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에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이토록 멋진 생명의 이야기
<10월의 하늘> 과학강연회 이란 지방 소도시에서 열리는 과학 강연회라 합니다. 10월 마지막 주 과학자가 전국 도서관을 찾아가 직접 강연해 준다 하니 코로나만 아니면 직접 가서 듣고 싶을 정도로 그 내용이 궁금했습니다
이 책은 그런 과학자들의 강연회 중에서도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선보였던 강연을 그대로 옮긴 내용이라 하는데
모두 9개의 주제를 가지고 서로 다른 분야의 과학자들이 설명하는 형식으로 책은, 쉽게 들을 수 있는 내용부터
전문적 내용으로 생각을 정리하며 들어야 정리가 될 정도의 깊은 이야기가 고루 들어 있습니다^^
특히 극한 미생물에 대해 이야기해 준 이한성 교수님의 이야기는 나름 어려운 내용이 있어 단어를 찾아가며 읽었지만 그래도 재밌습니다
거미가 만드는 거미줄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도, 초파리를 이용해 돌연변이를 연구한 이야기, 수의사의 눈으로
본 고양이들의 행동 연구 등은 누구나 흥미를 느낄 만한 내용이었고 한반도에서의 공룡 이야기이나 동물행동학을
연구한 이지유 님의 이야기는 마치 꿈과 환상의 나라로 떠나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또한 염색체에 대한 설명은 꽤
전문적 내용이어서 중고등학생들이 교과서 속의 염색체 이야기에서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을 때 읽어도
손색없을 정도였습니다.^^
가장 좋았던 이지유 님의 동물 행동학 이야기를 듣다 보니 동물행동학이란 학문이 너무나 매력적으로
느껴져 직접 아프리카로 날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동시에 생명에 관한 이야기는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이 읽기에도 너무나 알차고 재미있어 시리즈로 나왔으면 할 정도로 좋았습니다
생명과학이나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께 강추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요즘 인터넷에서 자주 쓰이는 '문송합니다' 라는 신조어가 있다.
'문과를 나와서 죄송합니다' 라는 뜻인데 나는 또한 문과여서 자연과학 계열 서적은 늘 멀리하고 살았다. 관심도 없을 뿐더러 읽어도 이해를 하지 못한다. 심지어 어렸을때는 공룡에 관심을 가질 법도 한데 나는 그렇지 않았다. 언제적 공룡 이야기냐며 해괴하고 긴 공룡의 이름에 흥미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 그래서 였을까? 내가 고등학교때 문과를 선택하게 된 건 어렸을 때 충분히 과학에 관심을 가질 기회가 없어서 였을거다. 십대를 위한 생명과학 콘서트라고 하니 이 책은 좀 쉽게 설명되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읽게 되었다. 일상 속 귀찮은 존재인 초파리에 관한 이야기부터 각종 동물에 얽힌 과학 이야기를 쉽게 만날 수 있었다. 또 미생물이나 염색체처럼 어려울수도 있는 내용도 호기심을 자극하며 흥미롭게 읽혔다. 내가 이 책을 학생때 읽었다면 지금쯤 내 직업이 달라졌을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이 책의 이야기를 구성해낸 교육자, 연구원분들처럼 어떤 한 주제에 몰두하여 연구한다는 소개글은 나를 더욱 설레게 했다. 무엇보다 이 책의 구성이 좋았던 건 과학적 사실을 사실로서 설명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생명에 대한 연구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소개하여 과학이 우리 삶과 얼마나 밀접한 지를 느끼게 해주었다는 것이다. 초등학생보다는 중고등학생들이 읽기에 적합한 수준이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중학생이었던 과거의 나에게 꼭 읽히고 싶은 책이다.
어려운 과학 지식을 재미있게 풀어 쓴 ‘십 대를 위한 생명과학 콘서트’. 이 책은 과학에 대한 지식을 키우고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책이다.
과학에 관한 이론은 우리 삶과 중요하게 연관된 것이 많다. 하지만 때론 지식이 너무 난해하여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이런 이유로 과학에 흥미를 잃고 멀리하기도 한다.
하지만 ‘십 대를 위한 생명과학 콘서트’면 그런 우려는 하지 않아도 좋다. 이 책은 과학 분야 연구를 위해 힘 쏟고 있는 과학자들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강연을 엮은 책이어서 쉽게 읽어 내려갈 수 있다. 하지만 그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청소년들이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쉬운 말들로 설명해주고 있지만 지구, 우주, 생명 등 우리 주변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지식이 가득한 책이다.
과학 지식이 어렵고 낯설게 느껴진다면 ‘십 대를 위한 생명과학 콘서트’를 읽어보자. 책을 덮고 나면 그 안에 녹아 있는 풍부한 지식이 우리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