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3대 트레킹-지리산둘레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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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3대 트레킹-지리산둘레길편

지리산 둘레길 편

리뷰 총점 9.4 (3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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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취미 여행 >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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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한국의 3대 트레킹 : 지리산 둘레길 평점10점 | l******i | 2021.02.20 리뷰제목
'형제가 함께 간'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책. 저번에 읽었던 책은 자매같이 친한 언니 동생 사이인 관계였는데 이번에는 진짜 형제가 함께 떠났다. 형제가 함께 다녀온 한국의 3대 트레킹 그중에서도 바로 지리산 둘레길! 이 책 이전에도 제주 올레 한 달 완주기, 그리고 해파랑길도 다녀왔던데 지리산은 어떤 재미난 길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궁금했다.     지리산 둘레
리뷰제목

 

 

'형제가 함께 간'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책. 저번에 읽었던 책은 자매같이 친한 언니 동생 사이인 관계였는데 이번에는 진짜 형제가 함께 떠났다.

형제가 함께 다녀온 한국의 3대 트레킹 그중에서도 바로 지리산 둘레길! 이 책 이전에도 제주 올레 한 달 완주기, 그리고 해파랑길도 다녀왔던데 지리산은 어떤 재미난 길 이야기가 담겨있을지 궁금했다.

 


 

지리산 둘레길이란 무엇일까?

지리산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는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으로 길, 마을 길 등을 모아서 만들어진 도보길이라고 한다.

걷다 보면 길이란 길은 다 만날 수 있을 것만 같다.

 


 

 

전체적인 지도를 보면 남원, 함양, 산청, 하동, 구례의 5개 시군을 만날 수 있다.

총 21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하는데 어떤 다양한 코스가 있을지 궁금해졌다.

 



 

이 책의 장점은 거리와 시간 그리고 저자가 다녀온 도보여행 일이 나와있어서 계절을 알기에 참 좋았다.

 



 

 

꼭 들려야 하는 필수 코스와 각 마을 또는 장소와의 거리도 시간과 거리로 나와있어서 일정을 짜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또 중간중간 사진으로 안내판이나 조형물들을 소개하고 있어서 길을 찾아가기 좋을것같다.

사진과 함께 길을 걸으면서 생겼던 에피소드 또는 자연 풍경에 대한 이야기, 지리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 재미있게 읽었다.

 

 



 

 

이곳은 행정리 하천 둑길인데 봄에는 벚나무가 아주 예쁘게 피며 흐드러지게 핀 야생화도 볼 수 있는 길이라고..

우와.. 실제로 벚꽃 피는 계절에 저 길을 걸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이들과 갈만한 곳이 어디 있을까 살펴보다가 조금 짧은 거리와 시간이 나온 곳이 있어서 체크해놨다.

 


 

 

중간중간 소개하는 음식점도 자세히 읽어보았는데 그중에서도 '마루 솔 한식당'은 꼭 가보고 싶었다.

평소에는 아침식사를 하지 않지만 특별한 날만 아침식사를 제공한다고 하는데 그 특별한 날이 도대체 언제일까...

 

 


 

 

무엇보다 각 코스마다 찍은 길 사진이 참 좋았다.

날이 조금씩 따뜻해지니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 저 길을 걷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점 마을과 삽화실에서 재배되는 참취나물은 질이 매우 우수하다고 하던데 맛은 어떨지 궁금하다.

 


 

 

정동원 군 생가가 우주총동원이었구나 몰랐는데 이렇게 책에서 알게 되다니.. ㅋㅋㅋ

우주총동원보다는 하동솔잎한우플라자에서 한우를 먹고 싶다. 둘레길을 걷고 나서 먹는 한우 맛은 얼마나 맛있을지 :)

 




 

 

 

가장 마음에 들었던 코스는 바로 13코스!

거리도 짧고 시간도 짧아서 아이들과 함께 다녀오기에는 이곳이 딱인 것 같다.

무엇보다 내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저 사진.

바람재 넘어 바라보는 저 풍경은 얼마나 멋있을지 궁금했다.

 

 


 

 

소나무 군락지도 마삭군락지도 너무 예쁘다.

매실나무숲길은 이름 모를 오지로 들어가는 느낌을 주는 예쁜 길이다.

 


 

 

무엇보다 이곳에 가고 싶은 이유는 바로 이곳! 주막 갤러리라는 곳이다.

서당마을 무인판매점이라고 하는데 직접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는 곳인 것 같다. 시원한 맥주와 음료수도 판매한다고 하니 날이 더울 때 걷다 보면 쉬었다 가기 좋은 오아시스 같은 곳이 아닐까..

마을에서 운영하는 둘레길을 걷는 도보꾼들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넘치는 곳.. 이곳은 걷게 된다면 꼭 이곳에 들러보고 싶다.

 

 

 

저자가 길을 걸으면서 가장 안타까워했던 부분은 바로 홍수 피해 현장은 목격했다는 것이다.

서서천 제방 둑이 터졌고 세심정전의 다리가 끊어졌으며 구만 저수지 아래에는 다리가 유실되어 우회로가 생겼다고...

일부 구간은 트레킹을 이어갈 수도 없을 정도로 심판 피해를 입은 곳을 바라보며 안타까움을 적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놀랐던 부분 중 하나인 함께 걷는 사람들과의 관계였다.

형제가 함께 걷는 것까지는 알았는데 뒤에 사진을 보니까 사람이 두 명이 아니라 네 명이다.

왜? 형제가 함께 간이라고 되어있었는데.. 10남매의 장남인 최병욱 씨와 부인 진성 화씨 그리고 일곱 번째 동생 최병선 씨 마지막으로 셋째 제수씨 노희지 씨. 우와 이렇게 한 팀이라고? 정말 함께 종일 활동하고 먹고 자고 하는데 참 불편한 관계인데도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4년 동안 매 주말마다 1박2일로 전국을 대상으로 한국의 100명산을 완등하면서 체력을 보강하고 그 여세를 몰아 지리산 둘레길을 완주했다고 한다.

불편해 보일 것 같은 사이는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다니다 보니 가족애도 더욱 돈독해지고 행복감도 늘었다고... 사람들이 보기에는 어려운 관계이지만 정말 행복은 관계가 아닐까 싶었다.

 

 

 


 

 

마지막 페이지에 참고 자료는 지리산 둘레길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개인 비용까지 적혀있는 세심함에 역시 다녀와본 사람이 가려는 사람 마음을 알아주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좀 크면 스탬프를 찍는 재미로 다니면 좋을 것 같다.

생각보다 멀지 않은 곳에 지리산이 있어서 충분히 시간만 내면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다.

제일 처음 시작은 13코스로 시작해봐야겠다.

 

 

처음에 지리산 둘레길을 완주했을 때와 달리 코로나로 인하여 지리산은 청정지역이고 어른들이 많이 살고 있어 외부인이 방문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루 종일 걸어도 만나는 사람은 거의 없이 산천초목 구경하고 묵묵히 걸었다고 한다.

조용히 아이들과 다녀오고 싶다. 더워지지 않는 초여름이나 더위가 지나간 초가을에 다녀오면 좋을 것 같다.

12월 말부터 다음 해 2월 말까지는 동절기 정비 기간으로 숙소와 음식점들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즐기면서 한다는 게 참 부러웠다. 나도 걷는 것을 좋아하지만 아직 둘레길 완주까지는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좋아하는 것에 대한 열정을 찾고 걷고 싶은 마음을 주는 책. 일생 동안 단 한 번이라도 지리산을 걸어볼 만한 것 같다. 무엇보다 지리산 흑돼지와 고사리가 참 맛있을 것 같아서:)

 

 

 

 

<이담 북스 서포터스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적은 리뷰입니다>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6 댓글 4
종이책 지리산둘레길의 모든 것을 알고싶다면! 평점10점 | s******y | 2021.03.02 리뷰제목
지리산둘레길의 모든 것을 보여준 <한국의 3대 트레킹 지리산둘레길 편>은 마치 함께 지리산둘레길을 거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 책이었어요.   저자는 일생동안 단 한번 만이라도 지리산의 품속에 안겨 걸어보길 바라며 그 걸음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이 책에 담았어요.   그래서인지 책을 읽다보니 지리산둘레길에 직접 가서 지리산의 품속에 안겨보고픈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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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둘레길의 모든 것을 보여준 한국의 3대 트레킹 지리산둘레길 편은 마치 함께 지리산둘레길을 거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준 책이었어요.

 

저자는 일생동안 단 한번 만이라도 지리산의 품속에 안겨 걸어보길 바라며 그 걸음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이 책에 담았어요.

 

그래서인지 책을 읽다보니 지리산둘레길에 직접 가서 지리산의 품속에 안겨보고픈 마음이 들었어요.

 

또한, 저자가 찍은 사진들을 보며 우리나라 산천평야가 정말로 아름답다는 것을 다시끔 느꼈고 많고 다양한 사진들을 바라보면서 저자의 글을 읽다보니 마치 지리산둘레길이 눈앞에 펼쳐진 기분이었어요.

 

각 구간별로 거리, 시간, 여행일자의 기본적인 정보부터 꼭 들러야 할 필수코스와 길을 거닐며 찍은 사진과 설명이 적혀있기에 지리산둘레길이 궁금하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ps. 코로나로 인해 해외 나가기가 어려운 지금 이 시기, 아름다운 우리나라 산천평야를 거닐면 어떨까 싶네요.

 

 

 

 

 

p.7

일생동안 단 한번 만이라도 지리산의 품속에 안겨,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걸으면서 상큼한 숲내음을 맡으며 솔향기, 참나무향기, 볼거리, 먹거리를 마음껏 즐기면서 지리산의 향기에 취해보기를 권해보며, 이 책이 조금이라도 걸음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p.234

지리산둘레길을 걸으며 우리나라의 산천평야가 정말로 아름답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지리산 구석구석 아름다운 펜션들로 가득했고 집집마다 갖가지 꽃들로 정원을 예쁘게 가꾸어 놓았다. 옛날 시골이 아니었다. 세계 어느 곳보다도 아름답고 넉넉했다. 지리산둘레길 구간마다 길을 특색있게 꾸며 놓으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했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0
종이책 한국의 3대 트레킹 지리산둘레길 편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s*****a | 2021.02.28 리뷰제목
이 책은 형제가 함께 간 한국의 3대 트레킹 지리산둘레길 편이다. 제주올레 한 달 완주기 편, 해파랑길 편, 지리산둘레길 편 이렇게 '한국의 3대 트레킹'을 용감한 형제가 해나간 것이다. 어떤 '형제'냐 하면 20대의 팔팔한 청년은 아니지만, 심신을 단련하며 체력을 꾸준히 기르고 계신 1953년생 형님과 그 동생이시다.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올린 트레킹 관련 이력이 화려하다. 이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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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형제가 함께 간 한국의 3대 트레킹 지리산둘레길 편이다. 제주올레 한 달 완주기 편, 해파랑길 편, 지리산둘레길 편 이렇게 '한국의 3대 트레킹'을 용감한 형제가 해나간 것이다. 어떤 '형제'냐 하면 20대의 팔팔한 청년은 아니지만, 심신을 단련하며 체력을 꾸준히 기르고 계신 1953년생 형님과 그 동생이시다.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올린 트레킹 관련 이력이 화려하다. 이들이야말로 이렇게 책을 통해 한국의 3대 트레킹을 소개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리산둘레길은 이 장엄한 지리산의 주위를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는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 등을 따라 걸으면서 아름다운 경치,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 역사적인 발자취, 각 지방의 특색, 볼거리, 먹거리 등을 즐기면서 즐거움과 행복을 맛보는 길이다. 봄의 갖가지 꽃들과 파릇파릇한 새싹들, 여름의 울창한 숲, 가을의 황금빛 들판, 풍성한 과일 등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계절을 선택하여 지리산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머리말 중에서)

사실 2009년에 1박2일 동안 그곳에 가서 걸어본 적이 있다. 인월-금계 구간 19.3km를 걸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 다 걷지는 못했을 것이다. 중간에 막걸리 마시고 평상에 누워 지리산의 하늘이, 나무가, 막 나에게로 오는 경험도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지리산둘레길의 가을 풍경을 내 마음에 담았던 기억이 난다.

지리산둘레길에서 본 다랑이논 (2009년 가을 촬영)

엄청 좋은데, 내 체력으로는 엄청 힘들기도 하고, 그래도 보람찼던 순간이었다. 마냥 좋았다는 것, 그리고 언젠가 또 한 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하고는 결국에 못 가고 있는 그런 곳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지금 현재의 지리산둘레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지리산 둘레길은 걷기 여행을 위해 새로 만든 길이 아니라, 할머니들이 장날에 장터에 가기 위해 나서던 지름길, 마을에 걸어가던 길 등 예전부터 있었던 길을 이어서 쉬엄쉬엄 걷는 여행길이라고 한다. 나에게는 신기한 여행길이 이들에게는 평범한 일상이겠구나, 생각하며 풍경을 마음에 가득 담아보는 길이다.

이 책은 정보제공의 역할도 톡톡히 한다. 지리산둘레길을 걸어보려고 계획하는 사람에게 특히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 직접 그곳을 걸어본 형제가 들려주는 이야기이니 말이다. 지리산둘레길 21구간을 거리와 시간, 난이도에 따라 구분해 주니 이 책을 기준으로 코스를 계획해도 좋을 것이다. 지리산둘레길 안내센터 연락처나 지리산둘레길을 걸을 때 참고사항도 도움이 될 것이다.

 


 


 

 

지리산둘레길을 걸었던 기억을 떠올려보며 한껏 들뜬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나갔다. 아주 일부 구간만 걸어보고는 지리산둘레길을 논하기에는 부족하니 이 책의 정보가 더욱 새롭게 다가왔다. 21구간 중에서도 각각의 구간 중 걸리는 시간을 끊어서 상세히 알려주니 철저히 정보제공을 해준다. 바쁜 시간 쪼개서 지리산둘레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깨알 같은 꿀팁이 되리라 여겨진다.

 


 

 

지리산둘레길을 걸으며 우리나라의 산천평야가 정말로 아름답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지리산 구석구석이 아름다운 펜션들로 가득했고 집집마다 갖가지 꽃들로 정원을 예쁘게 가꾸어 놓았다. 옛날 시골이 아니었다. 세계 어느 곳보다도 아름답고 넉넉했다. 지리산둘레길 구간마다 길을 특색있게 꾸며 놓으려고 애쓴 흔적이 역력했다. (234쪽)

초창기에 짤막하게 그 길을 걸었던 나로서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길이 이어져있다. 지리산 둘레를 한 바퀴 둘러 가며 총 21코스 274.1km의 길이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보니, 이 책이 지리산 둘레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가이드북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19가 사라지면 슬슬 국내부터, 천천히 걸으며 풍경을 마음에 담는, 그런 여행부터 해봐도 좋을 것이다. 지리산둘레길도 좋은 여행지가 되리라 생각된다. 그때를 위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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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한국의 3대 트레킹 지리산 둘레길 편 최병욱/최병선 평점9점 | YES마니아 : 로얄 g*****e | 2021.02.21 리뷰제목
지리산 둘레길을 여행하는 트레커를 위한 안내서 <한국의 3대 트레킹 지리산 둘레길 편>(이담북스, 2020)       우리나라의 꽤 많은 사람들이 평생에 걸쳐 한 번쯤은 트레킹을 경험했으리라 짐작한다. 집주변 둘레길만 가도 남녀노소 누구나 걷고 있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트레킹 신발 하나 정도는 필수품이 된지 오래다. 등산과 달리 '트레킹'은 전문적인 기술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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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레길을 여행하는 트레커를 위한 안내서 <한국의 3대 트레킹 지리산 둘레길 편>(이담북스, 2020)

 

 

 

우리나라의 꽤 많은 사람들이 평생에 걸쳐 한 번쯤은 트레킹을 경험했으리라 짐작한다. 집주변 둘레길만 가도 남녀노소 누구나 걷고 있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트레킹 신발 하나 정도는 필수품이 된지 오래다. 등산과 달리 '트레킹'은 전문적인 기술이나 지식 없이도 즐길 수 있다. 산의 정상을 오르는 것보다 산의 풍광을 맛보는 것이 주목적이다. 트레킹의 원래 뜻은 '서둘지 않고 느긋하게 소달구지를 타고 하는 여행'이다. 유럽 사람들이 대자연을 찾아 아시아의 고원을 천천히 걸어 여행한 데서 생긴 말이라고 한다. 한국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내내 산세가 아름다워 트레킹의 매력에 푹 빠질만하다. 맑은 하늘을 벗 삼아 코 끝을 자극하는 나무와 풀 냄새를 맡고 따스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걷고 있노라면 시름이 사라지고 머릿속이 맑아지는 기분이 든다. 또한 트레킹이야말로 진정한 사색 여행이 아닐까 싶다.

 

 

트레킹의 꽃이자 절정은 '지리산 둘레길'이다. 지리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산으로 국립공원 제1호다. 지리산 둘레길은 지리산을 둘러싼 3개 도(전북, 경남, 전남)와 5개 시·군(남원, 함양, 산청, 하동, 구례)의 21개 읍면 120여 개 마을을 연결하는 295km 장거리 도보 길이다. 지리산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는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등을 모아서 만들었다. 글로만 읽는데도 지리산의 거대함과 웅장함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는 주천~운봉(1코스)을 시작으로 신동~주천(21코스)으로 이어지는 21구간이 있으며 순환코스로 총 285km만 공개 운영하고 있다. 구간별로 짤게는 7km(2시간 30분), 길게는 20.5km(8시간 소요)로 다양하며 완주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무려 118시간으로 엄청나다. 보통 체력으로는 어림없다. 꾸준히 걸어 체력을 키운 사람, 자연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만이 이룰 수 있는 영광이다.

 

 


 

 

구간별 거리, 시간, 난이도, 둘레길 전체 지도가 잘 나와있다. 안내센터 연락처 및 지리산 둘레길을 걸을 때 참고사항 등 꼭 필요한 안내가 적혀있어 저자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지리산 둘레길을 정말 완주하고 싶은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한국의 3대 트레킹>은 형제가 함께 쓴 책이다. 교사와 과학자로 살아온 두 형제는 얼핏 보면 트레킹과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그들의 이력에서 등산과 트레킹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저자 최병욱은 백두대간 왕복 종주, 지리산 종주 40회, 에베레스트 안나 푸르나 트레킹, 블랙야크 100명산 등, 1,500여 차례의 국내 명산을 등산했다. 또 다른 저자이자 동생 최병선과 코리아 둘레길 4,500km 완주를 목표로 도전 중이라고 하니 절로 박수가 쳐지며 응원을 보내고 싶다. 체력만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알기에 끈기와 인내가 대단하다. 직접 몸으로 겪고 쓴 책이라 실제로 트레킹을 하려는 이들에게 훌륭한 지침서라 할만하다.

 

 


 

 

마을 담벼락에 '새참을 머리에 이고 온 아낙네와 느티나무 아래에서 잠시 일손을 놓고 막걸리 한잔 마시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농부들의 정겨운 모습'의 소박한 농촌 풍경을 그린 벽화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p.44)

 

 

참나무 군락지를 걷다 보니 어린시절 시골생활이 생각났다. 방학 때마다 시골집에서 겨울 땔감으로 정작을 마련했는데 도끼로 장작을 패다 보면 참나무는 결이 곧아 한방에 쫙쫙 쪼개지고 소나무 결이 뒤틀려서 잘 쪼개지지 않았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사람이 참나무처럼 강직하고 우직하며 주관이 뚜렷해서 좋으나 외부의 자극에 쉽게 좌절되지만 소나무처럼 온유하면서 단단하면 바위 위의 소나무처럼 오랫동안 독여청청하리라'하는 생각이 들었다. (p.97)

 

 

평산리 들판 초입에 '서희와 길상나무'라고 불리는 부부송이 있는데 병풍처럼 둘러쳐진 지리산 자락과 너른 들판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했다. 벼들로 풍성한 들판 길을 지나 악양천 둑방길을 걸으며 쉼터에 도착했다. 쉼터에서 바라본 평사리 들판과 섬진강이 어우러진 풍경은 너무 아름다워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p.156)

 

 

지리산 둘레길을 걸으며 우리나라의 산천평야가 정말로 아름답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지리산 구석구석이 아름다운 펜션들로 가득했고 집집마다 갖가지 꽃들로 정원을 예쁘게 가꾸어 놓았다. 옛날 시골이 아니었다. 세계 어느 곳보다도 아름답고 넉넉했다. (p.234)

 

 

 

꼭 들러야 할 필수 코스를 설명하고 둘레길 주변을 촬영한 생생한 사진이 실려있다. 상상만으로도 지리산 둘레길을 여행하고 있는 듯하다. 단순히 도보했다를 넘어 주변 마을의 풍경, 역사적 배경, 아스라한 어릴 적 추억, 자연에 대한 경외심, 식도락(저자의 맛 평가가 날카롭고 재미가 있다.) 등 보고 듣고 느낀 여행의 모든 것을 총망라했다. 초보 트레킹인 필자도 인생에서 꼭 한번 지리산 둘레길을 완주하고 싶다는 꿈을 꾸게 한다. 자연과 사찰, 시골마을, 걷기를 좋아하니 언젠가는 실행에 옮기는 날이 오지 않을까. 도전 정신 가득 차오르게 하는, 살아 숨 쉬는 여행의 기록이다. 꾸밈없이 수수한 마을의 묘사가 정겨워 마음을 따듯하게 만드는 여행책이다. 우리나라도 아름답고 감탄을 자아내는 곳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 본 포스팅은 <이담북스 서포터즈>로 책을 무상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모두가 가고 싶은 길 평점8점 | e****0 | 2021.02.20 리뷰제목
한번 곡 가보고 싶었던 트래킹 중의 하나가 바로 지리산 트래킹이다. 3개의 도 5개의 시군을 이르는 295KM의 트래킹 코스인데 정보를 찾을려고 해봐도 많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 책을 보면서 또 다른 대리만족을 느낄수 있었다. 특히나 구간별로 어려운지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그리고 제일 중요한 맛집까지 있어 오히려 구미를 당기게 만든다 때로는 비를 맞고 걷는 모습을 보면서
리뷰제목

한번 곡 가보고 싶었던 트래킹 중의 하나가 바로 지리산 트래킹이다. 3개의 도 5개의 시군을 이르는 295KM의 트래킹 코스인데

정보를 찾을려고 해봐도 많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 책을 보면서 또 다른 대리만족을 느낄수 있었다. 특히나 구간별로 어려운지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그리고 제일 중요한 맛집까지 있어 오히려 구미를 당기게 만든다

때로는 비를 맞고 걷는 모습을 보면서 와 저렇게 걸으면 어떤 느낌일까? 라는 생각이 들고 그 끝에 만나는 가뭄의 단비같은 맛집으로 우리가 꼭 가야하는 것을 알려준다.

 

옛날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트래킹을 많이 간다. 제주도의 올레길도 있고 외국에도 많은 길이 있는데 지리산도 다양한 곳을 지나는 트래킹으로써 가봐도 좋지 않을까? 책에서는 푸릇푸릇한 날에 갔지만 겨울철에도 가보는것도 좋지 않을까? 거기다가 눈이 온다면 물론 더 힘들어지겠지만 또 다른 지리산둘레길을 볼 수 있지 않을까?

 

나의 버킷중의 하나인 지리산 둘레길 이 책을 보면서 나도 가능하겠다. 천천히 꼭 가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더욱더 든다.

산을 정복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주위를 가면서 봄에는 파릇파릇하게 여름에는 울창한 숲을 가을에는 황금빛 들판을 겨울에는 흰눈을 꼭 다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언제가 될지 모른다. 하지만 항상 이렇게 생각만 하던 것을 책으로나마 접하니 더 가고싶어진다.

나의 버킷리스트 이제 시작할때가 되었지 않을까? 나는 어떤 모습의 지리산 둘레길을 볼 수 있을까?

여러분들은 지리산 둘레길을 가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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