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전 읽는 배달라이더다
공유하기

나는 고전 읽는 배달라이더다

공부하는 라이더의 좌충우돌 생존형 자기계발서!

리뷰 총점 9.0 (2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파일정보
EPUB(DRM) 47.99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동양 고전을 스스로 즐길 수 있게 되다!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i*****n | 2021.02.17 리뷰제목
저자는 20년 동안 배달 라이더로 생활하면서, 우연히 접한 한문 고전 공부에 빠진 사람으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아마도 성향이 자유로운 것을 좋아하는 듯, 저자는 '번듯한 직장'에 들어갈 기회가 있었지만 배달일로 필요한 만큼 벌어서 쓰는 것을 즐기고 있다고 소개를 한다. 고등학교 들어갈 무렵부터 부모님이 하시던 치킨가게에서 배달을 시작했고, 이후 대학시절의 아르바이트를
리뷰제목

저자는 20년 동안 배달 라이더로 생활하면서, 우연히 접한 한문 고전 공부에 빠진 사람으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아마도 성향이 자유로운 것을 좋아하는 듯, 저자는 '번듯한 직장'에 들어갈 기회가 있었지만 배달일로 필요한 만큼 벌어서 쓰는 것을 즐기고 있다고 소개를 한다. 고등학교 들어갈 무렵부터 부모님이 하시던 치킨가게에서 배달을 시작했고, 이후 대학시절의 아르바이트를 거쳐 지금은 자신의 생업이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굳이 실적을 올려 많은 돈을 받기보다 스스로 만족할 정도로 일을 하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생활을 추구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 성향의 저자가 남산의 학문 공동체인 '감이당'을 찾으면서, 사서삼경 등의 한문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곳에서의 공부를 기반으로 엄격한 시험을 거쳐야 하는 고전번역원에 입학을 해서, 이제는 제도권에서 한문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의 부제도 공부하는 라이더의 좌충우돌 성장형 인문개발서!’라고 하였다. 저자가 한문 고전을 배우면서 느꼈던 생각들을 정리하여 기록한 것이 이 책의 주요 내용이며, 자신의 삶의 방식을 소개하면서 곳곳에 시경을 비롯한 고전에 나오는 한문 원전을 인용하여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태도 역시 고전을 책속에 묶어두지 않고, 자신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석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저자는 나는 배달이 좋다라는 제목의 프롤로그로부터 시작해서, 1부에는 나는. 라이더다라고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왜 자신이 라이더의 삶에 만족하면서 살고 있는지, 그리고 한문 고전에 빠지게 된 과정 등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은 2부의 라이더, 고전을 만나다라는 항목을 통해서 보다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고전 공부로 먹고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접할 수 있었으며, 또한 배달 라이더로서의 삶에 만족하면서 살아가는 저자의 자족적인 면모를 충분히 느낄 수가 있었다. '나는 배달이 좋다'고 자부하는 저자가 한문 공부를 시작하고 그 재미에 빠져서, 3부의 제목처럼 '나는 이제, 고전을 배달한다'라는 자부심을 갖기까지의 과정이 잘 드러나고 있다.

 

예전에는 자신이 책을 쓴다는 것을 생각해보지도 못했지만, 고전 공부를 시작하면서 자신의 삶의 과정을 정리한 내용을 책으로 묶어낼 수 있다는 것에 스스로 놀라움을 표출하기도 하였다. 평범하지만 자신의 삶에 자족하면서 살고 있는 저자의 생각을 충분히 접하면서 많은 부분 공감할 수 있었다. 무슨 일이든지 즐기면서 할 수 있다면, 지치지 않고 먼 길을 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삶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고 느꼈다.(차니)

1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5 댓글 2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