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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완성하는 힘

리뷰 총점 9.2 (4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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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 처세술/삶의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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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더 스타트 평점8점 | d****a | 2021.09.27 리뷰제목
자기 계발서는 잘 읽지 않는데, 저자가 닐 게이먼이라는 말에 주저 없이 읽어나갔다. SF, 환상 문학 작가이자 만화, 드라마 작가. DLB(Dictionary of Literary Biography)에서 선정한 현존 10대 포스트모던 작가인 닐 게이먼이 들려주는 나를 완성하는 힘. 그 원천이 궁금하다.     우리나라와 달리 외국에서는 유명인들의 졸업식 연설이 화제가 되어 몇 년이 지나도 회자되곤 하는
리뷰제목

자기 계발서는 잘 읽지 않는데, 저자가 닐 게이먼이라는 말에 주저 없이 읽어나갔다.
SF, 환상 문학 작가이자 만화, 드라마 작가. DLB(Dictionary of Literary Biography)에서 선정한 현존 10대 포스트모던 작가인 닐 게이먼이 들려주는 나를 완성하는 힘. 그 원천이 궁금하다.

 

 

우리나라와 달리 외국에서는 유명인들의 졸업식 연설이 화제가 되어 몇 년이 지나도 회자되곤 하는데, 『더 스타트』도 닐 게이먼의 필라델피아 예술대학 졸업식의 연설문을 번역한 책으로, 한글 번역과 영어 원문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연설문이기 때문에 문장이 짧고 명료해 의미 전달이 빠르고 저자가 무슨 의미로, 말을 하는지 바로 느껴지는 문장들이 가득하다.

저자는 작가가 되기 전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는데, 그가 저널리스트가 된 이유는 생계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저널리스트는 세상에 질문을 할 수 있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있고 글을 더 잘 쓰기 위한 일들을 할 수 있어서다.

 

많은 사람들이 당장 꿈을 이룰 수 없는 현실에 낙담하고 현실과 타협하곤 하는 데, 당장 꿈에 도달할 수는 없어도 꿈을 이루기 위해 조금. 시간이 걸려도 돌아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평생직장이 사라지고 경제 위기, 양극화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험과 도전보다는 현실에 안주하거나 안정적인 길을 선택하게 된다. 꿈이라는 말이 사치가 될 만큼 사람들은 안정과 유지에 전념한다. 하지만 애초에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다면 유지나 안정이라는 말이 의미를 가지기는 할까? 그렇기에 저자가 말하는 '시작'이라는 말에 더 귀 기울이게 된다. 겁이 많아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주저하는 일들이 많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시작도 안 한일의 실패를 왜 두려워할까.



하는 척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사람인 척. 비슷하지만 상당히 다른 의미의 말이다. '척'이 아니라 '있는' 사람이 되라는 조언. 가슴에 품을 문장이다. 닐 게이먼의 소설을 좋아하는 데 이렇게 진솔하고 진심인 문장들을 만나다니.

옆에 가까이 두고 계속해서 읽어가며 마음을 다잡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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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일과 상황을 멋진 예술작품으로! 평점6점 | z***a | 2021.09.15 리뷰제목
예술가 지망생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과 사업가 지망생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은 얼마나 다를까. 유명작가 닐 게이먼이 필라델피아 예술대학 졸업식에서 행한 연설을 보면 별 차이가 없을 것 같다. 예슬이나 사업이나 궁극의 경지는 통하기 때문이고, 예술의 길이나 영업의 길이나 성공을 향한 조건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 『더 스타트』(오도스, 2021)는 닐 게이먼의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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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지망생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과 사업가 지망생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은 얼마나 다를까. 유명작가 닐 게이먼이 필라델피아 예술대학 졸업식에서 행한 연설을 보면 별 차이가 없을 것 같다. 예슬이나 사업이나 궁극의 경지는 통하기 때문이고, 예술의 길이나 영업의 길이나 성공을 향한 조건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 『더 스타트』(오도스, 2021)는 닐 게이먼의 졸업식 연설을 번역한 책으로, 영한대역처럼 한글 번역과 영어 원문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예술가 지망생들에게 해주는 조언의 핵심은 '인생을 예술작품처럼 만들라'는 메시지다. 

 

"결국, 일은 어떻게든 잘 풀릴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 그런 상처도 사라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여러분 각자가 가장 잘하는 것을 하는 것입니다. 바로 자신의 일과 상황을 멋진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지요."

 

닐 게이먼은 유명한 스토리 작가가 되기 전에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를 한 적이 있다. 저자는 목표와 꿈, 도전정신을 강조하면서, 만약 작가가 꿈이라면 작가라는 산을 오르기 위해 지금 현재 다가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등반점을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당시 출판사 편집자 일도 할 수 있었지만, 편집인보다는 저널리스트가 작가의 꿈에 더 가깝다는 판단을 했다고 한다. 언제나 선택의 과정에서 '해야할 일' 보단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라고, 그리고 자기만의 색과 목소리를 찾으라고 조언한다.

 

이외에도 예술가 지망생들에게 건네는 성공을 위한 조언은 다음과 같다. 가령 고정관념을 깨고, 멋진 실수를 하고, 할 수 있는 사람인 척을 하라고. 경영대학 졸업식에도 잘 어울릴 만한 조언이다. 흠, 만약 내가 연설자로 나섰다면 닐 게이먼이 전혀 언급하지 않은 '체력'과 '근성'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 같다.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시작을 잘해도 마무리가 안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술작품을 만들 때도 체력과 근성의 뒷받침이 없다면 용두사미가 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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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더 스타트제목을 입력해주세요 평점10점 | r********7 | 2021.09.27 리뷰제목
''더 스타트''로 새롭게 시작하는 힘을 얻습니다. 이 스타트의 힘은 '나를 완성하는 힘'으로 드러난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시작의 의미와 새로운 일을 하는 의미를 마음에 한껏 다가오게 크게 젖어들게 만들어줍니다. 마음에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작은 제목들에도 마음이 머뭅니다. 특히, '실패 무인도와 빈 병 속의 편지들', '실수 캐롤라인 VS 코렐라인'에도 가까이 다가가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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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스타트''로 새롭게 시작하는 힘을 얻습니다. 이 스타트의 힘은 '나를 완성하는 힘'으로 드러난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시작의 의미와 새로운 일을 하는 의미를 마음에 한껏 다가오게 크게 젖어들게 만들어줍니다. 마음에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작은 제목들에도 마음이 머뭅니다. 특히, '실패 무인도와 빈 병 속의 편지들', '실수 캐롤라인 VS 코렐라인'에도 가까이 다가가게 되고, '최고 셋 중에 두 가지만' 그리고, 마지막에서는 '실수조차도 멋지게'라고 더 훈훈하게 마무리합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에는 그만큼 새로움에 어울리는 창의력과 아이디어에 대한 언급도 마음을 움직이게 합니다. '시도'라는 말로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생각들로 흥분되듯이, 강렬하게 할 수 있음에 대한 지지를 보내주는 듯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도전과 시도가 솔직히 쉽지 않은 현실이기는 하지만, 그것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는 용기를 내보라고 역시 어깨를 다독이는 느낌을 주는 책입니다. 그래서 더 믿음을 가지고 이 책에 빠져드네요. 많은 사람들이 힘든 현실에서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가를 고민하면서 의욕을 상실하게 되는데 그러한 어려움에 대해서 이 책은 충분히 인정하면서 또한 따뜻한 격려를 보내주니 어찌 마음에 들지 않을까요?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더욱 헤쳐나가기 힘들다는 마음이 점철되지만 그러는 사이 점점 약해지는 자신을 보게 된다고 이제는 그래서는 안된다고 손을 잡아 일으켜주는 이 '더 스타트'는 마음이 무거워질수록 다시 펴들어야 하는 책이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어떻게 시작하고 도전하는 마음을 먹고 실천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자세를 다잡게 된다는 것을 느끼네요. 자기도 모르는 깨달음들로 즐겁게 나를 일으켜 세우는 이 책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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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더 스타트 평점10점 | a******4 | 2021.09.22 리뷰제목
시작에 관한 완벽한 바이블, '나를 완성하는 힘' 이라고 표지에 적혀 있다. 저자 닐 게이먼은 대학을 나오지 않는 사람이지만 대학에 졸업 축사로 단에 선다. 그는 너무나 글을 쓰고 싶고 글쓰기를 직업으로 하기 위해 급한 마음에 4년씩이나 하는 대학과정을 기다리지 못하고 바로 취업했다고 한다. 그 과정이 쉬운 건 아니지만 일단 시작했다고 한다. 자신의 경험을 말하는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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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에 관한 완벽한 바이블, '나를 완성하는 힘' 이라고 표지에 적혀 있다.

저자 닐 게이먼은 대학을 나오지 않는 사람이지만 대학에 졸업 축사로 단에 선다.

그는 너무나 글을 쓰고 싶고 글쓰기를 직업으로 하기 위해 급한 마음에

4년씩이나 하는 대학과정을 기다리지 못하고 바로 취업했다고 한다.

그 과정이 쉬운 건 아니지만 일단 시작했다고 한다.

자신의 경험을 말하는 그의 말은 책에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 처럼

한 페이지에 글이 몇 줄 되지 않는 다.

여백이 많아서 오히려 사색하기 좋은 장점이 있다.

시작에 관한 완벽한 바이블

이 책은 졸업 연설문이다.

그런데 내용이 좋아서 흥미있게 금방 읽게 되었다.

글밥이 적은 것도 그렇지만 짧은 문장 속에 생각할 거리들이 있어

금방 책이 넘어가지는 않는다.

 

시작 목표 실패 실수 ~ 최고 행운

시작 목표 실패 실수 작품 최고 행운

이것은 차례이다.

인생의 아니 하는 일의, 성공의 차례이기도 하다.

시작하여 목표를 두고 달려나가지만

목표와 실패 실수 작품 최고 행운의 과정이 기다리고 있으니 걱정말고 시작해봐

이런 메세지로 보인다.

시작할 대 흥분은 대체로 일의 중반기에

침체되거나 실패하거나 실수 하거나 해서

의욕과 용기가 꺽이게 먀련이다.

저자는 이런 점을 미리 알려주고

독자가 실패와 실수를 예상하며 길을 걸어가도록 돕고 있다.

어쨋든 이 책은 시작에 대한 책이다.

시작하는 용기를 주려고 쓴 책이다.

아예 시작도 못하고 고민만 하는 이들에게

그냥 시작해 보라고 등을 떠민다.

"여러분 모두는 타인에게 없는

단 한 가지를 갖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 모두에게는 능력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의 일을 통해

자신의 삶을 예술로 창조해내는 능력입니다."

못할 것 같은 일도 시작만 해 놓으면 이루어진다.

당신의 최악의 실수는

바로

시작하려고 마음만 먹었을 뿐

아직 시작조차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모든 주저함을 뒤로 하고

일과 인생에서 진정한 나를 완성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ㅏ'

완벽한 지침서이다.

시작하기 힘들어하는 이들은 이 책을 꼭 보라.

실패할 까 두려워 시작하지 못하는 이들도 이책을 꼭 보라.

삶과 사랑, 우정 그리고 관계에서 사업에서

그리고 다른 모든 일 속에서

어려움을 마주하곤 합니다.

일이 힘들어질 때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멋진 예술작품을 만드는 기회로 삼으십시오.

남편이 바람났나요?

멋진 예술 작품의 기회로 삼으십시오.

다리가 어스러져 움직이지도 못하는 데 앞에 보아뱀이 나타났나요?

그 다급한 순간마저도 예술 작품으로 만드십시오.

누군가 인터넷으로 당신이 하는 일이나만의색과 목소리로 작품을 만드십시오.

오로지 나만의방식으로

일을 하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공연이나 연기하고

춤추며 사십시오

오로지 나만의 방식으로 따분하다 했나요?

ㅡ그렇더라도

더더욱 멋진 작품을 만들어버리세요!

일은 어떨게든 잘 풀릴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 그런 상처도

사라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각자가 가장 잘하는 것을 하는 것입니다.

 

가장 인기를 누렸던 작품들

그때마다 오히려 자신이 없었습니다.

좋게 평가하는 이들도 있지만 삼삼오오 모여서

내 작품을 졸작이라며 수군거리면 어쩌나 걱정도 했습니다.

그런 작품들의 공통점은 바로 독자가 평가했다는 것입니다.

글을 쓰는 저로서는 알수 없는 것입니다.

성공할 것을 미리 알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요?

초판도 안 팔릴 때도 있습니다.

이런 일을 통해서도 성공한 작품 못지 않게

믾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거 정말 재미있겠는데?'

하고 즐기지 못한 걸 아쉬워합니다.

엄청난 경험을 하는 건데 아쉽습니다.

일이 잘못될 까봐 지나체게 걱정을 했습니다.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흘러가는 대로

그 과정을 즐겨 보세요 !

더 열심히 더 지혜롭게 자기 만의 일을 한다면

행운이 성큼 여러분 앞에 다가와 있을 것입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오랜 규칙이 무너지는 시대입니다.

저기 기다리고 있는 행운이 당신을 도울 것입니다.

오랜 규칙이 무너지는 시대입니다.

잣긴 만의 규칙을 만드십시오.

어려운 일이 있나요?

'할 수 있는 척'

해 보세요

이제 세상으로 나가세요

실수하세요 멋지게 실수헤세요 기상천외한 실수도 해 보고

눈에확 띄는 실수도 해 보십시오.

내가 하는 일은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부수어버리세요!

바로 그런 여러분이 있기에 세상은 더 흥미로운 것입니다.

세상에 과감하게 도전하게 하는 이 연설문은

사회 초년생에게 꼭 읽으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

#더스타트

#닐게이언

#오도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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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더 스타트 평점10점 | p*********h | 2021.09.21 리뷰제목
닐 게이먼은 현존하는 10대 포스트모던 작가 중 한 명으로 문학 전기 사전에 올라 있으며, 활동 영역이 매우 다양하다. 이미 알려진 것만 봐도 영상에서 일반 문학에 걸쳐 상당한 업적을 쌓아왔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작가에 대한 가장 적절한 표현을 2008년 타임스의 평론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당신이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가장 유명한 작가”라는 표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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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게이먼은 현존하는 10대 포스트모던 작가 중 한 명으로 문학 전기 사전에 올라 있으며, 활동 영역이 매우 다양하다. 이미 알려진 것만 봐도 영상에서 일반 문학에 걸쳐 상당한 업적을 쌓아왔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이 작가에 대한 가장 적절한 표현을 2008년 타임스의 평론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당신이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가장 유명한 작가”라는 표현이다. 이 말은 적절하다. 왜냐하면 나는 “샌드맨”이란 작품의 이름은 들어봤지만 크게 관심이 없었기에 이 작품이 얼마나 대중문화에서 큰 영향력을 끼쳤는지 실감할 수 없었고, 따라서 닐 게이먼이란 작가의 현대 문화산업에서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도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스타트』라는 책을 보다가 좀 알아보게 된 닐 게이먼은 한 시대를 대표할 만한 인물이었다.

 

 


 

『더 스타트』는 저자가 한 대학에서 했던 졸업 축하 연설 내용을 바탕으로 일러스트를 추가하여 엮은 책이다. 내용이 매우 함축적이기 때문에(짧다는 뜻) 읽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지만, 오랜 시간 미국 대중문화의 한 축을 담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물의 발언들이기에 받아들이는 독자에 따라 그 효과는 천차만별일 것 같다. 졸업식 당시 이 연설을 들었던 학생들은 어떤 느낌이었을지 궁금해진다. 그리고 그들은 또 어떤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그는 대학 교육을 받지 않고 바로 사회로 뛰어들어 글을 업으로 삼아 살아온 사람이다. 당장 작가가 되고 싶었기에 4년의 교육 과정이 답답하게 느껴져 바로 실전으로 뛰어든 것이다. 현장에서 다져진 그의 글은 처음부터 주목받은 것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의 삶은 15살 때 하고 싶은 일을 목록으로 적어보았던 그 내용을 하나하나 해나가는 매우 심플한 것이었다. 어른을 위한 소설, 아동 도서, 코믹 도서, 영화 시나리오, 드라마 대본 등 경력을 보니 십대 때 바랐던 것들 그대로 하나씩 “했을” 뿐인 삶. 저자는 졸업 축하 연설에서 자신의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첫발을 내디뎠을 때 알았으면 좋았을 내용과, 스스로 인식하진 못했지만 이미 그때부터 알고 있었던 내용을 정리해서 졸업생들에게 전달한 것이다.

 

 

 

 

 

저자는 먼저 누군가 뭔가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들거나 무슨 일을 시작하기 전에 그것을 할 수 있을까 없을까 그 가능성을 생각하는 것부터 하지 말 것을 이야기한다. 그러한 규정은 이미 규칙을 만드는 것이며, 규칙은 뭔가를 하기도 전에 자신에게 제약과 한계를 만들어버린다는 것이다. 그렇게 미리부터 어떤 한계를 만드는 짓을 생략한 다음 하고 싶었던 일을 주저하지 말고 생각한 대로 하라고 한다. 저자의 경우 작가가 되고 싶었고,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먼저 저널리스트가 되었다. 저널리스트로서의 삶이 궁극적으로는 글 쓰는 일을 하는 데 실력과 경제적인 면 양쪽으로 다 도움이 되었던 경험을 이야기한다. 그는 자신의 꿈을 이루는 과정을 등산으로 비유한다. 흔들리거나 혼란스러울 때마다 목적지를 확인하며 오르는 등산가처럼 자신의 꿈(작가가 되는 것)을 지켰다.

 

그는 현실적인 이유로 돈을 위해 글을 썼지만 그 과정에서 스스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글을 쓰는 것이 결과적으로 더 유익한 결과를 냈음을 이야기한다. 이 부분에서 주의해야 할 것은 모든 사람들이 다 닐 게이먼처럼 한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하지만 닐 게이먼은 바로 이런 식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 자체가 이미 성공의 확률을 매우 낮추는 것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이 책의 원제는 ‘Make good art’인데, 말하자면 당신이 어떤 상황에 놓여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멋진 예술작품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런 점에서 어쩌면 “시작”이라는 주제보다 더 큰 범위의 주제를 다루고 있는 셈이다. 가치관이나 사고방식, 세계관에 관한 매우 함축적인 메시지가 담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저자가 사용한 단어 중 가장 주목되는 것이 바로 “pretend"라는 동사다.

 

이 책은 번역문과 원문이 함께 있기 때문에 비교하면서 읽으면 좀 더 선명한 저자의 의도나 의미를 생각해보기에 유용한 편집이 되어 있다. 마음을 환기하고 싶을 때, 발상이나 관점의 전환이 필요할 때, 복잡한 생각을 단순하게 정리해보고 싶을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 네이버 「문화충전 200%」 카페 이벤트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쓴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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