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창에서 받은 도서입니다.
책을 읽고 싶은 이유
블로그에는 전시회 리뷰를 잘 올리지 않지만
인스타그램에서는 활발하게 리뷰를 올리며 활동하고 있다.
미술관에 다닌지는 4년이 되었고
실제 미술품 컬렉팅을 한 시점은 1년 채 되지 않았다.
이전에는 미술관 다니는 것만으로도 부담감을 느꼈다.
소위 기득권층만 함유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각인되어 있었다.
이를 타파하여 혼자서도 잘 다닐 수 있는 상황까지 발전했다.
그 후 관심있게 본 것이 미술품이다.
다양한 전시 공간을 가면 이 작품을 소유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사는 방법도, 이유도 없이 생각만 하는 것에서 마쳤다.
올해 읽었던 책으로 용기를 얻어
내가 보았던 전시공간에서 판매하는 판화를 구입했다.
그 당시에는 판화가 무엇인지 원화가 무엇인지
단어는 알고 있었지만 정확하게 어떤 것인지 몰랐다.
이 사실을 안지는 브리즈 아트페어를 다니고 난 이후 이 책의 저자님이 강연하신 것을
보면서 알게 되었다.
한 가지 예시를 들자면
미술관에서 끝나고 파는 작품 중에 넘버링이 되어 있는
작품들인 경우 판화이다.
책의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인상적이었던 구절들을 언급하자면
다음과 같다.
172p 모든 것이 처음인 나에게 경매 회사 직원은 경매에 참여하는 세 가지 방법을 알려주었다.
현장 응찰, 서면 응창, 전화 응찰이 그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각 응찰로 접수된 금액이 동일한 경우, 서면 > 현장 > 전화 순서로 우선권이 주어진다는 점이다.
191p 언젠가 연세가 지긋하신 갤러리스트와 차를 마시던 중, 미술 시장에 단 몇 년간만 반짝 얼굴을 비추다 이내 발길을 끊는 컬렉터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 분의 말씀에 따르면 그런 컬렉터들의 공통점은 ‘그림을 눈이 아니라 귀로 산다’는 것이다. 단호하고 분명한 어조가 아니셨음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 담긴 깊은 의미를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온전한 나의 선택이 아닌 주변의 평가나 이목에 의존한 컬렉팅에는 결국 한계가 존재한다는 가르침을 주신 거였다.
226p 안목만 있다면 미술품은 그 어떤 투자처보다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지만, 아직 직접 수익을 내보지 못한 초기에 투자금을 많이 들어야 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그래서 100만 원 미만과 100만 원 이상으로 시드머니를 분류해 투자 액션 플랜을 준비했다.
들어가기 앞서 몇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첫째는 우리의 마음가짐이다.
두 번째는 너무나 당연한 말이겠지만 미술품은 공산품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100만 원 미만
-요시토모 나라
-조안 코넬라
100만 원대
-카우스
-김창열 작가
300에서 500 사이, ‘미술품 트렌드세터’
1천만 원! 거장의 미술품을 내품에
추가적으로 금액대가 높은 미술품에 대한 소개도 하고 있다.
책의 구성은 주로 에세이 형식이다.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이 미술품에 관심을 갖게 된 과정과
컬렉터를 하면서 느낀 스토리를 담았다.
형식적이고 정형화된 내용보단
몸소 체험하며 겪은 요소들을 접목시켜 내용을 풀어나간다.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며 보는 풍경들이 그려져 몰입도가 좋았다.
챕터 1부터 5까지 구성되어 있으며
중간마다 제이니의_가이드라는 스페셜 페이지도 포함되어
심층적인 내용도 담았다. (스페셜 페이지는 10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책을 읽으며 다음과 같은 질문들로 정리된다.
왜 사람들은 아트테크에 주목하는가?
특히 90년대생들의 참여율은 왜 높아지고 있는가?
그림값은 누가 정하는가?
‘좋은 그림’을 가려내는 기준은 무엇인가?
미술관, 갤러리, 세계 미술관 그리고 미술 경매는 어디서 이뤄지고 있는가?
(미술품을 사는 방법, 파는 방법_간접적으로 방법을 제시, 유명 미술관, 갤러리 그리고 아트페어를 소개한다.)
미술 컬렉팅을 대하는 저자의 생각은 어떠한가?
마지막으로 시드머니별 실전 투자 방법은 어떻게 형성되어 있는가?
위의 질문들이 궁금하신 분들에겐 답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필자는 위 질문 중 몇 개만 간추려 글을 쓰고자 한다.
아트 테크를 하는 것에 중요한 것은 관심이라 느꼈다.
어떤 미술품이 좋은지에 대한 생각은 자신의 경험과 가치관에서 형성된다.
미술관을 방문하고 갤러리 또는 아트페어 등 미술과 관련된 공간에서
몸소 느낀 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취향과 안목을 기르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책도 읽게 되고 여유가 되면 국내에서 해외로 시선을 옮길 수 있다.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동일 작가여도 어떤 미술품이 더 눈에 들어오는지,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지 등을 구별할 수 있고 선택까지 이어질 수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피부로 느껴진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안목이 길러지면 자연스럽게
미술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어떤 방법으로 살 수 있는가?
1. 갤러리
2. 아트페어
3. 미술품 경매
4. 미술품 공동 구매 사이트 or 어플
크게 위의 방법으로 구매할 수 있다.
그 후 자신이 소장한 작품의 시장가를 알고 싶다면
경매 사이트를 통해 현재 얼마에 거래가 성사되었는지를 확인한다면
하나의 기준으로 알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꾸준한 관심이다.
소장하고 관심을 멈추기 보다
미술에 관심을 가지고 감상을 하면서
탐구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한 미술가에 대한 비평을 쓰게 되서 아트테크에 대한 책을 읽고 있다.
그래서 이전에 미술투자에 관한 책 리뷰도 썼던 거고..
원래 서점에서 즉흥적으로 집어 온 책들은 실패확률이 높은데
이책은 정말 잘 읽었고 많은 도움이 되어서 작가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
인스타 팔로우 신청도 했는데 넘나 럭셔리 라이프에 고맙다고 댓글달기도 민망하네;;;
암튼 엄청 잘읽음. 아트테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현재상황을 잘 써놓은 입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