한 마구를 통해 그들의 자유를 빼앗고 고통으로 몰아간다. 그들의 시선에서는 그들을 이용하는 인간들에게 생명을 지닌 무엇인가로의 대우를 바라는 건 사치일 뿐이었다. 그들 또한 살기위해 반항하고, 살기위해 거칠어질 수 밖에 없었다.

"어느덧 길들이기를 해야 할 때가 왔어. 내게는 썩 좋지 않은 시간이었지. 남자들 여러 명이 나를 붙잡으러왔어. 마침내 나를 초원 구석으로 몰아넣은 다음 한 사람이 내 앞갈기를 잡고 또 다른 사람이 내 코를 잡았어. 너무 꽉 붙들어서 숨도 쉴 수 없을 지경이었지. 그런 다음 또 다른 사람이 억센 손으로 내 아래턱을 잡고 내 입을 비틀어 벌렸어. 그렇게 강제로 내 입에 고삐를 채우고 재갈을 물린 다음 한 사람이 고삐로 나를 끌고, 또 다른 사람은 뒤에서 채찍으로 때렸지. 이게 사람의 친절함에 대해 내가 얻은 첫 경험이었어. 모든 게 완력으로 이루어졌지." (p.39)

말이 주요 교통수단이었던 그 시절을 살아보지 않았던지라 언급되는 마구들이 낯설다. 원하는 곳을 볼 수 없으니 불안에 떨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오로지 앞만 바라보게 눈을 가리는 마구나, 말들에게 처한 상황은 조금도 고려하지 않은 채 꼿꼿하게 머리를 들어야하는 제지고삐, 미용을 위해 잘린 꼬리 등 인간의 잔혹한 욕심을 그럼에도 받아들이고자 노력했던 그의 과거를, 담담히 회고한다.

동물들을 인간의 욕심에 맞춰 재단하고 있는 건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았나보다. 지금도 여전히 그들의 건강은 무시한 채 더더더 작은 강아지로 개량하기 위해 노력하고, 몽글몽글한 꼬리를 만들기 위해 서슴없이 꼬리를 잘라버리고 있으니... 반려강아지를 키우면서 나 또한 우리 강아지에게 중성화를 시작으로 부족한 산책과 인위적인 미용 등 수없이 많은 못된짓을 하고 있으니 그들을 비판할 자격도 없다.

엄마와 함께 살던 푸른 초원 다키로 불리우던 시절의 막연한 행복을 지나 당당하게 어른이 되어 고든 가에서 훌륭한 명마로써의 자존감 충만한 청년기를 지나 자유를 빼앗긴 요크 거에서는 고된 삶 그리고 다시 블랙 뷰티로 조이에게 돌아오기까지... 그에게 상처를 준 것도, 위로를 건낸 것도 인간이었다.

말의 시선으로 쓰여진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설명이 멋지게 어울리는 책이다. 말 못하는 동물이라는 이유로 그들에게 얼마나 많은 잘못을 서슴없이 저지르고 있는지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선생님 말씀이 맞아. 사랑이 없는 종교는 없어. 사람들은 자신의 종교에 대해 마음껏 말해도 되지만, 사람과 짐승을 선하고 친절하게 대하라고 가르치지 않는다면 그런 종교는 모두 엉터리란다. 제임스. 상황이 뒤집히면 그런 종교가 설 자리는 없을 거야." (p.81)

[ 네이버카페 몽실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

#블랙뷰티#애나슈얼#이미영#레인보우퍼블릭북스#감성동화#동물관점소설#몽실북클럽#몽실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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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블랙 뷰티] 동물의 관점에서 쓰인 최초의 영어 소설 평점10점 | y****s | 2021.10.13 리뷰제목
레인보우 퍼블릭 북스의 책들을 한 권 한 권 접하다 보니 표지부터 작품 선정까지 어느새 믿고 읽는 책이 되었다. 이번엔 1877년 발표되었다는 <블랙 뷰티>인데 지금은 자주 접할 수 있는 동물의 관점에서 씌여진 첫 영어 소설이다. 사실 말이 주인공인 작품이라고 해서 제일 먼저 떠올렸던 건 마이클 모퍼고의 <조이>였다. 모퍼고는 대단한 서사를 이끌어가는 작가이기에 전쟁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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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퍼블릭 북스의 책들을 한 권 한 권 접하다 보니 표지부터 작품 선정까지 어느새 믿고 읽는 책이 되었다. 이번엔 1877년 발표되었다는 <블랙 뷰티>인데 지금은 자주 접할 수 있는 동물의 관점에서 씌여진 첫 영어 소설이다. 사실 말이 주인공인 작품이라고 해서 제일 먼저 떠올렸던 건 마이클 모퍼고의 <조이>였다. 모퍼고는 대단한 서사를 이끌어가는 작가이기에 전쟁 속에서 버티고 살아남은 조이의 일생이 마치 한 사람이 겪은 파란만장한 일생처럼 다가왔다.

 

 

<블랙 뷰티>는 다르다. "소설"이라기보다는 마치 "수필" 같다. 블랙 뷰티가 태어나 엄마 품 속에서 자란 기간과 그 이후 자신의 일생을 겪으며 생각하고 느끼고 깨달은 것을 일상과 함께 담담히 서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훨씬 더 감동적이었다. "말"이기에 주인에 따라 하루하루와 노동의 양과 처우 등이 달라진다. 블랙 뷰티는 다행히 건강하고 잘 보살핌을 받았기에 좋은 성품과 좋은 습관을 가지게 되고 이런 것들은 이후 그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게 한다. 하지만 인간들은 어릴 적의 보살핌에 따라 달라지는 이후의 것들에 관심이 없다. 그저 짐승이기에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매"로 다스리면 된다고 생각한다. <블랙 뷰티>는 이러한 상황을 말의 입을 통해, 혹은 그들의 좋은 주인을 통해 독자가 깨닫도록 하고 있다.

 

 

"그가 예의 바른 사람이었다면 어떻게든 견뎌보려 했을 거야. 나는 일할 의지도 있고 열심히 일할 각오도 되어 있었다고. 내가 고통받는 것이 순전히 그들의 욕망을 위해서라고 생각하니 화가 났어."...46P

"단지 몰라서 저지른 일이라고? 단지 몰라서? 어떻게 단지 몰라서 저지른 일이라고 말할 수 있지? 세상에서 사악함 다음으로 나쁜 것이 무지함이란 사실을 모르는 건가? 아무도 모르게 제일 나쁜 짓을 하는 게 바로 무지함이라고!"...114p

 

 

<블랙 뷰티>엔 편견이 없다. 부자이고 신분이 높아서 나쁜 사람도 아니고 가난하고 무식하다고 나쁜 사람도 아니다. 동물에 관심이 많고 애정을 줄 줄 아는 이들은 모두 말을 사랑하고 합당하게 대우해주는가 하면 그저 수단과 목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잔인함의 끝을 보여줄 뿐이다. 하지만 책에는 분명한 메시지가 있다. 그런 행동을 한 사람들은 언젠가 불행해질 거라고.

 

 

작가 애나 슈얼은 14살에 발을 다쳐 거동이 불편해졌기 때문에 평소 말이나 마차를 타고 다녔다고 한다. 그런 그는 평생동안 자신의 곁에서 대신 다리가 되어준 말이 얼마나 사랑스러운 동물인지 알려주기 위해 <블랙 뷰티>를 집필했다고. 그래서인지 이 책에는 말에 대한 애정이 뚝뚝 묻어난다. 말을 가까이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나조차도 한 마리 두고 쓰다듬어주고 싶을 정도로. 가슴이 벅차오르는 소설이었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블랙뷰티 #애나슈얼 #레인보우퍼블릭북스 #장편소설 #동물소설 #감동소설 #동물을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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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블랙뷰티 평점10점 | k*******9 | 2021.10.22 리뷰제목
블랙뷰티는 사람이 아닌 말에대한책이다. 탄생부터 성장과정까지 어떤 대우를 받았고, 어떤 학대를 받았는지, 어떻게 위험을 감지하는지를 책을 통해 이해할수 있었다.    사람처럼 말을 할수 있는 존재였다면 훨씬 교감을 잘했겠지만 그렇지 못한 동물은 세심하게 살피고 보살펴야한다. 우리가 식물을 키우듯, 동물을 기르듯 그들은 다 알고 있다. 내가 사랑을 받고있는지 학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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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뷰티는 사람이 아닌 말에대한책이다. 탄생부터 성장과정까지 어떤 대우를 받았고, 어떤 학대를 받았는지, 어떻게 위험을 감지하는지를 책을 통해 이해할수 있었다. 

 

사람처럼 말을 할수 있는 존재였다면 훨씬 교감을 잘했겠지만 그렇지 못한 동물은 세심하게 살피고 보살펴야한다. 우리가 식물을 키우듯, 동물을 기르듯 그들은 다 알고 있다. 내가 사랑을 받고있는지 학대를 받고있는지, 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생각한다는걸 우리는 알까? 

 

사람이건 동물이건 모든인간과 동물은 사랑받아야한다. 사랑받는 동물은 윤기도 틀리고 말의 근육도 틀리다. 내가 기르고 있는 말발굽에 돌이 박혀서 힘들지 않는지 말죽과 귀리를 충분히 먹이지 않아서 힘이 없는지를 잘 살펴야한다. 말도 내가 경주말이될지, 마차를 모는 말이 될지, 짐을 실어나르는 말이 될지 모른다. 어떤 주인에게 가느냐에 따라 말의 인생또한 달라진다는 말이다. 

 

우리는 몰랐지만 재갈에 물리는 순간, 안장을 차는 순간, 동물의 입장은 억압과학대이다. 우리도 부모를 선택할수 없고, 어떤 인생을 살아갈지 모르지만 말또한 어떤 주인을 만나느냐에 따라서 말의 인생또한 달라진다. 

 

말의 관점에서 쓰여진 소설이지만 진한 감동이있었다. 말또한 인간과 똑같다는 생각을 했다. 뭐든지 세심히 살펴야한다. 

 

 

"자네는 세상이 왜 이리 나빠졌는지 아나?"

"모르겠는데"

"그럼 내가 알려주지 사람들이 자기일만 생각하기 때문이야. 학대받는 이들을 옹호하거나 범법자를 가려내려고 애쓰지 않기때문이라고, 난 그런 사악한 일을 절대로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아. 많은 주인이 내게 고마워했네. 그들의 말이 어떤 대우를 받는지 내가 알려주었거든."

 

< 이도서는 몽실북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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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블랙 뷰티 평점10점 | r****p | 2021.10.17 리뷰제목
블랙 뷰티 Black Beauty   애나 슈얼 지음 이미영 옮김   검은 말 다키는 풍요로운 환경에서 태어났다. 엄마인 더 체스는 다키에게 집안, 핏줄에 대해 알려주며 점잖고 착한 말로 자라길 바란다고 한다. 더 체스는 현명한 엄마였다. 주인은 선하고 친절하고 다정했으며 좋은 음식과 숙소로 사람 못지않게 따스함으로 대했다.   이야기는 블랙 뷰티라는 말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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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뷰티

Black Beauty

 

애나 슈얼 지음

이미영 옮김

 

검은 말 다키는 풍요로운 환경에서 태어났다. 엄마인 더 체스는 다키에게

집안, 핏줄에 대해 알려주며 점잖고 착한 말로 자라길 바란다고 한다. 더 체스는 현명한 엄마였다.

주인은 선하고 친절하고 다정했으며 좋은 음식과 숙소로 사람 못지않게 따스함으로 대했다.

 

이야기는 블랙 뷰티라는 말 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성장하면서 자신이 만나는 사람들 ,

겪는 상황, 처한 환경에 대해 풀어내고 있다. 블랙 뷰티의 시선에서 보여지는 것들에 대한 묘사

및 감정표현은 생각보다 절제 되어있는 듯 하다. 참을성 있는 동물인 말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키는 두 살이 되기 전에 , 사람들이 사냥을 하다가 다치고 죽고 말까지 다치는 상황을 보게 된다 .

다친 말은 더 체스가 수년간 알고 지낸 이름은 ‘ 롭 로이’ 였다.

 

성장하면서 매우 잘생긴 말로 평가 받은 다키는 현재 주인댁에서 대지주 고든 씨 댁으로

가게 된다. 다키는 사랑스럽고 선한 얼굴과 총명하고 멋진 눈을 가진 ‘블랙 뷰티’ 라는

새로운 이름을 받는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동료들과 어울리고 무엇보다

그동안 더 체스로부터 받은 교육을 기억, 응용하면서 거만하지 않으면서 품위를 지키려 한다.

 

좋은 환경이 좋은 말을 만드는 법이야.

p54

 

블랙 뷰티는 동료인 진저와 다른 말 들 로부터 자신이 겪지 않은, 겪어 보지 못한 것들에

대해 들으면서 세상에 대한, 사람들에 대한 간접 경험을 한다.

 

화를 못 이기면 말이 다칠 뿐 아니라 자네 자신의 성격도 나빠지는 거야.

p67

세상에서 사악함 다름으로 나쁜 짓을 하는 게 바로 무지함이라고! ‘ 아! 몰랐어요. 해를 입힐 의도는 없었어요’ 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거나 마찬가지야.

p114

 

그 옛날이나 지금이나 술이 일을 그르친다는 건 너무나 명백하다.

주정뱅이. 주폭 은 인간적으로도 문제가 있고 성품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있는것들! 

이것들의 심각성은 너무도 많이 오랜동안 증명 되고 있지 않나.

고통받는 쪽은 늘 무고한 사람들이다.

이게 교통정리가 되어야 하는데...

 

말을 아주 잘 아는 주인과 말을 잘 다루는 관리인.

말에 대해 무지한 주인과 말의 먹이에 손을 대는 관리인 , 거짓말을 일삼는 관리인.

이들의 관계는 사람을 고용하는게 가장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용주가 일에 대해 알지 못하면 피고용인의 악행을 모르거나 늦게 발견 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피해를 불러오는지를 제대로 보여준다.

 

더 체스로부터 좋은 체질을 물려받고 어렸을 때 혹사 당한 적 없이 성장한 블랙 뷰티.

다른 말들과 비교했을 때 외적인 상처가 그나마 덜 한 블랙 뷰티는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고 해야 하는 일이 달라지고 변화가 있었다.

행동이 훌륭하면 외모도 훌륭해 보이는 법이지.

p310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사람이 성장하는 과정도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냉온탕을 오가며 운 과 기세가

달라지고 빛이 나는 때 가 다르다는것을 알 수 있다.

 

 

 

#블랙뷰티

#애나슈얼

#이미영옮김

#레인보우퍼블릭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활용,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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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블랙 뷰티 평점10점 | n*****m | 2021.10.16 리뷰제목
망아지 ‘다키’는 엄마와 주인들의 애정, 관심, 이해 속에서 행복하게 자라다 어느 날 대지주 ‘고든’씨의 집으로 팔려 가게 된다. 그곳의 사람들은 ‘다키’에게 아름다운 검은 말이라는 뜻의 ‘블랙 뷰티’라는 이름을 붙여주었고 이전 집과 마찬가지로 소중히 대해 주었다. 다음으로 가게 된 ‘윌리엄 백작’의 집에서 ‘블랙 뷰티’는 ‘블랙 오스터’라는 이름을 가지고
리뷰제목

망아지 ‘다키’는 엄마와 주인들의 애정, 관심, 이해 속에서 행복하게 자라다

어느 날 대지주 ‘고든’씨의 집으로 팔려 가게 된다.

그곳의 사람들은 ‘다키’에게 아름다운 검은 말이라는 뜻의

‘블랙 뷰티’라는 이름을 붙여주었고 이전 집과 마찬가지로 소중히 대해 주었다.

다음으로 가게 된 ‘윌리엄 백작’의 집에서 ‘블랙 뷰티’는

‘블랙 오스터’라는 이름을 가지고 처음으로 제지 고삐를 차게 된다.

세 번째, ‘제리’의 집에서 ‘잭’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블랙 뷰티’는

승합마차용 말로 일한다.

이후 다른 집들을 돌아다니며 짐을 옮기는 말이 되기도,

다시 마차를 끌기도 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고통스럽기도, 행복하기도 한 경험하게 된다.

 

이 책은 1877년 출간되어 동물의 시점으로 서술된 최초의 영어소설이다.

말 ‘블랙 뷰티’의 시선으로 동물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 인간 사회의 모습 등을 보여준다.

 

말의 시점이라는 것에서 호기심을 느껴 읽기 시작한 <블랙 뷰티>는

동물 학대, 인간 사회의 계급과 노동, 사랑과 질서 등

의외로 깊고 다양한 사회를 다루고 있었다.

1800년대에 출간된 만큼 지금과는 조금 다른 부분들도 있지만

음주운전과 휴일이 보장되지 않는 노동, 단이(귀의 끝을 자름)나 단미(꼬리를 자름)와 같은

동물 학대 등 지금의 우리 사회와 흡사한 모습들이 나타났다.

특히 동물 학대에 대한 요소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을 신뢰하고 사랑하는 동물들의 이야기는

안쓰럽기도, 미안하기도, 사랑스럽기도 한 마음에 책 속의 말과 인간들에게 이입해

나쁜 사람이 있다면 마음속으로 욕을 하기도 하고

좋은 사람이 있으면 행복을 빌어주게 되었다.

 

‘고든’ 씨의 집에서 지낼 때 알게 된 ‘진저’는 무관심과 학대, 복종 안에서 자랐다.

그런 ‘진저’의 말처럼 순전히 인간의 욕망을 위해 동물들이 고통스러워지는 것을

과연 지켜 보고만 있어야 할까?

 

*이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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