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전 한달동안 집정리를 하며 많은 것을 버렸다. 4월. 온라인 정리 소모임을 하며 또 엄청 버리고 있다. 버리고 또 버리는데 왜 또 버릴 것이 있는지 신기하다. 이제는 정리하기도 싫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이제 판도라의 상자 빼고는 거의 정리를 다 했다고 생각할 때 이 책을 만났다.
<하나를 비우니 모든 게 달라졌다>
평범한 직장인에서 결혼하며 가정주부로, 그러다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며 그와 관련된 강의를 하다 이제 책까지 만들게 된 사람.
무엇이 그리 대단하길래 평범한 가정주부가 작가로 변신하게 되었을까? 궁금했다.
또, 정리모임을 하며 비움을 하며 나에게 들었던 물음이 여러 개가 있었는데, 그 물음에 대한 답이 이 책에 있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과연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면 행복해질까라는 물음의 답이 제일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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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장점은 미니멀라이프를 단순히 실천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 뿐만 아니라 왜 실천해야하는지, 환경에 좋은 영향을 주며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는 것이었다.
챕터의 제목을 보며 비웠을 뿐인데 무엇이 그리 달라졌을꼬. 용감하게 '모든 게'라는 말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비움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궁금했다. 실제로 저자의 삶은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며 달라졌다.
시작은 비움이었다. 비움을 하니 정리하기가 쉬워졌고, 집이 깨끗해졌다. 정리에 쏟아붓는 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하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비워진 집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하나를 구입하더라도 신중히 결정하다보니 생활비가 자연스레 줄게 되었다. 또, 많이 비우다보니 환경을 생각하며 비우는 방법을 알기 시작하게 된 것.
환경을 생각하며 미니멀라이프를 유지하는 방법, 환경을 생각하며 비움을 하는 방법이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기도 했다. 사실 정리모임을 하며 많이 버리게 되었는데, 버릴 때 '이건 쓸만한데..', '이건 어디에 버려야 하는거야?' 이런 생각에서 많이 부딪쳤다. 그것들을 처리하는 방법이 나왔다. 특히 쓸만한 것을 처리하는 방법이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하는 방법만 있을 줄 알았는데, 이 책에서 다른 방법도 소개하고 있었다. 기부할 수 있는 방법도 여러 가지 임을 알 수 있었다.
비움을 실천하고 난 이후 비움을 유지하는 방법 또한 인상깊었다. 환경을 생각하는 저자의 마음이 예쁘다 못해 아름답다고 생각할 정도로 저자는 환경에까지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고 있었고, 그 방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나도 비움을 실천하면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을까?
비워가며 정리를 해보니 왜 비움을 실천하는지, 왜 정리를 하는지 어렴풋이 알게 되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벽에 부딪쳤는데 그것은 역시나 비움을 실천하는 것이었다.
"10년간 입지 않은 정장. 향수. 왜 난 그것을 못 버리는 것인지. 분명 비울 수 있을만한 것들인데 언젠가 입겠지. 그게 돈이 얼마짜린데. 곧 필요한 것인데 버리면 또 사야할 것 같아."
이런 생각으로 비움이 멈춰져 있다. 실천만이 남았다.
이 책을 읽고 미니멀라이프와 상관없이 머릿속에 남아 내 머릿속을 어지럽게 하는 생각이 하나 있다. '과연 난 어떤 책을 쓰고 싶은가?'에 대한 물음이다. 그것에 대한 대답은 노코멘트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https://blog.naver.com/wkdwkddm/222293938522
100L봉투 부터 준비해서 비우는 것은 이제 그만! 건강한 비움, 물건의 쓸모를 다하고 비우는 방법, 사기 전부터 잘 골라 사는 법까지 적혀 있는 책입니다.
또한 미니멀라이프로 삶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세아이 엄마인 작가님이 알려주는 책입니다.
미니멀라이프를 하기로 하셨다면 혹은 망설이고 계시다면 꼭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