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이점, 영향, 즐거움을 주는가? : 현실적 낙천주의자 -고도 토키오
*본 도서는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늘 점심시간을 쪼개서 독서를 하고 있다. 회사에서 읽는데 책의 초반에 지금 회사나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사람은 아무도 네가 그 회사를 들어가라고 등 떠밀지 않았으니 그럴 바에 나오면 된다. 라고 뼈 때리는 충고로 시작했다. 들어간 지 석 달도 되지 않았는데 이제 슬슬 눈과 손에 익어가는 업무가 생기면서 같이 일의 구조상의 억지스러운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해서 그런 마음이 슬슬 들기 시작한 터였는데 마음가짐을 다시 고쳐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걱정이 꽤 많은편인가 하면 그렇지는 않는데, 매사를 부정적인 최악까지는 자주 생각하는 편인 것 같다. 나같은 사람들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수를 줄이려고 그런다는데, 또 매사에 꼼꼼한 편도 아니다. (덜렁대면 실수를 툭툭털고 긍정적이기라도 해야하는데, 참 이것도 저것도 아닌 나라는 사람) 그래서 태어나길 낙천적으로 태어나지 않았으니 ‘현실적으로 긍정주의자가 되는 방법’은 어떤 것일까를 궁금해 하며 읽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어떤것이라도 구체적으로 해보고 싶은 것이 없는 사람들은 보통 경험치가 절대적으로 적거나, 없는 경우가 많으니 두루 경험해 보라는 조언도 기억해두기로 했다.
저자가 말하는 걱정이 바로 사라지는 방법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그 일의 결과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그러면 생각보다 나만의 기준의 최악에 미치는 경우는 드물 것이라는 것이다. 저자도 <최악>과 <차악>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결국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는 결론을 말해준다. 저자의 최악의 상황과 더불어 나도 함께 생각해보았는데, 역시나 본인이나 가족의 죽음이나 심각한 질병. 그리고 내가 사람을 죽이는 것. 혹은 사람을 크게 다치게 하는 것에 준하는 범죄를 저지른다. 정도의 범주가 될 것이라. 살다보면 이정도의 일은 극 소수이므로 마음을 긍정적으로 먹어라 라는 조언으로 이해했다. 그렇지만, 사람이 마음 먹은 대로 동전 뒤집듯이 마음이 바꿔진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이정도의 비유에도 마음이 와 닿지 않는다면 어떤 일을 만났을 때 나에게 이점이 있는지, 영향이 있는지, 즐거움을 주는지의 3가지 관점으로 분석해보고 신경을 끌지 말지 기준을 둔다는 점도 괜찮은 방식이란 생각이 들었다. 시간은 유한하고, 계속적으로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나에게 관련된 소중한 사람들에게 쏟을 시간도 부족할진데,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고, 아무런 이점도 없는 이슈에는 레이더를 끄고 사는 것이 걱정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원천적으로 더 쉬운 일이 될 것이다.
그리고, 책의 각 챕터마다 작은 메모로 <현실적 낙천주의자의 인생철학>이 3줄 요약 정도로 담겨있다. 긴 문장도 읽을 시간이 없다면 이 문장들로도 충분히 울림을 줄 만하다.
책의 말미에 나오는 <피크-엔드의 법칙>은 처음 들어봤는데, 과거의 경험을 평가할 때 그것의 피크(정점)과 가장 마지막의 경험인 ‘엔드’의 평균으로 결정한다는 이론이라고 한다. 과거를 생각할 때 ‘끝이 좋으면 모든게 좋다’ 라는 말과 얼추 비슷하게 들린다. 현재가 곧 과거가 되는 것이기에 어떤 일의 말미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며, 인생의 경우도 전반은 경험을 위해, 그리고 후반은 이 엔드의 결과를 위해 좀 더 애써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긍정적 워드를 사용하는 것도 내가 실천해야 할 방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너무 나의 실수에 나를 책망하는 습관을 지양해야겠다. 나에게 관대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현실적 낙천주의자' 어떻게 보면 살짝 모순적으로 들리기도 하는 제목의 이 책은 말 그대로 인생을 낙천적으로살면서도 본인의 이익을 모두 챙기는 현실적인 태도를 쓴 책이다. 굉장히 편안하게 쓰여진 글이고, 어쩌면 새로운내용들로 채워졌다기 보다는 이미 알고 있지만 잊고 살아가는 것들을 마치 옆집의 현명한 아저씨가이야기해주는 느낌으로 읽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 인생에 대한 태도, 일과 직장에서의 태도, 연령대별로 삶을준비하고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나도 연초에 코로나로 사람도 많이 못만나고, 활동성도 떨어지고 또 여러가지 고민들로 기분이 내내 다운되었던 시기가 있었다. 회사에서 심리상담을 지원해주어서 2회차 상담을 받았었는데 그때 들었던 말과 비슷한 조언을해주는 책이었다. 내 식대로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Take it easy"다. 인생을 너무 심각하게 살지 말고, 다른 사람들을 너무 평가하려고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내가 꼭 옳다는 생각을 버리기. 가끔은 포기할 줄도 알기. 어떤 선택을 하던 나의 태도는 그대로이니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 또 반드시 명확한 꿈과 원대한 목표가 있어야하는 것도 아니라는 이야기들. 저자는 이렇게 모든 성공학/자기계발 도서에서 말하는 방식과 반대되는 말을 하면서 이런 선택을 했을 때에도 충분히 장점이 있다고 담담히 말해준다.
경험을 많이 쌓고, 다양한 탐구를 하면 어떤 어려움에도 평정심을 가질 수 있는 연륜을 기를 수 있다. 저자는 발달장애가 있는 자녀가 있지만, 여기에서도 그는 장점을 발견한다. 피하고 바꿀 수 없는 것이라면, 장점을 찾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시련이 닥쳤을 때, 과연 이것이 최악인지 생각해보면 마음이 편해진다. 여기서 최악이란 가족이 죽는것, 내가 죽는것, 타인을 죽이는 것, 5년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는 것이다. 만일 지금 어려움을 겪고 좌절에 빠져 있다면, 내가 겪는 시련이 최악은 아니라고 생각해보자.
책 마지막에는 연령대별로 재정 활용에 대한 조언이 담겨 있다. 나와 같은 20대에는 사치를 하지 않고, 정말 필요한 것만 사라고 말한다. 그리고 남는 것이 거의 없더라도 내 커리어와 계발에 재투자 하는 용도로 사용해야한다고 말한다. 정말 공감되는 말이다! 나도 치장에 사용하는 돈은 아까운데, 강연이나 책을 사는 돈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되어 하나도 아깝지 않다고 느껴진다. 책에서 조언해준대로 앞으로 나는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고, 여행을 하며 식견을 넓히려고 노력하고, 생활 법률을 공부하면서 나의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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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답정너'인 사람들은 정말 노답인것 같아요.^^;
제게 고민이나 걱정을 털어 놓으면 이런 저런 공감을 해주고
같이 해결책을 찾아보려고 하지만 다음날은 도돌이표 무한 반복...
그 사람들은 해당 문제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입장을
계속해서 내보이고 뭐 하나 해결하려 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사람들과는 애초에 인연을 만들려 하지 않고
행여 인연이 닿았더 하더라도 거리두기;;;
또한 저는 위와 같은 성향이나 성격의 반대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좋은 생각하는 사람들과 인연을 쌓고 싶어하죠.
그렇다고 제가 늘 긍정적인 것만 아니에요.
저 또한 제 스스로 내면의 깊은 늪에 빠질 때가 있기에
때때로 찾아오는 삶의 고난을 지혜로움으로 승화하여
결국 편안하게 지낼 수 있기 위하여 보면 좋은 책을 만나보았는데요.
프롬북스 신간 <현실적 낙천주의자> 입니다.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글인데요.
"걱정 한다고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입니다.
이와 비슷한 결로 "좋게 보면 다 좋고 나쁘게 보면 한없이 나쁘다" 라는
저자는 프롤로그에 '좋게 보면 좋게 보인다'라는 내용을 담았는데요.
불과 앞 부분 몇 장만 읽었음에도 제 마음이 편안해져서인지
신기하기도 하고 좋은 책이라 느껴졌답니다.
<현실적 낙천주의자>는 '현실적'으로 우리가 살아가며 만나고
부딪힐 파도들을 어떻게 부드럽게 탈 수 있는지에 대하여 쿨하게 풀어나갑니다.
물론 저자의 삶과 저와 같은 독자 한 명 한 명의 처한 환경, 배경 등등 다 상이하겠지만요.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라는게 인생이라는 말은
누구나 다 고민이 있다는 반증이니까요.
인생의 승자는 돈 많은 부자나 좋은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나
뭐 여튼 사회적으로 인정 받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배울 수 있는 유의미한 내용이 가득 담긴 <현실적 낙천주의자> 책이었어요.
특히 저자는 '불안'이라는 감정 역시 인간의 능력이라고 해요.
나쁜 감정도 없애야 하거나 꾹 눌러 담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의 위기를 인식하는 생존 본능이자 꼭 필요한 감정이라는 것이라고요.
불안과 동반하는 여러 갖가지 감정들 또한 그렇구요.
그 때마다 넘어지고 절망에 빠진다한들...
내가 정해놓은 혹은 상상하는 현실적 기준의 최악 중의 최악의 상황
혹은 차악의 상황이 아니라면 결국 우리는 이겨낼 수 있고
나를 발전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힘으로 지켜보고 감내해야 한다는 것.
받아들여야 할 것은 받아들이고 자유로워질 수 있는 노련함을
저자는 40대에 접어들면서 누릴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불킥 했던 나도 결국 나였기에 그런 나라도 사...사..
사랑 할 수 있도록 현실적으로 조언을 마다해주지 않는
<현실적 낙천주의자>
불쾌지수 높은 여름날 읽기 딱 좋은 책이랍니다.^^