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투스트라, 그에게 삶의 의미를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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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 그에게 삶의 의미를 묻다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대한 서울대 박찬국 교수의 명강의

리뷰 총점 9.1 (11건)
분야
대학교재 > 인문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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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니체에게 삶의 의미를 묻는다면 평점10점 | h**u | 2020.12.20 리뷰제목
만인을 위한 책,하지만 그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닌 책p. 12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서양철학의 고전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책이지만 동시에 가장 어려운 책이라 한다. 나 역시 감히 읽을 시도도 못했던 책이다. 그 이유는 처음부터 끝까지 니체의 상징과 비유, 풍자와 패러디 등으로 점철되어 있기 때문이라 한다. 저자 박찬국 교수는 이러한 점에서 「차라투스트
리뷰제목



만인을 위한 책,

하지만 그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닌 책


p. 12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서양철학의 고전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책이지만 동시에 가장 어려운 책이라 한다. 나 역시 감히 읽을 시도도 못했던 책이다. 그 이유는 처음부터 끝까지 니체의 상징과 비유, 풍자와 패러디 등으로 점철되어 있기 때문이라 한다. 저자 박찬국 교수는 이러한 점에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산문이라기보다는 시에 가까운 책이라 한다. 이 책은 암호나 수수께끼를 풀듯이 읽어야 하기에 일반 대중뿐 아니라 니체를 평생 연구한 사람들에게조차 어려운 책이라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보통 사람의 눈높이에 맞추어 니체 사상과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에 대한 친절하고 다정한 해석을 제공한다. 이 책은 구어체로 씌여진 덕분에 매우 편안하게 읽어지며 책의 중간중간 들어간 삽화는 마치 에세이를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저자가 말하듯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니체 사상 전체를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책의 <들아가며>와 <마치며>에 박찬국 교수님은 니체의 삶과 사상에 대하여 독자를 위해 이해하기 쉬운 설명을 제공한다. 철학서에 등장하는 어려운 단어들과 개념들은 박찬국 교수의 설명을 거쳐 나 같은 사람도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해석된다. <들어가며>와 <마치며>에서 준비운동을 마친 덕에 <Part2, 프롤로그>부터 니체 스스로도 그의 대표작으로 꼽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어갈 수 있다.




말세인과 소확행


나는 이 어설픈 리뷰에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에서 너무나 유명한 '초인'에 대한 소개보다는 말세인과 소확행에 대하여 말하고 싶다. 신에게 의지하거나 천상의 행복을 희구하지 않고 우리가 발을 디디고 있는, 생성 소멸하는 이 세계를 긍정하는 자가 '초인'이라 한다면 초인과 정반대인 인간이 '말세인'이다.


우리 대부분 안정된 직장을 다니면서 내 가족과 큰 어려움 없이 소박하게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다. 이것은 남에게 이야기하기에도 크게 지장 없는 발언이다. 그러나 니체에게 이것은 인간의 타락이 갈 때까지 가서 거의 밑바닥에 이르게 된 인간이다. '말세인' 내지 '최후의 인간'이 이러한 인간을 말한다 한다.


니체의 사상에 동의하던 아니든 간에 독서의 이유 중 하나는 기존의 고정된 생각에서 탈피하여 자아의 세계를 확장함에 있음에 동의한다면 '말세인'의 개념은 분명 어떤 울림을 줄 것이다.


말세인은 몸과 마음의 평안과 즐거움

그리고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인간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특정한 종교와 이념에 빠져서 자신을 희생하고

서로를 살육했던 과거의 세상을 미친 세상이라고 비웃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을 발견했다고 자부합니다.

차라투스트라의 표현을 빌리자면, 말세인들은

"우리는 행복을 만들어 냈다"라고

눈을 깜빡거립니다.

'눈을 깜빡거린다'는 것은 깊이 생각하는 척하지만

사실은 사색 다운 사색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p. 109, 프롤로그 중


행복이란 무엇인가? - 힘이 증가되고 있다는 느낌,

저항을 초극했다는 느낌을 말한다


p. 110, 프롤로그


저자도 말하듯 행복을 니체처럼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한 상태, 갈등을 피하고 안전을 취하는 자세(좋게 표현하면 갈등보다는 협력, 절충으로 각색 가능하겠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추구. 어느 하나 문제 될 것 없는 조합이지만 니체가 볼 때 이것은 현대인들의 특징으로 '벼룩 같은 존재'로 말한다.


사랑, 창조, 그리움, 이상 등 가치보다는 당장의 작은 쾌락과 만족이 더 중요하며, 목표로 하는 소확행이 남의 권리를 해치지 않는 용인될만한 수준이라면 별다른 논란의 여지가 없는 지금의 이 시기. 니체가 볼 때 우리는 퇴화하고 있는 것이다.

니체철학은 신, 보편적인 인류, 민족, 민중 등과 같은 허구적이고 추상적인 관념에 사로잡힌 사람을 해방시켜, 인간 개개인들로 하여금 건강하고 발랄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무언가에 끊임없이 의존하여 삶에 가득한 불리한 우연 잊으려 하거나 못 본 채 하려는 대신 이 모든 것을 자신이 성장하고 강화할 수 있는 계기로 전환하라 한다. "그를 죽이지 않는 것은 그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이 유명한 말처럼 나약해져 가는 내 정신을 뒤돌아 보게 한다. 서점에 가득한 솜사탕 같은 자기 위로 책이 더 이상 와닿지 않는다면 이 책을 펼쳐보길 권한다.


변절된 자기애, 타인의 불행에 솔깃한 이유 >

말세인

초인은 어떤 사람인가?>


< 니체가 우리에게 가지라고 말하는 아이의 정신


< 니체가 말하는  교만한 사람, 비굴한 사람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1
종이책 차라투스트라,그에게 삶의 의미를 묻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w*******8 | 2020.11.30 리뷰제목
진정한 자기애는 사랑할 만한 가치를 갖는 자가 자기 자신에 대해서 갖는 긍지에 바탕을 두고 있다.그런 자는 진정으로 지혜롭고, 독립적이고, 자유로우며, 용기가 있고, 고난과 고통에도 불구하고 삶을 흔쾌히 긍정하는 자이다.  P.276..어떤 사람에 대한 관심이 동정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이 되려면 그가 자신이 처한 고난을 능히 극복할 수 있는 강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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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자기애는 사랑할 만한 가치를 갖는 자가 자기 자신에 대해서 갖는 긍지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런 자는 진정으로 지혜롭고, 독립적이고, 자유로우며, 용기가 있고, 고난과 고통에도 불구하고 삶을 흔쾌히 긍정하는 자이다.  P.276

.

.


어떤 사람에 대한 관심이 동정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이 되려면 그가 자신이 처한 고난을 능히 극복할 수 있는 강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그 사람을 대신해서 자신이 십자가를 짊어지겠다는 것은 그가 가진 잠재력을 무시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존심과 긍지가 있늗 사람이라면 남들이 자신에게 던지는 동정의 눈길에 대해서 수치를 느낀다.  P.295


니체의 사상은 공감가는 것괸 의문을 동시에 가지게 한다.


얼마전 TV에서 20년지기 친구의 황당하고 어이없는 사연을 봤던 기억이 떠 올랐다.


한 친구의 지속적인 배려와 도움을 받으며 우정이라 생각하며  20년을 지냈던 두 친구.


그러나 한 친구의 말이 충격적이였다.


'너는 나를 챙겨주고 도와준게 아니라 동정했기때문에 너를 증오했다"고 말한다.


처음에 이해가지 않았다.


왜? 저렇게 좋은 친구를 두고 고맙다고 해도 모자랄 판에,

증오했다고?

마음이 삐뚤어져도 제대로 삐둘어졌네.

고마움이란걸 모르는 매정한 인간이구나.

그렇게만 생각하며 화를 삭였던 기억이 있다.


그런 의문을 니체의 사상이 풀어줬다.

아니 풀어줬다기 보단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고 하는게 맞는 것 같다.


25살에 교수가 된 니체의 사상은 확실히 일반인들과는 달라도 달랐다.


끊임없는 질문과 의문을 가지게 하는 그의 사상을 완전히 다 이해하기란 아직 힘들고 어렵지만,


그의 사상을 통해 세상을 또 다른 눈으로 바라 볼 수 있는 시간이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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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차라투스트라, 그에게 삶의 의미를 묻다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t****s | 2024.02.26 리뷰제목
니체의 가장 유명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대한 저자의 강의같은 책이다. 워낙 난해하고 어렵기로 유명한 니체의 사상을 이 책 한권을 통하 톺파볼 수 있는 책이랄까.나는 개인적으로 저자의 책을 좋아한다. 어려운 철학을 나의 눈높이에서 설명해 주고 있어서.이 책을 읽으며 니체의 사상을 조금은 엿볼 수 있었는데, 읽고 보니 참… 어려운 인간상을 제시하고 있다는
리뷰제목
니체의 가장 유명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대한 저자의 강의같은 책이다. 워낙 난해하고 어렵기로 유명한 니체의 사상을 이 책 한권을 통하 톺파볼 수 있는 책이랄까.
나는 개인적으로 저자의 책을 좋아한다. 어려운 철학을 나의 눈높이에서 설명해 주고 있어서.

이 책을 읽으며 니체의 사상을 조금은 엿볼 수 있었는데, 읽고 보니 참… 어려운 인간상을 제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니체는 “신은 죽었다”라고 말했던 인물이고, 기존의 기독교적 세계관에서 벗어나 초인, 영원회귀사상을 말했던 인물이다. 25살에 대학 교수직을 위임받았으나, 자신이 더 이상 그것을 원하지 않았을 때, 과감히 그 직위를 떨쳤고, 자신의 사상을 살아있을 당대에는 인정받지 못했고, 그의 마지막 생이는 병마와의 싸움이였다.

차라투스트라의 말을 통해 인간이라는 존재는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에 대해 말하는 니체의 사상은 어떤 정신으로, 어떤 인간이 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런 인간이 받아들여야 하는 세상은 아니 헤쳐나가야 하는 세상은 어떤 것인지를 말하고 있었다. 
낙타에서 태어나, 사자를 거쳐, 어린아이 같은 마음으로 살아야 하고, 그럼에도 기존의 관념과 방식을 탈피하고, 몰락하는 인간을 거쳐 초극으로 나아가야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떨치고, 현실에 안주하는 말세인이 될 바에는 건강한 이기심과 욕망을 가진 인간으로 살아야 한다. 또한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는 타인을 동정하지 아니하며, 서로에게 건강한 경쟁자로써 각자가 발전될 수 있는 관계여야 한다고 말한다.

이 부분에서 발상의 전환? 생각의 놀라움을 가져온 부분이 있었는데, 동정을 받는 자에 대한 부분이였다. 동정을 받는것도 하나의 권력이라는 니체의 생각이였다. 

”그런데 니체는 동정받는 다도 타인들의 동정심을 일으키면서 그들로 하여금 고통을 느끼게 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힘을 확인한다.“ p.203

이 부분은 지금의 미디어가 가난을 어떻게 소비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했다. 가난을 가진자의 권력이라기보다는, 
사실 약한자에 대해 갖는 인간의 감정조차 너무나 왜곡된 권력감정으로 보는 부분에서는 살짝 불편함이 있긴했다. 우리가 지금 너무나 무한 경쟁사회 속에 놓여있기에. 서로에 대한 이해가 지금만큼 없던 시기가 있었나 싶은 지금이기에 이런 불편함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부분에서 만큼은 기독교적 동정심이나 공감에 좀더 마음이 가는 것은 사실. 어쩌면 이또한 니체는 건강한 동정심을 말할 지도 모르겠다. 스스로 일어날 힘으로써의 동정심을 말이다. 사실 둘중 하나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시기이니까. 둘다 필요한 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 부분.

니체의 사상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긴 했지만(나치가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던 사상이라는 점에서 더 그러했는지도) 하지만 결국 니체가 말한 것의 중심에는 ”중용“이 있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뭐든 적당한 것이라는 측면이 아니라, 삶의 균형이라는 측면에서 그러했다. 동정에도 이로운것이 있고, 해로움이 있으며, 초극적 인간이 되기위한 욕망, 육욕, 이기심에도 이로움이 있고 해로움이 있었다. 그 자체가 옳다는 것이 아님을 니체는 분명히 말하고 있었고, 저자도 그 부분은 분명히 짚고 있기에.
결국 그 속에서의 균형은 스스로잡아야 하는 것이며, 과거를 떨치고 나아가는 것도 자신이고, 그 나아감속에서 잡아야하는 균형도 나의 몫인 셈.

아.. 나는 사자로 가다가 낙타로 주저앉아 말세인의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은데,, 근데 영원회귀사상 속에서 나는 지금을 다시 살아도 그닥 나쁠것 같진 않고, 
어렵네. ㅎ

그래도 이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을 읽어 볼 수는 있을 것 같다. 한 챕터 한 챕터를 읽으며, 많은 부분을 곱씹으며 읽게될 것 같은 느낌이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며, 많은 드라마와 책이 떠올랐다. 신에 대한 부분도, 선과 악에 대한 부분도, 결국 인간사 속에 녹아있는 사상이니까.

추천! 추천!!

”귀족은 혈통에 의해서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각 개인이 성취한 정신적 고귀함에 의해서 규정됩니다.“ p.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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